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현재 초・중・고로 대표되는 공교육은 물론, 교육업계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한자리에 모여서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듣는 기존의 시스템마저 붕괴할 조짐이 보이고 당장 학생들의 등교가 어렵게 되자 교육부에서 꺼내 든 가장 첫 번째 대책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수업이다. 실제로 2020년 4월을 시점으로 전국의 학생들은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과거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모니터를 통한 온라인 수업은 이제 현실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일찍이 미래형 교육산업인 이러닝 (e-Learning)을 핵심역량으로 교육산업에 전념하며 다가올 교육사업의 미래에 새 지평을 선도하고 있는 이를 만났다. 테크빌교육(주)의 이형세 대표이사를 조명해본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추치호 기자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
에듀테크(Edu-Tech) 전문기업으로의 도약 


이노베이션 철탄산업훈장 수상

이형세 대표는 2001년부터,당시에는 생소했던 이러닝(e-Learning)이라는 미래형 교육산업에 주목해왔다. 초・중・고등학교 교원 연수사업을 기점으로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 분야를 일찌감치 구상해 왔던 것.
이듬해 2002년, 이 대표는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 교육서비스를 교육부로부터 인가 받고 연수원 최초 2회 연속 교육부장관상을 받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어서 6회 연속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대 교사 원격교육연수원을 만들었다.
이후 학교 교육 현장에 최적화 된 학습 교구들과 상품을 공급하는 교육 전문 쇼핑몰, 티처몰을 비롯하여 영유아 보육 교직원을 위한 교육 연수원 ‘키즈 티처빌’, SW 메이커・인성・진로 등을 주제로 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즐거운 학교’, 자녀의성장 단계에 따른 부모의 역할과 다양한 부모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부모공감’까지 론칭하며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의 통합적 교육사업에 전념해 왔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VR, AR 등 최첨단 기술이 콘텐츠 산업과 융합하면서 실감형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테크빌교육(주)는 실감형 콘텐츠를 실제 교육 현장에 접목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테크빌교육은 사내 에듀테크 연구소에서 VR 기반의 재난안전 체험교육, 직업체험 교육, 전문가 기술교육 콘텐츠 개발, VR・AR・MR기반의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을 위해 경쟁력을 키웠다. 그 결과, 최근 과학 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으로 한양공업고등학교에 자동차엔진정비 훈련 콘텐츠 개발 및 실감교육 전용 교실을 구축했으며, 삼육보건대학교에 실감형 인체 해부 실습 콘텐츠를 납품하는 성과를 일궜다.

“테크빌교육은 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교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이란 단어의 합성어인 에듀테크(Edu-Tech) 전문기업으로서 도약의 발판을 일찍이 다져왔습니다.”
“앞으로도 교육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싶다”는 이 대표는 테크빌교육 창업 이듬해인 2002년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설립을 주도하였으며 2009년부터 2015년까지 4,5,6대 협회장을 맡아 이러닝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중추역할을 했다. 그 이후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ICT INNOVATION대상 유공자 부문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교육만이 사람을 변화, 성장시킬 수 있다”


 ‘2017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고용부장관 표창


2017 디지털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MOU

이 대표는 “교육이 사람을 변화,성장시킬 수 있다”라는 지론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IT 벤처 열풍과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디지털기술과 교육의 융합은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사실, 이러한 시대변화의 흐름을 직감하게 된 것은 1999년 미국에 최고경영자과정 연수를 가는 비행기에서 읽었던 책 한 권 때문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저술한 ‘생각의 속도’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지요. ‘앞으로 인터넷 세상이 확대되면 제조업만으로는 힘들겠구나,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바뀌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사회적 불균등 현상도 해소하면서 교육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원격교육서비스 사업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청 및 교육기관의 교사 단체 연수를 위탁 운영하는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이다. 이 사업은 조금씩 결실을 보이다 2008년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며 국가 정책적으로 교원 대상의 온라인 연수가 확대된 것과 맞물려 교사 눈높이에 맞는 교육 과정을 제공해 현직 교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 대표의 발상 전환으로 시작된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은 테크빌교육이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구심점이 되었다.

이 대표는 기업경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를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기업을 통해서는 돈을 벌고 경영진과 직원들이 많은 보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존경 받는 올바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세금도 제대로 내고,양질의 서비스는 물론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앞서 이 대표의 말은 교과서에 있을 법한 매우 모범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이 모범적인 답변을 실천하는 기업은 사실상 극소수일 것이다. “저희는 교육산업에 속해 있는 회사입니다. 때문에 외부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교육자처럼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교육, 올바른 기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는 이 같은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핵심 경영이념과 함께 소속 직원들의 자기 계발과 평가 및 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년 2회 이상 전 직원이 참여하는 독서토론모임을 하는 등 다양한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성장시키는 것이야말로 기업이 앞으로 다가올 급변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가능한 한 열심히 업무에 매진한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이러한 보상은 직원들이 비전과 사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데 큰 힘을 줍니다. 냉정한 평가와 적절한 보상을 명확하게 구분해 우수한 직원이 자기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 러닝(learning) 중심으로 가야 해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2017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이 대표는 교육기업의 경영자로서 사회와 교육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했다.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지,선생님의 역할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입니다.교육을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정부, 학교, 교사, 산업계가 경계를 허물고 교육이 추구하는 가치 아래 협력하는 상생의 교육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 학습자 중심의 러닝(learning)이 필요한 시대입니다.현재까지 이어져 왔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북돋워 주며, 스스로 진지하게 탐구할 수 있는 학습 분위기 조성에 힘쓰도록 선생님들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테크빌교육의 강점은 교육 현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 역량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테크빌교육은 더 큰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는 “지식서비스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두 축이 원격의료와 원격교육인데, 원격의료는 다양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원격교육은 상황이 다릅니다. 우선 코로나의 영향으로 이미 시작되었지요. 우리나라는 원격교육을 보편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전국에 인터넷 망이 이미 갖춰져 있으며, 교사들의 수준, 교사육성을 하는 시스템 자체가 뛰어납니다. 또한 높은 교육열도 좋은 조건이 되지요”라고 전했다. 교육부에서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2018 '대한민국 교육기업 대상' SW융합교육부문 수상

“그토록 갈망하던 교육산업의 변화가 마침내 도래하였습니다. 이제는 총력전에 돌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며 테크빌교육이 보유하고 있는 20여 년간의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단순하게 변화에 맞서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교육산업에서 ‘준비된 리더’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 장기적으로는 이 대표의 테크빌교육은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계에 큰 획을 명확하게 그리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미리 인지하고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기틀을 닦아 준비해온 테크빌교육의 이형세 대표의 놀라운 예견과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0 인천시교육청과 교직원 원격연수 기술제휴


[ 프로필 ]
•이형세  테크빌교육(주) 대표이사
•생년월일 : 1960. 2. 15 (충북 청주)

[ 학력 ]
•1978년 충북고등학교 졸업
•1982년 성균관대학교 졸업
• 2007년 서울대학교 AIP과정 수료
• 2008년 KAIST 진대제 AMP과정 수료
•2016년 성균관대학교 WAMP 과정 수료

[ 주요경력 ]
•1988년 ~ 2001년 ㈜터보테크 창립멤버 부사장
• 2001년 ~ (現) 테크빌교육㈜ 대표이사
• 2009년 ~ 2015년 제4대, 5대, 6대 (사)한국 이러닝 산업협회 회장
• 2009년 ~ 2015년 KERIS 교육정보화포럼 위원
• 2009년 ~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이러닝 산업발전위원회 위원
• 2009년 ~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진흥실무위원회 위원
• 2009년 ~ 2015년 스마트러닝포럼 운영위원장
• 2009년 ~ 2015년 한국HRD기업협회 이사
• 2009년 ~ 2015년 대한공업교육학회 부회장
• 2011년 ~ (現)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교육기획자문위원회’ 자문위원
• 2011년 ~ 2020년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MOT)대학원 겸임교수
• 2015년 ~ (現) 성균관대학교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 자문위원회] 위원


[ 수상경력 ]
•2001년 제34회 과학의 날 과학기술유공자 표창 (과학기술부장관상)
•2005년 제38회 과학의 날 과학기술유공자 표창 (대통령상)
•2009년 벤처기업대상 중소기업청장 상 수상
•2014년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 표창 (철탑산업훈장)
•2019년 에듀테크 경영혁신 대상 수상 (한국경영교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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