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규모 약 1500조 중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서비스업체 시장이 약1200조를 차지한다. 그리고 아시아 시장규모는 약 600조 가량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형산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부품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인 ‘오토인’이 주목을 받게된 건 우연이 아니었다. 자동차 산업업계의 최고의 프로들로 구성된 오토인은 국내외 대학과 활발한 사업연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글로벌 엑셀레이터와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있다. 설립된 지 아직 5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성과라고는 믿기 어려운 발전과 업계의 신뢰가 두터운 이유에 대해 나용선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_김민규 기자

대구 본사와 울산지사를 바쁘게 다니는 나용선 대표이사는 현재 곧 진행할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UIFA Expo)’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자동차부품 제조산업에 15년이 넘는 경험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겸손하게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짧은 기간동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 앞으로 다가올 신규 시장 개척과 기업환경의 다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견해를 가진 나 대표이사의 비전은 확고했다.
나용선 대표이사는 대학시절 국제통상학을 전공하며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거대한 키워드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첫 직장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입사하여 10년 넘게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근무를 하였고 그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현재 오토인의 여러 전략과 서비스를 기획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동차부품 제조산업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글로벌 환경에서 적절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찾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큰 자본이 들어가는 산업인 만큼 인력, 시간, 비용 등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적극적인 해외 활동이 어려운 중소 기업들에겐 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 그렇듯 그는 폐쇄적인 자동차산업에서 개방성이 중요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비즈니스에서 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생각으로 오토인을 만들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도전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토인은 자동차 산업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대표 서비스는 전 세계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위한 실시간 견적 서비스 기반의 온라인 매칭 플랫폼인 eAutoin.com, 자동차 부품업체 데이터 기반 시각화 서비스 AUTOINSPEC, A/S부품 e-커머스 사이트인 AUTOINMall 등이 있다. 설립한 지 대략 5년 정도 된 기업이지만 현재 중국 법인과 인도 Sales Rep.을 포함하여 10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오토인은 2017년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주관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2018년 크라우드 펀딩 투자 달성,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 KSM에 등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역 기업인 에스엘, 이래오토모티브 등 중견 기업의 해외 샘플 구매 대행도 진행하며, 진입장벽이 높은 자동차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플랫폼 비즈니스가 모든 비즈니스 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야 하는 일인 만큼 그에 따른 어려움도 많아 보였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공급자와 수요자, 또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거래하거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중소상인을 연결해주는 알리바바닷컴이 대표적인데요. 오토인의 대표 서비스 eAutoin.com은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시켜 주는 글로벌 B2B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이전에는 이런 형태의 거래 플랫폼이 없어 낯설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추세입니다.” 한창 사업이 성장해야하는 시점에서 2019년에 겪은 코로나19는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 역시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해외 비즈니스를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처럼 해외를 자유롭게 방문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됐기 때문입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기업들은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살아남기 어려워졌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온라인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오토인은 그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위기로 삼아야 한다는 나 대표이사는 2021년에 이루고 싶은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채널 차단 등의 위기에 직면한 미래차 부품산업 기업들의 수출 활로 모색에 나서기 위해 2021년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울산 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2021 UIFA Expo)가 개최됩니다. 울산시, 울산지역평가단,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가 주최하고 (주)오토인과 울산 미래 자동차 부품 미니클러스터가 주관하는 2021 UIFA Expo는 글로벌 바이어, 1~2차 수요기업, 국내외 참가기업을 유치해 신규 시장 개척과 매출 다변화 등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 입니다.”
이번 2021 UIFA Expo 기간동안 디지털 부스에 약 1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참가기업 정보가 탑재된다. 완성차, 1,2차 수요업체, 대행사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맞춤형 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열리고 자동차산업 전문가 웨비나도 열려 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미래먹거리에 대한 업계의 고민을 풀어주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eAutoin.com 연계 지원을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eAutoin.com 연계 지원으로 참가기업의 사전,사후관리를 통한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전국 규모로 참여를 확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도 검토 중 입니다.”
인터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현재 가장 큰 관심사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고민의 연속으로 지내다 보니 관심사 역시 일과 관련된 것이 많지만, 코로나19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주 관심사입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 중입니다.”

나용선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IT 서비스를 결합하여 글로벌 스타트업이 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예상치 못한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무거운 변화의 짐을 짊어지고 앞으로 묵묵히 나아가는 나용선 대표이사의 앞길에 응원을 보낸다. [1109]

< 주요연혁 >
•2020. 11 벤처기업인증
•2020. 10 2021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수주
•2020. 09 사단법인 그린모빌리티협회 수출지원단
•2020. 02 한국 자동차 산업기술전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20. 01 한국 AUTOMANUFAC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20. 01 미국 Latin Auto Parts Expo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19. 09 중국 CIAACE Bejing 2020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19. 07 에스엘 / 이래오토모티브 샘플 공급업체 등록
•2019. 05 특허등록
•2019. 05 중국법인 설립
•2018. 04 한국거래소 KSM (KRX Startup Market)등록
•2018. 03 와디즈 크라우드펀딩투자 (증권형) 달성
•2018. 01 eAUTOIN.com출시
•2017. 11 Global-K StartUp Idea Festival 대상 수상
•2016. 10 주식회사 오토인 설립

< 사업분야 >
-  온라인  -
•eAutoin.com – 중소 자동차부품업체 글로벌 B2B 플랫폼
•AUTOINSPEC – 자동차 부품업체 데이터 기반 시각화 서비스
•AUTOINMALL – 자동차 A/S 부품 및 액세서리 e-commerce
•AUTOINVEN – 물류창고 매칭 서비스 (개발중)
•Ontradeshow – 온라인 전시회 / 세미나 마케팅 플랫폼 (개발중)
•UIFA Expo –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개발중)

-  오프라인  -
•해외시장조사 – 기업 맞춤형 현지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홍보마케팅 –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물 제작지원
•전시에이전시 – 자동차산업 특화 전시에이전시
•수출입대행 – 부품 샘플대행 및 무역거래 지원


 
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규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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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전세계 자동차 부품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을 꿈꾸다 - ㈜오토인 나용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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