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부산광역시 김문기 의원은 ‘많은 이들이 정책 속에서 소외당해서는 안 된다’ 라는 신념으로 잘못된 관행을 허물고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조례와 정책들을 발의하는 생활밀착형 광역의원이다. 최근 ‘살찐 고양이 조례’ 발의로 2020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산시의회 단독 최우수상 수상이란 쾌거를 이루어내며 함께 ‘공공기관 임원 보수 기준에 관한 조례’에 관련된 계류 중이던 ‘법’보다 앞서 조례를 제정해 역으로 법을 만들고자 하게 하는 효과를 냈다. 또한 BRT 구간의 지그재그형 횡단보도를 일렬로 재정비해 차량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는 등 피부에 와닿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필요하다면 지방 의회가 먼저 하면 된다.” 라며 포부를 드러내는 김문기 부산시의원, 주간인물이 찾아가 보았다. _박정호 기자


Q. 부산광역시 의회 단독 최우수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 중 인정받아 감사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정도 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웃음). 이번 ‘부산광역시 공공기관 임원 보수기준에 관한 조례’, 즉 ‘살찐 고양이 조례’가 통과될 때 사회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것 같습니다. 부산만 봐도 시민의 혈세로 움직이는 많은 공공기관이 있습니다. 부산 시민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선 공공기관들의 임금 상향선이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기업에도 호봉 수가 있듯이 근속 년수에 따라 급여를 책정해야 하는데 책정 방식이 내부적, 구조적으로 잘못되어 있었기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세운 조례입니다. 혈세 낭비를 방지하고 빈부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써 굉장히 강한 메세지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Q. 2020년을 돌아보신다면 어떤 한해였나요.


2018년에 신뢰를 받아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벌써 3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네요. 공부를 한다는 건 그 분야를 바라보는 해상도를 올리는 과정이란 말이 있습니다. 부산광역시를 경험하고 공부할수록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선명하게 보였어요. 올 한해는 뭔가 어깨에 굉장히 무거운 짐을 얹고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국에 시민들의 숨통을 조금이라도 더 터주고 싶어 방안을 밤새 물색하던 날도 있었죠.
우선 부산시 주택조례에 손을 뻗었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엔 경로당이 있었지만 공동 육아나눔센터는 없다는 것을 알았죠. 그 많은 세대의 거주자들이 육아시설을 찾아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부모에게 공동육아시설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300세대 이상 규모의 단지에는 공동육아시설을 설치하게끔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두 번째, 부산 공공와이파이 이용 관련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핸드폰이 없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항상 데이터 활용도가 높죠. 그에 수반되는 데이터 통신요금이 굉장히 높아요. 요즘은 패키지로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지만 데이터 통신료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느껴졌죠. 무료 와이파이가 어디서든 다 잡힌다면 통신요금이 자연스럽게 내려가기 때문이죠. 기본적인 소비항목부터 비용을 줄일 수 있게끔 실질적인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세 번째로 ‘살찐 고양이 조례 2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출연금 정산환수에 대한 조례’ 입니다. 지금까지는 공공기관 및 출연기관에 출연금 대행사업비를 ‘지급’하면 끝이었습니다. 조례 제정 후에는 대행사업비 지급 1년 뒤 정산을 해야해요. 남은 금액을 환수를 하게끔 조례를 재정했어요. 혈세를 단 1원도 낭비하지 않고자 다른 방향들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부산시민분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웃음).


Q. 지역구의 현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동래구는 동,서간의 차이가 많습니다. 사직, 온천 지역 안락동, 명장동, 수민동,복선동,명륜동 쪽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죠. 그 격차를 극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동역 역사 개통을 시발점으로 문화 역사와 교육의 구, 자원을 개발, 특화된 '옳은 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이 지체되어 있는 동에 있어선 도시재생사업리모델링 사업등을 이용해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통해 도시가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며 발전할 수 있게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역사가 들어있는 곳이 바로 동래구 입니다. 충렬사 내부에 있는 유교의 정신, 안락서원도 복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옛것을 개선시키며 점차 없어져가는 역사와 문화를 찾아내고, 알리고,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된 부산의 핵심적인 지역구에 걸맞는 지역이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부산시민, 지역주민들께 전하고싶은 말은.


2020년은 모두가 잊지 못할 한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을 해보지도 못한 팬데믹 현상이 일어나 굉장히 힘든 1년을 보내셨죠. 의정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렵게 마음을 해소시킬 수 있는 마음이 있는지 조금의 노력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하고자 합니다.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2021년도에는 이런 어려움을 훌훌 털어버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도 백신이 들어올테니까 지금보다는 훨씬 살기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저는 더욱 더 연구하여 제도를 개선시키겠습니다. 2021년 한해동안은 당해왔던 어려운 일을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시민, 우리 지역주민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가장으로서 소홀해지는 부분이 생기지만, 늘 저를 지지하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아내와 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현) 부산광역시 광역의원
•(현) 부산광역시 지역혁신협의회위원
•(현) 동래구 민주평통자문위원
•(현) 부산광역시의회 후반기 기획재경위원회 위원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시안전 및 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동래구 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전) 삼성그룹 삼성에스원 지사장
•(전) 동의과학대학교 외래교수, 겸임조교수
•(전) 부산외국어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전) (사)한국경비협회(부울경)이사, 교육강사
•(전) 부산광역시의회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 수상이력 >

•2019-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 우수의정활동부문 대상
•2019- 제1회 거버넌스 지방정치 대상 수상
•2019-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2019- 제23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지자체 의정대상
•2019- 제2회 내 삶을 바꾸는 깨알정책대상
•2019- 2018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지방의원 약속대상 지방선거부문
•2019- 부산참여연대 좋은 조례상
•2020-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최우수 수상(부산시의회 단독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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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정호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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