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 독특한 감성, 젊은 오너셰프의 열정이 담긴 태국요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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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수영구 광안동, 피리피리가 ‘미쉐린 가이드 2024 부산’ 빕 구르망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미쉐린 가이드는 2월 22일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에서 한국의 새로운 미식 명소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를 발표했다. 이번 2024 에디션은 2017년 서울 편을 처음 발간한 뒤 한국 2대 도시이자 미식 문화를 발전시켜온 부산이 첫 발간도시로 합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부산 첫 발간에는 총 43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에 합류했다. 여기에는 3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15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대중의 관심은 고급 레스토랑보다 ‘빕 구르망(4만5000원 이하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쏠렸다. 이번에 선정된 피리피리는 젊은 감각이 녹아난 개성 있는 태국요리 전문점이다. 주간인물은 젊은 오너셰프의 열정이 담긴 개성 있는 업장, 피리피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어려운 경기에 그만 사업을 접을까, 고민하던 때도 있었어요. 그때마다 ‘사장님 음식이 너무 맛있다’라며 ‘힘들어도 함께 버텨보자’라고 응원해주신 단골손님들이 있어,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단골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해요(웃음).” 미쉐린 가이드 선정에 관한 소감을 밝히는 백영수 대표. 


백영수 대표는 진심이 담긴 요리를 만드는 젊은 오너셰프다. 2022년 5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태국요리 전문점, 피리피리를 오픈한 이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다. 외국어로 ‘매운고추’를 뜻하는 이색적인 상호만큼이나 이국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개성 있는 업장이다. 지역 입맛에는 조금 낯선 태국요리 전문점을 연 건 태국요리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 때문이었다. “원래부터 태국요리를 정말 좋아했어요. 태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실력 있는 셰프님께 요리를 배웠고요. 제가 창업하고 싶은 업장의 컨셉과 방향성에 대해 깊은 고민도 있었죠. 부산 수영구 광안동, 골목상권의 분위기와 이 업장의 분위기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업장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획일적인 태국요리 전문점들과 다른 개성이 넘치는 곳. 몇 평 남짓한 가게 한편에 바(bar)자리를 두어 손님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이색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다양한 태국 식재료를 전시해둬 독특한 감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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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게로 업장을 꾸려가는 백영수 대표는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다른 업장처럼 미리 음식을 장만해 둘 수도 있지만, 갓 만들어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손님께 대접하고자 주문 즉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골들의 예약이 주를 이루는 이곳은 태국요리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니아도 많다.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는 ‘푸팟퐁커리’와 ‘똠양꿍’. 꽃게를 튀겨 올린 ‘푸팟퐁커리’는 해산물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생새우, 오징어 등을 듬뿍 넣고 튀긴 샬롯을 올려 소프트 쉐어크랩의 튀김 맛을 살렸다. 코코넛 밀크를 넣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 ‘똠양꿍’도 단골들이 자주 찾는 인기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어 재료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요리하고 있어요. 태국요리를 좋아하는 한국분들은 물론 부산을 찾은 외국인까지... ‘맛있다!’라며 다시 찾아주시는 손님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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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이곳은 부산 첫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빕 구르망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고 눈물이 나더군요(웃음). 업장 오픈부터 마감까지 혼자 다 하다보니까... 선정되는 순간 머릿속에서 그 장면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과 늘 응원해주신 인근 가게의 사장님들, 믿고 응원해주신 단골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저는 정말 이 업장을 좋아하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앞으로 계속 신메뉴를 출시하며 이 요리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미쉐린 가이드를 보고 찾을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부산의 맛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1159]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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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2024 부산’ 빕 구르망 레스토랑! - 백영수 피리피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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