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한국자유총연맹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350만 회원의 국민운동 단체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가 이익, 국민 행복을 증진시키는 ‘국리민복’에 그 가치를 두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이하 대구자총)는 1965년 설립된 경상북도 산하 지회로 운영되어 오다가 1979년 대구·경북 통합 지부로 운영되었고, 1981년 대구직할시지부로 분리 설치되어 현재 8개 구·군 지회와 산하 142개 읍·면·동 분회에 5만 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옹호·발전시키며,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대구광역시 남구 소재의 ‘낙동강 승전기념관’. 한국전쟁 당시 조국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의 방어선전투 승전을 기념하고,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이곳에서 정영만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 회장을 만났다. _정효빈 기자


위기를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대구
결집의 중심에 선 대구자총

지난 4월,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이하 대구자총)가 코로나19 방역대책 유공으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집단발병 확진자 폭증으로 무거운 자괴감을 느끼던 대구시민들을 독려하기 위해 대국민호소문을 발표, 관련 공익광고와 언론 기고를 통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대구시민들이 패배의식과 상실감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는 정영만 회장은 “시민들의 호응과 200여 회에 이르는 자총회원들의 봉사실적이 뒷받침 되었고, 이러한 활동들이 긍정적인 평가와 공감대를 얻은 것 같다”며 이번 수상의 공을 자총회원들과 대구시민들에게 돌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각 지역 병원에 음식과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약 2억 원에 달하는 방역물품을 제공해왔습니다. 5만 대구자총 핵심회원들의 봉사와 희생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당시 치열했던 순간들이 가슴 속에 자랑스럽게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는 현재진행형이지만,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자총인들은 앞으로 그 어떤 고난이 닥친다 하더라도 굳건히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지역사회에 공고히 각인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위기를 겪으며 대구가 조금 더 단단해 지는 데 뒷받침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자유총연맹은 흔히 ‘보수의 아이콘, 보수의 맏형’ 등으로 불리며 다소 경직되고 딱딱한 집단으로 표현되어왔다. 이에 정영만 회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처한 봉사활동에서 나타났듯이, 대구자총은 대구시의 안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에 앞장서는 실용적인 단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 대구자총은 한국자유총연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의 선봉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5만 대구시 자총회원들의 참여도와 자부심을 높이는 역점 사업들을 추진해왔는데. 시의 안전과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단체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 아래 대구의 3만 다문화가족의 자총회원화를 도모하기도 한 대구자총은 다문화가족의 토착화를 돕고 다문화 자녀들이 미래 한국의 인적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

“대구경찰청 외사자문위원장 시절부터 다문화가정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문화가족들은 지금도 우리 국민으로서 기여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더욱더 특별한 존재가 될 겁니다. 일반인들은 배우기 어려운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 가능한 재원이죠. 향후 우리나라의 외교와 국방,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인적자원임을 알아야 합니다. 더불어 2개 국어의 모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그들 스스로도 자부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사회에서의 인식 제고와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모국어 웅변대회를 활발히 개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요.”

이와 더불어 대구자총 자유민주아카데미의 정례화로 자총 회원 전원의 교육을 통한 정예화 및 발전 활동을 적극 이어가고 있으며, 매주 인문경영학, 농학과 건강, 해외문학작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엔 ‘대구자총을 따뜻한 피가 흐르는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정 회장의 철학이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발전된 미래로 도약을 위해
‘열린 대구’로 나아가는 용단 내려야 할 때”


기능성 농업 제제 전문기업인 제이아그로(주)를 이끌고 있는 정영만 회장은 농업전문경영인으로는 드물게 한국자유총연맹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자유총연맹과의 정 회장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외 여러 나라들을 다니며 농업환경에 대해 선진기술을 배우던 차에, 해외로 다니면 다닐수록 우리나라의 소중함이 느껴져 미국에서는 참전용사 추념행사를 진행하고 중국에서는 임시정부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탐방행사를 개인자격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이라도 개인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한다면 더 많은 일을 좀 더 성과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때, 자유총연맹에 대한 권유를 받게 되었죠. 평소 건전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국민운동 단체이며 또한 국가안보문제만큼은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자총의 이념이 마음에 와닿아 수석부회장으로 자총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자총 활동에 참여하기 수년 전부터 참전용사 행사를 기획하며 미국 애틀랜타와 시애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행사를 개최, 중국 임시정부와 러시아 독립 유공 현장에도 방문해온 정영만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맹주인 미국은 국가를 위해서 전쟁에 참전했거나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참전용사들이 정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한미 동맹의 초석을 굳건히 하기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대구자총은 국민역량을 결집시켜 국가발전과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마중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통일에 청년과 여성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청년회원들을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지구촌 재난구조단 활동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 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낙동강 방어선 전투현장 탐방 등 건전한 안보관, 균형 잡힌 대북관, 미래지향적 통일관 정립을 통해 통일에 대한 실천의지와 역량을 배양하고 미래사회의 주역으로서 민주 시민적 자질과 선진 국민의식 함양을 위해 나라사랑 청소년 통일준비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시절에 좋은 모델을 잘 만들어놓으면, 이것이 향후에도 잘 유지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대구자총이 자부심을 갖고 해온 활동들이 대구의 발전과 성공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고, 위기에 더욱 결집해 과거보다 더 강한 대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관련 활동과 봉사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통해 ‘대구가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아일랜드가 유럽의 최빈국에서 최부국으로 가장 성공적인 경제 도약의 모습을 보여주었듯, 대구시 역시 개방적인 자세로 좋은 입지에 글로벌 기업, 국내 대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지역 출신 청년인재들의 장기적인 일자리 확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공공기관이나 기업 역시 열린 소통을 통해 ‘열린 대구’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할 때”라는 뜻을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인류 공통의 적을 마주함에 있어 정말 잘 대처해 왔고 이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서도 ‘험난함은 있을지언정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대구시에서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통해 방역에 대한 시정과 대책을 시민단체와 함께 고민하고 투명하게 개방하고 있으며, 많은 염려와 반대의견을 겸허히 수용하며 대처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은 물론 대구시민들에게 아니 국민에게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고, 승리할 것이기에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방역의 최일선에 서 계신 분들을 좀 더 응원해주기 바라고요. 마치 우리 선배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낙동강을 수호했던 것처럼 결연한 의지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가길 바라며, 우리 자총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1118]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 정치학석사
•대구대 명예농학박사(2017.8)
•現 한국원예학회 부회장(2021)
•現 한국 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
•現 (美) 스톨러 연구소 동북아 수석연구원(1996)
•現 국제교류협회 한ㆍ미 교류협회 이사
•現 스톨러제이 농촌복지연구원 이사장
•現 대구대학교 생명환경학부 겸임교수
•現 제이아그로(주) 대표이사
•現 매일정치아카데미 1기 회장
•前 (日)하야시 화학연구소 연구원
•前 대구 경찰청 외사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
•前 의령군 대구ㆍ경북향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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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리민복 가치 실현! 미래 대한민국, 미래 대구 발전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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