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문은규 고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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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수제찹쌀떡(6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 수제 찹쌀떡은 저소득 고령 보훈가족들에게 전달된다.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고:금은 수제 찹쌀떡 맛집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주간인물은 장인정신으로 떡을 빚는 문은규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고금(古今), 예전과 지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죠.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내려져 오는 한국의 전통음식, ‘떡’. 만들기 힘들어도 몸에 좋고 맛있는 떡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지켜나겠다는 뜻에서 고금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브랜드명에 담긴 창업 정신을 말하는 문은규 대표. 


문은규 대표는 유망한 외식 경영인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진주,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지금껏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하며 사회생활을 했죠.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고 하지만, 어려운 환경을 딛고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 고분투구한 시기였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와 아이들이 항상 고마워요(웃음).” 


우연히 부동산 경매에 눈을 뜬 그는 전국의 법원, 지원을 다니며 실전 부동산 투자를 경험했다. 뛰어난 사업가의 자질을 지닌 문은규 대표는 많은 사업가들과 교류하며 지금의 사업 아이템을 찾게 됐다고. 


“제 지인 중에 한분은 커피 사업을, 한분은 제과사업을 하는 분이었어요. 어느 날, 사업성이 좋은 사업 아이템에 대해 묻자, 두 분이 다 입을 모아 ‘나라면 떡 사업을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와 교분이 있을 뿐이지 서로 모르는 사이이고 사업 영역도 각기 다른 두 분이 입을 모아 ‘떡’이라고 하니, 그때 번쩍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길로 유명한 떡집을 찾아가 어깨 너머로 떡 만드는 일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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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나아가는 우리 전통 수제 찹쌀떡, 고:금 

 

부산에서 가정살림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아빠였던 그가 돌연 떡 기술을 배우겠다고 할 때, 굳건하게 그를 지지해준 것이 지금의 아내다. ‘기술을 하나 가져가면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으로 뚝심 있게 구력을 쌓았다.


“사천의 유명한 떡집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 사천의 숙소에서 먹고 자고 바이크로 출퇴근을 하며 생활했어요. 어찌나 제 생활이 고되고 안되보였는지, 어느날 아내가 설거지를 하다 눈물을 훔치더라고요. ‘자라는 아이들이 있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데, 못할 게 뭐가 있겠느냐’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힘든 고비도 견뎠습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떡집을 찾아 일하며 기술을 배웠어요. 무릎을 굽혀, 장화발을 보며 주방 바닥을 닦으며 배운 기술, 그것이 든든한 사업 밑천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떡이 있지만 왜 찹쌀떡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변에 그의 사업가적인 감각이 묻어났다. “멥쌀과 달리 찹쌀로 만든 떡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아도 상온에 두기만해도 자연해동이 됩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들도 택배로 떡을 받아 손쉽게 맛보실 수 있죠. 그렇게 프리미엄 수제 찹쌀떡 전문점, 고:금을 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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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 문을 연 고:금은 2년 후 부산 문현동으로 자리를 옮겨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꾸준히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미식가들이 인정하는 프리미엄 수제 찹쌀떡’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화제가 된 것. 


“한번은 어느 매체의 기자님께서 저희 떡을 드셔보시더니, ‘이젠 이렇게 수제로 찹쌀떡을 만드는 곳은 전국에 6곳 남짓인데, 그중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홍보를 할 수 있는 젊은 업장은 한두 곳에 그친다’며 가치를 인정해주시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기계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직접 반죽을 해 찹쌀떡을 빚고 직접 팥을 삶아 앙금을 만든 일이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5kg  분량을 손으로 반죽하는데 25분이 넘게 걸려요. 이 때문에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양도 소량에 그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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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느린 정성이다’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고:금 본점

 

폭신폭신~ 쫄깃한 식감. 적절한 단맛과 구수한 맛을 살아있는 팥앙금. 일일이 붓으로 전분가루를 털어 입가에 묻지 않는 세심한 맛. 140g 내외의 푸짐한 양에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영양까지... 프리미엄 찹쌀떡 고:금은 주요 기관과 기업, 유명인사들의 답례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설,명절 답례품을 물론 골프, 등산 등 야외운동을 하러가는 손님들이 간식으로 많이  주문하세요. ‘1개(140g)당 3천원이라, 가성비도 좋고 푸짐한 양에 든든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은 날, 좋은 분들과 함께 나누기 좋다’며 자주 찾아주시는 단골손님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요즘 고:금은 해외배송도 가능해졌어요. 현재 일본, 영국, 캐나다, 싱가폴, 베트남, 미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해외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주문과 이민 가족, 종교 가족 그 외 단체, 기관에서 주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웃음).”


아이들과 아내를 책임진다는 가장의 책임감으로 시작한 사업, 그 시작은 작았지만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있다.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소개가 잇따르고 있으며 연이은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일일이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일하는 부부. 하지만 가게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떡 나눔을 실천해왔다. 매월 말일을 ‘고금절’로 정하고 떡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매월 말일을 고금절로 정하고 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몇 년 전부터 일곱 살인 아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고금절은 고:금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찹쌀떡을 나눠드리는 행사입니다. 한 달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할 때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우리 전통 음식, 떡의 가치를 지켜나겠다’는 초심을 되새기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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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규 고금 대표가 600만 원 상당의 영양간식을 후원하며 

전종호 부산보훈청장(오른쪽)과 함께 전달식 행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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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부산보훈청을 통해 수제찹쌀떡(600만 원 상당)을 전달해, 저소득 고령 보훈가족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것.  이에 대해 문은규 대표 부부는 “이웃들을 위해 작으나마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1151]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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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로 직접 빚은 수제 찹쌀떡,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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