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현재 지구는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연 보호를 독려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연은 지구의 선물이자 축복으로, 우리는 쾌적한 자연을 위해 환경정비에 총력을 다해야하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후손들에게 일깨우며 보존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에 유 총재는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며, 인간과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자연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해 창립된 전국자연보호중앙회가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제2의 도약을 다짐하며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한다. 주간인물은 유 총재를 만나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40년의 역사와 향후 비전을 집중 조명했다. _우호경 차장 주지영 기자


Q.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중앙회의 소신을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1986년 설립된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전국 6개단 12분과위원회 250여개 지부로 성장했습니다. 저는 40주년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자연과 함께하며 무엇을 깨닫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의 생명과 지구의 운명을 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구의 4차 산업혁명은 자연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잃어버리면 그것은 곧 멸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50년 후 인구폭발과 동시에 모든 먹거리와 생태계가 파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동식물학대, 인간의 도덕성 상실 등 재난에 가까운 이 엄청난 신세계를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누군가가 명령을 내려 자연을 지켜온 것이 아닙니다. 자연은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하고 분명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는 인간이 필요해 우리를 이 세상에 보냈으며, 우리는 그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초월한 탐욕과 욕심 때문에 질병으로 이어지며, 그 욕심이 자연을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자연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Q. 자연과 함께 40년을 걸어오며 어떤 에너지와 영향력을 보았습니까.

“자연은 볼수록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신들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이 속한 세계의 질서 중 하나는 우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눈을 안겨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있어 작고 귀중한 생명체를 사랑하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의 경이로움 속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우리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인간이 볼 수 있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자연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연의 움직임, 아름다움, 가치, 황홀함 모든 것이 존재하는데, 저는 그 속으로 스며들며 깨닫습니다. ‘내가 이 길을 걸어왔구나’ 거기서 오는 용기와 함께 에너지가 형성됩니다. 초창기에는 물론 나를 보며 비웃는 타인들이 있었으나 저는 철학과 소신이 있으며, 이것이 저의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그 길을 택한 것이 저의 운명이지요. 모든 것은 내면에 있으며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주면 인연이 만들어지는 것이 참 좋습니다.”


Q.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중앙회의 혁신과 실현을 말씀해주십시오.

“오랜 저의 에너지와 깨달음을 처음 알아준 것은 삼성그룹입니다. 약 8년간 이건희 회장과 임직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선행했습니다. 우리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삼성그룹과 협력하여 헬기를 도입해 쓰레기를 치우는데 사용했습니다. 이는 곧 그들의 지혜와 선함이 따뜻한 색채가 만들어 졌기에 굉장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구현하는 자연환경보존은 우리나라 환경부가 없었을 때부터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국토와 한강의 쓰레기를 걷어내고, 마침내 우리 국토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저는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으로 선도해 초석을 만들고,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했습니다.”

Q. 더 많은 국민들이 자연을 사랑할 수 있도록 향후 활동 방향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present) 입니다. 이 순간에도 가장 자연의 가깝고자 하며 깨달음의 경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것이 우리 미래 지표가 될 수 있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겸손을 배우게 됩니다. 자연은 추위에도, 더위에도 약한 생명체인 사람을 포근하게 품어줍니다. 그 자연에게 그대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에 환경분야의 오랜 내실과 학구열을 다진 교수들과 협력해 자연환경연구센터를 세우기 위해 약조했으며, 환경과 센터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안건은 ‘어린이 자연생태학교’입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1년 과정으로 진행하며, 공휴일은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하는 자연생태학교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생태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자연과 더불어 가는 삶을 배우며, 미래의 땅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깨달은 것은 어린이에게 우리가 다시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후 저는 교육법인을 설립해 아이들이 생태학교를 수료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의 첫 단추를 꿰는 주인공이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 중앙회가 40년 동안 도약한 발자취를 책으로 담을 예정입니다. 그동안의 책은 자료를 모아서 하기에 급급했으나, 이번 책은 우리나라 환경실태에 어떤 비전을 갖추고 지켜야하는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배치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집필할 예정입니다.”


Q. 자연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신다면.

“지구는 정말 아름다운 비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상상과 이상이 합쳐진 신들의 걸작품입니다. 저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한반도라고 자부하며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항상 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 땅에 태어남을 자랑스러워하고 마음껏 기뻐하시길 온 맘을 다해 바랍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며 우리 환경을 직접 찾아가 발굴하는 것이 바로 애국운동이며 가장 소중한 일입니다.”

탄성을 자아내는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자신이 선택한 길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는 유 총재. 그는 뜻을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과 동행하는 길이 광야가 아닌 씨를 뿌릴 수 있는 옥토밭임을 전하며 깊은 감사함을 표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그의 40년 행보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반드시 자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것이다. 주간인물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길만을 걸어온 그의 열정과 노력이 대대손손 이어져 자연과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 희망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나갈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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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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