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초등학교 수업 교실, 학생들 절반 이상이 안경을 쓰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들의 사용이 늘면서 현대인들의 눈은 혹사당하고 있다.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 수술도 수술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츰 시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시력 교정 치료보다 관리,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추세다. 본인이 겪었던 시력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시력회복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한 의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미래 IT, 바이오 융합 산업을 이끌 차세대 기업, ㈜에덴룩스 박성용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2014년 창립한 ㈜에덴룩스는 시력회복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이다. 미래 IT, 바이오 융합 산업을 이끌 유망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청장상과 미래부 장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지주와 국내 최대 투자펀드를 운영하는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 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렇듯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시력회복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의사였던 그가 이 제품을 개발하고 회사를 창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저는 의과대학 시절 라식 수술을 받아서 시력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5년 전 경추 근육경직으로 주사 치료를 받게 되었죠. 이 치료 때문에 안구의 근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을 경험했어요. 이 때문에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져 의사 생활을 이어나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때 Vision Therapy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 분야의 깊이 연구를 하며 제 스스로에게 적용하게 되었어요. 그 결과 시력에 8~90%를 회복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의 눈 건강을 되찾게 해 준 Vision Therapy. ㈜에덴룩스의 제품에 적용된 이 원리는 무엇일까? “Vision Therapy는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어 온 분야입니다. 눈은 여러 가지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시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이 근육이 얼마나 조절력 있게 움직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 눈 근육을 훈련시켜서 시력을 회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실제 미국 국립보건원인 NIH에서는 이미 1만 여건이 넘는 연구가 진행됐고, 미국 공군에서는 파일럿들의 시력 증진을 위해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Vision Therapy를 일반인에게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사용해야 할 도구의 수가 너무 많아 큰 비용이 따르며 검안사와 같은 전문가에게 직접 코칭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에덴룩스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고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 것이다. 이 제품은 디바이스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을 착용하면 5분 남짓한 시간에 시력을 측정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시력강화 운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하루 5분~10분 남짓 짧은 시간만 투자하면 눈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생활 곳곳, 어디서든 스마트폰과 디바이스만 있으면 시력강화 운동을 할 수 있고 시력과 운동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하고 데이터를 꾸준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을 통해 얻은 시력회복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대학 병원을 통해 실험한 임상 결과는 우수한 편이라고. “대학병원 임상결과 실제 3.5주(약 한달)만 사용해도 시력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메인 훈련을 받고 난 후에 단기적으로 0.1 정도의 시력 상승효과를 보기도 해요. 꾸준히 디바이스를 통해 메인 훈련을 받을수록 시력회복 효과가 큽니다.”
㈜에덴룩스는 국가출연연구소인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한 특허를 기술 이전받았다. 현재 미국 특허 1건, 국제 PCT 6건, 한국 특허 5건 등 총 12건 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에덴룩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시력측정 및 훈련용 디지털 제품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진출해 한국 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올해 중순, ㈜에덴룩스는 홈쇼핑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에덴룩스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아직 시력회복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직접 디바이스를 체험해보신 분들은 평가는 상당히 좋아요. 하루 5~10분 간단히 착용만 하면 눈 건강을 찾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꾸준하게 시력 정보를 데이터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가정용 외에도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치료보다 관리와 예방에 중점을 두는 의료계의 변화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안이 늘고 있어요. 또한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이미 30대에 노안이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노안은 조절근의 근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시력 저하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에덴룩스의 제품을 통해 눈의 근력을 키워 시력 회복을 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안과학회에서 안구질환의 관리와 예방차원에서 관심을 많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IT와 바이오산업의 융합, 그 차세대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에덴룩스. 젊은 기업가인 박성용 대표이사의 꿈은 무엇일까. “사업화를 꾀하는 중에 윤정욱, 노경현 팀장과 만나 한 팀을 이루게 되었으며, 많은 유능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추가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EDENLUX’의 ‘LUX’는 라틴어로 빛을 의미하며, 태초의 인류가 건강한 눈을 갖췄듯이 인류의 눈을 건강하게 회복하자는 뜻이 담겨 있어요. 이렇듯 한 마음으로 뭉친 인재들과 더불어 IT·바이오 융합산업을 이끄는 선도기업, ㈜에덴룩스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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