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최근 부산여명라이온스클럽은 창립 제19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백미 10kg 69포, KF94 마스크 6000매, 수건을 비롯한 생활용품 6종 100여 개 등 6백만 원 상당의 후원품을 괘법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1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황정식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라고 피력하며 임기를 마무리하고도 한 명의 라이온으로서 그의 봉사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주간인물은 라이온스 초대석에 유종의 미를 거둔 황정식 회장의 이야기를 일문일답식으로 담아보았다. _박정호 기자


Q. 라이온스클럽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2002년 창사하여 20년째 산업체 전용 전열기를 생산, 납품하는 ‘전열사’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봉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소소한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라이온스에 입회하게 되었죠. 8년 전, 입회 당시엔 ‘개인적으로 하는 봉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하는 의문점이 있었어요. 항상 스스로가 부족하다 느끼고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라이온으로서 활동한 지난 시간, 그리고 회장직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라이온스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고, 공감하며 도움을 드리다 보니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1년 동안 한 클럽의 회장으로서 봉사하며 지역에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제가 진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죠(웃음).


Q. 부산여명라이온스클럽의 활동들이 눈에 띕니다. 클럽 자랑을 해주신다면.

A. 여명의 자랑이라고 한다면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1년 남짓 임원진들이 저랑 함께하며 불협화음 없이 힘을 보태주었고 모든 국면에서 의기투합하여 여러 수상의 영예를 안곤 했죠(웃음). 1년 임기를 마감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집행부 회원들에게 특히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구의 147개 클럽 중 임원진들이 사비로 봉사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일 것입니다. 또 봉사활동 현장에 역대 회장님들이 동행해 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젊은 신입회원들이 항상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있어 앞으로 부산여명라이온스클럽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Q.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어려운 분들에게 단발적인 도움을 드리게 되면 단순한 행사 차원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방문했던 괘법동행정복지센터 대한 봉사활동이 5년 정도는 유지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통해서 만장일치로 규칙을 만들게 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회장직을 마무리하며......

A. 지면을 빌어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회의 석상이나 공식 석상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구구절절할 수가 없어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웃음). 역대 회장님들도 일반회원분들도 “회장님 고생하십니다”라는 따뜻한 멘트를 자주 보내주셨습니다. 그 덕에 힘들 때마다 참 고마움을 많이 느꼈어요. 총무님, 재무님, 사무장님, 집행부 임원분들 모두 전 클럽 통틀어서 가장 고생 많으셨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이룰 수 없었습니다. 라이온스 모토가 ‘we serve’, ‘우리는 봉사한다’잖아요.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Q.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라이온으로서 회원 확보를 위하여 많이 움직여봤을 때 라이온스클럽을 굉장히 어렵게 생각합니다. 차기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어요. 봉사는 절대로 어려운 게 아닙니다. 봉사는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 바로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1120]

주간인물(weeklypeople)-박정호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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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나 자신이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끼는 것’ “새벽을 밝히는 ‘여명’이 제 삶 또한 밝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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