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지난 19일 창원교회는 이웃돕기바자회 성금 500만원을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랑의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 창원시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사랑의 성금 기탁과 관련하여 안동철 담임목사는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바자회를 통해 저소득 가정에 사랑을 베풀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데 더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올해로 124주년을 맞이하는 창원교회는 전국 2,100여개의 고신교회 중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하며 축복을 전하는 교회, 창원교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118-1번지에 위치한 창원교회는 깊은 믿음의 역사를 지닌 교회다. 1895년 6월 5일 박치우, 유사림 선생이 복음을 받아 박치우 선생의 사저인 창원군 창원읍 복동리 123번지에서 설립예배를 드리고 복동교회(현 창원교회)를 설립했다. 120여 년 동안 31명의 교역자가 교회를 맡았는데, 그 중 이인재, 이근삼, 정순행, 서봉덕 목사가 1978년까지 교회를 이끌었다. 이후 전영환 목사가 22년간 봉직해 원로목사로 은퇴한 뒤로 김인호 목사가 부임해 만 10년 동안 교회를 섬기고 2012년 사임했다. 이후 2014년 32대 담임목사로 안동철 목사가 청빙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국 교회역사에 기록으로 남은 창원교회에 대한 안 목사의 애정은 각별했다. “교회가 세워지던 1895년은 외세의 침입으로 국권이 위협받던 격동의 시대였습니다. 민족사적으로 희망을 찾기 어려웠던 시절, 박치우, 유사림 선생은 ‘오로지 교회만이 민족에게 희망이다’라는 신념으로 교회를 세웠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후 일제강점기, 6.25사변, 군부독재, 경제성장, 민주화 등 한국 근현대사를 겪으며 굳건히 자리한 창원교회는 그 자체로 한국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열정적인 목회로 교회의 영적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동철 목사는 고신대학교 신학과 및 고려신학대학원, 미국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를 졸업하고 장로회 신학대학교(기독교교육 박사과정 수료)했다. 전) 총회교육원 개발실장 겸 선임연구원, 전) 복있는 사람 편집장, 현) 편집위원, 현) 총회성경대학 교수 겸 총회교사대학 강사, 현) 교단 교재집필위원, 전) 샘물교회 협동목사, 전) 은혜샘물교회 협동목사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원래는 사업가로 성공하길 바라는 부모님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그러던 중 고 3때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인 체험을 하게 됐죠. 그 이후엔 오로지 ‘하나님에게 내가 가진 최고를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진학했어요. 막상 진학하고 난 후엔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잠시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죠. 이후 군대 생활 동안 비로소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는 영적인 체험을 하게 됐어요. 두 번째 부름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로 가고 있다’는 굳건한 믿음이 생겼고, 그 이후론 오로지 목회에만 전념하며 살아왔습니다. 고신총회교육원 연구원으로 평신도 교육과 교재발간을 위해 일 해왔고, 샘물교회 협동목사로 박은조 목사님과 15년 동안 교회를 섬겼습니다. 이후에 창원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해 훌륭한 교인들과 더불어 창원교회를 감사한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를 만들겠단 비전을 갖고 교회를 이끌고 있다. “사이즈가 큰 대형교회를 지향하기보다는 영적으로 부흥하고,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출석교인 500명이 넘어서면 분립개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어요. 교회는 세상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교회가 축복이 흐르는 통로로써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는 교회, 가정과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창원교회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과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열린영화마당을 개최하는가하면,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교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여름에는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수영장을 만들어 개방하고 이례적으로 예배당 건물 외부에 카페를 만들어 주민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현재 카페 수익금 전액은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되고 있고, 주민센터와 더불어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열정적인 목회를 하고 있는 안동철 목사. 그가 말하는 건강한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건강한 교회란 사람이 주인 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이 주인인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섬기는 교회, 투명한 행정이 이뤄지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주인이라고 생각하기에 목회 세습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이 주인인 교회는 반듯하게 설 수 있죠. 그리고 평신도가 단순히 목회자의 뜻에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가 말씀을 묵상하고 행동에 옮겨 적극적으로 교회 일에 참여할 때 진정한 부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가지는 영적 교제의 시간인 QT(quiet time)을 강조하는 안 목사.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의 목회철학을 담은 성경 구절을 들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 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23)의 말씀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훌륭한 교인들과 더불어 창원교회를 섬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축복이 흐르는 통로가 되는 교회,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를 만들고 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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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년 믿음의 역사, 축복이 흐르는 통로가 되는 교회!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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