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세월의 흔적으로 고스란히 간직한 개성있는 얼굴, 큰 키와 서구적인 얼굴로 런웨이에서 좌중의 이목을 한몸에 받는 시니어 모델, 김칠두 씨는 한국에서 가장 ‘핫’한 모델이다. 97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씨는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는 ‘핵인싸’다. 이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하는 시니어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아름다움과 개성을 지닌 미시즈 엔터테이너를 선발하는 2019 미시즈 베스트 모델 콘테스트가 지난 8월 13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사단(공익)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가 주최하고 미시즈 베스트모델 조직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SUM[섬]엔터테인먼트와 F5 AD&PR, 쓰달무브먼트가 후원한 이 대회는 참신한 미시즈 모델을 발굴하고, 활동의 장을 제공하기위해 마련됐다. _박미희 기자


미시즈 베스트 모델 선발대회는 수상자만 배출하는 모델대회와 달리, 미시즈 모델을 발굴하고 엔터테이너로 육성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1년간 광고, 패션모델 활동과 부산 문화 대축제 참여 등 에이전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게 되며, 소속모델로 1년간 모델 활동을 하게된다. 사단(공익)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산하에 창설된 문화예술단, ‘문,예,진’에 소속되어 활동하며, 산하 평생교육원을 통해 무용, 연극, 모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이너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 평생교육원 김정주 원장은 “미시즈 베스트 모델 콘테스트는 미시즈 모델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전국적인 미시즈 모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자체가 승인하고 관리하는 사단법인만큼 단순히 수상자를 배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시즈 엔터테이너를 육성하고, 활동의 장을 마련하는 공익법인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성과 미모를 갖춘 미시즈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번 대회는 미시즈 모델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성공리에 행사를 마쳤다. “기성적인 모델과 달리 다양한 끼와 재능을 지닌 미시즈 모델들이 꾸민 다채로운 무대 연출이 신선했다”는 평이 주축을 이루었고, 시니어모델이라면 떠올려지는 평범한 이미지와 다른 개성이 넘치는 참신한 신인들의 출연으로 또 한번 화제가 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김태향(1조), 배월영(2조), 이정분(3조) 수상자는 미시즈 모델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예다. 다음은 3人 3色의 매력을 지닌 그녀들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1조 대상 김태향 수상자

시원한 이목구비와 서구적인 체형, 세련되고 감각 있는 워킹으로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태향 수상자는 10살 아들을 둔 서른 다섯의 아름다운 미시즈다. 그녀의 본업은 약사, 대학 졸업 직후 결혼해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 어려서부터 패션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높은 안목을 지닌 그녀를 모델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것은 다름아닌 남편이었다고. “예전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릭오웬스처럼 모던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지닌 패션 브랜드를 사랑했죠. 자주 패션쇼를 접하다가 ‘모델들처럼 런웨이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지니게 됐습니다. 그때 곁에서 남편이 이런 저의 열정을 이해해주고 많이 응원해줬죠(웃음).”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미시즈 베스트 모델 대회,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아들과 남편의 눈을 마주치며 살며시 웃는 여유를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되어줬어요. 2조, 3조 언니들도 너무 멋진 워킹과 무대 매너를 보여줘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과 지도를 해준 원장님과 동료 모델들로 인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어떤 의상이든 개성있게 소화하는 그녀의 바디 라인은 매력적이다. 미시즈 모델의 기성적인 이미지를 깨고 도회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의 미시즈 모델의 새 얼굴이 될 주인공으로 그녀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향 수상자는 “미시즈 모델, 시니어 모델하면 떠오르는 기성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며 “어떤 틀에 저희를 맞추기보다는 나이를 잊고 도전하는 모델로서 그 진가를 알아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조 대상 배월영 수상자

‘배. 월. 영’, 이름마저 시적인 그녀는 이미 연극무대와 시낭송으로 얼굴을 알린 사람이다. 그녀의 깊은 예술적 소양은 강서문화원장을 지내셨던 아버지, 배수신 씨와 제1회 시니어 모델 대회 진으로 선발된 어머니 양옥선 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고혹적인 미모만큼이나 예술로 다져온 높은 소양은 좌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회 출전 배경에 대해 묻자, 그녀는 “제1회 시니어 모델대회 진으로 선정되셨던 어머니의 권유가 가장 컸다”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연극무대와 시낭송대회를 오가며 펼쳤던 끼와 재능을 이젠 모델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펼쳐보고 싶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번 본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그녀의 매력은 본선 무대에서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아한 워킹만큼이나 수화로 한 자기소개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말은 수단일 뿐 진정한 대화는 말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장애인, 비장애인을 넘어서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고,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신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높은 지성과 미모로 당당히 2조 대상을 수상한 배월영 수상자. 숨은 보석같은 존재라며 김 원장은 그녀를 사랑하고 아꼈다. “주변에서 ‘배월영’, ‘배월영’하기에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었어요. 마주한 월영씨는 아름다운 외면만큼 깊은 문화적 소양과 따뜻한 내면을 지닌 사람이었어요. 무엇보다 모델로서 끼와 재능이 충만했죠.”
53세란 나이가 무색한 열정과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는 앞으로 연극 「어머니의 유산」에서 열연하고, 시낭송 「어머니의 아리랑」에서 주연을 맡아 재능을 뽐낼 계획이다. 연극, 시낭송, 모델 등 다방면에서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미시즈 베스트 모델 콘테스트는 모델을 꿈꾸는 미시즈들이라면 한번쯤 서보고 싶은 꿈의 무대”였다며 “원장님, 많은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3조 대상 이정분 수상자

영광의 미시즈 베스트 모델 대상 수상. 대상 수상 이후 새로운 변화에 대해 묻자, 이정분 수상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무엇보다 병석에 누워있는 남편에게 왕관을 씌어주며 함께 눈물을 흘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명문대 무용학과 출신으로 대학강단에 섰던 그녀는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남편의 건강 악화로 그간 지극정성으로 병간호에만 몰두했었다고.
“4년 여 동안 오로지 병간호에만 매달렸어요. 그러던 제게 친정어머니가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더군요. 무용을 하면서 가꾼 몸매가 고우니, 더 늦기 전에 모델로 활동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이런 친정어머니의 응원에 힘입어 시니어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시니어 모델로 다양한 런웨이에 서며 실력을 뽐내던 그녀를 한눈에 알아본 건 김정주 원장이었다. “한눈에 딱 봐도, 바비인형처럼 아름답지 않나요! 무대에 선 정분 씨를 보며 딱 모델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무대에서도 빛나는 자태로 좌중을 휘어잡는 것이 정분 씨의 진짜 매력이죠.” 무용으로 가꿔진 아름다운 바디라인과 글래머러스한 매력이 아름다운 이정분 수상자. 당당히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녀가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우러나와요. 마음밭이 고운 사람, 지(智) 덕(德) 체(體)를 겸비한 사람, 인생의 역경을 딛고 피어낸 고귀한 인품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있는 사람이 진정한 아름다움(美)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56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그녀의 바디라인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아름다운 자태만큼이나 자신있고 당당한 워킹으로 런웨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녀에게 미시즈 베스트 모델 콘테스트는 어떤 의미일까. “전문가들도 ‘이런 런웨이는 처음 보았다’며 찬사를 보내셨어요. 파격적인 컨셉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모델 대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관련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해요(웃음)”

인터뷰 말미, 성공적인 대회 개최 이후에도 김 원장은 책임감에 한시도 여유로울 틈이 없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간 꿈을 잊고 가정에 충실했던 미시즈 모델들이 마음껏 자신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20년 넘게 이 분야에 몸담으면서 부산 문화계 발전을 이뤄왔던 박윤수 이사장님을 비롯해 많은 후원사와 관계자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문, 예, 진하면 미시즈 모델의 기준의 되는 단체, 부산 문화계 발전을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미시즈들이 서고 싶은 꿈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에요.”  [1081]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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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와 재능을 지닌 미시즈 엔터테이너 선발하는 2019 미시즈 베스트 모델 콘테스트,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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