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 연이은 선행과 나눔으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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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태환 더큰사랑의원 대표원장이 ‘거제 아너소사이어티 1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17년 12월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개인 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 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박태환 원장은 “개인적으로 좋은 일에 가족과 마음을 모아 결정하게 됐고 거제시에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가 처음이라는 것에 놀랍기도 하다”라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 기부 나눔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 분위기 조성에 함께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_박미희 기자

 

박태환 원장은 따뜻한 인술을 베푸는 의사다.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부산 지역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봉직했다. 7년 전, 거제로 내려와 ‘더큰사랑의원’을 개원한 이래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의원을 만들고 있다. 


주민들에게 친숙한 의사인 박 원장은 알고 보면 고학으로 의사의 꿈을 이룬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사범대에 진학해 야학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가르쳤고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의 꿈을 갖고 다시 의대에 진학했다. 


“야학하면서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났어요. 선생님으로 그분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자식들은 다 공부시켜 대학까지 보내고, 자신이 직접 쓴 이름의 통장을 만들고 싶어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는 할머니, 방황하는 아들과 함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아버지,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는 많은 이웃을 보며 정말 배운 것이 많습니다. 제게는 그분들 모두가 스승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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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發 코로나19 유행 초기,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모습

 

고학으로 의대를 졸업한 그의 마음은 언제나 어려운 이웃들을 향했다. 대학생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해 꾸준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사회를 조금 더 따뜻한 곳으로 바꾸기 위해 제도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의사가 되어서 좋은 점은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물질적인 나눔과 봉사도 물론 의미가 크지만, 의사로 아프고 병든 이웃을 돌볼 때 느끼는 보람과 기쁨은 컸어요. 그것이 의사라는 직업인으로서 느끼는 제일 큰 만족감입니다.”


거제시 고현 터미널 인근에 있는 더큰사랑의원은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원이다.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내과 등이 주 진료과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원과 더불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7년 전, 우연히 거제로 내려와 더큰사랑의원을 열었습니다.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문턱이 낮은 의원을 지향했고요. 지역사회의 많은 주민의 사랑과 성원 덕분에 의원을 키워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생각에서 직원들과 가까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했어요. 그렇게 더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제대로 된 도움이 되고 싶어,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의료봉사에 대한 그의 신념은 위기의 순간에 빛났다. 2020년 2월 말, 대구 신천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는 거세졌고 유례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사회는 공황상태가 됐다.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누구도 의료진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순간에 그는 병원을 뒤로한 채 대구 동산병원으로 달려갔다. 


“2020년 2월 말, 대구 신천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어요. 거제에도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죠. 그 당시만 해도 코로나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나오지 않을 때라 모두의 두려움이 컸습니다. 과학이 없는 자리에는 맹목적인 미신이 자리하잖아요. 대구와 확진자를 터부시하는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보면서 ‘더 이상, 이렇게는 안 되겠다’, ‘현장으로 가서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코로나 극복을 위해 ‘벽돌 하나를 쌓는다’라는 마음으로 대구 동산병원으로 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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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아너소사이어티 1호 회원 가입식

 

코로나19 극복의 불씨를 피우며 ‘국민 영웅’으로 불린 의료진들. 짧은 대면 접촉도 할 수 없었던 긴박했던 순간을 그는 어떻게 기억할까? “전국에서 10명의 의사분들이 모였는데, 하나같이 병원이 잘 안되는 원장님들이 없으셨어요(웃음). 바쁜 병원 일을 제쳐놓고 한달음에 대구로 향한 원장님부터 간호사로 일하다 퇴직한 5~60대 간호사분들까지…. 정말 함께 봉사한 의료진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고 감탄할 때가 많았어요. 보호복을 벗는데 3~40분이 걸리고 한 벌 가격이 수십 만 원에 달하는지라 소변이 급해도 참고 환자를 돌보는 어린 간호사들을 보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환자를 보살피는 의료진의 열정에 감동하곤 했습니다. 의료봉사를 하는 절 보고 ‘뭐 하러 그런 고생을 사서 하냐’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의료봉사를 하면서 매 순간 의사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도리어 감사하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이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은 매스컴을 통해 전국으로 알려졌다. ‘거제에서 온 의사, 박태환 원장’으로 그를 표현한 기사와 보호복을 입은 사진을 보고 그를 알아본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기사에 응원의 댓글을 보았는데, 제가 아는 분이더라고요. 허벅지에 축구공을 맞아 혈종이 생겨서 의원을 찾아오신 환자셨어요. 치료를 하다 보니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아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백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후 완전관해 판정을 받은 환자분이 몇 해가 지나, 우연히 제 기사를 보고 따뜻한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셨더라고요. 병원으로 물품을 보내주신 분부터 응원을 보내준 많은 시민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대구시의사회·경남의사회에 성금을 기탁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고학으로 의대를 졸업하고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리어 그는 자신을 키워준 사회에 감사하다고. “돌이켜보면 의사가 될 수 있도록 의학교육을 받은 것이 참 감사하죠. 누구에게나 허락된 교육은 아니니 더욱 그렇고요. 의사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큰사랑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는 열린 의원이다. 주민들 더 가까이에서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원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동네 의원이다 보니, 연로한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찾는 친숙한 곳이에요. 혹여나 아픈 걸 자식들이 알면 걱정할까 알리지 않길 바라는 어르신부터 통증을 꾹 참고 생업을 이어가는 어르신까지... 환자들을 가까이에서 뵈면 모두 제 가족같은 마음이 들어요.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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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호 희망천사 가입식 / 148번째 희망천사 가입식

 

 

박 원장은 개원과 더불어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성로원, 실로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성품을 기탁했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왔다. 2019년, 2022년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도 각각 1004만원 씩 기부하며 ‘희망천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으로 평소 품어온 사회공헌의 뜻을 실천했다. 부창부수(夫唱婦隨),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씨를 닮은 아내와 최근에 단란한 가정도 이뤘다. 


“이번 기부도 아내와 처가 식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이뤄질 수 있었어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하겠다고 뜻을 밝히자 아내가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줬어요. ‘나눔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자’는 아내의 뜻을 따라 이번엔 제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고요. 다음에 가족들도 차례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해 3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이로써 개인 기부 활성화와 기부 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1159]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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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發 코로나19 유행 초기! ‘벽돌 하나를 쌓는다’라는 마음으로 대구 의료봉사를 펼친 의사 - 박태환 더큰사랑의원 대표원장 / 거제 아너소사이어티 1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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