• 최종편집 2024-04-08(월)
 



현재의 세계 인구는 74억 명이며, 매년 1억 명씩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식량부족, 물 부족 현상이 올 것이라고 미래학자 연구자들이 말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21세 인류를 위한 무한 개발가능성인 친환경적 자원이자, 재생 순환형 자원인 해양심층수는 미래 자원의 블루레볼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2017년 제 16회 해양심층수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사)한국해양심층수 이용학회가 두 돌을 맞아 공식적인 출범을 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어준 어재선 학과장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_우호경 기자



학과특성화 100개학과에 선정된
해양심층수융복합학과(kyungdong university Convergence of Deep Ocean Water)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경동대학교 해양심층수(해양심층수융복합) 학과는 농수산식품분야 국내외 유일의 중소기업형 계약학과 (해양심층수융복합과)로 2013년에 신설됐다. 중소기업형 계약학과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 지방 자치단체 또는 산업체등과의 계약에 의해 정원 외로 개설 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으로 기업체 직원의 재교육 및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산업체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5년 설립돼 이미 많는 졸업생을 배출해온 해양심층수학과는 산업체의 재직자 과정으로 운영해 해양심층수 관련 산업체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 2015년 동아일보주관으로 학과특성화 100개 학과에 선정되기도 했던 해양심층수학과는 해양심층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해 왔다. 해양심층수개발, 다양한 분야에서의 학제간 적용과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창의적 인재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전문분야의 커리큘럼을 통해 관련분야의 새로운 인재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해양학계에서 인정한 천혜의 심층수해역


우리나라 역시 무한한 해양 심층수 자원이 보존하고 있는 동해지역을 중심으로 해양 심층수를 가치 있게 가공 및 이용할 수 있는 기술적, 산업적 기반을 조성하고 해양 심층수 개발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서해안과 남해안은 평균 수심이 깊지 않아 해양심층수를 개발하기가 불가능하지만, 동해안은 수심 200m 이하인 바다가 넓어 ‘해양심층수의 보고’라고 할 만큼 양이 방대하고 품질도 우수하다. 특히 강원도 고성군은 해양심층수 개발기업을 비롯해 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 해양 심층수 전용 특화산업단지, 강원도 해양 심층수 수산자원센터, 대학 등이 입지하면서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양심층수는 심해 속 순수한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며 우리나라 동해의 해양심층수는 수심이 깊어 바닷물의 유입이 적고 다른 해역과 섞이지 않는 고유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해양학계에서 “천혜의 심층수해역”이라고 인정할 만큼 청정성과 수질이 탁월하다.


해양심층수는 단순히 마시는 물을 뛰어넘어
건강기능, 농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자리매김



미국 일본 대만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해양 심층수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식품, 세정, 미용, 화장품, 의약, 건강, 수산, 농업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해양심층수 사용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심층수에 자외선을 살균 처리한 원수(原水)는 의약 화장품 수산 농업 식품 등에서 사용된다. 이 원수는 신소재, 온욕, 수산가공, 활어, 선도유지, 양식, 세정, 비료, 식물공장, 조미료 품질개량 등에 사용된다. 미네랄수(mineral水)는 염분을 제거하여 미네랄분만 남긴 탈염수이며, 미네랄수는 식품, 의약, 화장품, 농업에서 활용하며 음료, 건강식품, 바이오, 첨가제, 토양개량 등에 사용된다. 염수(鹽水)는 염분 농도를 높인 농축수로 식품과 수산에 사용된다. 제염과 제과, 식육가공과 수산가공 등에 사용된다. 담수(淡水)는 유기물을 거의 제거한 탈염수로 식품 의약 화장품등에 가공용수, 제빙, 보수액, 바이오 등에 사용된다. 이처럼 다양하게 사용되는 해양심층수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우리 연구원만의 문제는 아니다. 수자원의 부족과 미래 청정에너지 자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양심층수개발에 국민적 관심과 정부적 지원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생태인적으로 살아야 한다!
세계 해양심층수 산업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활성화 방안 대책



세계 각국이 가지고 있는 식량지원과 환경문제를 극복할 마지막 보루로서 해양 심층수 개발 연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우리도 정부정책적인 ‘해양심층수 융복합산업 육성방안’을 지난 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위한 R&D투자도 대폭 확대하여 해양심층수를 바이오 신소재 산업에 활용하고, 건강과 의학분야에 도입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해야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기업들이 해양 심층수 산업에 참여하고, 각종 부담금 등의 비용절감이 이루어지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정부의 노력과 별개로 해양심층수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와 기술 중심인 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앞으로 이 사회를 이끌고 나갈 학생들에게 질문한다. 생태계와 미래의 지구를 위해 해양심층수의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지만, 학문적인 지식과 별개로 학생들이 지구환경과 생명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을 마음에 담아 진심으로 실천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교육한다. 지구와 공생 공존하며 후손들에게 더욱 윤택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오늘도 어재선 학과장은 학문적 연구와 강단에서 뜨거운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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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우호경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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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원의 Blue Revolution 해양심층수 “바다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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