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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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의 악기, 하프의 매력 속으로! - 심소정 하피스트 / 국제하프협회(International Harp Association) 총괄지휘 & 감독
    ‘귀족 악기’, ‘배우기 어려운 악기’ 등 몇몇 편견으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하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명 연예인 유재석이 오케스트라 하프 연주에 도전하는 과정이 방송돼 학교 방과후 수업과 음악학원 하프 취미반 등으로 문의가 이어지며 대중화와 함께 라이프 영역으로 들어서는 기회가 됐다. 이에 주간인물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공연 소식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곡선미의 우아한 외관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하프의 매력과 함께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라는 걸 알리기 위해 공연, 도서, 곡, 앨범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하프계 신진 아티스트, 심소정 하피스트를 소개한다. _김민진 기자 ▲ 셀린(SelyN) - 1st Single ‘Northern Star’ / 2nd Single ‘NeveR & AlwayS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이스트만대 석사 및 연주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심소정 하피스트는 음악저널, 한음, 영산음악, 해외파견, 서울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한 Osaka International Competition Espoir Award 1위를 거머쥐며 해외에서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나간 그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연주,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EBS TV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 전국 세미나를 개최해 100여 회의 강연을 진행한 심소정 하피스트 지난 12월에 셀린(SelyN)이라는 예명으로 두 번째 싱글 ‘NeveR & AlwayS’를 발표한 심소정 하피스트는 싱어송라이터 영역에서도 음악적 기량을 펼쳐 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Northern Star’은 팝록 장르의 데뷔곡으로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아이돌 메이커, 마유 와키사카가 함께 작업했고 심소정 하피스트 역시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차세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하프가 비싸고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저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고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길 바랐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두에게 나의 선택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대신에, 편견에 의해 제한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긴 설명보단 결과물로 늘 보여주려다 보니 어느새 연주가, 작가, 가수, 강의자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 “하프와 강아지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심소정 하피스트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최연소 작가로 ‘미니하프’ 연계교재를 편찬한 그는 하프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동시에 “배울 곳이 없다, 어렵다, 비싸다”등 하프의 허들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하프협회’를 설립했다. 심소정 하피스트보다 최소 10살, 많게는 20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는 베테랑 학원 원장들도 협회에서 하프를 배우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하프를 배우신 학교 선생님들과 학원 원장님들께서 아이들 발표회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주시는데요. 너무 귀엽고,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게다가 하프가 본인의 일상을 변화시켰다는 분도 많으시고, 그분들이 하프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회도 열었습니다. 저 대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연락해 제 책을 홍보해 주시는 열정 넘치는 팬들까지... 하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수 있도록 하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 열심히 펼쳐나가겠습니다(웃음).” 심소정 하피스트는 오는 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영감을 받아 기획된 ‘Frozen Harp’ 독주회로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1157] 인스타그램 : @harpist._.ss0vly ⬇Youtube Lin⬇ youtube.com/@harpistssovly?si=Wv-CWO0fzECuBrj2
    • 문화
    2024-01-23
  • [문화산책] 연우 손유경 한얼우리그림협회 회장 / 전통민화 명인 제14호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장 / 창원문화재단 이사
    한국의 얼이 담긴 미술을 추구하는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23년 9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남 하동 칠불사 보설루에서 특별전(그림으로 풀어내는 부처님의 가르침전), ‘卍卍展(만만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19년 손유경 회장이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작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창립했으며, 2007년 손 회장과 문하생의 전시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소천민화협회’가 한얼우리그림협회의 모태다.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중들에게 있어 이번 전시는 종교를 통하여 그 해답을 찾는 기회가 되셨을 것이다”고 소회를 밝힌 손유경 회장과 따뜻한 차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마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민화, 불교, 전통,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_김민진 기자 It's raining flower rain 꽃비 내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부산, 대구, 창원, 프랑스, 인도, 중국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를 통해서도 우리 민화(民畵)를 알리고자 42회에 걸친 개인전과 200여 회 그룹전을 개최한 손유경 회장은 약 25년간 선현들의 뜻깊은 정신을 헤아리는 민화를 그리며 문체부 장관상, 통일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등 각종 수상, 위촉장,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미술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신념으로 손유경 회장이 창립한 한얼우리그림협회는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약 250명의 작가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전시가 있었던 칠불사(경남 하동군)는 지리산 해발고도 830m 토끼봉에 자리한 사찰로 2년 전 손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卍卍展(만만전)’이 벌써 올해로 다섯 번째 전시를 하게 됐다고. Where am I going? “부처님의 가피력이 온 세상에 내려 모든 중생에게 이롭게 되기를 기원하며 불교 이론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전시를 해온 ‘卍卍展(만만전)’은 코로나가 있던 때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미술 속에 담아 지친 대중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지요. ‘卍(만자 만)’은 부처님의 가슴에 있는 길상(吉祥)의 징표를 나타내는 문자로 힘겨운 시절의 종식과 평안의 시대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풀이한 작품을 통하여 관람하시는 모든 분이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 등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물음에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잘 그리는 것과 좋은 작품은 다르다”고 전한 손유경 회장은 본인 작품에 빠져있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열린 사고로 전통과 융합 발전시키길 원했다. 특히 철학 공부를 좋아한다는 손 회장은 예를 들어 여백 하나도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비교 및 노자의 도덕경 등을 참고해 왜 동양화는 여백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가는 재미가 그림을 그릴 때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2024년 4월 개인전 개최를 포함하여 올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손유경 회장의 활발한 작품 활동 또한 기대된다. 지역의 중견작가로서 국내외 전통 민화작가로서 펼칠 손 회장의 다양한 행보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56] chaekgeori(책거리) 여보게 관상가 양반 내가 왕이될 관상인가?
    • 문화
    2024-01-11
  • [재난안전보안관] 행정주도 재난관리체계 대응 한계, 재난안전보안관 도입으로 안전문화 혁신을
    “재난안전은 중앙정부와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공공기관은 물론 시장과 기업에 확산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회장은 “재난안전법에만 근거한 소극적·협의적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재난안전 유관 개별법에까지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법·제도적인 정비에는 재난안전보안관 활동이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_유경석 편집국장 ■ 연합회, 전문인력 양성·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 주력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개별법에 따라 부분별로 이뤄지던 국민 안전을 일원화해 나라를 안전선진국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안전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최근 월드케어필센터에 ‘2023 제1회 대한민국 희망 재난안전 봉사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초기 현장 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는 민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난유형이 다양화·대형화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행정 주도 재난관리 체계로는 적시성 있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에 한계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17024 재난예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재난안전보안관은 재난안전에 대한 교육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숙달하고, 각종 재난과 안전 관련 위기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안전요원이다. 장훈 회장은 “항상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나서야 움직이고, 그 움직임 역시 시늉만 하는 무사안일의 체질이기 때문에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며 “관(官) 중심 행정으로 시민 불편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게 불행이 오지만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자치단체장 등은 임기만 되면 떠난다’는 착각에 그저 버티면 된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무사안일’ 체질화…보여주기식 행정 이젠 그만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반복되는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안관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이기도 하다. 실제 세월호 사고(2014.4.16) 이후 이천 투석 전문 병원 화재(2022.8.08), 강원 태백 장성사업소 탄광 갱도 붕괴(2022.9.14),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2022.9.06),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2022.10.29),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2022.12.29), 서울 인왕산 화재(2023.4.2)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매년 약 278만 명의 노동자가 업무상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우리나라 재해자는 13만348명에 달한다. 이중 질병재해로 1349명, 사고재해로 8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국들이 연간 사고사망 만인율(0.07~0.35)을 비교적 낮게 유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사망 만인율은 0.43(2021년 기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터에서 사망·사고는 개인의 생명,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고 사회적 비용,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저서에서 제도가 포용적(inclusive)이면 흥하고 착취적(exclusive)이면 빈곤해지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높은 산재율을 기록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정치·경제 제도가 착취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OECD국가 중 높은 산재율…영유아·고령자 각종 사고 노출 사망·사고는 일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영유아 돌연사 등으로 매년 4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인구절벽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태어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각종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자 안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 속도도 빨라져서 향후 5년간 고령인구는 29.4% 증가하고, 고령운전자는 59.4%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 보호구역 활성화, 운전면허 반납제도 운영 등을 시행 중이나 고령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령자에게 안전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안전하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 안전교육 과감히 개선…관리감독 '지방 이양' 실효성 강화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의 고질적인 부패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시장과 기업, 시민사회, 그리고 개별 국민의 합심과 협력이 요구되며 사회 공동체적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안전(Safety)하고, 환경(Environment)적이고, 시스템(System)을 갖춰야 안전한 나라, 국민이 안심하는 나라, 경제 강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감시 시스템 구축과 반부패 환경 조성의 책무가 있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업은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내부화하는 등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시장과 기업 경영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간 형식적으로 이뤄진 안전교육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해요. 안전교육에 대한 강제조항을 두고, 안전교육 실태조사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근거조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을 위해서는 현재 각 부서별·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는 안전교육과 시설점검 등을 통합 조정하는 한편, 지방이양이 가능한 것은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 사회공동체 책임·재난안전보안관 활용, 안전분야 부패 근절 이와 함께 중앙행정기관과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정밀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정밀안전평가 시 해당 재난안전사고를 제대로 예방하고 대응·수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평가하는 한편 정밀안전평과 결과 해당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재난안전사업을 수행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 부패는 안전무시 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회적 묵인에서 비롯된다”면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사회 공동체적 책임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전사고 현장점검 및 예방 활동을 위한 공무원들의 부족한 인력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 민간단체에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 등을 위탁 위임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재난안전보안관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사명감)을 활용해 민관협업을 통해 안전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가 동참해나가겠습니다!” [1149]
    • 문화
    2023-05-31
  •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 장애인체육과 대구 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박영호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 / 대구북구축구협회 협회장 / 까사데코 대표이사장애인 :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체육 : 일정한 운동 따위를 통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 또는 그런 목적으로 하는 운동 신체를 단련시켜기 위한 ‘체육’과 신체 또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인 ‘장애인’, 두 단어가 어울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체육계에 종사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운동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선수들이다. 박수가 아깝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 박수에서 그치지 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10번째 단장으로 위촉된 박영호 단장을 만났다. _박가빈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박영호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대구에 거주 중인,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원목 가구 전문점 까사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박 단장. 그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이라고 한다. 그는 “지인을 따라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을 보러 갔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100미터 달리기, 휠체어 배드민턴, 농아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2019년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죠”라며 지원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각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 친척 중에라도 꼭 장애인이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을 보면 생활에 참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체육회에 속한 분들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를 스포츠로 승화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러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기는 소수로 시작했으나, 점점 늘어서 10기인 현재는 142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0기 지원단 위촉식’에서는 10년 차 활동 멤버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위촉식에서 2023년도 지원단장으로 위촉됐다. “예전 월례회 때는 30명만 오면 많이 온 거라고 했는데, 요즘 월례회 출석 인원은 약 60명이 넘습니다. 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잘 없죠. 코로나 시기에도 후원회의 인원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대구인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웃음)” 그는 “대구에 있는 장애인체육 대표선수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고, 장애인체육에 대해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 일환으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의 룰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운동경기를 볼 때, 룰을 잘 모르고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적인 운동경기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 같은 경우는 투바운드가 룰인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룰을 잘 이해해야 보는 재미도 있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분위기는 장애인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울린다’는 개념을 강조 중”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박 단장이 감사로 속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에서 준비 중인 대회의 이름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이다. “장애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를 통해 얻을 점이 있고, 우리도 그들을 통해 얻을 점이 있다는 것을 지원단 생활을 통해 더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지난 3월 21일, 지원단은 대구 북구청에 북구 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단장은 “각 구·군별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고,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구·군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단의 후원금은 1억 6,460만 원이 책정됐으며, 전액 후원 예정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지역의 편중 없이 골고루 후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구시 전체의 장애인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원단으로서 후원은 당연한 것이고, 단원들 간에 친목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이 다들 본업이 있으신데,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단을 통해 후원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원단은 대구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를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 알아가면서 도울 부분은 도와줄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서 고생하는 지원단원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관계 형성을 잘해서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는 단장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체육부서가 보통 문화체육부 내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부서를 알아보니 복지과 내에 장애인체육부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장애인체육부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홍보에 힘쓰겠습니다.” 단장 임기는 1년, 그는 임기가 끝나고도 고문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체육회 선수들에 대해 “장애인체육 선수들은 우선 ‘장애’라는 결함을, 곧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선수로 나와 성적을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체육인으로서 몸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데,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도록 지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단장은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과 동시에 대구북구축구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40팀으로 대구 내에서 최다를 자랑하는 북구 축구협회에서 4 년차 회장을 맡은 그는 다방면으로 북구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키 슛돌이 FC’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저소득층 아이들 우선 선발, 이후 관내 아이들을 선발해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 단장은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진행하다가 ‘내가 북구 축구협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것이 부키 슛돌이 FC였어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창단해 올해로 3기를 맞은 부키 슛돌이 FC, 박 단장은 “1기 당시엔 6학년만 뽑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남아서 5학년까지 선발했습니다. 2기 때는 4학년까지 뽑았더니, 5·6학년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기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0명을 선발했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감독 1명, 코치 4명, 운영실장 1명,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1회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교육은 감독과 코치가 진행하고 저는 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참여해요. 예절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교육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가 대충 인사를 했을 때는 재차 불러서 교육하기도 하죠.” 부키 슛돌이 FC는 학부모들에겐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 단장은 “첫해에는 보조금 없이 진행했고, 2기 때부턴 구청에서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라며 “지면을 빌어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음식업체에 연락해서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싸게 해서 제공해달라’라고 타협해서 제공받기도 합니다.” 올해 4월 1일에는 북구 여성축구단인 ‘부키 W-FC’가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박 단장은 “대구에 5개 여성축구단이 있었는데, 북구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한 뒤 “4월부터 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여자 초등축구팀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침산초등학교 여자축구부도 박 단장의 작품이다. 지난 2월, 그는 침산초 여자축구부 활성화를 위해 생수와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박 단장은 “체육회의 홍영숙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합니다. 백만 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만 원을 내는 백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그리고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대구와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지원단 활성화의 바람을 드러냈다. [1148]
    • 문화
    2023-04-27
  • 대한민국 합창과 지휘의 발전을 이끌어온 일등공신 - 여홍은 원로 합창 지휘자 / 교수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울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한다. 특히 합창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맑게 만든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음악교육, 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속도에 비해 음악・예술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합창계를 발전시킨 일등공신, 여홍은 교수를 만났다. 반세기 이상 평생 외길을 걸어온 그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도 현장에서 우리나라 합창계와 합창 지휘계를 선도하고 있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늘 아름답고 거룩한 음악이 넘치던 기독교 집안,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여홍은 교수는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찬양 봉사를 하기도 했다고. “193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유치원을 졸업한 후, 해방되기 일년 전에 귀국해 할아버지의 고향이신 대구 반야월로 왔어요. 고등학교 2학년 말에 대구 신명여고에서 서울 신광여고로 전학했지요. 고3 음악담당이셨던 김경환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신 덕에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해 서울대학교 음대에 입학해 성악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이후 50대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60대에 미드웨스트대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처음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남편인 강만식 교수(원자생물물리학 전공, 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권유로 일반대학원인 성신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게 된다. “박사학위는 저를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김경환 선생 님의 남편이셨던 구두회 교수님께 논문 지도를 받았어요. 대단한 인연이지요. 워낙 철두철미하셔 죽을 힘을 다해 논문을 통과했어요. 그 논문을 다시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지요(웃음).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 학위를 받은 일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지 구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성악을 전공한 여 교수는 합창지휘에 있어 더욱 큰 활약을 보였다. “1960년에 대학 졸업 후 모교인 신광여고에 임용됐습니다. 1980년, 당시 최명자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권유로 신광노래선교단을 창단하고 각종 음악회 및 전국 순회공연 등을 500여 회 가졌습니다. 그 때부터 합창과의 인연을 맺게 된 셈입니다. 물론 교회성가대 지휘는 계속 맡고 있었지만요.” 어수선한 국내 정황에 합창계 역시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그의 합창에 대한 열정 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각 학교마다 미션스쿨에서는 거의 합창단이 있었어요. 제가 전국고등학교합창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을 때에는 합창제가 열리면 서울 소재 대부분의 고등학교 합창단들이 모두 참여해 2~3일 동안 경연을 할 만큼 큰 행사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입시다 뭐다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 교수는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서울음악교사 합창단을 결성, 동료교사와 함께 창단 때부터 퇴임시까지 12년 동안 단장을 맡으며 유럽 연주 객원지휘 활동을 했다. “당시 합창계에는 서울시 음악교사 합창단을 지도해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너무 감사한 분들이었지요. 러시아에서 오셨던 노다르 찬바 교수님을 비롯해 일곱 분의 지휘자 교수님들과 선생님들 생각이 한번씩 납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한 여 교수.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여홍은 교수는 ‘지금까지 잘 해왔구나하는 생각에 참 자랑스럽고 소중하며, 감사한 수상’이었다고 말하며 소녀 같은 미소를 보였다. 이외에도 여 교수는 수많은 기관, 단체에서 특별상, 공로상, 장려상,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모두 감사하고 뜻깊은 상이었지만, 특히 저를 기쁘고 보람되게 해준 것은 퇴임 시 동료인 국어교사 박기원 선생님이 주신 패에요. <짙은 꽃 향기를 남기시고>라는 주제로 시 한편을 돌에 새겨 주셨는데, 아직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답니다(웃음).”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친 한국교회연합성가대의 ‘메시아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은 여 교수, 50여 회 동안 여성으로 메시아 지휘를 맡은 사람은 여 교수를 포함해 단 2명에 불과했으니 그의 입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독일에서 앙코르 송을 5곡이나 받으며 청중들이 10분 이상 기립박수를 쳐 독일 조간신문에 최고의 여성 지휘자가 한국에서 왔다는 제목에 기사가 대서특필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중들을 완전히 매료시킨 최고의 공연이었다. “미주성가대합창제 초청으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공연을 했고 한호문화예술제 초청으로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도 독창 연주로 영광의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꿈만 같은 순간이었지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와 지휘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7,17민족화합대성회’입니다. 그외에도 잠실 주경기장에서 2,000여 명을 지휘한 일, 잠실 체육관에서의 부흥회 당시 1,200명(엔그래함-빌리그래함목사의 따님)지휘, 5・16여의도 광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비 당시 500명 지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순복음인천교회의 150여 명의 지휘 등 대규모의 행사에서 수많은 지휘를 맡았지만 현재하고 있는 을지로교회와 친정교회인 숭덕교회의 30명도 안되는 성가대원들을 지휘하는 일 또한 소중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와 마음가짐은 똑같기 때문이지요(웃음).” 그는 한국합창총연합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한국교회음악협회, 일반합창・고교합창연합회에서 고문을 맡아왔다. 또한 한국여성합창협회에서는 이사장으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드물었던 시대에도 결코 소외되거나 기죽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목소리가 변하지 않아 을지로교회 수요정오성가대에서 엘토를 맡은 바 있는 그는 올해 2023년 부터는 지휘를 맡고 있다. 여 교수는 “독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테너로 활동하고 있는 막내아들(강대준 교수-독일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과 조그만 공연장에서 조촐하게 작은 음악회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평생을 음악과 합창 발전을 위해 일해온 여홍은 교수, 남다른 열정과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온 그는 후학들에게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음악이 내 삶의 전부입니다. 삶이 풍요로워지려면 무엇보다 믿음을 바탕으로 정직과 성실, 그리고 겸손한 생활이 중요해요. 제가 간절히 바라왔던 삶이기도 한데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1147]
    • 문화
    2023-04-13
  • ‘그림 읽어주는 남자’가 전하는 감상하는 즐거움 - 이창용 도슨트
    전시회에 가면 늘 ‘내가 좀 더 예술에 대한 조예가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작품만 보고도 느끼는 것이 있겠지만,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알고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도세르(docere)에서 유래한 도슨트(docent)는 일정한 교육을 받거나 전문지식을 갖추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 또는 일을 뜻한다.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큐레이터나 미술평론가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는 있겠으나 도슨트야 말로 우리와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안내자이자 메신저인 셈. ‘그림 읽어주는 남자’ 아트스토리105의 이창용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슨트다. 1세대 도슨트로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강연, 저술, 방송활동을 하는 인물. 전국에서 이어지는 강연 요청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인터뷰 내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확한 화법과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분위기를 이끈다. 역시는 역시다. _김유미 편집국장 “도슨트는 전시회를 해설해 주는 사람으로 관람객에게 미술품을 감상함에 앞서 전시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통해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미술관 관람이 조금은 지루하거나 어려울 때는 물론,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라도 작품의 표현 기법을 위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보다 작품의 작가의 생애나 그 시대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조금의 지식이 있다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겠죠. 특히나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미술로 갈수록 사전에 미술사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각각의 작품이 드러내는 의미를 짧은 감상시간 안에 포착해 해설하는 도슨트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역사학을 전공한 이창용 대표는 2004년, 로마사를 공부하던 중 ‘로마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이탈리아로 훌쩍 떠났다. 이래저래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확실하다. “가이드 일을 하는 선배를 따라 박물관에 갔는데 여행객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을 들으며 갸우뚱했어요. ‘어? 저게 아닌데? 내가 하면 더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에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한 여행자분들을 상대로 도슨트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일하면 할수록 제 적성에 딱 맞는 거에요. 2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원에서 제대로 미술사학을 공부하면서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웃음).” 당시만 해도 ‘도슨트’는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상황. 좋아하는 것만으로 일을 이어가기에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학업을 마치고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대기업에 취업한 이 대표. 3년 여 근무하는 동안 특유의 친화력과 창의적 성향은 조직에서 빛을 발했지만, 맘 속 깊이 감춰놓은 도슨트에 대한 열망은 계속 커져만 갔다.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도 행복하지가 않더라구요. 많은 고민 끝에 큰마음을 먹고 미술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 하다보면 길이 열리겠지’라는 생각이었지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유럽의 미술관에서 현지 가이드와 도슨트로 활동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미술을 전공하고 유학 와 있던 아내를 만나기도 했으니까요(웃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 후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간 쌓아온 역량을 맘껏 펼쳐보자 싶었어요.” 이창용 대표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사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연 평균 300회 강의를 이어가며 전 국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과 클래식이 함께 하는 <아트콘서트> 마스터로도 활동 중인데 세계적인 화가들과 그들의 명작에 얽힌 이야기와 이어지는 곡을 선정해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풀어내는 매력적인 공연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창용 대표는 최근, 인기프로그램인 JTBC ‘톡파원25시’에 출연해 ‘미깡(미술깡패)’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는 중이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의 영광보다 ‘도슨트’라는 직업을 알리고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 큰 맘 먹고 세계적인 박물관에 오셔서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즐기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만을 위한 곳이 아님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 모나리자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가시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세요. 극장에서 영화 예고편만 보고 나가버리는 셈입니다. 우리가 다가가려 하는 만큼 그림은 우리에게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 줍니다.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도 계속해서 노력해가겠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를 발간했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와 논의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야사 위주의 흥미만을 원하여 출판이 성사되지 못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는 총 4부작으로 1편 ‘프랑스’, 2편 ‘스페인-네덜란드’, 3편 ‘이탈리아-오스트리아’, 4편 ‘한국’으로 출간될 예정. “많은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그림을 관람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루하다고 이야기하죠. 한두 시간 짬을 내어 한 권의 책을 읽듯이,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화가의 인생을 살펴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 그 화가의 작품이 이 전에 비해 훨씬 더 깊고 무겁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재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어린아이에게 책에 대한 재미를 갖게 해주는 것처럼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물해 주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꾸준히 기억되고 싶습니다.” [1140] [2018~현재] •아트스토리105 대표 •미술사 전문강사 / 아트콘서트 마스터 [2012~2018] •루브르 박물관 현지 도슨트 •오르세 미술관 현지 도슨트 [2012]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바티칸 박물관전> 큐레이터 [2006~2008] •바티칸 박물관 현지 도슨트 [2005]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인상파 거장전> 도슨트
    • 문화
    2023-02-27
  • 디오라마(Diorama)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재현의 마술사
    거대한 세상 안에서 또다른 작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미니어쳐 예술, 디오라마(Diorama)는 작은 무대를 뜻한다. 풍경화나 그림으로 된 배경에 축소된 모형을 설치해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것을 말하며 모형을 이용해 역사적 사건, 자연 풍경, 도시 경관 등을 표현한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활용되며 기록용으로 쓰였지만, 이제 하나의 예술 장르로써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과 축소된 연출은 물론, 음향이나 조명을 함께 연출하여 생생함을 더하기도 한다. 영화, 드라마 미술 감독이자 무대 예술가로서 활동해오던 신언엽 감독. 그는 자신의 무대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국내 최초 디오라마(Diorama) 전시를 선보이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를 발견해 재현의 마술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신언엽의 디오라마를 조명해본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디오라마는 한 장면의 사건이나 시간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인물과 배경의 전체적인 질감의 정교함을 보여주며 스토리, 음향, 조명, 홀로그램 등의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융복합 예술을 보여준다. 이러한 표현 매체의 확장은 관람객에게 마치 그 시간 그 장소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장면(Scene)을 보여주며 쉽게 가지 못하는 공간, 느껴볼 수 없었던 공간을 디오라마 작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디오라마는 단순한 키덜트(Kidult) 산업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한 찰나의 순간을 입체감 있는 표현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장르를 구별하지 않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통해 교육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느껴 볼 수 있어요.” 디오라마는 근대 이후 유럽귀족들이 테이블 위에 인형 등을 올려놓고 역사적인 전투 장면을 재현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인형 뿐 아니라 공룡, 전차, 자동차, 비행기 등 점차 종류가 다양해 졌고 1820년대 프랑스의 화가이자 사진 발명가인 다게르가 무대 예술가로서의 경험을 활용해 1822년 파리에서 세계 최초의 디오라마 극장을 설치하고 운영했다고 한다. 1932년, 일본 도쿄과학박물관에서 전시된 디오라마가 최초로 기록된 전시용 디오라마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언엽 감독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다. 정밀 묘사로 인물화를 그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유명한 배우였던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그린 그림은 지금 봐도 사진과 같이 보일 정도로 상당한 실력이다. 부산이 고향인 신 감독은 서울로 올라와 연극학과에서 무대디자인과 기술을 공부하고 영상대학원 프로덕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실감융합콘텐츠학 박사를 공부하며 방송업계 드라마 미술감독, 공연무대 디자인과 영화 미술감독으로 활동한다. “연극, 뮤지컬 무대 디자인, 드라마·영화 미술감독,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호텔 인테리어와 웨딩홀 디자인도 많이 맡았어요. 콘서트부터 광고나 뮤직비디오 세트 디자인을 했구요. 시간과 예산적인 문제로 인해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갈증이 나서 디오라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피규어를 수집했었거든요(웃음).” 신 감독은 히어로 피규어에 영감을 받아 ‘배트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백투더 퓨처’, ‘매드맥스’,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등 피규어를 수집해왔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영화 속 장면을 축소된 모형으로 재현해 보곤 했다. “전공인 무대 디자인이 바탕이 됐습니다. 취미로 피규어를 모았는데 표현이 정교하고 또 고가의 제품이 많았죠. 비싸게 샀는데 그냥 장식장에만 두기가 아깝더라구요(웃음). 피규어의 배경을 만들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품 사진을 찍어 공유했더니 반응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더라구요.” 점차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퀄리티의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된 신 감독. 취미로 시작된 신언엽의 디오라마는 관련 산업분야의 전시나 박람회에 초대 작품으로 초청되었고 그의 작업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를 현실의 세계로 가져와 우상의 대상인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제가 너무 해외 히어로를 주인공으로만 만들고 있었더라구요.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우리나라의 영웅을 주제로 한 디오라마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영웅 피규어가 없어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보게 됐고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과 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했던 판문점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3D디자인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크기가 비교적 큰 디오라마를 전시할 장소가 문제였다. 신 감독은 통일부에 문을 두드렸다. 서기관을 통해 그의 디오라마를 주제로 했던 논문과 포트폴리오, 피규어를 챙겨들고가 통일부를 설득해 장소를 제공받은 것. 첫 전시 공간은 경의선의 북쪽 가장 끝에 위치한 ‘도라산역’ 로비였다. 전시공간이 마련되었고 ‘판문점 선언’ 당시를 재현한 디오라마가 완성이 되어 ‘봄이 오면(When spring comes)’ 이라는 작품명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해 이 작품은 4월에 서울시청, 5월에는 부산항 축제장과 부산통일관에 전시되었으며 그 이후 계속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기릴 수 있을 만한 의미 있는 공간에서 전시가 이루어졌다. 디오라마 영역에서 단독으로 전시를 개최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이자 미술감독이자 무대예술가였던 ‘감독 신언엽’이 ‘작가 신언엽’으로의 변신을 알린 뜻 깊은 전시이기도 했다. 전공 분야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감독 신언엽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디오라마 작가로 변신했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일에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쏟기로 결심한 것. 2019년 서대문(돈의문)을 디오라마로 복원한 작품도 화제였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5년에 강제 철거된 돈의문을 104년 만에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 우미건설 등이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신 작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디오라마로 복원하는 작업을 맡았다. “외부 제의를 받고 작업한 첫 작품인데 서대문 복원이라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 참여하게 되었지요.” 모 통신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한 ‘군산 쌀 수탈사건’, 일제강점기의 디오라마 재현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함께 탁월한 창의력을 인정받았다. 국한된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확장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홀로그램, 음향, 조명 등 4차 산업의 다양한 미디어를 도입해 생동감 있는 장면들을 연출해 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신 감독은 바쁜 일정을 쪼개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무대미술) 강단에 서며 학생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디오라마는 인간의 숨겨진 로망을 실현해줍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법한 본능일 거예요. 시공간을 초월해 특별한 역사적 순간, 새로운 창조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디오라마의 매력입니다.” “디오라마를 통해 재현된 결과물들은 판매하지 않고 문화와 교육, 전시의 목적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는 신언엽 감독. “자신의 디오라마 작품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따듯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 EDUCATION ] • 2020 ~ 2022 | 광운대학교 실감융합콘텐츠학과(박사수료) • 2009 ~ 2018 |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프로덕션디자인 전공(석사) • 1998 ~ 2006 |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무대디자인 및 기술 전공(학사) [ AWARD ] •2018 | 통일부장관 표창 디오라마부문(통일부장관 조명균) [ FILM ] •2021 | (주)엠씨엠씨 ‘봄날’(감독: 이돈구) 외 12편/미술감독 [ BROADCASTING ] •2017 | MBC 수목미니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 외 4편/ 미술감독 [ DIORAMA EXHIBITION ] •2016.03 ~ 2018.08 |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관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상암동 DMC홍보관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관 로비 상설전시 • 2019.02 ~ 2019.04 | 파주시 도라산역 로비1F ‘4.27판문점’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9.12 ~ 2020.02 | 서울 인사동 CNT 마루갤러리 개인전[재현의 마술사: 신언엽의 디오라마] [ LECTURE ] • 2011.09 | 한국방송예술진흥원[장면만들기] 출강(2학기)/외래교수 • 2017.08 | 서울코믹콘[ 디오라마그시작의배경] -코엑스 • 2018.09 | 홍익대학교영상대학원프로덕션디자인[ 공간과조명] 출강(2학기)/시간강사 • 2022.05 ~현 | 구리고등학교 레인보우 메이커 특강[매체미술교과로서 디오라마의 세계] 수업/시간강사 • 2022.09 ~현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 무대미술 출강/시간강사 [1140]
    • 문화
    2023-02-27
  • 패션계의 슈퍼루키(super rookie) 끼와 열정 가득한 MZ세대의 대표 디자이너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패션시장,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외브랜드 의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타격을 맞고 있다. 김량환 대표는 이런 시대흐름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개별브랜드(Leon)를 창업, MZ세대들에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특별하고 새로운 패션을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글로벌 패션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봤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BIGBANG INTERNATIONAL 김량환 대표는 Leon브랜드와 도깨비 쇼핑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된 종합쇼핑몰을 창업하여, 특별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MZ세대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좋은 소재만을 고집하여 품질향상을 우선시하는 한편, 대량 생산으로 제품단가를 낮춰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유명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급원단을 이용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대 초반인 김량환 대표는 독보적인 창업 아이템과 기술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독창적인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 “국내외 최신의류 트렌드에 맞추어 앞서가는 색상과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제품 마감처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김 대표는 “최근 시장 환경 SWOT분석을 통해 보자면 강점은 원단 기능성 고급화, 차별화된 디자인,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입니다. 약점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와 마케팅 홍보를 확대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오프라인 거래처를 확보해야 합니다. 코로나 및 경기 침체로 인한 경쟁 업체 세력이 약화되어 있고 시장 점유가 용이한 점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한 위기라고 한다면 의류사업 진입 장벽이 낮아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악성 재고증가를 들 수 있겠지요.” 20대 초반이지만 그의 시장분석은 경험이 많은 CEO 못지않게 직관력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그만큼 날카롭고 정확하다.” 현재 경북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으로 학업을 병행하면서 도깨비 쇼핑을 운영 중인 그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찾아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행에 얽매이기보다는 소재와 봉제, 가봉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 독창성)와 숙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더 연구에 힘을 쓸 계획입니다.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김량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 가치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어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꾸미고 활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를 대표하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어요.” 자신만의 개성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MZ세대들과 소통할 것 “최근 의류 등을 구매하는 형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패션 대기업들은 브랜드를 축소하거나 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처럼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 역시 어렵게 되겠죠.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 시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중저가 쇼핑몰이 성장하고 해외진출이 활발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온라인 유통비중이 높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패션디자이너의 활동이 좀 더 넓어지고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의류 외에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얼리, 가방, 악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재 도깨비 쇼핑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독창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합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엉뚱한 시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요.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든 방면으로 시도하고 받아들일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MZ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업적으로 대중에게 유통되는 옷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보는게 남는 것’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여가 시간엔 전시회와 패션쇼, 박람회 등 패션・미술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보고 배우고 느끼고자 합니다. 예술적 감각과 패션 안목을 키우고 영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하이패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변함없이 자신의 패션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고수하여 현재 자신의 입지를 월드클래스로 다지는 데 시금석이 된 인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대표가 롤모델이라며 웃어 보이는 그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그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한 번 평가되고 있지만 세계적 명성에 비해 국내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적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대기업이 패션 유통을 장악한 국내 패션 업계 실정과 명품 패션에 대한 일종의 사대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으면서, 국내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 된 측면이 컸어요. 그 과정에서 MZ세대들은 ‘우영미’를 발견했고, 열광하고 있는 거죠. 그야말로 ‘시대가 클래스를 알아본 셈’이죠.”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호기심, 그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 그리고 단단한 자신감으로 뚜벅뚜벅 발을 내딛는 그는 옷을 만드는 즐거움이나 좋은 소재를 발견할 때의 기쁨이 가득하다. 그는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무조건 좇지 않는다. 자신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무엇이 좋은 건지 야무지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MZ세대들의 욕구를 적중시키고 있다. “패션이란게 예술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비즈니스이기도 하죠.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패션 산업군은 예술에 한 발자국 걸쳐 있으면서도 비즈니스가 중요합니다. 다른 면으로 봐서는 제조업이라고 할 수도 있겠구요. 하나의 상품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이지만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 여성에게 자유를 입힌 패션 혁명가라고 평가받는 ‘이브 생 로랑’의 나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는 김 대표. 김량환 대표 자신의 피지컬(신체)과 패션 수준 또한 남다르다 보니 모델이냐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 ‘시크하며’, ‘쿨’한 이미지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그는 “무엇보다 나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 독자성)를 갖추고 싶다”며 카리스마를 내비치다가도 “향후 소외계층에 의류를 나눔하는 등 환원 사업도 함께 해나가고자 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의 성장과 왕성한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패션 피플들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멋을 즐기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1145]
    • 문화
    2023-02-27
  • 유쾌한 만능엔터테이너 부부 “경남 김해, 엔터 문화의 저력을 입증해보이겠습니다”
    키즈댄스대회 <두다붐3(DODABOOM)>. 2019년부터 시작돼 벌써 3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경남 최대 규모의 키즈댄스경연대회로 자리 잡은 한편, 서울에서 유명연예기획사 관계자도 직접 김해를 찾아 참여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그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작년 9월 대회에는 경남뿐만 아니라 제주ㆍ울산 등 전국에서 60팀(솔로 댄스ㆍ저학년 14명ㆍ고학년 46명)이 참여하고, 3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그 규모와 위상을 키워가는 이 대회의 주최는 다름 아닌 김해지역 케이팝 댄스 전문학원인 ‘엔터아트아카데미’. 엔터아트아카데미 내외점에서 김보연・김민수 대표를 만났다. 이토록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두 대표에게는 지면에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_김유미 기자 김보연・김민수 부부는 두다붐 대회뿐 아니라 경남 김해에서 1년에 3〜4회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꾸준한 길거리 버스킹으로 케이팝 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6년째 자비를 들여 ‘스쿨액션’이라는 행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장유(1호점), 삼계(2호점), 내외(3호점), 주촌(4호점 예정) 네 곳을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에도 이렇게 힘을 쏟는 이유가 뭘까? “저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야겠죠. 물론 저희가 처음 춤을 배울 때와는 달리 K-POP과 K-DANCE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전문적인 댄서를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경우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전문댄스학원 부족에다 인식도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경남 김해에서도 인프라와 시스템을 부족하지 않게 갖추고, 후배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춤을 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열심히 달리고 있지요(웃음).” 김보연 대표는 충북 제천, 김민수 대표는 충남 예산이 고향이다. 끼 많던 부부는 각각 레크리에이션학과, 이벤트연출과를 졸업했다. 춤에 진심이었던 두 사람은 서울의 한 댄스학원에서 만나자 마자 연인이 됐다. 강사로 있던 그녀가 장르를 넘나드는 후배 김민수 대표의 뛰어난 댄스 실력에 한 눈에 반하고 만 것. “하지만 프러포즈는 남편이 먼저 했다”며 그녀가 장난스레 웃어 보인다. 2009년, 결혼 후 두 사람은 서울에서 인연이 있던 선배의 권유로 경남 김해에 내려오게 된다. 댄스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곳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펼쳐보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지고 내려와 수석 강사로 안정된 생활을 했지만, 뜻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할 수밖에 없었다고. 2011년, 큰마음을 먹고 김해 시내를 벗어나 장유에 엔터아트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여유자금 없이 학원부터 열었으니 최대한 비용을 줄여야 했어요. 임대만 해놓고 인테리어부터 디테일한 마감까지 처음부터 둘이서 직접 해나갔습니다. 당시에는 ‘초등부’, ‘유아부’도 운영했었는데 정말 고생 많았죠. 대소변 못 가리는 아이들까지 케어하고 잠도 재우고…. 아이들에게 예쁜 무대 의상을 입히기 위해 공업용 미싱기를 사서 밤새도록 돌리기도 하구요. 남편은 공구를 들고 뛰어다녔죠. 학원차 운행까지 직접하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보람되고 즐겁기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그 때 그 고생들이 다 자산이 되어 이제는 웬만한 일은 전문가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챙길 수 있게 되었거든요(웃음).” 장유(1호점)에 이어 삼계(2호점) 오픈은 자연스레 진행됐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제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실력 있고 뛰어난 친구들을 강사로 채용했어요. 저희와 같이 지역에 있는 후배들에 대한 열망이 뛰어난 친구들이다 보니 더 열정적으로 임하더라구요. 내외(3호), 주촌(4호 예정)은 물론,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끈끈한 사제 간의 정으로 똘똘 뭉친 엔터아트아카데미는 내실 있는 교육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SM 등 대형기획사에서 오디션을 직접 보러올 정도로 브랜드 파워도 있다. 실제 서울 본사 기획사 연습생으로 4명을 최종 합격시키기도 했다. 대학입시 전문학원으로도 100% 합격률을 자랑한다. 비영리단체 ‘엔터아트’를 통해 댄스공연은 물론, 공연기획, 영상촬영에다 전문MC까지 해내는 재능 많은 두 부부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다양한 지역 행사에 꾸준히 초청 받으며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고. 엔터아트아카데미 자체적으로도 정기적인 콘서트를 직접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지역민들에게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댄스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금을 통해 독거노인돕기 등 환원사업도 펼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댄스를 통해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댄스가 아니라 같은 동작이라 하더라도 각자만의 개성을 갖췄으면 하지요. 엔터아트아카데미 콘서트의 경우 각 지점별로 작품 스토리, 기획, 안무구성, 음악, 의상 등을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연습합니다. 춤을 잘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연의 레퍼토리나 스토리 라인의 설계까지 짜내면서 실력을 키워가는 거죠. 지방에서 춤을 추고 배우는 친구들이 어깨 쫙 펴고 당당하게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계속해서 서포트 해나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1145]
    • 문화
    2023-02-27
  • 뜨거운 댄스의 열정으로 삶의 활력 되찾아 건강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신도로에 위치한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는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댄스 학원으로 첫 사례가 더욱 의미가 깊은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타고난 춤꾼으로 새로운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손정희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아홉의 손정희 대표는 타고난 춤꾼이다. 어려서부터 춤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그녀는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끼와 재능을 펼쳤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선박 회사에 디자이너로 일하며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던 그녀에게 춤은 잊지 못할 꿈이었단다. “학창시절, 춤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는 탈출구였어요.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고 열심히 일하는 부모님은 늘 바쁘셨죠.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춤을 연습하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섰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 늘 ‘학교-연습실-집’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했지만 그때가 가장 살아있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대학생 때도 외부 댄스팀을 결성해 활동했었구요.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지만 춤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습니다. 댄스 강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직업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지만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끝내 회사에 사표를 쓰고 댄스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 시절,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춤에 대한 욕구는 비단 10대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마음껏 자신의 끼를 펼치고 새로운 재능을 찾고 싶은 중장년층의 춤에 대한 욕구도 대단하다. 조금은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에 망설여지는 춤 배우기. 손정희 대표는 그런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춤에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회원들도 점점 실력이 늘고, 수업에 빠지는 일 없이 즐겁게 춤을 배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취미 생활로 춤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직장인,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춤을 배우는 시니어,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해지는 청소년들까지... 춤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쁨을 되찾는 회원들이 있어 일할 맛이 납니다(웃음).”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즐거운 그녀의 수업에는 남다름이 있다 . 단순히 테크닉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특히나 말 못할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그녀는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따뜻한 멘토다. “2~3년 전, 부산 서면에서 춤을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연습실을 열었어요.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다보니 너무 정서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제가 춤을 가르치기 힘들 정도였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모를 고충이 많더라고요. 자연스레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힘든 마음을 토닥여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더라고요. 그랬더니 부모님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말 못할 고민을 제게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춤을 배우며 점점 밝아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춤이 이 아이들의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새로운 돌파구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그 연습실 이름이 정글러 댄스였고 그 이름을 따, 북구 화명신도시에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에 걸맞게 이곳은 2021년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댄스 학원으로는 첫 사례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부산 북구진로교육센터를 비롯해 청소년상담센터와 다른 예비 사회적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 중에서 아이돌에 열광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아직도 청소년들이 춤을 춘다고 하면 곧 탈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건전하게 춤을 배우면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와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함께 춤을 배우는 친구, 선후배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에 인성 교육에도 효과적이죠. 이렇듯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통해 올바른 전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곳은 K-POP, 코레오, 힙합, 줌바 등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다. 아동, 청소년, 직장인, 시니어 등 학원을 다니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전문 댄스 강사의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우고 만족해하는 한 회원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K-POP을 배우는 것이 유행인데 이곳은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개인 SNS 계정에 춤을 배우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는 호평을 전했다. 손정희 대표는 댄스 강사지만 그에 앞서 가장 열정적인 춤꾼이다. 그녀가 가장 빛을 나는 곳은 역시 무대. 여러 댄스 대회에 나가 수상한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춤 실력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무대 위에 설 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땀 흘리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완성했을 때 희열은 커요. 이런 충만함과 행복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 손정희 대표. 그녀는 열악한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저도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생업을 하지 못해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도 못했죠. 이런 어려움을 익히 알기에 후배들에게는 보다 좋은 근로환경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어요. 앞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안정적인 근로환경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1141]
    • 문화
    2023-01-27
  • 나만의 특별한 사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담아내다
    사진이 대세인 시대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스마트 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우리의 일상은 스마트폰 앨범 속에 담겨 추억으로 남는다. 이제는 보다 전문적인 사진이나 영상들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어 상업화하거나 전시회를 갖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을 가져봤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피사체를 프레임에 담아 예술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특별한 분위기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양재명 작가를 만나 셔터토그를 해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어릴 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다는 양재명 작가, 아버지께서는 중학교 2학년 때,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해 당시 야시카[YASHICA] 카메라를 선물해 주셨다. 당시만 해도 한국 경제수준에서 카메라는 굉장한 고가의 물품이었다. 그는 용돈을 모아 주말이면 흑백필름 2통을 구입하여 카메라를 들고 덕수궁, 경복궁 등을 오가면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동네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장에게 사진 강습을 받는 등 사진 찍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진을 전문으로 배운 분이 아니었기에 전문적인 사진 강의라기보다는 현장실습 위주의 기술 전수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땐 그 시간이 어찌나 좋던지요(웃음).” 양재명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에 진학하면서 영화 카메라를 전공했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사진과 카메라를 공부하고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일본 최고의 예술학교인 도쿄비주얼아트에 입학하여 방송학과에서 ENG 카메라, 스튜디오 카메라를 공부하였고 졸업 후 다시 사진학과에 편입해 광고사진도 공부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하는 등 해외 각국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전문적으로 이론과 실기를 겸한 프로작가로 성장해갔다. 양 작가는 “이미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고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의 시대도 스마트 폰의 편리함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면 자신만의 멋진 사진을 찍어 전시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게 촬영하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은 한계가 있지요. 전문 프로 사진가들이 DSLR 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 표현할 수 없는 디테일하고 심도있는, 자기 표현력이 강한 사진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은 꽃 사진, 풍경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 그러다 혹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은 흐릿하고 피사체의 인물만 또렷하게 표현된 사진에 매료된다. 그러나 피사체 심도의 깊고 얕음은 사진가가 주제에 적합하도록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 작가는 사진을 찍기 전에 반드시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이다.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스토리텔링’을 모른 채 그저 피사체를 보이는 대로 찍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 자신만이 생각하는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멋진 사진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하는 장소에서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사진 자체를 특별하게 찍으려고 하기보다는 촬영하는 장소를 잘 선택하여,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 그 장소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사진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택한 장소를 찾았다면 장소에 담긴 보편적인 요소와 느낌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는 것이 핵심이며, 촬영할 때 그 장소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은 단순히 그 장소를 묘사한 사진과 그 장소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사진의 패러다임을 통한 사진의 이해라고 전했다 그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프로 사진가들은 촬영하기 전에 반드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를 생각하고 사진을 찍는다. 무턱대고 셔터만 누른다면 결과물에서 큰 차이가 난다. 남들이 공감하는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렌즈와 조리개 셔터와 노출 그리고 빛의 관찰과 활용방식을 이용하여 프레임 한 컷에 주제(스토리)를 넣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와 함께 인간의 삶과 갈등, 진실과 정의, 삶과 죽음이라는 부제를 넣어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양 작가가 생각하는 사진은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렌즈에 의한 광학적 기록이기보다는 사진가의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진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같은 피사체라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독특한 종합예술이라고 강조했다. [1141]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연기, 영화 카메라 전공) •일본 선샤인 외국어대학 일본어과, 도쿄비주얼아트 방송학과 및 사진과 졸업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 저널리즘 전공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대상 청정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일제지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 다수의 유명 기업광고 촬영 •현)서울외신기자클럽 정회원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소속 골든브릿지(금교) 서울특파원 외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 김영남 조선노동당 상임위원장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노태우, 김영삼,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 취재 •대학에서 사진 강좌와 칼럼을 쓰고 매년 사진 전시회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상 내역 •2020.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2021.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 대상 문화예술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Great 대한민국 100인 대상 보도 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취재 보도 대상
    • 문화
    2023-01-27
  • 자연이 주는 치유,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감각과 운동적 조작을 통해 배운다. 그러므로 자연 환경은 유아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자연 세계 자체가 거의 모두 유아들이 직접 경험하고 조작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자연 세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다음과 같이 유아에게 발달의 모든 측면에서 성장을 도모해 줄 수 있다. -Wilson, 1995-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어떻게 하면 이 귀한 시간을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몸으로 부딪히는 체험활동을 하고 부모들은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차 한 잔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중마을길 55에 위치한 청송자연농원을 찾았다. _김유미 기자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잡은 ‘청송자연농원’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한 느낌이 든다. 40여년 식당으로 운영되던 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스마트팜, 카페, 펜션, 수영장이 들어선 복합체험공간으로 탄생했다. 여름에는 계곡 옆 평상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곡물을 받아쓰는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고, 카페와 스마트팜에서는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시사철 운영되는 펜션 역시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 한 소중한 체험들은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지요.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차를 하고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쉬며 주위를 둘러보자 고무장갑을 끼고 여기저기를 살피며 정돈하는 류금순 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뒷산까지 너른 부지에 건물만 해도 두 동,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을 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까지 맞아가며 일하는 모습이 정스러워 한참을 바라봤다. 역시나 직접 만나본 류 대표는 순수하고 따뜻한 미소의 소유자였다.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했어요. 정말 바쁘고 성실하게 일했지요.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웃음).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던 즈음, 남편과 함께 청송자연농원을 좀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인데,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힐링하고 가실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요.” 류 대표는 올해 여름부터 카페를 오픈하는 동시에 꼬마농부체험을 시작했다. “화분을 꾸미고 아기허브를 심고 밀짚모자를 꾸며 나만의 농부모자 만들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호응이 좋았어요. 카페 옆 비닐하우스에 심어논 아기 옥수수와 파프리카, 상추, 딸기 등으로 시기별로 새로운 체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들이 자꾸만 떠올라요(웃음).” 가을에는 뒷산 감나무에서 감따기 체험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는 빼빼로 만들기 체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퐁퐁트리 만들기가 진행됐다. 지금부터 1월 말까지는 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하우스에 있는 다양한 작물 따기는 언제든 환영이다.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이 나서 부산, 울산, 양산 등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더라구요. 카페와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차선영 실장의 역할이 큽니다. 본인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공예, 요리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 굉장히 알차고 세심하게 준비해주세요.” 모래놀이터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 아이들을 위한 배려 속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엿보인다. “운동 부족, 대화 부족인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긴장을 풀고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잘 준비해놓고 있겠습니다(웃음)." 카페 창가에서 바라본 산 아래 웅장한 풍광은 신선이 된 듯 한 느낌까지 갖게 한다. 여유로운 좌석과 테이블 배치에 각종 허브로 꾸며진 실내조경 역시 숨통이 확 트일 정도로 깔끔하고 시원하다. 연못 속에서 노니는 금붕어까지, 자연 그대로를 담아논듯 특별하다 . “최근 단체 예약도 많아지고 있어요. 체험이 끝나면 부리나케 떠나는 형식적인 체험농장이 아닌, 충분히 즐기고 놀면서 멋진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송자연농원의 소식들을 계속해서 올릴 테니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1144]
    • 문화
    2023-01-27
  • 탈모인의 새로운 희망, 두피 문신 “완벽한 시술(S.M.P)로 보답해야”
    S.M.P(Scalp Micro Pigmentation) 두피 문신은 두피에 미세한 바늘로 점을 찍는 시술로, 작은 점을 찍어 모근처럼 보이게 해 탈모 부위를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효과가 있다. 이 시술은 의료용 시술에 속하며, 모발을 직접 심는 것에 비해서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의 계절엔 짧은 일조량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한다. 숭숭 빠지는 머리카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어 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층이 차츰 증가하는 요즘, S.M.P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다. _김민진 기자 촉망받는 육상선수에서 스칼프 테크니션(Scalp Technician)으로 더스틴(DUSTIN), 제2의 인생을 점찍다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고객상담 시 그 누구보다 “탈모인의 마음을 잘 안다”고 운을 뗀 더스틴(DUSTIN) 주식회사 그레이시티 스칼프 잠실본점 대표원장은 S.M.P로 전국에서 모이는 뜨거운 상담과 기술 문의로 지역마다 본점을 설립하는 가운데 현재 부산본점도 담당하고 있다. 훤칠한 키와 남다른 체격으로 인터뷰 현장 복도를 순식간에 런웨이로 만들어버린 그는 알고 보니 육상선수로 15년간 필드를 뛰며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어떻게 S.M.P의 길을 걷게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새벽부터 야간훈련까지 정해진 시간과 프로그램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인의 삶을 살면서 마치 농부와 같이 1년 내내 사시사철 모든 역경을 견디고 훈련하다가 수확하는 때 딱 한 번 전국체전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게 때론 허무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는 중에 사춘기 시절부터 슬슬 탈모 징조가 보였고, 운동할 때나 외출할 때 늘 저에겐 모자가 필수였습니다. 머리카락에 대한 스트레스로 무슨 일을 하든 100% 몰두가 안 되더라고요.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날 때도 물놀이를 가보려고 해도 자연스레 머리 스타일링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알게 된 그레이시티에 두피 문신 받으러 갔다가 상담하면서 ‘이건 된다, 무조건! 내가 먼저 배워보고 시술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이며, 이제는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첫 발걸음! 그레이시티(GRAYCITY)와 함께 더스틴(DUSTIN) 대표원장은 S.M.P를 접하기 전에 모발이식, 부착식 가발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양한 시도와 많은 돈을 썼기에 고객들이 상담하는 동안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것부터 큰 용기를 가지게 된다고.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도 20년간 가발을 써오시다가 저를 만나셨고요. 학부모도 딸아이와 손잡고 오셔서 상담받으시고, ‘졸업식 때 가장 멋있는 아버지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약속도 지켜드렸죠. 이러한 여러 고객 사례 중에서도 꽃다운 스무 살 청년의 시술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는 전두탈모로 몸과 마음 모두 병이 든 상태였지요. 동행하셨던 어머님도 같이 우시는데... 그 모습에 이 친구를 반드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시술 후 만족 그 이상의 감동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시는 고객분들을 보면 이 일을 시작하길 참 잘한 것 같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뷰 카페, 김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돋움 중
    카페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더 깊은 취향의 영역으로 들어선 지금. 커피 본연의 맛과 종류도 중요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대한 스토리가 더해진 디테일이 주목된다. 넓은 주차장을 기본으로 드라이브해서 찾아가는 맛도 있는 대형카페의 경우엔 건물의 외관부터 입구, 실내, 정원 등 모든 공간이 하나의 컨셉으로 디자인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주간인물에서 찾은 지역 핫플레이스로는 높은 건물과 넓은 실내, 커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으로 도심 속 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김천의 떠오르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메타1976’을 선정했다. _김민진 기자 애향심을 바탕으로 탄생한 메타1976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를 딴 카페명과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는 건축주, 김나영 대표는 토목 관련 근무 경험이 있는 남편 김규식 씨와 ‘1976년생’ 동갑내기 커플로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이 공간을 위해 경제적으로도 그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메타1976>을 내걸고,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김천시 조각공원길 330-137에 카페를 세웠다. “별을 상징하는 조명 하나하나에도 남편이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무심코 보면 아무도 알아채지는 못하겠지만, 저희 부부 눈에는 사소한 아이템 하나도 그냥 못 넘어가겠더라고요(웃음).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할 때도 건축컨셉에 잘 어울릴만한 브랜드를 고르고 골라서 최대한 우주를 연상케 하는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어디 멀리 찾아가지 않고서도 제가 사랑하는 고향, 김천 안에도 집 앞에 힐링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건축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남편의 도움이 컸습니다.” 최근 김충섭 김천시장도 메타1976 카페에 깜짝 방문해 김천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소속의 박정아 배구 선수도 들려 휴식 시간을 보내 신상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은 물론, 김천 IC를 지나던 여행객들도 “고속도로에서 반짝거리는 예쁜 불빛이 눈길을 끌었다”라며 이곳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메타1976은 대형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만큼 모든 빵은 100% 유기농 밀가루로 당일 생산되는 시스템으로 그날 남은 새 빵은 인근 보육원에 기탁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김 대표는 “아주 작지만, 저희가 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라고 수줍게 전했다. 평일 낮, 취재진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을 때도 유독 노인층이 주 고객을 이룬 모습이었다. “어르신들은 커피를 안 좋아한다는 말은 다 옛날 말이다”라며, “특히, 저희 빵을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다고 카페에서 드신 후 나가실 때 또 사 가신다”라고 김 대표가 빵에 대한 자부심을 표해 메타1976에서 제공하는 베이커리 중 몇몇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 소개를 부탁했다. “<파주빵>은 저희 셰프님이 파주에서 근무하실 때 방송까지 나왔던 빵인데요. 완두콩이 들어가 소화가 잘됩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취향 저격이죠. <먹물 어니언>은 오징어 먹물로 반죽했고, 안에 양파와 크림의 조합이 느끼하지 않으며 손님들께서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라고 말해주시는 빵이어서 매장 내 인기 제품입니다. <소금빵>의 경우엔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쌀가루 50%를 첨가해 쫄깃하고 담백함은 배가 되고 버터가 적당히 들어가면서 더욱 고소한 풍미가 담겨 단짠(달고 짠)으로 갓 구워낸 소금빵은 겉바속촉의 끝판왕이라고 부르지요(웃음). 소금빵 다음으로 인기 있는 빵인 <바질 토마토>는 토마토, 바질, 베이컨의 환상적 조합이 피자빵인 듯 아닌 듯 묘한 매력을 줍니다.” 이외에도 메타1976의 아포가토(Affogato)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최고급 이탈리아 원두의 절묘한 만남을 이루며,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수제 마카롱과 함께 큐브 치즈와 스틱 과자로 완성된 음료 또한 김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다. “각종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통유리 창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뷰와 더불어 카페 안에서는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계획 중에 있다고. 이미 메타1976의 공간을 알아 본 단골손님들이 먼저 제안하여 진행된 유치원 하우스콘서트, 고교입학설명회 등도 성황리에 마쳤다. 음악과 미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눈과 귀가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꾸며가고 있는 곳이다. “밤샘 작업을 거친 또 하나의 작품 탄생이 있었습니다. 밋밋하고 뭔가 허전하던 공간에 무얼 채워 넣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시중에 파는 흔한 그림 액자는 걸고 싶지 않아 작가님을 섭외해서 직접 작업을 했지요. 메타의 규모에 걸맞은 초대형 사이즈의 그림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화려한 컬러감과 현대적인 예술미에 매료당하실 겁니다. 오 작가님 이하 여러 작업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메타1976의 역사에 한 획을 그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카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세상 유일한 미술작품을 메타1976에서 많이 감상하실 수 있도록 재능 있는 작가님들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무분별한 확장은 지양하고파” 카페 오픈하고 몇 개월 채 되지 않아 초창기부터 프랜차이즈 문의가 잇따른 메타1976은 707특수임무대대 출신인 남편 김규식 씨의 강직하고 올곧은 가치관을 존중하고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하는 김나영 대표의 확고한 경영이념으로 무분별한 확장을 지양한다. “저희 카페의 진가를 여기저기서 알아봐 주신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뿌듯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수록 처음 저희 부부가 지녔던 창업 신념을 잃지 않으며, 고객님들께 건강하고 신선한 빵과 음료를 제공해 드림에 변함이 없을 것을 약속드리며 집중하고 싶고요. 이후에 현재의 규모보다 조금 더 크게 직영점으로 하나 더 세워서 많은 시민들이 모임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차(茶) 한 잔으로 인생이 바뀌는 기적! “맛있는 차를 만드는 제다인(製茶人)으로 남고파”
    경주시 건천읍 단석로 1757에 자리한 ‘다다티하우스’는 대한문인협회 시인으로 등단한 주인장이 운영하는 카페로 “내 시는 읽기 쉬워야 한다”는 철학이 이어져 “차(茶)도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조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수제약선차를 선보이고,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운영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침 차생활지도사 수업을 마친 이은주 대표와 향긋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차로 인생이 바뀐 그의 삶을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Q1. 차(茶)를 가까이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현재 맡고 계신 일들도 함께 소개해주신다면. A.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아버지께서 가꿔 온 모든 꽃이 사시사철 잎 하나 마른날 없이 항상 싱싱하고 향기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 아이의 엄마로 돌아와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정한 마음이 들 때 “그래, 내가 잘하는 일은 풀 만지는 일이었지”라고 번뜩 떠올랐죠. 평소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에 700여 편의 글을 모아왔던 약초에 관한 상식으로 ‘약초활용요법’이라는 평생교육원 과정을 듣다가 약초를 먹는 방법을 좀 더 간편하게 하고 싶어 제다(製茶)에 관심을 가지고 ‘꽃차소믈리에’를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고 더 깊게 알아가고 싶은 것이 넘쳐났던 저는 늘 질문하는 학생으로 결국엔 교수님께서 대답을 못하는 지경까지 오셨죠(웃음). 그리고 배운지 1년 만에 <산우산야초꽃차문화원>을 개원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997년, 적어도 제가 가르친 제자들만큼은 어려움 없이 사범 활동을 하고 자신들의 작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창설해 꽃차소믈리에, 약선차사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교육하고 있어요. 현재 <다다티하우스> 카페도 운영하며, 중국의 국영차창 ‘운남동경호(雲南同慶號) 보이차’를 수입 및 판매하는 총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차(茶) 교육에 대한 열망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타 문화원과 달리 크게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으신지요? A. 한국차, 중국차, 일본차를 모두 교육하는 이색카페로 전국각지에서 수강생이 찾아오는 유일무이한 곳이죠. 모든 차를 판매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1층 카페에서는 사실상 영리를 위하기보다는 차를 알리기 위한 무료 나눔이 주를 이루는 공간입니다(웃음). 특히,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의 꽃차소믈리에 과정은 전국 최초로 잎차를 6대 다류 제다법으로 분류하여 만들기 시작했어요. 꼭 찻잎이 아니더라도 허브 종류의 잎 혹은 꽃도 경발효, 비발효, 부분발효, 산화발효, 후발효차로 만들어 전통차의 제다법을 따르고 이를 바탕으로 차 공부에 깊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지 꽃차만 배우는 것이 아닌, 제다법을 통해 차를 알고 전통차를 이해하여 차의 본질을 알아 가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통해 한국/중국/일본차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생활 속 차인(茶人)이 돼가는 과정을 습득하게 되죠. 그리고 사범 과정을 통해 각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Q3. 10년 넘게 차(茶) 외길인생을 걸어오신 대표님의 교육으로 제자들의 인생이 바뀐 특별한 사례도 있으시죠? A. 감사하게도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통해 70개의 문화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먼 곳에서 그들을 응원하며 지켜보는 제 마음이 얼마나 흐뭇한지요. 제가 겪었던 것처럼 경단녀의 삶에서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수료 후, 다시 자기의 협회를 만드신 분도 계시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계신 분도 있으며 작은 공방을 차려서 열심히 수업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계신 인생 선배님들이시죠. 삶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나이 55살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꿈을 정해 놓고 그 꿈을 위해 나아가다 보면 그 어느 날 우리는 그 꿈에 닿아 있지 않을까요?”라고 제자들에게 항상 하는 말입니다. Q4.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으셨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그 일로 깨달은 삶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A.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던 저는 두 살 터울 오빠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공부를 더 할 수 없었어요. 늘 꿈에 야간 고등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는 꿈을 꾸는데 아이를 업고 가서 달래고 기저귀를 갈고 있더라고요. 이 똑같은 꿈을 수십번 꿔서 외울 정도였습니다. 3~40대 시절은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일찍 아이들을 키워 놓고, 47살에 제가 벌어서 다도대학원을 입학했지요. 2019년,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에서 또 공부를 시작했고, 처음에 8학기는 이것이 정녕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만큼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만학도 장학금을 받는다 쳐도 제게는 힘든 경제적 난관이 많았죠. 이제 마지막 기말고사 한 번만 치고 나면 졸업입니다! 삶은 꿈꾸는 자의 것이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강철맨탈챌린지’로 제자들은 12개월 동안 1일 1글 포스팅이라는 어려운 일도 해냈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Q5. 차(茶)를 비싸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비싼 한복을 입고 행다(行茶) 위주의 다례원 교육을 받는 등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차는 커피처럼 마시는 음료입니다. 단지 관심이 조금만 있다면 사람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여유를 주는 맛있는 음료죠. 우리의 차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보면서 ‘초암차보존회’를 만들어 차의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 힘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차보존회 속의 생활차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차는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임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실시간 문화 기사

  • 나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새기다-꿈을 펼쳐나가는 젊은 타투이스트
    개성있는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버린 타투는 요즘 남녀노소 막론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타투는 낯선 문화가 아닌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타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의미있는 문구나 독특한 문양을 자신의 몸에 새기려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몸에 새기는 그림인 타투는 한 번 시술하고 나면 제거하기가 까다롭고 어려우므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남 창원에 ‘타투팩토리’ 대표, 타투이스트 루환은 미술을 전공한 미적 감각과 뛰어난 실력으로 타투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_구아리 기자 탁월한 실력과 다양한 타투스타일로 화제 타투도 하나의 전문예술분야로 인식해야 창원의 번화가 상남동의 한 빌딩 6층에 자리잡고 있는 타투팩토리에서 홍콩일정을 이제 막 마치고 귀국한 타투이스트 루환을 만날 수 있었다. “초기에는 오피스텔에서 작업을 해오다가 4년 전 이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보다 넓고 깨끗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열심히 해온 덕에 현재는 마음 맞는 5명이 모여 이곳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웃음)” 서양화를 전공한 루환 대표는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 입대를 한 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직업군인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 당시 타투이스트 출신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타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루환’ 이라는 닉네임 탄생배경에 대해 군대에 있을 때 동료들과 이야기하던 중 평소에 불꽃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온 것을 반영하여 새길 ‘루’에 불꽃, 그림 ‘환’을 조합해 ‘루환’으로 지었다고 했다. 얼핏 보면 하나의 그림 같지만 타투에도 트라이벌, 블랙앤그레이, 이레즈미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루환의 타투 스타일은 초기에는 사실적인 그림위주인 리얼리스틱 위주였다면, 현재는 그와 반대되는 이미지인 트래쉬폴카, 즉 쓰레기들의 향연이라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독일이 기원인 트래쉬폴카는 쓸데없는 이미지라는 것에 사실적인 면을 더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스타일로 타투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예전에 비해 긍정적으로 많이 개선된 요즘, 타투이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는 그도 실감하고 있는지 물었다. “확실히 실감하고 있어요. 타투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손님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연령대도 다양해요.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쌍둥이들이 함께 와서 타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전반적으로 타투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건 맞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타투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26개국을 여행해 온 그는 외국을 다녀보니 예술에 대한 인식에서 차이점을 느낀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작품을 볼 때, 투자 목적의 구입이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외국은 신혼부부가 와서 신혼집 거실에 걸어두기 위해 작품을 구입하는 것처럼 예술작품 그대로의 것을 즐기고 감상하죠, 그 점이 부럽기도 하고요.” 홍콩뿐 아니라 인도, 폴란드 타투컨벤션에 참여하는 등, 해외활동 또한 활발하게 하고 있는 그는 해외에서의 일정 후엔 항상 좋은 기운을 받는다고 했다. 타투를 예술로 바라보는 인식과 타투이스트에 대한 대우도 좋아서 잘하는 것을 인정받는 느낌이 든다고. 특히 외국인들이 그의 작업물을 미리 보고 와서 작업을 요청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영원히 간직하는 개인소장품 타투는 몸에 새기는 그림인 만큼 신중해야하고, 실제로 시술을 받으러 오는 고객들도 매우 신중한 태도이다. 타투팩토리에서는 고객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대략적인 구도를 잡고 큰 그림의 경우에는 2번 정도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도안을 완성하는 식의 과정을 거친다. 풍부한 타투 작업지식, 경험과 위생적인 시설, 절차를 준수하는 타투이스트 루환. 신뢰할 수 있는 타투샵에서 신뢰할 수 있는 타투이스트로부터 타투를 하는 것이 기본 전제 조건이 된다고 한다. “자칫 잘못되면 작업 이후의 관리 여부를 떠나, 타투 부위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타투의 원래 퀄리티도 떨어져서 사전에 원했던 멋진 타투의 형상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타투는 자신의 신체에 영구적으로 새기는 멋의 상징이긴 하나, 잘못 작업된 타투로 피부에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고, 작업 후 새로운 도안으로 리터치 혹은 제거를 고민하실 수도 있으므로 시술 전에 꼼꼼히 알아보시고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게 좋습니다.” 루환 타투이스트의 목과 가슴, 팔에는 색색의 타투가 피부를 채우고 있다. “오른손 손가락에는 poor, 왼손 손가락에는 rich라고 새겼는데, 돈을 쓰는 손과 버는 손을 표현하기 위한 의미예요. 손등에는 제가 맨 처음으로 구입한 타투머신을 그려 넣었고, 그래서인지 가장 의미가 있고 애정이 갑니다.” 그의 작업 중 지금 이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타투를 묻자, 아기 발도장 타투를 꼽았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것을 선물 해주는 느낌이라며 그 작품을 자신이 맡을 수 있어 스스로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1000]
    • 문화
    2016-11-17
  • “많은 분들이 토기의 매력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학창시절 한번쯤 가봤을 법한 천년의 고도 경주는 언제보아도 경이롭다. 신라부터 내려온 억겁의 시간 동안 아름답지 않았던 적이 없는 이곳은 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다양한 형태의 펜션문화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중 토함산과 불국사를 이웃한 곳에 위치한 서라벌 토기 펜션은 문화적 향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방식으로 빗어진 토기작품 갤러리와 도자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이 있어 가족이나 커플 단위 방문객은 물론 워크샵 장소로 찾는 숙박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_김정은 기자 서라벌 토기 펜션의 향기로운 흙 이야기 낮은 구릉의 산과 능선이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잠시 걷다보면 과하게 멋을 부리지 않은 세련되고 깔끔한 펜션과 카페가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도자로 만들어진 커다란 메인 조명이 영롱한 빛을 내며 카페 내부를 은은하게 밝히고 있다. 목조 선반위에 전시된 토기작품들의 고풍스러운 자태에 시선을 빼앗겨 한참동안 빠져 있자 온화한 미소로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는 배언현 대표.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이곳을 열었을까. “40년동안 흙을 만지며 신라토기를 재현하는 남편과 함께 토기 작품이 돋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했어요. 많은 분들이 토기의 매력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40년전 옹기작업을 시작으로 입문하여 30년간 토기작업을 하고 있는 김헌규 작가. 그리고 그와 함께 30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배언현 대표. 둘은 세상에서 가장 듬직한 동료이자 부부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과정 마다 세세한 작업이 많이 필요해요. 처음엔 남편의 작품을 돕는 역할을 하며 시작했지만 지금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 작가는 전시, 박람회를 열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토기 작가로서 국. 내외 다수의 워크샵에 참가해 전통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신라토기의 품격을 널리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공서나 드라마에서 작품을 의뢰 받아 협찬하고 있다. “토기는 장작가마를 사용하기 때문에 불의 양이나 조절에 따라 변수가 많아요. 큰 장작 가마에 그동안 작업한 천여 점이 넘는 토기를 구워내는데 100점 중 7점 정도가 완벽한 토기가 나오죠.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웃음). 그릇을 꺼내는 날 영롱한 빛을 발하며 모습을 드러낼 때 뭉클하며 기분이 좋아요.” 가마에 불을 올리는 날이면 2박3일 동안 두 작가는 교대로 잠을 청하며 가마에 불을 굽는다. 정성과 노력 끝에 가마가 열리는 날이면 이곳을 아는 고객들이 미리 찾아와 함께 그릇을 꺼내며 자신들이 원하는 모양의 토기를 먼저 가져가기도 한다고. 이렇듯 전통방식으로 구현하는 토기작업은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고 어려워 점차 접하기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배 대표 부부. 그들은 우리나라 전통방식으로 빚어지는 토기를 알리기 위해 갤러리 성격이 강한 서라벌펜션과 카페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서라벌토기 관광펜션에서 즐기는 경주 여행의 추억과 자연을 닮아 숨 쉬는 천연 그릇, 토기 체험 손 수(手), 차 다(茶)자를 사용하는 카페 수다. 대추, 생강, 오미자, 수제청 등 모두 배 대표가 직접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하고 있다. 대추차를 마시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을 정도. 수다에서 제공되는 음료 뿐 아니라 카페의 모든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배 대표의 연출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카페와 도자공방 윗층에 자리하고 있는 펜션은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아름답다. 복층과 단층 구조로 깔끔하게 잘 관리된 6개의 객실에는 개별 테라스가 있고, 너른 창에 자연광이 들어오는 따듯한 공간이다. “쉬는 것에 불편함 없이 편안한 인테리어로 청결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식기도 모두 이곳에서 제작한 천연그릇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카페와 펜션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많지만 가장 큰 호감을 얻고 있는 것은 촉촉한 진흙의 기분 좋은 촉감을 느끼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그릇을 만들 수 있는 ‘전통 도자기 체험’. 단체인원을 수용함에도 손색이 없을 만큼 넓은 공간의 공방을 갖추고 있다. 물레 사용은 다소 어려울 수 있어 페달을 밟으며 손으로 그릇의 모양을 잡는 도움을 받아 체험자의 취향에 맞는 도자기가 완성된다. 이후 건조, 초벌, 재벌의 과정을 거쳐 잘 구워진 도자기를 집으로 보내준다. “펜션을 찾은 가족이나 모임에서 도자체험을 하고 즐거워하는 모습과 도자기를 받아 본 후 만족하는 답장을 받으면 보람을 느끼고 즐겁습니다(웃음).” 생활공간에서 빛을 발하는 토기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두 작가는 주어진 환경에만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며 소재를 찾아 마음에 있는 것을 드러내며 예술인으로서 활동을 즐기고 있다. 둘이 함께 라면 무엇이든 즐겁고 행복하다는 김헌규, 배언현 작가. 한국 전통 토기의 위상을 높이는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김헌규 작가 •1974년 옹기 입문 •1985년 토기 입문 •1992 서라벌 토기 설립 •국제워크숍 참가 (칭다오, 쿤밍, 남이섬, 고성 등 다수) •단체전 30회 •개인전 16회 •국내 예술전 도예 부문 수상 17회 •한국장작가마보존 연구회 회원 •경북도예협회 부회장 •경주도예가협회 회원 [1000]
    • 문화
    2016-11-17
  • 양동식 경희한의원 원장 | 시인
    ‘찬란한 전통문화 유구한 역사, 활기찬 거리마다 꽃을 피우네~’ 순천시민의 노래의 노랫말을 쓴 사람. 시인이며 한의사인 양동식 원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해온 사람이다. 1978년 경희한의원을 개업한 후로 38년 동안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기여해왔다. 그리고 1989년 <시문학>에 등단한 이후로 시인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또한 순천문인협회 2대 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순천문인협회의 기틀을 공고히했고, 2004년 순천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순천 문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순천의 역사와 풍광, 자랑스러운 인물을 조명하는 시집을 발간하고 기독교의 역사를 알기 쉽게 쓴 『선교 100년』이라는 시집을 발간하는 문학을 통해 순천을 알려왔다. 이런 공로로 그는 올해 ‘순천시민의 상’ 영예의 수상자로 그 이름을 올렸다. _박미희 기자 명망 있는 한의사이자 짙은 향토적 정서를 아름다운 문학으로 승화한 시인, 양동식 원장. 그는 어떻게 문학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까. “원래 고향은 순천이지만 일본에서 저희 부모님이 저를 낳으셨어요. 일제 치하에 할머니 손에서 자랐죠. 순박하고 어진 삶을 살았던 할머니는 억압과 핍박을 많이 받으셨어요. 까막눈이라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셨던 할머니. 만약 할머니께서 글을 안다면 그 모진 세월을 구구절절이 글로 남기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저는 어른이 되면 꼭 할머니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겠단 생각을 했죠. 이렇게 일제 치하에 억압받던 민초들의 삶을 문학으로 대변하고자 문인이 되겠단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전남대 국문학과에 들어가 문인의 꿈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글 쓰는 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방황하는 그에게 명의였던 아버지(고 양득승 선생)은 한의사의 길을 권했고, 그렇게 대를 이어 한의사가 되기 위해 그는 경희대한의학과에 들어간다. 남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곱절은 노력해야했던 시절을 지나 그는 1978년 고향 순천에 경희한의원을 개업한다. 개업 초부터 명성이 자자할 정도로 입소문이 났지만,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공허함은 달랠 길이 없었다고. “글을 잊곤 어떻게 살겠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낮에는 진료를 하고 밤에는 글을 쓰기 시작했죠. 낮에는 의사니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했고, 밤에는 시인이니 감성적적으로 변해야하니... 마치 내가 지킬앤하이드 같구나(웃음), 이런 생각을 하곤 했어요. 그래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글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어요. 그러다 1989년 <시문학>에 등단했고, 이후로 작품 활동을 계속 했어요. 그러자 주변에 글쓰는 한의사란 소문이 나면서 순천문인협회에 함께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그렇게 협회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문필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순천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가 뒤늦게 박사학위를 받았죠.” <시문학> 등단작인 <사베댁 이야기>는 그의 할머니(사베댁)의 삶을 모티브로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핍박받는 민중의 삶과 애환을 노래한 이 시는 그 특유의 향토적인 서정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순천의 역사와 풍광을 담아낸 『내 고향 순천』, 김삿갓 탄생 200주년 기념 정본시집 『길위의 시』, 기독교의 역사를 알기 쉽게 쓴 『선교 100년』 등을 출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그리고 순천시와 승주군의 통합에 따라 화합을 다지고 순천의 비전을 담은 <순천시민의 노래>를 작사하고, 순천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문학을 통해 순천을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 집념이 없이는 해낼 수 없는 고된 작업의 연속이었지만, 그가 직접 사재를 털어서까지 의미 있는 작업을 해왔던 건 투철한 작가정신과 지치지 않는 열정 때문이다.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할 무렵, 순천시민의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순천의 명소를 다시 둘러보고 직접 자료를 모으며 작사를 하는데 공을 많이 들였죠. 그렇게 곡을 완성하고 나서 소정의 상금을 받았는데, 거기에 사재를 보태 발간한 것이 『내 고향 순천』이에요(웃음). 지금 생각해봐도 참 의미 있는 일이었죠. 그리고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김삿갓을 삼은 것도 그가 자기 할아버지를 매도했다는 오해를 풀기 위한 마음에서였어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야하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김삿갓의 일대기와 문학적 가치를 바로 알렸다는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제는 조금은 편해지고 싶을 나이,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한의사로, 시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참신한 발상과 다양한 주제로 새로운 시집을 내는 것이 그의 꿈이란다. 언제나 나이 들지 않는 젊은 시인, 양동식 원장과의 행복한 동행이었다. [999]
    • 문화
    2016-10-31
  • 라파르테 문재선 대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를 때, 혹은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을 때 찾아가는 자기만의 진정한 아지트가 있는가.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카페가 트렌드가 된 요즘, 전시된 작품에 진정으로 공감하거나, 혹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곳에 갈증이 있다면 문재선 대표가 있는 라파르테를 찾아가보자. _배진희 기자 “문화공간과 같은 거창한 말보다는 저와 라파르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과의 개별적인 소통공간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는 울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젊은 대표로 4년 전 처음 이곳을 창업했다. 대학생 시절 내내 장학금을 받아 조기 졸업을 할 정도로 공부에 매진했다는 그는 지금과는 다르게 문화, 예술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생각에 변화를 겪는다. “일본에서 일하며 자주 카페에 가곤 했어요. 서동경 타카오산 중턱에 있는 작은 카페는 연로한 마을분들이 출사를 나가는 등산객들의 사진을 구경하고, 서로 가족같이 대화를 나누는 안락한 공간이었죠.” 이렇듯 일본에서 주인의 철학이 느껴지는 편안한 공간을 자주 접한 경험으로 문 대표는 울산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그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카페를 창업하게 된다. 대중적 취향을 고려한 스페셜티 커피 전시, 공연뿐 아니라 우쿨렐레 강습도 함께 카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단연 커피다. “지금은 전시 및 공연 그리고 우쿨렐레 강습등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손님들과 소통하지만 처음에는 오로지 커피뿐이었습니다.” 문 대표는 커피 감별사로 다섯 종류 이상의 소량 생두를 취급해 한 달마다 소진하는데 핸드픽을 거쳐 매주 로스팅을 한 후 커핑을 해 고객에게 한 달에 제공할 커피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산미, 단맛, 바디감 등에 밸런스를 맞춰 카페를 찾는 손님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을 유지한다. 이렇듯 커피에 대한 그만의 애정과 노하우를 밑바탕으로 하여, 카페 공간에 문 대표만의 철학이 가미된 활동들이 이루어진다. 라파르테에 들어서면 중간에 진열된 공예품부터 울산대학교 졸업생의 작품사진을 걸어놓은 한쪽 벽면, 그 반대편은 빈 공간으로 누군가의 작품이 걸리길 기다리고 있다. “저는 형식적이고 일회성이 짙은 상업적인 전시를 지양합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갤러리 카페나 문화 공간이라는 말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해요. 라파르테를 찾는 손님이 우선 이 공간을 좋아해주고, 그분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의 작품을 저희 가게에 전시하고 싶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전시가 이루어지는 것이지 문화 공간을 지향해 무작정 그림을 전시하고, 공연을 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는 거죠.” 이러한 그의 확고한 신념으로 누군가의 작품이 단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여 지지 않게 전시가 없을 때는 그냥 한 쪽 벽면을 비워두는 것이다. 또한 전시하는 작품의 주인이 모교의 후배라도 ‘작가’라는 호칭을 꼭 붙여 부른다는 그. 그림 외에도 음악 공연 및 이곳을 찾는 손님들과의 관계에도 이렇듯 진심을 가지고 대하는 그의 태도 때문에 라파르테를 좋아하고, 소통하는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라파르테를 검색하면 우쿨렐레를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문 대표의 모습이 블로그 카페 후기에 자주 등장하는데 카페를 열고 얼마 되지 않아 관심을 가지고 배우기 시작했다고. 라파르테는 문 대표에게도 아지트 같은 공간이기에 자연스럽게 우쿨렐레를 연주할 때가 많았고, 이에 관심을 가진 손님들이 늘면서 강습반을 꾸리게 되었다. "강습을 시작한 1년 동안 우쿨렐레를 함께할 친구들이 꾸준히 모이고 있어요. 서로 즐겁게 음악을 공유하려는 마음만으로도 실력이 부쩍 느는 것 같아요. 늘어가는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 즐거움이 배가 되는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일까, 울산에서 우쿨렐레에 관심이 있고, 모임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대부분 라파르테를 알고 찾는다. 나의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서’ 함께 소통하는 진정한 문화공간이 되도록 라파르테는 ‘부분’, ‘조각’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스페인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유명한 작가 ‘쉘 실버스타인’의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이라는 그림책에 착안해 가게이름부터 로고까지 그 의미가 스며들어있다. 동그란 원이 자신의 잃어버린 한 조각을 찾기 위해 떠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라파르테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자신의 잃어버린 조각을 찾는, 소통하기 위한 공간이길 바라는 문 대표의 마음이 담긴 곳이다. 문 대표의 모교 후배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자주 찾는 이곳은 sns홍보가 아닌 그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사람들이 모인다. 젊은 청춘들의 작품을 따뜻하게 바로보고, 일회성이 아닌 진정한 소통을 추구하며 정기적인 파티, 모임도 갖는 이곳은 이미 누군가에게는 자기만의 아지트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 문화가 만들어지는 단계라고 말하는 문재선 대표. “잃어버린 자신의 조각을 찾는 것에서 이제는 자신이 조각이 되어 자기에게 꼭 맞는 커뮤니티, 소통이 되는 곳을 기다리는 사람의 관점에서 정기적으로 같이 모여 소통하는 공간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그로 인해 여러 문화를 향유하는 향유층이 많아지기를 고대한다는 뜻으로 문 대표의 철학이 묻어나는 말이다. 끝으로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며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문 대표. 그와 라파르테가 꾸려가는 문화와 소통에 대한 의미를 곱씹어보며 그들의 미래를 기대한다. [999]
    • 문화
    2016-10-31
  • 소박하지만 파격적인 그림, 민화 “많은 분들이 민화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라는 민화. 소재의 다양성과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친근함도 물론이지만 사실 그대로 묘사한 것보다 대상을 새롭게 재구성한 짜임새, 즉 생각하고 느끼고 아는 대로 표현한 작가만의 자유로움이야말로 민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그 매력을 고스란히 머금은 손지영 대표를 만났다 _김정은 기자 경남 양산에서 최초 민화연구소 설립 “전통 민화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7살 때부터 미술을 배운 손 대표는 입시미술을 통해 동양화를 처음 접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면서 1학년 때 전국미술대전에서 입상할 정도로 남다른 학생이었던 그녀는 대학원에서 고화(古畵)를 공부하여 민화와 인연을 맺었다. “대학원에서 미술복원학 교수님께서 민화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교수님을 통해 민화를 좀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26살 때부터 민화를 알리기 위해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민화반에서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대학시절부터 서울에 위치한 갤러리, Art Festival과 한일교류전에 민화 작품으로 참여한 손 대표는 2015년, 양산지역에서 최초로 민화연구소를 설립했다. 그 취지는 분명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양산청년작가회 활동과 함께 전시에 꾸준히 참여하며 민화 작품을 선보였지만 민화를 낯설게 느끼는 분들이 많았어요. 전통 민화를 배우는 사람들의 연령이 점점 젊어지고 점차 양산에 민화가 들어오면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늘어났지만 민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곳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그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취미가 힘들어지면 숙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민화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의외로 민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민화의 장점 중 하나는 누구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재도 다양하구요. 그림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조금만 익히시면 얼마든지 잘 그려낼 수 있어요.” 취미가 힘들어지면 숙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는 손 대표는 그림을 그리기 전 다소 힘들게 느낄 수 있는 준비과정(장지를 화판에 붙이는 일, 미술도구를 준비하는 일)을 모두 자신이 직접 준비해 놓는다. 학생들이 그냥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녀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술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스케치를 두려워하세요. 먹지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본을 떠 스케치 작업을 완성하고 바로 채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면 조금 더 편해 하시더라구요.” 기초적인 정물을 그리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구도가 모두 잡힌 스케치 위에 시작해 누구라도 수업에 따라갈 수 있다. 선을 따는 작업, 색의 단계를 표현하는 방법 등을 실습해가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간다. “민화는 다양한 색감을 만들어 내고, 색의 농담을 분명하게 해서 선명하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채색기법을 씁니다. 수강자들의 취향에 따라 수업 내용도 조금씩 달리 진행되지요. 채색 도중 붓을 떨어뜨리거나 물감을 흘리는 등의 실수를 해도 나비를 위에 그려서 보완을 하는 등 수습을 해드리고 있어요. 당황하시다가도 멋지게 탄생된 나비를 보면 미소 지으시지요(웃음).”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3개월 수강 중 2작품 정도는 원하는 것을 그릴 수 있을 만큼 실력을 다지게 된다. “중년의 여성분들이 많으세요. 60대 후반 수강생분들 중에는 자녀들이 블로그를 통해 대신 수업을 신청해 주신 분들도 계시지요. 처음엔 어색해하시지만 가족들에게 칭찬을 듣고 너무나 기분 좋아하시면서 열심히 참여하십니다. 메신저 프로필에 본인이 완성한 작품을 올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양산 민화계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데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손 대표. 양산지역에서 최초로 민화연구소를 설립한 만큼 민화 전시 또한 양산에서 최초가 되면 의미가 더 크다고 판단되어 수강자 40여 명과 제1회 전시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연 그녀는 오는 11월, 2회 회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손지영 대표의 어머니도 그녀에게 민화를 배워 ‘모녀전’도 계획 중이라고. 기업, 단체, 문화원에서도 민화 강의요청이 끊임없이 들어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마지막으로 “후배양성에도 역할을 하고 싶다”며 가장 한국적인 그림 ‘민화’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현) 민화이야기연구소장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민화채색 강사 양산시 종합사회복지관 민화교실 강사 롯데마트 문화센터 웅상점 민화채색화 강사 창원동행회 회원, 양산청년작가회 회원 양산미술협회 회원 2007 성산미술대전 입상 (창원 성산아트홀) 2008 테마전-달콤한 인생 (창원대 63호관 전시실) 동인전 (창원대 63호관 전시실) 2009 동우전 (창원대 63호관 전시실) KASF-Korea Art Summer Festival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어제와 오늘전 (서울 삼청갤러리) 2010 제 26회 동행전 (서울 삼청갤러리) 한·일 교류전 ‘창원대-나가사키대’ (창원대 63호관 전시실) 2011 제27회 동행전 (창원 성산아트홀) 2014 제1회 민화이야기 展 지도강사 (양산문화예술회관) 제6회 양산 청년작가회 회원전 (양산문화예술회관) 제30회 동행전 (창원 성산아트홀) 양산시민신문 8월19일자 기사수록 양산신문 8월 26일자 기사수록 양산시민신문 8월 26일자 기사수록 2014 KBS 아침마당(9/26) - ‘민화는 내운명’편 출연 2015 KBS 생생투데이(3/23) - ‘어른의 취미-민화교실’편 출연 2016 제8회 양산 청년작가회 회원전 (양산문화예술회관) 양산시민신문 7월 16일자 기사수록 월간민화 8월호 기사수록 11월 24일 ~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 개인전 및 회원전 | 민화이야기연구소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제2회 회원전과 민화이야기연구소 소장이자 민화작가인 손지영 대표의 개인전이 함께 열린다. 개인전에는 종이가 아닌 생활소품에 민화를 담았는데, 생활민화가 아닌 옛날 바른생활 교과서 콘셉트로 요즘 재치있는 트렌드와 민화와 결합시켜 눈길을 끈다. 바른생활민화라는 부제로 흥미롭게 민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999]
    • 문화
    2016-10-31
  •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 ‘행복을 파는 서점’-세상을 향해 열린 ‘창기획’
    걷다보면 보이는 무수한 간판들, 각종 행사에 세워진 구조물과 행사를 알리는 팜플릿 등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디자인은 누가 한 것일까.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들이지만 분명히 만드는 이가 존재할 터. 오늘은 간판, 장치장식물, 인테리어, 출판물 등 다양한 창작물들을 디자인하는 창기획의 이창용 대표를 만나보았다.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를 만나기 위해 경상북도 구미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_박지영 기자 ‘행복을 파는 서점’으로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이창용 대표는 간판, 장치장식물, 인테리어 등 다재다능한 기획자. 벌써 이 일에 몸담은 지 20년이 다 되어간다. 경상북도 구청사 입구는 물론 내부 장식물까지 그의 손을 거칠 만큼 이 분야에서 제법 잔뼈가 굵다. 군대 제대 후 이 일을 시작했다는 그는 간판, 박스인쇄, 간판시공을 거쳐 공공디자인, 행사기획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을 만큼 열정적인 사람. 그러나 그런 그도 처음에는 ‘동네 간판집’에 지나지 않았다. “홀로 독립을 한 후 처음에는 어려운 일은 피하고 쉬운 일만 하려고 했죠.”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닥쳐온 암. 첫 아이가 채 100일도 되기 전의 일이다. 드라마 같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이창용 대표. 다행히 비교적 치료법이 잘 연구된 암이었기에 완치는 가능했다. 그즈음 항암치료를 시작하며 맡게 된 ‘전국연극제’. 이것이 그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죽음까지 생각했던 그 순간에 맡은 전국연극제는 그에게 일을 할 수 있는 행복, 즐거움을 가르쳐준 특별한 계기가 된 것이다. 치료비와 생계가 막막하던 때 지인의 추천으로 맡게 된 전국연극제는 그가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던 때 즉 홀로 창기획을 책임지고 있던 시기였다. 대회에 관련된 홍보물 작업을 혼자 해내며 몇 날 며칠을 새어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냈다. 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바뀌는 상황에 맞추어 급하게 결과물을 내놓아야했다. 비록 당시 개최된 전국연극제가 국가적인 사안에 의해 폐막식만 겨우 치러졌지만 일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자신의 업에 대한 보람과 재미 그리고 일 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또한 전국연극제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많은 기관에서의 러브콜까지 이어졌다. 국제탄소포럼, 경주엑스포 등 큰 행사에서 독특한 조형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함은 물론이고 구미코 도서관, 한국산업관리공단 등 관공서에서도 그의 기획은 호평 받았다. 그러나 그 작업 과정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다. 늘 시간에 쫓기고 정해진 기간 내에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해야하는 기획인 만큼 스트레스도 엄청 나다. 그러나 그는 그 스트레스마저 즐겁다고. “어느 순간부터 제가 그 긴박한 상황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고작 주어진 몇 분이란 시간 내에 작업을 해내고 놓치고 메우는 이 일련의 과정마저 즐거워요. 제 결과물을 통해 행사가 완벽하게 완료가 되면 모든 고생이 싹 씻겨나가고 위안이 되죠. 또한 평소에 배구를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어 더욱 일을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일의 즐거움은 열정이 되어 그는 일 외 창작활동에도 열심이다. 이번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에는 ‘행복을 파는 서점’이란 작품을 출품하며 대상까지 받았다. “작년에도 책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은상을 수상했어요. 그때 살짝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는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이번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 작품을 만들게 됐죠.” 그가 이번에 출품한 ‘행복을 파는 서점’은 책을 그대로 키운 듯한 느낌으로 글자체, 색감, 책의 질감 표현 등 그의 섬세하고 꼼꼼한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런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광복 60주년 기념 독도에서 펼친 퍼포먼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광복 60주년의 의미도 의미지만 커다란 돛을 만들어 울릉도 방파제에 설치했는데 헬리콥터가 헬기장인줄 알고 내려오질 않나 날씨가 휙휙 바뀌질 않나 참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았죠. 지나고 보니 매일 매일이 즐거웠는데 당시 울릉도, 독도에서 지내던 기간엔 참 많이 힘들었네요. 그러다보니 가장 기억에 많이 남네요.”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인정받고 있는 이창용 대표. 그러나 모든 것은 주변 지인들과 직원들 덕분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운이 좋았죠. 인복도 너무 많고요.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었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저보다는 저희 직원들이 더 유능합니다. 저는 우리 직원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거 에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 뿐이죠. 그리고 늘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어떠한 목표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나누는 삶을 살고 싶어요. 지금은 일이 바빠 뒤에서 지원해주는 역할밖에 하지 못하지만 후에는 적극적으로 봉사에 매진하고 싶어요.” 쌀쌀한 저녁바람이 가을을 알려오는 요즘. 그의 일에 대한 열정과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로 조금 따뜻해진 기분이다. [998]
    • 문화
    2016-10-12
  • “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든 감각을 키워 스스로 이해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류열풍이 거세지면서 학생들의 장래희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연예인’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반영하듯 스타를 꿈꾸는 사람이 100만 명에 육박한다. 그중 사람의 삶을 그대로 대변하는 표현 예술가. 관객에게 한마디의 대사, 단 한 번의 동작으로도 확실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명료히 전달하는 배우라는 직업은 매력적이며 동경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배우로서 빛나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으로 꿈을 가꾸는 이들을 양성하는 ‘배우를 배우다’의 이원희 대표. 그녀를 만나 배우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들어보았다. _김정은 기자 제대로 된 연기를 배워 꿈을 키워 나가는 곳 배우로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연기, 노래, 무용 등 각 분야를 두루 지도하며 개성을 존중한 맞춤형 수업을 지원하는 이원희 대표. 그녀 역시 중학생 시절 청소년 방송국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단편영화의 주연으로 활동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생 때 서울에 위치한 기획사에 캐스팅되어 김해에서 장거리를 왕복하며 1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유령회사였어요. 상처를 받았지만 수업을 받는 당시에는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쓴 경험을 했지만 배우로서 끈을 놓을 수 없던 그녀는 대학입시 준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매일 12시간 이상 춤 연습을 하다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녀는 대형 연기학원에서 강의를 요청받게 되었고 학업과 병행하며 강사로 활동했다. “강사로 활동하며 아쉬웠던 점은 학원의 인지도를 위해 잘하는 친구들만 챙기는 실태로 인한 상실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관심을 받지 못하는 친구들은 점점 더 도태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죠.” 제대로 된 연기를 가르쳐 꿈을 키우고, 예술을 할 수 있는 학교로의 진학을 돕기 위해 ‘배우를 배우다’의 문을 열었다는 이 대표. “우리에겐 하루고 일 년이라는 시간이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겐 인생이 걸린 시간입니다.” 배우를 배우다 24시간 학원 문을 열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전문 강사들이 레슨을 진행하는 ‘배우를 배우다’. 예비반/입시반/성인반/뮤지컬 레슨 반으로 수강자들을 구분하고 연기, 무용, 노래(뮤지컬, 판소리)로 세분화하여 트레이닝 한다.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을 통해 높은 커리큘럼을 제공하여 원생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소수 정예의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 “입시만을 위해 기초를 소홀히 하는 주입식 교육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연습하는 과정도 모두 서포트 하고 있어요. 잘못된 연습이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트레이닝 과정 중 연습과 발표는 녹음하거나 동영상을 촬영해 발전된 단계와 부족한 부분을 학생과 함께 찾고 이해시키며 지도한다고. 정기적으로 6개월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야외에서 뮤지컬 갈라쇼를 하는 이유도 학생들이 무대에 섰을 때 스스로 느끼는 희열과 용기를 키우기 위함이다. “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대신 모든 감각을 키워 스스로 이해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타 학원과 비교해 절반에 해당하는 낮은 수강료로 지도하고 있는 이유도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입시생들 중 학업과 병행하며 야간 아르바이트로 수강료를 마련해 20세가 되어서야 연기지도를 받는 학생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어요. 저 역시도 어려운 사정이 생겨 연기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겪었기 때문에 그 간절한 마음을 누구보다도 이해해요. 꿈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수강료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요.” 훌륭한 스승과 바람직한 멘토로 체중관리나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 그리고 이미지메이킹 강습은 하고 있지만 어린 나이에 시술이나 수술을 하는 건 반대하고 있다는 이 대표. “아직 성장하고 있는 나이의 잘못된 성형은 오히려 친구들이 가진 매력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탄탄한 연기로 꿈을 가꾸길 바래요. 연애도 마찬가지예요. 무조건하지 말라고 반대하지 않아요. 연기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고 삶을 표현하는 행위인데 가급적 많은 경험과 소통을 하길 바랍니다. 대신 저에게 숨김없이 이야기하라고 해요(웃음). 어떤 고민이든 제게 털어놓는 친구들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 저를 믿고 따르는 만큼 더 큰 책임감과 애정이 생겨요(웃음). 학생들이 연기를 배우며 자유롭게 꿈을 꿀 수 있는 학원이 되기를 바라는 만큼 강사들 또한 강의하기 좋은 학원이 되도록 노력하는 이원희 대표. 강사들의 공연과 무대 경험이 곧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며 선생님들의 공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훌륭한 스승과 바람직한 멘토로 멋진 길을 걷고 있는 이원희 대표. 그녀의 열정과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프로필 경성대 연극영화과 김해 YMCA 청소년 방송국 WABARA 아나운서 김해 제 1회 청소년 웹쟈키 선발대회 은상 <TV는 사랑을 싣고> CF <룰루비데> 부산 바다사랑 축제 뮤지컬 갈라쇼 Amabile 퓨전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Love&sorrow> 전주대학생마당놀이대회 금상 서울대학생마당놀이대회 대상 단편영화 <그림자도 없다> 단역 서울국제뮤지컬페스티벌 워크샵 수료 서동 미로시장 뮤지컬 갈라콘서트 단편영화 <김밥> 주연 세정 그룹 워크샵 뮤지컬 강의 울산 다수 학원 전 뮤지컬&연기 강사 전 경남여중 자유학기제 연극 강사 전 경남중 자유학기제 뮤지컬 강사 현 2016 부산미술가협회 홍보대사 현 울산 배우를 배우다 연기뮤지컬 학원 대표 [998]
    • 문화
    2016-10-12
  • 대구시 ‘제40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 수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에 앞장서다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개최, 휠체어농구단 창단,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곰두리축구단 창단 등 지역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애인 인권 및 편의시설 확충 등,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에 힘써온 윤수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대구시 ‘제40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 평생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아온 윤수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김은진 기자 장애인들을 위해 활동하다 지역사회의 움직임에 동참 스스로 본인의 목소리를 높여야 윤수동 소장의 명함은 매끈한 종이에 인쇄 활자만 찍혀있는 여타의 명함들과 다르다. 점자로 채워진 명함은 그가 어떤 철학으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조금은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자신이 살아온 시간의 대부분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이었다는 그는, 지금도 여전히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특히나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관이다. 많은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의 이념을 충분히 이해할 기회가 부족하고, 자립생활을 교육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윤 소장. 그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제공자 중심의 장애인복지 재활 패러다임 정책에서 소비자인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자립생활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나 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에 힘쓸 인물이 부족하다며, 장애인 스스로가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사회 복지시스템 변화와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애인 인권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장애인의 삶 전체에 관심을 가지며,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자립생활 이념이라는 윤 소장은, 자립생활을 통해 장애인들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의 인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도록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회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앞으로도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고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은 복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확충되고 있다는 윤 소장. 하지만 그는 아직도 장애인들을 위한 제대로 된 복지가 아닌, 보여주기 식의 시스템이 많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휠체어가 오를 수 없는 높은 경사의 오르막길이나, 장애인 스티커를 붙인 자동차에서 내리는 비장애인 등 비양심적인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윤 소장은 그를 위해 장애인 스스로도 자립생활을 통해 참여하겠지만, 대중들 또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윤수동 소장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묻자, 그는 웃음을 지으며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지금까지 해 왔고, 이러한 활동들을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많은 칭찬을 해 주어 국민훈장을 비롯한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자만해지지 않고, 겸손하게 앞으로 더 장애인들을 위해 나아가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정진하겠다는 윤 소장. 걸어온 시간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윤수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의 발걸음을 응원한다. 대구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국장애인 의회정치대학 수료 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대구지부장 전) 대구광역시 지체장애인협회장 전) 지체장애인 편의시설 대구지원 센터장 전) 대구광역시 달구벌종합복지관 법인 이사장 전) 대구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전) 대구광역시 장애인복지위원회 위원 전) 국민기초생활보장위원회 위원 전) 대구광역시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운영위원장 전) 대구불교방송시청위원회 위원 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사 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대의원 저서, 팔공산을 들어 올린 사내(문예이학사 2002년) 1994. 04 대구직할시표창 1995. 05 문화체육부장관상 2000. 12 자랑스런구민상 2001. 04 대통령포창장 2015. 04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998]
    • 문화
    2016-10-12
  • 한-엘살바도르 교류협력과 친선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
    푸른 태평양이 펼쳐진 곳, 해안선 위로 화산에 구름이 걸린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 엘살바도르는 6.25 전쟁 당시 우리에게 구호물품을 보낸 전통적인 우방국이기도 하다. 한-엘살바도르 교류협력과 친선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밀톤 알시데스 마가냐 에레라 주한엘살바도르 대사와 도용복 엘살바도르 명예영사가 그 주인공. 부산국제관광전 참가를 위해 부산을 찾은 그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The blue Pacific Ocean and the clouds hanging over the volcanoes along the coastline present a picturesque landscape, which can be witnessed in El Salvador, a small yet remarkably beautiful country that sent relief goods to South Korea during the Korean War. There are those who are dedicated to promoting the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and they are Milton Alcides Magana Herrera, the Ambassador of El Salvador to the Republic of Korea, and Yong-bok Do, the Honorary Consul of El Salvador. We met with these two during their visit to Busan to attend the Busan International Travel Fair (BITF). _박미희 기자(Written by Park Mi-hee) (다음은 그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The following is the Q&A interview with the Ambassador Magana Herrera and the Honorary Consul Do) Q 한국인들에게 엘살바도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Could you provide information on El Salvador for our Korean readers? A (마가냐 대사)엘살바도르는 스페인어로 구세주란 뜻입니다. 인구 700여만 명의 엘살바도르는 경상북도와 비슷한 크기로 태평양에 인접해 있죠. 중미에서 ‘마야의 길’이라 불릴 정도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요. 엘살바도르는 국토의 4분의 1일 화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최고봉인 해발 2250m, 산타아나산은 활화산이어서 지금도 ‘태평양의 등대’로 불리지요. 이런 엘살바도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또 화산지대에 생산되는 커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지요. 그리고 수도 산살바도르의 산살바도르공항은 중남미의 허브 공항이에요. 이렇듯 엘살바도르는 알면 알수록 더욱 매력 있는 나라입니다. (Ambassador Magana) “El Salvador” is Spanish for “the Savior.” El Salvador, with a population of about 7 million, is similar to Gyeongsangbuk-do Province in size, and it is adjacent to the Pacific Ocean. Called the Route of the Maya, El Salvador is situated in a geopolitically important location. One-fourth of the country is made up of volcanoes, of which the Santa Ana Volcano is the highest at 2,250m above sea level and as an active volcano, it is called the Lighthouse of the Pacific. Such exquisite natural environment is why El Salvador is a popular tourist destination. El Salvador is also world-renowned for the coffee produced in the volcanic zone. Plus, the airport in San Salvador, the national capital, is the hub airport of Latin America. As such, El Salvador has many appeals. Q 1962년 수교한 이후로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외교적 우호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Please tell us about the relations between Korea and El Salvador since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ties in 1962. A (마가냐 대사) 우리에게 한국은 친구의 나라입니다. 1948년 한국정부 수립시 엘살바도르는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고, 6.25 전쟁 때 구호물품을 보낸 나라에요. 이렇듯 엘살바도르는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왔습니다. 1962년 남한 단독 수교를 맺은 이래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은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어요. 한국도 2001년 엘살바도르 지진 발생 때 긴급 구호금과 지진 피해 복구비를 전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죠. (Ambassador Magana) Korea is a friend to El Salvador. At the time of the ROK government’s establishment in 1948, El Salvador served as a member of UNTCOK*, and we also sent relief goods to South Korea during the Korean War. As such, El Salvador has been supportive of Korea on the international stage including the UN. Since the establishment of our diplomatic ties in 1962, our countries have been developing a close cooperative relationship in political, economic, social, cultural and other realms. South Korea, on the other hand, provided El Salvador with donations and supplies for the emergency relief efforts following the earthquake in 2001. * UNTCOK: United Nations Temporary Commission on Korea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엘살바도르] Q 인터뷰 내내 대사님의 엘살바도르에 대한 자부심과 한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네요. 향후,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I can feel your pride in El Salvador and your love for Korea. Is there a message you’d like to convey to promote the friendly relations between our countries? A (마가냐 대사) 엘살바도르는 한국에서 멀다면 멀지만, 한편으론 가까운 나라에요. 마음의 장벽을 허문다면 물리적인 거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한다면 엘살바도르와 한국은 얼마든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구의 나라, 한국에 엘살바도르를 알리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우호관계와 활발한 상호 교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Ambassador Magana) El Salvador may be far away from South Korea, but it could be very close. If we break down the barriers in our hearts, the physical distance won’t be a problem. By opening our hearts and communicating with each other, El Salvador and South Korea can become closer. That’s why I’m doing many things to introduce El Salvador to our friend, South Korea. I plan on continuing the diverse efforts to promote bilateral exchange and friendly relations between South Korea and El Salvador. Q 도용복 명예영사님의 엘살바도르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엘살바도르의 명예영사가 되셨는지요? Honorary Consul Do, I’m aware of your love for El Salvador. How were you appointed the Honorary Consul of El Salvador? A (도 명예영사) 제게 엘살바도르는 제2의 고향입니다. 50세에 새 인생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엘살바도르는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기억에 남았어요. 그렇게 목숨을 걸고 세계 각국의 오지를 여행한 제 이야기가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오지여행 전문 강사로 전국을 돌며 강의를 하게 됐습니다. 지인이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관에서 명예영사를 찾는다는 사실을 듣고 절 적극 추천했어요. 대사관 측에서도 부산이 아닌, 전국을 무대로 엘살바도르를 알릴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었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2003년, 엘살바도르의 명예영사로 취임해 활동하게 됐지요. 이런 엘살바도르에 대한 사랑은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 역시 대단해요(웃음). 바이올리니스트인 제 막내딸(도진미 씨)은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중미를 돌며 거리공연과 자선공연을 펼치면서 차츰 유명해졌죠. 현지에서 사라토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영TV에도 소개됐는데 훗날 딸은 ‘자신에게 엘살바도르는 영혼의 고향’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곤 해요. 이렇게 엘살바도르는 제게 사랑하는 친구의 나라이자, 영원한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Honorary Consul Do) I consider El Salvador as my second home. I went on a journey to discover a new life at the age of 50, and I remember El Salvador as a small but beautiful country that I wanted to visit again. My story of life-staking travels in the remote areas of the world got media coverage, and I began giving lectures across the country as an expert on trekking. Someone I know found out that the Embassy of El Salvador to the Republic of Korea was looking for an honorary consul, and strongly recommended me. The Embassy was looking for someone to promote El Salvador not just in Busan but across Korea, and I think they thought I was the perfect candidate. So in 2003, I was appointed as the Honorary Consul of El Salvador. I share this great love for El Salvador with my family (laugh). My youngest daughter (Jin-mi Do), who is a violinist, has given street and charity performances across Central America including El Salvador and gradually gained fame. She has been nicknamed “Saratomi” and featured on a state-owned television network. She still shows her unwavering love for El Salvador describing it as the home of her soul. As such, El Salvador is a country that I love dearly and it is an eternal safe haven for my soul. [부산국제관광전의 엘살바도르 부스를 찾은 서병수 부산시장과 마가냐 대사, 도용복 명예영사] Q 도용복 명예영사님의 양국가간 우호증진을 위한 가교역할의 노력상과 활동상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Could you tell us about your efforts to serve as a bridge between the two countries to promote their friendly relations? A (도 명예영사) 엘살바도르는 제 마음 속에 언제나 가까이에 있어요. 매번 전국을 다니며 강의를 할 때 꼭 엘살바도르에 대한 소개를 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산지이자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닌 아름다운 관광지 그리고 6.25 전쟁 때 구호물품을 나눠준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엘살바도르를 소개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보면 기쁘죠(웃음). 이외에도 부산국제관광전이나 투자설명회 때 대사관과 함께 부스를 만들고 참가해 엘살바도르를 홍보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엘살바도르를 알리고, 기업 간의 무역거래와 현지진출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엘살바도르 교향악단의 상호 방문을 주선하는 등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해서도 애써왔어요. 그동안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수차례 엘살바도르를 방문해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애써왔습니다. 이렇듯 앞으로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우호증진과 교류활성화를 위해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Honorary Consul Do) I hold El Salvador very close to my heart. Whenever I give lectures, I always talk about El Salvador, describing it as a world-famous coffee producer, a tourist destination with an exquisite natural environment, and a traditional ally that provided us with relief goods during the Korean War. When the audience shows a keen interest, it brings me great joy (laugh). In addition, I’ve promoted El Salvador at the booth set up with the Embassy of El Salvador at BITF and investor relations meetings. As such, I’ve been making an effort to inform people about El Salvador and to arrange trade deals and market expansions of Korean and El Salvadoran companies. I’ve also arranged mutual visits between the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and the El Salvador Symphony Orchestra and other cultural exchanges. I’ve visited El Salvador numerous times on official and non-official visits to promote exchanges between the private sectors. As such, I’ll stay dedicated to my role as a bridge that promotes the friendly relations and exchanges between South Korea and El Salvador. Q 여러모로 엘살바도르는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나라네요.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양국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l Salvador seems to have high growth potential. It seems that South Korea and El Salvador will be able to share a mutual vision through active exchanges and cooperation. A (마가냐 대사, 도 명예영사) 1962년 국교가 수립된 이후로 엘살바도르와 한국의 교역은 성장세를 그려왔어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한 엘살바도르는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입니다. 앞으로 한국의 대엘살바도르 투자·개발협력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양국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의 나라. 양국의 활발한 교류협력 통해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새로운 발전상을 기대해봅니다. (Ambassador Magana and Honorary Consul Do)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diplomatic ties in 1962, the trade between El Salvador and South Korea has displayed a growth trend. El Salvador, located in a geographically strategic point, has high growth potential. We believe Korea’s investment and development cooperation projects with El Salvador will promote mutual growth and development. Through the active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our countries, which share friendly ties, we expect that Korea and El Salvador will enter a new phase of development.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도용복 명예영사 ‘제12회 부산국제합창제’ 첫 공동조직위원장 맡아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는 성장의 발판 마련해 appointed as the first Co-Chairperson of the Steering Committee to create the foundation for the 12th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to become an international festival 명품 골프용품 브랜드, 사라토가를 만든 성공한 기업인, 세계 167개국을 누빈 오지여행가, 스타강사. 이렇게 도용복 명예영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하지만 단연코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애쓰는 후원자’라는 이름만큼 그를 잘 나타내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그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해온 그가 이번엔 합창으로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새롭게 거듭나는 제12회 부산국제합창제의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소향씨어터, 영화의 전당 그리고 부산문화회관 등 부산 전역에서 개최되는 제12회 부산국제합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부산국제합창제는 세계 11개국 37개 팀 1,600여명이 참가하며, 이 가운데 해외에서는 10개국 19개 합창단 600여명(경연 15개 팀, 비경연 4팀)이, 한국에서는 18개 합창단 1,000여명(경연 4팀, 합창친구들 14팀)이 참가하여 하나 되는 세계인의 합창축제를 만든다. 아울러 클래식-혼성·동성, 민속음악, 팝&가스펠, 청소년 부문의 5개 종목을 겨루게 된다.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는 부산국제합창제. 올해는 합창경연을 위해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많은 합창단들이 부산을 찾았다. 찾아가는 음악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심사위원들이 중심이 된 합창워크샵 대신 참가 합창단들이 모여 교류하며 합창하는 축제합창단을 운영하는 점 등이 달라져 더욱 의미있다. 이렇듯 새로운 구성과 풍성한 볼거리로 새롭게 거듭하는 부산국제합창제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첫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도용복 명예영사는 “변원탄 위원장님과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앞으로 부산국제합창제를 잘 이끌어나가겠다”며 막중한 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보내준 성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부산, 더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릴 수 있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부산국제합창제가 세계 속에 부산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국제합창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의 합창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민간 외교관으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후원자로 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도용복 명예영사. 변화는 산소와 같다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A successful entrepreneur who founded Saratoga, a premium gold gear and equipment brand, an adventurous traveler who traveled in the remote areas of 167 countries, a popular lecturer and speaker... These are the descriptions that follow Honorary Consul Yong-bok Do. But the words that best describe him are a “patron of the arts and culture who is dedicated to their development.” Do, who has contributed greatly to the development of the arts and culture, has set forth an ambitious plan to promote Busan on the international stage through the art of choral singing. He has been appointed as the Co-Chairperson of the Steering Committee for the 12th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and he is currently pouring his heart and soul into making sure of its success. The 12th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set to be held at the Sohyang Theater, Busan Cinema Center and Busan Cultural Center for 4 days from October 18 to 21, is garnering a lot of attention. Around 37 teams comprised of 1,600 members in total from 11 countries across the world will take part in the event. Of the participating teams, 19 choirs with around 600 members in total (15 choirs in the competitive category and 4 choirs in the non-competitive category) are from 10 overseas countries, while 18 choirs with around 1,000 members are from Korea (4 choirs in the competitive category and 14 teams of “Choral Friends”). There will be a total of 5 competitive categories, which are Classical Music: Mixed Sex Choir, Classical Music: Same Sex Choir, Folk Music, Pop & Gospel, and Youth. The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which is emerging as a festival for the entire globe, will attract choirs from around the globe including North America, coming to join the choral competition. There are a wide range of programs such as a music festival in store for the participants and visitors. This year’s festival will be especially meaningful as a festival choir, where the members of the participating choirs get a chance to gather together and interact with one another, will be organized instead of the choir workshop where the judges played the central role. As such, the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which will offer new and diverse programs and events, is met with high anticipation. Honorary Consul Yong-bok Do, who is serving as the Co-Chairperson of the Steering Committee of the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for the first time this year, expressed his gratitude for the support he has received by stating, “I will do my best to lead the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well as a co-chairperson along with Byeon Won-tan.” He hopes to promote Korea on the global stage with excellent cultural content. “By joining forces together, the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can become an important cultural asset that can be used to promote Busan in the world. I ask for your participation and show of interest so that the Busan Choral Festival & Competition can become a festival of Asia and the world.” Honorary Consul Do, who is dedicated to his missions as a private diplomat and a patron of culture and the arts, says that change is like oxygen, and we can’t wait to see the challenges he undertakes in the future. [998]
    • 문화
    2016-10-12
  • 이영주 모이식품 대표
    예로부터 음식으로 병을 치료해온 동양.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인 약선은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으로 한의학 기초이론에 식품학, 조리학, 영양학을 접목한 것이다. 단순한 밥상차림이나 약재를 포함한 조리가 아니라 음양오행의 조화를 통한 가장 알맞은 조리방식으로 식품을 취해야만 진정 그 효능을 가질 수 있는 약선. 오랫동안 우리 건강을 지켜왔지만 서양 의약품이 들어오며 잊혀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 맥을 이어온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모이식품의 이영주 대표다. _박지영 기자 일생의 대부분을 한국전통의약선 연구에 바친 이영주 대표. 그녀는 성주이씨 집안의 사람으로 어릴 때부터 가풍의 영향을 받아 음식을 약선화 하는 것을 자연스레 익혔다. 그렇게 평생을 식품의 효능과 효과적인 조리방법을 연구해온 한국전통의약선 식품연구가다. 약선 식품 업계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전통방식으로 식품 약선을 제조해오고 있는 이영주 대표는 잊혀지고 소실되고 있는 제조방식과 전통기술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귀한 사람이다. 이영주 대표의 안내로 식품회사 치고 그리 크지 않은 업장에 들어서니 여간해선 보기 힘든 대형 솥 8개가 위풍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기계라곤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곳에서 그녀는 일일이 손수 재료를 손질하고 법제(한약재의 질과 치료 효능을 높이고 보관, 조제, 제제하는 데 편리하게 할 목적으로 1차 가공을 한 한약재를 다시 제정된 방법대로 가공 처리하는 방법)하여 고(膏)로 만들어낸다고 한다. 모든 과정이 수재로 이루어지는 모이식품의 약선은 완성품을 내놓기까지 꼬박 1년이 걸린다. 고(膏)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모든 재료를 제철에, 가장 최상의 상태로 사용하기 위하여 긴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여기에 각 재료가 가진 독성을 제거하고 재료 본연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일일이 법제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겨우 ‘만들 준비’가 된 정도다. 한 방울의 물도 사용하지 않는 모이식품의 고(膏). 오로지 배즙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되는 배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한다. 솥 8개에 들어가는 배만 700kg. 상한 것을 일일이 골라내고 손수 씻어 갈아낸 배즙에 증숙도라지, 수세미, 애플마, 대추, 은행, 생강, 겨우살이 등 각각 법제한 것을 넣어 오랜 인고의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고(膏)가 완성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도라지연가’, ‘경주배고’. 단 한방울의 물도, 첨가물도 허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담아냈다. 수고스러운 과정에 오랜 시간과 지극한 정성이 필요한 전통의약선. 약선 본연의 의미와 효능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들어가는 재료와 방식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전통방식을 고수한다는 이영주 대표.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서 힘든 기색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산을 다니며 도라지며, 당귀며 직접 캐고 연구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경북에서 가장 작은 공장으로 시작해 지금의 업장을 갖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잊혀지고 소실되는 전통방식의 맥을 이어가고, 나아가 세계에 알리고자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영주 대표는 앞으로 도라지연가, 경주배고 외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고(膏)를 선보이기 위해 현대화 방식도 연구 중이라고 한다. 곧 대중들과 세계에 선보여질 이영주 대표의 약선. 모이식품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997]
    • 문화
    2016-10-05
  • 변정섭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 대표
    지난 9월 5일,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는 퍼스널트레이닝 및 재활트레이닝 분야 현장실무형 인재양성 및 공동연구사업 진행을 위해 대구한의대학교 한·양방 융합 스포츠의학 전문트레이너 양성사업단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트레이너의 자부심과 위상을 높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체계화된 교육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변정섭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 대표를 만나 인터뷰했다. _김은진 기자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트니스 문화 공간 재활운동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산학협력 체결을 통한 인재양성 아카데미 및 출장사업도 구상하고 있어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몸과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건강을 추구하고 있는 시대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더욱 질 높은 트레이닝 서비스가 필요시 되고 있다. 변 대표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같은 운동이라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대구한의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간단하게 배워서 사람을 바로 가르치는 트레이너는 전문적인 자질이 부족하다며,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에서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조금 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문적으로 재활 운동을 실시하고 있기도 한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는 재활실을 따로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해부학과 생리학, 영양학에 대한 지식을 기본 바탕으로 갖춘 트레이너들이다. 더욱이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는 단순히 운동만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보고, 느끼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 직접 인테리어를 하고, 새롭게 리뉴얼 확장오픈을 하면서 힐링존과 같은 공간을 마련한 변정섭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 센터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꾸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앞으로는 피부미용과 네일 등의 사업도 센터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아름다움을 위한 공간으로서 한 곳에서 복합적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목표이지만, 변 대표는 후배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사업과 재활의 일환으로서 출장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피트니스 센터 아카데미가 없다고 말한 그는, 뉴아레나 아카데미를 통해 조금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트레이너의 지위를 높이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산학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는 것 또한 그러한 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사업으로는 재활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출장식으로 찾아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자 한다고.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은 자신의 몸이 불편하기에 센터에 직접 와 운동을 진행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변 대표. 친절과 트레이닝, 환경이 중요 고객과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가 어떤 이미지를 지녔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변정섭 대표는 친절하고, 질 높은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며, 깔끔한 환경을 가진 곳이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하드웨어적인 요건으로 인테리어를 직접 진행했을 만큼 그는 좋은 환경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또한 소프트웨어적 요건으로 질 높은 트레이닝 서비스를 언급했다. 또한 변 대표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친절이라며, 센터를 찾는 회원들에게 언제나 친절한 미소로 맞이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고객뿐 아니라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변 대표는 고객이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의 회원이라는 당당함으로 지역에서 가장 질 높은 트레이닝을 제공받고 있다는 자부심을, 직원은 전문직으로서 트레이너의 위상에 걸맞은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으로 센터를 운영해야 기본체력 증진과 더불어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 변정섭 대표는 이 길을 걷고자하는 후배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 유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와 트레이닝 그에 맞는 경쟁력으로 센터를 운영해야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올 수 있는 곳으로서 롱런할 수 있다며 애정 섞인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기본적으로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피트니스와 더불어 암벽등반이나 스쿼시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변정섭 대표. 그는 지역에서 손꼽히는 센터로서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를 성장시키고, 피트니스 센터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서 발전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변 대표의 에너지와 열정으로 대구 지역 대표로서 자리매김할 뉴아레나 토탈 피트니스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997]
    • 문화
    2016-10-05
  • 손승희 미리내 우리술아카데미 원장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지 않는가. 주세법 개정에 따라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하우스 막걸리가 판매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전통주 공방 미리내를 찾아 손승희 대표의 전통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김은진 기자 우리나라의 다양한 술 종류와 특유의 깊은 맛에 반해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손 원장은 이전에 식음료팀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그는 사케소믈리에 자격증인 kikisake-shi 강의를 듣던 중, 직접 집에서 담근 전통주를 맛보고 그 깊은 맛에 반해 우리나라 술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누룩을 빚는 것부터 시작하는 전통주 수업은, 만드는 사람 스스로가 보람 있고, 즐겁게 만들 수 있다. 현재는 50대부터 70대까지 이전의 추억을 되살리고픈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국가적인 지원 없이 스스로 일궈나가야 하는 사업이기에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술을 만드는 것과 우리나라 전통주 문화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행복하다는 손승희 대표.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최고의 교육기관이 되고파 전통주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힘쓸 것 만드는 이의 정성이 가장 중요 지금 현재는 개인 사업으로 전통주를 만들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정한 교육기관으로 인정을 받아 전국에서 제일가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손 대표. 항상 배워야한다는 마음가짐의 그는 세계의 양조장에서 직접 술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현장을 제대로 알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6평에서 국자 두 개로 시작했던 전통주 공방 사업이 현재 발효실까지 갖춰 30평에 이르기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그는, 앞으로도 전통주를 알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의 전통주는 똑같은 재료로 만들더라도 만드는 이의 마음에 따라 전부 다른 맛이 난다며, 발효의 과학보다 사람의 정성이 중요하다고도 전했다. 아름다운 문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손승희 대표는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앞으로도 더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서만 만들 수 있는 전통주이기에 그 맛을 낼 수 있고, 이 아름다운 문화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모든 술은 전통주로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다양하게 우리 술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손승희 미리내 우리술아카데미 원장의 바람처럼 더 많은 전통주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 자격 및 경력 1997~2011 부산롯데호텔 식음료팀 근무 2010 숭실대 경영대학원 사케소믈리에(kikisake-shi) 자격증 취득 2011 (사)한국전통주연구소 가양주반 수료 2012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전통민속주반 수료 2013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전통주전문교육기간 신라대 우리술전문가양성과정 수료 2014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전통주전문교육기간 한국가양주연구소 명주·명인·주인반 수료 2015 국세청 기술연구소 주류면허센터 교육 수료 현재 미리내 우리술아카데미 원장 수상 2015 궁중술 빚기대회 백수환동주 동상 2015 한국가양주연구소 삼해주대회 금상 2015 영월전통주 명인선발대회 장려상 2015 주인선발대회 입상 [997]
    • 문화
    2016-10-05
  • 제게 창작은 기록하지 못했던 나의 일기를 대신하는 흔적
    전귀련 작가는 동아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실력파 작가다. 2016년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기획초대 개인전을 비롯한 21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초대단체전 250회를 연 그녀는 왕성한 작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그녀는 투철한 작가 정신을 실천해온 열정적인 인물이다. “현대 미술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표현기법이나 형식으로 작가의 상상을 작품에 담아내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죠. 저는 이를 받아드리면서도 그림을 단순히 그린다는 행위적 개념을 떠나 또 다른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언어의 표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붓과 함께한 긴 시간, 나의 삶, 나의 인생, 강물처럼 흘려버린 숱한 지난 시간들, 고독과 외로움의 긴 터널, 그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 나를 행복하게 했던 아름다운 순간들. 나에게 있어서 창작은 기록하지 못했던 나의 일기를 대신하는 흔적과 같아요. 그래서 제 작품은 희로애락을 다 담고 있어요.” 그녀의 작품세계는 「Flying-아름다운 날의」 시리즈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그녀는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하는 것. “날아오르고 싶은 열정적인 마음을 ‘Flying-아름다운 날의’란 제목으로 표현했어요. 그리고 삶에 대한 아름다움으로 하나씩 부제를 붙여 나갔고, 그게 하나의 시리즈가 된 거죠. 계절의 아름다움을 색감으로 표현하면서 작품을 완성해나갔어요.” 이렇듯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귀련 작가는 행복의 언어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좋은 작품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그녀는 늦은밤이 되도록 작업실을 떠나지 않는다. 30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작가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그녀의 열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작품 하나하나는 보는 이에게 큰 울림을 준다.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그녀의 그림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빠져드는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최근 경남 창원시 의창구는 경남예술나눔작가회와 의창아트갤러리 전시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뜻을 함께한 작가들의 모임인 경남예술나눔작가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많은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건강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투철한 작가 정신을 실천하며 노력해온 사람, 전귀련 회장이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지치지 않는 열정을 지닌 작가, 전귀련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김정은 기자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전시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짬을 내기 힘든 와중에도 전 작가는 경남예술나눔작가회 회장으로서 많은 작가들에게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려 애쓰고 있다. “저는 어려운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아요. 예술의 벽을 허물어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을 하죠. 그래서 그림을 보는 이들이 정신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이를 통해 힐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앞으로 대중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웃음).” 대중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따뜻한 작가, 전귀련 작가와의 행복한 동행이었다. 제주도 마을 벽화사업을 위해 전귀련 작가와 선후배 작가들은 7박8일 동안 마을에 머물면서 마을 전체에 벽화 작업을 했다. 이외에도 거제 이수도 섬마을 전체에 벽화조성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3m 대형 벽화작업, 2층 난간 작업 등 고된 작업이 많았음에도 그녀는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됐다”고 회고했다. 동아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석사졸업 논문; 간접회화를 통한 작품 표현 연구 개인전21회, 단체전·초대전 250여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추천작가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창원. 부산미술 대전 심사위원역임 창신대학교 미술디자인학과 외래교수역임 국제 아시아 미술제 운영위원역임 한국미술협회 창원지부 이사 경남전업 미술작가협회 기획 및 정책위원 경남예술나눔작가회 회장 경남도미술협회 여성위원장 경남현대작가회 전시국장 약력 2015년 제20회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초대 개인전 2015년 제21회 압구정 세실아트홀 갤러리 기획초대 개인전 2014년 제19회 Artspool 상진미술관 초대 개인전 (창원) 2013년 제18회 통영미술제 초대 개인전 (통영) 2012년 제17회 더큰병원 숲갤러리 초대 개인전(창원) 카페갤러리 초대 개인전 2회(창원) 2011년 제16회 경남아트페어 부스 개인전(성산아트홀/창원) 제15회 단야디프국제아트페어 개인전(김제) 제14회 파타마병원갤러리 초대 개인전(창원) 2010년 제13회 경남전업작가 아트페어(성산아트홀/창원) 제12회 전귀련 판화 개인전(성산아트홀/창원) 제11회 영상갤러리 초대 개인전(울산) 2009년 제10회 경남전업작가 아트페어(성산아트홀/창원) 제09회 판화 개인전(석당갤러리/부산) 2008년 제08회 경남전업작가 아트페어(성산아트홀/창원) 제07회 대우백화점분수갤러리 초대 개인전(마산) 제06회 거제갤러리 초대 개인전(거제) 제05회 전귀련 개인전(대우갤러리/마산) 2007년 제04회 창원갤러리 초대 개인전(창원) 제03회 칭따오미술관 초대 개인전(중국 청도) 제02회 경남전업작가 아트페어(성산아트홀/창원) 2006년 제01회 경남전업작가 아트페어(성산아트홀/창원) [996]
    • 문화
    2016-09-12
  • 경북 경산의 유일한 여성 합창단, 경산문화원 ‘칼리오페 코러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홉 뮤즈의 우두머리 혹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라는 뜻인 칼리오페. 경산지역 유일한 여성합창단인 ‘칼리오페 코러스’는 노래로 행복을 전하며 지역문화 행사와 봉사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고 있다. 김문영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추미정 단무장을 포함한 55명의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아름다운 목소리로 곡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는 경산문화원 합창단 ‘칼리오페 코러스’. 정기연주회, 초정 연주회 및 각종 합창제와 대회를 통해 문화예술발전과 지역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_김정은 기자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졸업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원 졸업 미국 L.A.S Univ. 음악대학원 졸업 (합창지휘 박사) 쉐퍼드 대학교 음악대학 합창지휘 전공 지도교수 역임 크리스마스 칸타타 ‘왕의 왕’ 출판 (호산나 출판사) 작곡발표회 2회 현재 대구 합창단 연합회 이사 경북 합창연합회 부회장 대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합창지휘전공 겸임교수 경산 사동중학교 음악교사 대구 부광교회 할렐루야 찬양대 지휘자 아너스 합창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 경산 교육지원청 청소년 합창단 지휘자 경산문화원 칼리오페 코러스 지휘자 경산문화원 여성합창단 ‘칼리오페 코러스’의 탄생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교육과 문화가 발달된 중소도시 경북 경산. 이곳에 김문영 지휘자는 지역 내 유일한 여성 합창단인 ‘칼리오페 코러스’ 합창단을 창단했다. “오랫동안 음악을 하며 음악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노래를 사랑하고 숨겨진 재능이 있는 아마추어 집단을 모집해 합창단을 창단하고 싶었습니다.” 음악으로 지역사회의 문화 수준을 향상하며 배움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가르쳐주고 같이 공유하고 싶었다는 김문영 지휘자. 그는 경북 경산에 위치한 사동중학교 음악교사로 청소년들로 구성된 '경산교육지원청 청소년합창단'의 지휘와 전공자들로 구성된 '아너스 합창단'의 음악감독과 지휘자로 활동하며 경산지역의 합창단 활성화를 위해 여성합창단 모집을 결심하게 되었다. “2012년 초기 단원들은 경산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창단했습니다. 학부모로 구성된 단원들은 모임에 어려움이 많아, 같은 해 10월 경산시 여성합창단을 모집하여 경산 ‘레이디 싱어즈’를 시작으로 ‘칼리오페 코러스’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좌측부터 서재건 단장(경산문화원 원장), 박혜민 반주자, 추미정 단무장> 김문영 지휘자와 55명의 뮤즈 ‘칼리오페 코러스’ ‘칼리오페 코러스’ 단원들은 주로 학부모와 워킹맘 들로 구성된 경산시에 거주하는 여성들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모였다. 하지만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초기에 힘든 점도 많았다고. “단원들이 처음 모였을 때 힘들긴 했습니다. 개개인이 가진 소리는 좋았지만 지휘자의 소리나 악보를 읽기에는 역부족이었죠. 하지만 매주 월요일 7시~9시까지 연습하며 특별한 사유 없이는 빠짐없이 모여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했습니다. 이젠 서로 눈빛만 보고도 교감하며 제가 원하는 것을 읽어 냅니다.” 2년 동안 꾸준한 연습과 합창제 참가로 다져온 실력으로 그들은 2014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한 ‘제1회 대구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수준 높은 합창단이 많은 대회라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배운다는 입장으로 출전했는데 큰 성적을 거두게 되어 모두 기뻐했고 단원들에게 큰 활력이 되었습니다.” 이듬해 2015년 경상북도 독립운동 기념관에서 주최한 ‘경상북도 독립군가 부르기 경연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문화예술 발전과 더불어 지역 홍보대사의 역할이 인정되어 경산문화원 이사회의 결정으로 경산문화원 소속 합창단이 되었다. “경상도 특유의 억양과 색깔로 칼리오페 코러스만이 가질 수 있는 음악적인 개성을 입혀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창단 멤버 70%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연습하고 각자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하며 틈틈이 연습하는 것도 모자라 대회가 가까워오면 목요일도 추가로 모여 연습한다는 칼리오페 코러스.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은 ‘2016년 제 19회 전국 환경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대회는 대구광역시, (사)자연보호중앙연맹이 주최하고 GEM Singers 주관, 환경부, 대구광역시교육청 후원으로 매년 각지에서 2,000명 이상의 참여자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경연 대회로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로 명성이 높다. 칼리오페 코러스는 55명 모두 출전해 ‘초록별’과 ‘입맞춤’ 2개의 곡을 아름답게 소화했다. “단원들이 바쁜 일상에서도 성실히 연습하고 열의를 다했습니다. 환경대회의 성격에 맞는 소품을 만들고 율동도 창작해 한마음으로 매진했습니다.”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회가 8월로 연기되면서 단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긴 했지만 다시 마음을 모아 휴일과 휴가를 반납하며 연습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예술문화발전에 열의를 다해 지역문화발전의 홍보대사로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하나씩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봉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소리는 아니지만 모두가 하나로 뭉쳐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우리 합창단은 사회적 나눔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감동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갈수록 개인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합창 하모니의 중요성을 알리며, 2016년부터 공개 오디션을 거쳐 수시로 단원을 모집하고 전국 대회에 출전하여 문화발전과 지역 홍보대사로 열의를 다하겠다는 칼리오페 코러스.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전국으로 퍼지는 날이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경산문화원 합창단 칼리오페 코러스> 2012. 05 경산고 어머니합창단 창단 2012. 10 경산시 여성합창단 재창단 (경산 레이디 싱어즈) 2013. 05 제 1회 경산시 합창축제 (경산시민회관) 2013. 08 제 1회 경산교육가족 합창제 (영남대/천마아트센터 챔버홀) 2013. 10 울진고등학교 연주회 (울진고/강당) 2013. 11 대구합창연합회 대합창제 (대구문화예술회관/팔공홀) 2013. 12 제 1회 창단연주회 ‘그 해 겨울’ (영남대/천마아트센터 챔버홀) 2014. 06 청소년 오케스트라 협연 합창 (영남대/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2014. 06 제 8회 아너스 합창단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영남대/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2014. 10 대구연합합창제 출연 (대구문화회관/팔공홀) 2014. 11 경산 청소년합창단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영남대/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2014. 12 경산 수화문화예술제 오프닝 특별출연 (경산시민회관) 2014. 12 경북합창제 (구미문화예술회관) 2015. 09 경산문화원 소속 합창단 확정 2015. 10 경산문화원 여성합창단 ‘칼리오페 코러스’ 단원명 변경 2015. 11 제 9회 아너스 합창단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수성아트피아/용지홀) 2015. 11 경북합창제 (안동시민회관/대공연장) 2015. 12 경산 수화문화예술제 특별출연 (경산시민회관/대공연장) 2015. 12 제 2회 정기연주회 ‘그 해 겨울_두번째 이야기’ (영남대/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2015. 12 경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경산시민회관) 2016. 02 제 1회 칼리오페 코러스 단원모집 공개오디션 2016. 07 경산문화원 한여름 밤의 축제 수상이력 2014. 10 제1회 대구합창대회 ‘대상‘ (대구문화예술회관/팔공홀) 2015. 08 경산북도 독립군가부르기 경연대회 ‘대상’ (안동시민회관) 2015. 11 전국 새마을합창제 ‘장려상’ (구미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2016. 08 제 19회 전국 환경합창경연대회 ‘대상’ (대구문화예술회관) [996]
    • 문화
    2016-09-12
  • 예쁜 드레스 입고, 셀카로 인생사진 찍자-여자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공간, 아그리나
    ▶ 권 대표는 “오픈 행사로, 드레스를 입고 남포동 일대의 시가행진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드레스 체험 카페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친구 사진 한장. 보는 순간 ‘심쿵’하게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은 친구 모습에 슬그머니 시샘이 난다. 한편으론 ‘결혼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니 웨딩샵도 아닐 테고, 도대체 여긴 어디지?’하는 궁금증이 앞선다. 이곳이 바로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부산까지 일부러 찾아온다는 그곳, 아그리나 드레스 체험 카페다. _박미희 기자 “웨딩드레스는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잖아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인생사진을 찍었다며 좋아하는 손님들을 보면 참 기뻐요.” 환하게 웃는 권레미 대표. 그녀가 부산 남포동에 문을 연 아그리나 드레스 체험 카페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은 소정의 체험비만 내면, 음료 서비스는 물론 원하는 드레스를 입고 예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는 공간으로 SNS에서 화제인 이곳은 그녀의 꿈과 열정이 담긴 곳이다. “저도 고등학생 때 드레스 카페에서 친구들하고 재밌게 사진을 찍었던 추억이 있어요(웃음). 지금은 시간이 흘러 모두 없어졌지만, 그때의 추억이 다시 생각나더라고요. 드레스는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데 사실 사진을 찍으러 웨딩샵을 찾기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부담 없이 편안하게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입고,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카페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미국에서 드레스 관련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미국에서 드레스 관련 일을 했던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와 카페를 오픈했다. 이곳의 특징은 다양한 드레스를 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을 셀프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드레스에 맞는 구두, 티아라와 액세서리까지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소정의 비용을 내면 디지털 카메라를 대여할 수 있고, 포토샵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손님들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드레스를 고르실 수 있으세요. 그리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드레스를 입은 후에 스튜디오에서 셀카를 찍으세요. 시간제한이 없어서 원하시는 만큼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드레스 셀렉을 돕는 일부터 피팅을 하고, 헤어장식을 올려주는 일까지 모두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것이 없다.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사소한 것도 배려하는 모습이 살가운 언니 같다. 이런 진심이 통해서 일까.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은 연일 호평일색이다. 다시는 없을 인생 사진을 찍었다는 사람부터, 웨딩 촬영 비용을 아껴 신혼여행을 좋은 곳으로 갔다는 신혼부부, 서로의 진짜 매력을 발견했다는 커플까지……. 이렇게 이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을 만드는 사람들을 볼 때 그녀는 행복하단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하는게 너무 좋아요. 요즘은 결혼을 많이 하지 않는 추세잖아요. 이곳에 오셔서 많은 커플들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오셔서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는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해외직구를 통해 새로운 드레스를 구매하고 새로운 포토존을 구성하고 어떻게 하면 손님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지 고민하는 날들. 그렇게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또 행복한 건 그녀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제가 창업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웃음).” [996]
    • 문화
    2016-09-12
  • “젊은 세대들이 국산차(茶)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차 한 잔 드릴까요?”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소중한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늘 서두에 이렇게 묻는다. 서먹한 사이라도 이 행동을 시작으로 대화의 물꼬가 트인다. 차를 마시는 것은 단순히 맛 좋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여는 것,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차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미 커피문화가 익숙하다 못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 같은 대한민국 커피 열풍 속에 과감히 건강이라는 이름으로 차(茶) 명함을 내민 곳이 있으니 바로 창원시 사림동에 위치한 ‘이다원’이다. 커피로 점령된 대한민국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이다원 이영숙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이진랑 기자 식품회사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그녀 차(茶)의 매력에 빠지다 식품영양학과 외래교수, 현장지도교수, 병원영양사, 식품회사 연구원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던 이영숙 대표.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그녀였지만 학구열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처음 마주한 외국의 다양한 차는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다.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우연히 유럽 차(茶)를 접하게 되었어요. 저희 집이 3대째 하동에서 차농사를 하고 있어 나름 차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유럽차를 접하고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걸 알았죠. 차를 어떻게 블렌딩하느냐에 따라 수만 가지에 달하고 찻잎의 종류와 산지에 따라 각기 다른 맛과 향을 낸다는 것을 알고는 차에 대해 참 문외한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이 대표는 차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당시 지방에는 차를 공부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마땅치않아 1년이 넘는 시간을 서울로 왕복하며 공부했다고. 현재는 차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하기위해 박사학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차 관련 학과에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으며, 국내에 차 관련전공학과가 더 많이 개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국차(茶)시장의 가능성을 보다 유럽의 다양한 차를 공부하던 이 대표는 국산 차로도 유럽 차처럼 다양한 맛의 차를 쉽고 편하게 건강을 위해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존에 차라고 하면 사람들이 상당히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형식을 갖춰서 마셔야 되고 어린잎일수록 좋은 차고, 비싼 차가 좋은 차라고 생각하는게 대다수죠. 커피처럼 쉽게 생각하지 않은 경향이 있어요. 물론 기존에 있는 차 문화는 그 문화대로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차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보게 되었습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고 연구원생활을 오래하다보니 각 재료가 가진 기능성을 살려 차와 접목하여 각 사람의 건강상태에 맞게, 기호에 맞게 차를 블렌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죠. 그래서 제 목표는 건강한 차를 누구나 쉽게 접하게 하고 커피처럼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랍니다. 당신의 건강과 당신의 이로움을 생각하는 복합공간 ‘이다원’ 많은 사람들이 맛있고 건강한 차를 많이 마셨으면 하는 이 대표의 바람이 지금의 이다원을 탄생시켰다. 창원시 사림동에 위치한 이다원은 이로울 이(利), 차 다(茶), 근원 원(源)자를 쓴다. 풀이하자면 이로운 차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호와 건강에 맞게 차를 접하게 하기위해 이다원을 창업했어요. 또 많은 사람들이 맛보고, 즐기고, 배워야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다원의 자회사인 이다원티랩이라는 티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죠. 엄밀히 말하면 카페라기보다는 복합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렌딩한 차는 물론 커피와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공간과 티소믈리에, 티블렌드 교육이 이루어지는 티 교육공간 그리고 30년 한정식 경력을 가진 친오빠가 요리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사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차를 배우고 접할 수 있도록 이다원에 한국티소믈리에 연구원 창원캠퍼스 공간을 마련한 그녀. 교육공간에 진열된 세계 각국의 차종류 샘플들이 교육을 향한 열정을 보여준다. 한편 이 대표는 작년 10월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커피&티페어에서 녹차 블렌딩 부문 금상과 허브 블렌딩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블렌딩 실력을 국내에 알렸다. 수상한 것보다 더 이슈가 되었던 건 그 당시 이 대표가 티소믈리에, 티블렌드 교육과정을 밟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것.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가문의 영광이에요.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의 도움이 컸습니다. 하동에서 차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큰오빠가 재료공급에 많은 도움을 주셨죠. 온 가족이 차(茶)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가 출품해서 수상한 작품에서도 가족을 향한 사랑과 차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고 있다. 지난 6일 드디어 스타벅스의 자회사인 티 전문브랜드 티바나(Teavana)가 국내에 론칭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어쩔 수 없이 수입 차시장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영숙 대표는 그 소용돌이 속에서 단순히 개인의 이익이 아닌, 많은 이들의 건강과 이로움을 생각하고 국내 차 문화의 발전과 국내 차시장의 성장을 고민하며 부단히 노력해갈 것이다. 순수 우리의 차로 수입시장을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녀의 마음이 널리 퍼져 우리 차가 대중화되고 그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아 성장하길 기대한다. [996]
    • 문화
    2016-09-12
  •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전통의 美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통매듭은 지금까지 전승되어 온 기본적인 종류만으로도 30여 가지가 넘으며, 전통매듭 전성기 당시에 지방 특유의 매듭 종류까지 합치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같은 매듭이라도 지방에 따라 그 호칭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멋을 보여주는 전통매듭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는 나수자 한국전통매듭 사임당규방공예 연구회 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_김은진 기자 직접 공예품들을 모으고 재현해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파 현대의 문화와도 어우러질 수 있어 들어서는 첫 발부터 남다른 나수자 회장의 연구실. 전통 매듭으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공예품들이 눈에 가득 찬다. 전국의 박물관을 찾아다니고, 전시된 전통 매듭들을 그대로 재현해내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했다는 나수자 회장. 관련 책자를 수집하고 꼼꼼히 읽으며 직접 독학을 하고 골동품 가게의 매듭들도 사들이는 등, 지금까지 모은 유물들이 무려 천여 점에 달한다. 화려하게 색색별로 꾸며진 나 회장의 공간은 마치 전통 박물관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나 회장은 전통매듭이 전혀 생소한 문화가 아니고 전통으로 이어져 온 것임이 분명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문화가 소실되고 잊히면서 많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우리 선조들이 쓰던 전통 생활용품에 매듭은 꼭 있었습니다. 신분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누가 제일 처음 착용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붙기도 했죠. 악기나 장군의 칼 등에도 매듭을 걸었어요. 높은 지위나 궁 안의 인물들이 사용하던 고급 공예품이었죠. 그러다 대중들에게 퍼지게 됐고, 글을 모르는 서민층은 숫자를 계산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나수자 회장은 이러한 전통매듭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궁이나 신전, 교회 등의 권력을 상징하는 곳은 화려하고 색감이 다채롭다며, 색이 가지고 있는 기운을 언급하며 전통매듭이 가진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사대주의적인 태도로만 문화를 좇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을 지키고 이어나가면서 조화롭게 현대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는 나 회장. 그는 이 전통매듭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교육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 회장이 많은 활동을 통해 전통매듭을 알리는 것 또한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함이라고. 특히나 전통매듭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미가 어우러져 탄생한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색감과 미를 자랑한다. 한 가닥 끈목, 질서의 미학 지속적으로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 가닥의 끈목으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전통매듭이며, 그렇기에 질서의 미학이 있다. 한 송이의 국화가 피고, 날갯짓하는 나비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생활예술, 전통매듭이다. 나 회장은 자신이 세상을 뒤로하게 되었을 때, 함부로 전통매듭 공예품들을 손대지 마라 일컬었다고 한다. 그저 물건이 아닌, 앞으로도 맥을 이어나가야 할 전통 문화이고, 교육 및 전시 등의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기에 지속적으로 그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나 회장의 꿈은 앞으로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수업을 들으며 전통매듭을 알아갈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그는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며 전통매듭을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행복의 에너지가 가득 오는 9월 15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문화예술 교류전에 참여하는 나수자 회장. 그는 전통매듭을 알리고, 만드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전통매듭에 대한 설명을 하는 순간 빛나는 눈으로 에너지가 가득한 나 회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더욱 기쁘다고 한다. 전통을 이어나간다는 자긍심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매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힘쓰는 나수자 회장의 발걸음을 응원한다. [996]
    • 문화
    2016-09-12
  • 각양각색, 개성 있는 선인장을 만나다 - 선인장 전문샵, 블루마운틴
    뾰족 뾰족난 가시가 예쁘다. 카페 한편 놓인 선인장은 어떤 소품보다도 공간의 살린다. 예쁘고 키우기도 쉬워서 개업 선물로, 또 홈가드닝 아이템으로 사랑받는 선인장. 이 선인장을 전문으로 하는 샵이 있다. 대구에 이어 부산에 문을 연 블루마운틴이 바로 그곳. 그곳에서 꿈꾸는 젊은 청년 김용현 대표를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도전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죠. 하지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기에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환하게 웃는 김용현 대표. 그는 젊은 청년 사업가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그는 정말 좋아하는 일로, 창업을 결심한 용기 있는 청년이다. “원예학과 선후배, 동기들 중에서 이렇게 전공을 살려 창업을 한 사례는 제가 처음이에요(웃음). 원예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50%이상은 농업직 공무원에 도전하는 게 현실이거든요. 저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죠.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어 이 일을 시작했어요. 그냥 꽃집도 아니고, 선인장 전문샵이라니……. 처음 창업을 한다고 할 때 말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죠(웃음).” 그냥 흔한 꽃집이라면 차라리 쉬웠겠다. 선인장 전문샵을 내겠다고 하니 주변에선 걱정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꿈을 이루기 우해 청춘을 밑천으로 세상에 나갔다. “다육이나 다른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는 분들이 밑에서 일을 해보기도 하고, 전국에 이름 난 곳을 찾아다니며 공부했죠. 힘들었어도, 제가 하고 싶은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선인장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렇게 선인장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대구의 블루마운틴 최백기 대표와 인연이 닿게 된다. 그와 함께 일하며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고. “그냥 학문으로 원예를 접하는 것과 상업적인 목적으로 식물을 다루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더라고요. 좋은 선인장을 찾는 것부터, 개성 있는 스타일링까지……. 많은 걸 배웠죠. 사실 단일품목의 전문샵의 생명은 스타일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좋은 선인장도 어떤 화분에,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지니까요.” 그렇게 그는 부산에 내려와 블루마운틴을 오픈했다. 선인장의 이미지를 담은 블루마운틴. 그 이름처럼 이곳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련되고 개성 있는 선인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직접 농장을 다니며 구해온 다양한 선인장을 개성 있게 스타일링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그리고 화이트를 메인컬로로 한 젊은 감각의 샵은 선인장 마니아부터 초보 가드너까지 서로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처음 오는 손님들이 의외로 ‘화분을 따로 사야서 심어야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웃음). 그건 아니고요. 저희가 직접 스타링한 가격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그대로 들고 가서 키우시면 돼요. 의외로 선인장들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서 그 특성에 맞는 가드닝 방법에 대한 조언도 해드려요. 처음 가드닝을 시작한 분부터 선인장 마니아까지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으셔서, 정보를 얻고 가세요.” 들여놓으며 돈이 들어온다는 ‘금호’부터, 뾰족하고 긴 가시가 예뻐 인테리어용으로 인기라는 ‘근위주’까지 다양한 선인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업선물, 답례품, 인테리어, 홈가드닝 아이템까지……. 다양한 용도의 선인장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렇게 선인장에 둘려 싸여 하루를 보내는 그는 언제나 해맑은 표정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원예학을 전공하고 이 일을 하고 싶어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친구들과 후배들이 많아요. 훗날, 사업이 잘되면 우리 함께 일하자는 말을 많이 했거든요(웃음). 앞으로 사업이 잘 되서, 친구들과 후배들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 그것이 제 꿈이죠(웃음).” 환하게 웃는 김용현 대표. 내일을 만들어가는 젊은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뾰족한 가시가 예뻐 인테리어용으로 인기라는 근위주> <들여놓으면 돈이 들어온다고 해서 인기인 금호> [996]
    • 문화
    2016-09-12
  • 명천스님 천성산 미타암 주지
    백중은 ‘우란분절’이라고 하며 불가의 명절이다. 음력 7월 15일에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며 선대 조상이나 호국영령 등 애틋한 사연을 지닌 영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날이다. 그 뜻깊은 날을 맞아 천성산 미타암 주지인 명천스님과 만남을 가졌다. _이진랑 기자 익숙한 것들이 주는 안도감이란 유정무정 어느 것에서도 통하는 공식이다. 천성산, 그간 숱하게 들어왔던 그 산 이름이 그랬고, ‘아미타 부처님’이라는 여래(부처님의 다른 이름)의 명호가 그러했다. 그렇기에 천성산 미타암은 친숙한 느낌이었고 초행길이었음에도 밀려오는 안도감은 삼복의 더위를 뚫고 올라가야 한다는 두려움마저 잦아들게 했다. 미타암은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1376년이던 우왕 2년에 중창되고 1888년 고종 25년 정진스님에 의해 재충창된 전통 사찰로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고찰이다. 이 천년고찰에 최근 새 바람이 당도했다. 다름 아닌 명천스님이 이 산중의 주인이 되어 입산한 일이다. 명천스님은 조계종단과 불교계에서는 유명인으로 통한다. 통도사의 문화재 위원이며 불상 조성, 법의 조성, 탱화 조성 등 불교문화 관련 각종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더욱이 염색과 바느질, 음식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인정받는 스님의 실력은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가 좁다고 할 정도다. 그가 2002년도에 조성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금니사경 변상도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명천스님은 미국과 뉴질랜드 등지에서도 국내 최고의 불교 역작들을 시연, 전시한 뒤 기증한 예도 적지 않아 한국불교와 한국의 불교문화를 선양하는 일에도 일조한 승가로 화자되고 있다. 2009년에는 고려 가사를 고증 복원하여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과 대한불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범어사의 금어연을 조성하여 또 한번 불교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 명천스님이 최근 소임을 맡은 미타암은 그야말로 스님의 명성에 부합되는 고찰인 셈이다. “미타암은 그간 고승대덕 선사들의 주석처로 면면히 맥을 이어온 도량이죠. 사찰은 천성산의 팔부 능선쯤인 해발 700미터 고지에 위치해 있는데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도량에는 대웅보전, 삼성각, 미타석굴, 종각, 두 개 동의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타암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는 천하기관 미타석굴이지요. 미타석굴은 천연동굴에 조성된 석굴사원으로 내부에는 보물 제998호로 지정된 <석조아미타여래입상>이 모셔져있으며, 불상의 시선은 동해를 향하고 있어 마치 경주 석굴암과 낙산사 홍련암을 연상케하는 위용입니다.” 이렇듯 미타암은 암자치고는 제법 규모가 있는 도량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전임 주지스님의 원력에 힘입어 노후된 도량이 일신을 맞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더욱이 신실한 기도객들이 끊이지 않고 기도를 올리는 기도처로도 아주 유명한 곳으로, 불교 종단의 수승한 선객들로 회자되는 어른 스님들이라면 반드시 이곳에서 정진했을 정도의 수행처로 이름난 도량이 바로 미타암이다. 그러니 소임 2개월을 넘긴 명천스님이 계획하는 다라니기도는 수행도량에 걸맞은 기도로 관음재일 이틀 전인 매월 음력 22일부터 관음재일 당일인 24일까지 사흘 동안 저녁 미타암을 기도도량으로 물들일게 자명하다. 이를 위해 사중에서는 사찰 아래에서부터 부산 노포동터미널까지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르긴 해도 기도를 위해 그 팔부 능선을 찾는 불자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닌가 싶다. 미타암의 신행단체로는 남성 불자들로 구성된 거사림회와 칠보회가 있는데 거사림회는 신심 돈독한 거사(남자신도)들이 불법을 익히며 동시에 사찰에서 진행하는 크고 작은 불사에 봉사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삼는 신행모임이다. 칠보회(여자신도)는 매월 음력 초하루와 15일인 보름 법회에 공양을 올리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임으로 발족되었다. 봉사만큼은 최상급인 신행단체로 미타암 신도들에게나 참배객들에게 있어 아주 감사한 조직들이다. 불가의 명절로 손꼽히는 백중. 음력 7월 15일에 봉행되는 백중기도법회를 마치고 마주앉은 명천스님에게 향후 미타암에서의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원효대사는 이곳 정상에서 화엄경을 설하셨고 그로써 비구 천명이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천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죠. 창건조의 이념이 서린 이곳 미타암은 그러기에 수많은 선지식을 배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른 스님들에 미치지 못하는 소납(스님이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기에 각처에서 서원을 품고 오르는 불자들에게 저마다의 본성을 알아차리게 하는 역할를 해주고 싶습니다. 잠시 불교문화를 뒤로하고 소임에 충실할 것입니다. 미력하나마 공양간을 위한 불사에도 진력해야 하고요.” 겸양이 묻어나는 명천스님의 답이다. 석조아미타여래입상--------------------------------------------------------------------------------------------------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미타암(彌陀庵)의 석굴사원에 모셔져 있는 통일신라의 불상이다. 머리에 있는 상투 모양의 큼직한 머리(육계)와 어깨까지 내려온 긴 귀, 원만하면서도 우아한 인상, 왼손을 몸에 붙여 곧바로 내리고 오른손을 가슴에 댄 모습, 그리고 둥근 어깨와 평판적인 가슴, 대좌 위에 곧바로 선 자세 등에서 779년에 만들어진 경주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상(국보 제82호)의 양식을 이어받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부드러운 주름을 형성하며 온몸을 감싸고 있는 옷은 U자형의 옷 주름을 이루면서 흘러내려 발목에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끝이 뾰족한 배(舟) 모양으로 안에 2줄의 굵은 선으로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하였다. 그 사이에는 좌우대칭으로 꽃무늬를 배치하였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대좌는 얇게 파낸 눈 모양의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는 사각형의 대석(臺石)위에 꽃무늬가 새겨진 이중의 연화좌(蓮華座)를 올려놓고 있다. 광배와 대좌, 옷주름의 양식과 수법이 경주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국보 제82호)과 유사한 점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서방 극락세계로 승천한 다섯 비구(比丘)가 수도하던 석굴에 모셔진 것이다. 또한 미타암이 자연동굴이지만 인공을 가한 흔적이 뚜렷하여 8세기 통일신라 불상 양식의 한 계보를 살펴볼 수 있다. 신라 아미타사상의 전개과정은 물론 당시 성행하던 석굴사원 조영의 한 단면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995]
    • 문화
    2016-08-31
  • 김영옥 별꽃아카데미하우스 원장
    프로포즈, 결혼식, 졸업식, 이벤트 등 각종 기념일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꽃'이다. 단순히 꽃다발, 꽃바구니 등 뿐만 아니라 작은 화분, 드라이플라워, 대형 이벤트, 기업행사 꽃장식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 꽃, 경제가 발전하고 삶의 수준이 선진화될수록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며 플로리스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테리어를 위해 꽃을 활용하거나 특별한 장소와 기념일에 꽃을 통해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전문 플로리스트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에도 다양하고 새로운 꽃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별꽃아카데미하우스 김영옥 원장을 만나 플로리스트의 의미와 현실적인 전망에 대해 인터뷰 했다. _이진랑 기자 요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는 직업중 하나가 플로리스트다. 플로리스트를 떠올리면 흔히 꽃집에서 꽃을 판매하거나 장식하는 사람정도로 알고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김 원장은 플로리스트가 판매, 장식 외에도 다양한 일을 한다고. “플로리스트(florist)는 꽃을 뜻하는 라틴어 플로스(flos)와 전문인 또는 예술가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스트(ist)의 합성어에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전부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문 직종이죠. 플로리스트는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뿐 아니라 꽃 장식품의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합니다. 미적 감각과 장식기술은 기본이고 식물의 학명과 꽃의 종류, 꽃말 등 폭넓은 원예 지식이 요구되는 직업이죠.” 플로리스트라는 직업명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무렵이라고. 한글로 풀어 쓰면 꽃, 잎, 나무 등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화훼장식가에 가깝다. “플로리스트는 꽃 등 화훼류를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해요. 이전의 국내 꽃집들은 식물의 특징이나 생태적인 면을 고려하기 보다는 화려한 포장지로 치장하는 데만 중점을 두고 장사를 했죠. 단기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꽃집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꽃 소비가 연 평균 20%이상 증가하면서 꽃집과 꽃꽂이, 플로리스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플로리스트는 화훼가 시들지 않도록 적정 온도와 습도를 갖춰 잘 보관하는 것은 물론 고객요구에 맞게 꽃을 멋스럽게 다룰 줄 알아야 해요. 또 경조화환, 꽃바구니, 꽃다발 등 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테이블 데코레이션, 파티와 이벤트 연출 및 장식 등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안목을 따라잡아야 하죠. 각종 행사와 이벤트에 맞게 사전 기획은 물론 꽃의 소재를 고르고 디자인과 장식을하며 사후관리까지도 책임져야 합니다. 단순히 꽃꽂이를 하는 것이 아닌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 책임지는 사령탑이 플로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로리스트로 살아가는, 그리고 살아갈 이들에게 현실적인 꿈을 심어주고파 플로리스트의 길로 접어든지 올해로 20년이 된 김영옥 원장. 그녀가 플로리스트의 길로 들어선 특별한 계기가 있다. “저는 여군 출신이에요(웃음). 군대를 전역하고 난 뒤 육아에만 집중했어요. 그렇게 주부로서만 생활하다가 문득 이 생활이 낭비라고 생각했죠. 육아도 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우연한 기회로 플로리스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김 원장은 플로리스트로서 활동한지 3개월만에 자신과 같은 주부들을 위해 강의에 나섰다고. 하지만 강의만 하기엔 금전적으로 한계가 있어 수입이 되는일로 전향하게 되었다. “어떤걸 할지 고민하다 웨딩사업쪽으로 뛰어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벡스코에 있는 1개 업체로 시작해 지금은 60개의 업체를 맡아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 원장은 업체에서 진행하는 웨딩장식에서 꽃과 관련된 모든 장식들을 도맡아 하고 있다. 사업 외에도 후진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해주기위해 대학교에 전공과를 개설하는 일을 진행했어요. 동부산대학교에 화훼장식조경과를 개설해 3년간 운영했지만 학교 측의 사정으로 폐과가 되었다고. 그녀는 고민끝에 생각을 바꿔 도자기에 꽃을 접목시킨 생활도예과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김 원장은 플로리스트, 플라워스쿨, 플라워고디네이트라는 전문적인 직업인을 양성하는 과를 개설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스트라는 명함을 들고 전문 직업인으로 일하려면 최소 5년 이상은 실력을 쌓아야 한다. 대학에서 2년 또는 4년동안 화훼분야를 전공했다고 해도 많은 수입을 얻는 것은 아니라고.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이 겉보기에만 화려한 직업이 아닙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고수입을 얻을 수 있죠. 다만 어떤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많은 노력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플로리스트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일에 만족을 느끼고 현실적인 직업으로 인식되길 바란다는 김 원장. 그녀는 가르침이 예술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현실에 접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후진양성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쏟아붓고 그들을 자신을 뛰어넘는 인재들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미래에 김 원장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그녀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플로리스트로 성장해 명성을 떨치길 기대해본다. 별꽃아카데미하우스 원장 동부산대학교 생활도예과 외래교수 부산예총 꽃 예술작가 협회 부회장 UN전몰용사 추모 헌화제 운영위원장 (사)꽃문화진흥협회 독립회장 2005년 APEC 성공다짐 꽃 예술 작품전 출품 2005년~2016년 꽃예술대전 출품 향기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플로리스트 [995]
    • 문화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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