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대구 달성군의회 건물은 의회 리모델링으로 한창 재단장 중이었다. 최근 들어서 1당 체재의 종지부를 찍고 민주당 의원들이 선출된 결과다. 의회에 의원들이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느낀 김보경 의원의 발돋움이 시작된 것이었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달성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는 김보경 의원을 만나보았다. _박정호 기자

지난 6월 24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2020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서 자치분권강화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초선의원으로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김보경 의원.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위한 자치법규를 16건을 발의했으며 자치분권 실현과 의원 능력 향상을 위한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 고령화 사회 대비를 위한 한일 정보교환 강연을 개최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지역 자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지방자치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노동 특보를 맡게 된 계기로 기초의원으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를 하게 된 그는, 지역에서 36.9% 득표하며 10명 중 1등으로 당선이 된 인물이다.
“기초의원의 역할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일”이라며 수상소감을 전하는 그는 발로 뛰며 생각을 실천하는 인물이다.

“지방의회가 좀 더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기초위원, 지방의원들이 구체적인 활동을 해야 확실한 결과가 나올거란 믿음을 바탕으로 6월 27일, 의원연구단체인 ‘정책성장연구회’를 발족했습니다. 그 속에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한일 심포지엄 정책을 추진했던 것들이 가장 큰 수상의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구회의 구성인자들은 당원들은 배제를 해두고 이를테면 다둥이 아빠, 정년퇴직한 어르신들, 어린이집 원장, 개인 사업자 등 각자의 역할에서 있으신 분들을 모아서 발기인으로 모셔서 시작했습니다. 거버넌스(협치)를 지역에서 실천하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직접 공모를 준비했기 때문에 제가 당선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웃음). 처음에는 막연하게 했는데 자료를 만들고, 연구하고, 수상까지 하면서 거버넌스 이상으로 좋은 경험, 성장, 실천하는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추진해 온 의안들의 현황에 대해서도 디테일하게 의정활동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달성군의 발전을 위해 소리소문 없이 노력하는 그이다. 18년 11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어린이과학체험관의 달성군 유치 당위성을 주장함으로써 서명운동 등을 전개, 체험관 건립 확정까지 이루어 냈다. 김 의원은 최근에 추진하는 정책들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풀어내기 시작했다.

“제 성격이 스스로 발의한 일들은 끝까지 재확인하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한 일인데 왜 안되냐고 스스로한테도 따져묻기도 하죠(웃음). 장애인 문제, 지역구 노인 관련 문제 등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먼저 마을방송 시스템도 손을 대보려고 추진 중입니다. 달성군이 도농복합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편의를 위해 마을방송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기존에는 마을회관에 유선으로 방송장비가 있어 소모성이 굉장히 크고 고장이 자주 났습니다. 관련 조례가 없었기 때문에 고장이 나도 고쳐줄 비용을 지급해줄 수 없었어요. 시대의 발전을 따라 무선방송시스템을 이용해서 사용하자 발의를 했습니다. 예산은 만들어 놓고 아직 실천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예산을 더 증액해서 도농복합도시로써 발전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재발생경보에 대한 방연 마스크를 비치하는 발의안도 있습니다. 화재발생 시 골든타임 내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섭니다. 어린이집, 노인정 등 재난구호 마스크. 중증장애인 분들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에는 있는데 우리 지역에 없는 것들을 자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진척도는 크지는 않지만 계속 확인하고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김보경 의원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야외무대 운영 조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건설공사 준공표지 설치에 관한 조례 등도 추가로 발의했다.

“이번 총선에서 보면 기존에 민주당 2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역의 위기감 속에서 인물론 보다는 지역을 위한 투표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달성군이기에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있는 지역입니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것도 민주화의 큰 바람이 아니었더라면 당선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달성군에는 더욱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나름의 책임감이 있습니다.”

김보경 의원은 지면을 빌어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족이 가장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집사람, 큰딸, 배드민턴 동호인분들, 고등학교 후배님들로 선거인단을 꾸렸어요. 그런분들의 응원 속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자료를 준비하는 동안에 군의회 의원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달성군수님을 비롯해서 의회 사무국장님, 사무국 직원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보경 의원은 향후 연구단체 중심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여 모두의 협력과 공론화를 통해 양지에서 해결책을 찾기를 바랬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치와 지역사회의 자리매김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잘한다, 못한다, 보다는 저 의원 ‘부지런하다’라는 말을 듣고싶습니다.”
누군가는 좀 알아줬으면, 누군가는 어깨라도 한번 두드려주면 좋겠다는 김 의원. “남은 임기 동안 늘 처음에 가졌던 마음처럼 주민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참 열심히 하더라, 그래 그 사람 괜찮더라, 그 말을 가장 듣고 싶어요(웃음).” [1097]

주간인물(weeklypeople)-박정호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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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8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자치분권강화 분야 우수상 수상, 국민의 믿음으로 달성에 푸른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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