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지난 9월 18일, 마산삼육교회(담임목사 홍성호)에서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황규봉)에 마스크 5,000장을 기탁했다. 마산삼육교회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단 예하의 교회다. 1860년 미국의 미시간 주 배틀크리크(Battle Creek)에서 제임스 화이트(James White), 엘런 화이트(Ellen White), 조지프 베이츠(Joseph Bates), 존 앤드루스(John Andrews) 등에 의해 조직된 개신교 교파 중 하나이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모든 목회자들이 급여에 대한 소득세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_박정호 기자


Q.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 기탁을 해주셨습니다. 한 말씀 해주신다면.


우리 교회는 무엇이든 회의를 통해서 결정합니다. 두 명의 장로, 집사, 목사 모두가 참여해서 말이죠.  평소 상의하고 결정을 하고 직원 회의를 거쳐 진행했지만 코로나 시국에 대면 회의를 할 수 없으니 비대면 회의로 마스크를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교단에는 ‘도르가’ ‘아드라’등의 구호단체가 있고 각 교회마다 지부가 조직이 되어 활동을 합니다. 저희 교회는 국내뿐 아니라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등의 나라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몇 가정이 쌀 한 가마니로 버틸 수 있다고 파악 후 지원 요청을 하면, 필요한 만큼 메신저에 올리고 개인적으로, 또는 교회 차원에서 직원 회의를 거쳐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방역 지침에 대한 불신이 늘고 있습니다. 마산삼육교회는 어떤가요?

교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교회와 교단 차원에서 방역당국의 모든 지시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도 방역 지침을 지키고 있죠. 온도 체크, 손 세정제 사용, 방문 기록까지 철저히 관리하여 전체 공문을 보냅니다.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르는 것을 기본적으로 하되 나머진 강압적으로 하지 않아요. 심각 단계 때에는 방송 예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나아졌을 땐 예배를 드리되 떡이나 두유 등을 나눠주며 최대한 짧게 진행하고 귀가조치 했습니다. 교단 차원에서 방역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Q.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단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신다면.

우리 교단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단입니다. 제칠일안식일이 말이죠. 성경에 십계명을 따라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6일 동안 창조하시고 칠일째 되는 날 쉬라고 하신 명령에 따라 안식일을 거룩하게 준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칠일을 창조의 기념일로 지정하시고 그날을 복 주시고(Blessed), 거룩하게(Holiday) 구별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럭키 세븐이란 말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자주 쓰는 휴일(Holiday)이란 단어가 거룩한 날이라는 Holy+day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영어로 History라고 합니다. 그 의미도 His+Story, 즉 그의 이야기가 역사라는 뜻으로 우리가 평범하게 쓰는 단어들 속에 성경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단은 창조의 기념일인 안식일을 다른 날과 구별하여 거룩히 준수하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성도들입니다. 다른 교파에서 이단이라 부르지만 기독교 신앙의 기초인 성경을 비추어 볼 때 가장 진리에 가까운 교회라고 자부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완전하시지만 이런 죄스럽고 불완전한 세상에는 완전한 교회나 사람은 없다고 성경에서 말하곤 하죠.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전적으로 예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성화된 의인이자 그리스도인이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종교와 교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종교가 진리의 교회인지 궁금해서 모든 종교에 대해 공부하고 어떠한 기독교파가 진정한 종교인지 성경을 기초로 연구한 결과 제칠일안식일재림교회가 성경에 기초한 가장 진리에 가까운 기독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Q. 장로로 계시면서 느끼는 점.

예수를 지져스(jesus) 라고 하고, 그리스도를 크라이스트(christ)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이라 믿고 따르는 자들은 크리스천(christian)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기독교인이라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인간으로 오셔서 봉사하고, 섬기고, 자기 자신을 죄인인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를 기쁜 마음으로 바치셨습니다. 그 희생을 통해 온 우주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결국 구약과 신약에 따르면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때에 오셨고, 예수님은 그를 믿고 따르며,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을 마침내 천국으로 인도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영원히 성도들과 천국에서 함께 살게 하기 위해서 재림하신다는 내용이 성경의 핵심인 것입니다. 저는 그 예수님을 믿고 살며 어언 30년 넘게 교회를 섬기며 살다 보니 장로가 되었습니다. 장로는 높은 지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모본에 따라 성도와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귀한 종의 직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성경의 구약에서 십계명을 두 가지 핵심으로 요약한다면, 하나님과 인간의 사랑이 첫째요, 그리고 나와 이웃과의 사랑이 둘째 계명입니다. 그리고 신약에서 ‘내 너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나니 그것은 사랑이다’라는 말씀도 하셨죠.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으로 비추어 보면 모든 역사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요, 그래서 역사는 그와 그의 사랑 이야기 ‘History’입니다. 그  예수님의 가르침 그대로 사는 것이 크리스천의 축복이며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핵심인 사랑을 잃어버리는 신앙인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1102]

주간인물(weeklypeople)-박정호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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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가르침, 그대로 사랑하라! 봉사하며 사랑을 베푸는 마산삼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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