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사람은 태어날 때 저마다의 성품을 갖고 태어나지만 성품의 형성은 영·유아시기의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현재 어떠한 교육이 필요하고 또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정확히 진단하고, 영·유아시기에 가장 적합한 교육으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바른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아교육기관이 있다.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우수 인성 기관인 고양시 시립풍동숲속어린이집의 정혜숙 원장을 만나 남다른 교육방침을 들어보았다. _우호경 기자



물은 역류하지 않는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정혜숙 원장은 유아교육 관련된 기관에 다년간 근무하며 긴 세월 유아교육에 전념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 외교관을 꿈꾸었다. 그 당시 시대 상황은 지금처럼 여성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었다. 여성에 대한 사회의 문턱은 너무나 높아 꿈을 쫓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해 유아교육과로 진로를 결정하며 유치원 교사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좀 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폐쇄적이고 답답한 유아교육의 현장에 회의를 느꼈다.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진정 “다른 분야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에 교사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영유아 프로그램 개발에 10년을 몰두한 정 원장은 프로그램을 개발과 많은 강의를 통하여 마케팅, 서비스 정신을 몸소 습득하면서 나를 낮추었을 때 비로소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저런 삶에 대한 생각이 많았던 마흔 살 즈음 여느 때와 같이 프로그램 개발과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던 중 인생의 멘토를 만나게 되었다. 공부를 더 하면 어떠냐는 제안에 석사과정 진학의 권유를 받았다. 당시 전공을 선택할 때 사회 문화 구조를 생각하며 산업화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질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느낀 정원장은 성대 보육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어 박사과정에서도 아동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공보육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끊임없는 연구로 다양한 보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들의 연구능력 향상을 위한 후배 교육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창의성은 어디에서 옵니까?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어린이, 인성이 바른 아이로 키우다

- 얘들아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A. 창의성은 택배 상자에서 옵니다.
- 어머! 창의성이 택배 상자에서 온다고?
   어떻게 그렇게 생각했나요?
A. 원장님, 택배상자의 테이프를 뜯을 때
   두근두근 호기심이 생겨요!

대부분 유아 교육기관에서는 “how?”를 모르면서 창의성을 키워주라고 한다. 또한 훈련이 부족한 교사들에게도 창의력을 가르치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 원장은 아이들의 엉뚱한 대답을 놓치지 않고 아이들에 호기심을 유발시켜주는 정 원장의 발문에선 살아있는 창의성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정 원장은 보육교사들의 연구능력이 있어야 앞으로 시대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의 능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으며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여 말한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인성뿐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교사라고 말하는 정 원장은 남들과는 차별화되며 제대로 된 아이들 교육을 하고자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연구하며, 현재도 끊임없이 연구 중이라고 강조한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에코 보육 프로그램 개발로 고양시에 많은 영향을 미쳐온 정 원장은 운영철학과 교사의 흡수성, 부모의 가정연계가 하나로 어우러졌을 때 아이들이 균형적으로 성장한다고 강조하여 말하였다.

 ‘에코 보육 프로젝트’ 개발과 시행

정 원장은 유럽 연수를 하던 중 고양시 아동·청소년 과에서 과제를 던져줬다. 프로그램 기획자로 일했던 경험으로 새로운 보육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 석 달 정도 고심한 끝에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완성하였는데 이것이 ‘에코 보육 프로그램’이다. 에코 보육은 교사와 학부모 아동이 함께 어울리고 참여하는 감사실천프로젝트로 고양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교육지침서를 배부하고 있으며, 보육교사의 정기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주도적인 학습과 그룹의 질을 높이고 있다. 에코 보육은 학부모의 참여와 영유아의 교육을 통한 국가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이며, 시립어린이집을 선두로 시작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고양시 유아교육의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 영유아프로그램 개발회사, 어린이집 운영등 유아교육, 그 한 길을 걸어온 정 원장은 교사는 교사다움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성이 바른 교사로서 남의 자녀를 돌보며 교육발달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연구능력이 있어야지 만이 창의적이며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백세시대 인생계획의 발판을 설계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가장 best 환경은 강남구 8학군이 아니라 엄마 아빠입니다.” 학부모들도 교육기관의 교육만이 아닌, 아이들의 미래가 결정되는 환경 속에서 가정에서도 연계되어 내 아이에 대해 알고 느끼는 부모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여 말한다. 역동적인 삶 속에서 아이들을 키웠기에 누구보다 부모의 마음과 교사들의 마음을 잘 아는 정 원장은 좋은 교육과 좋은 교사,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을 실천하는 열린 어린이집으로서의 풍동숲속어린이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소신으로 유아기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더 강조하였다. 


학력
2007.3-2009.2 성균관대학교 일반 대학원 아동학과 박사과정(유아교육전공)수료
2003.3-2005.8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 보육경영전공 (석사)수석졸업
2008.6 ~ 현재 고양시 일산동구 시립풍동 숲속어린이집 원장


수상내역
2013.12.16  경기도 나트륨 줄이기 실천 유공표창 최우수 도지사상 수상
2014.6.20  경기도 우수보육프로그램 최우수 경기도지사상 수상
2016.12.31 종일반 모범 운영사례 공모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2017.6.20  경기도 우수보육프로그램 공모전 최우수 도지사상 수상
2017.11.10 고양시 국공립 어린이집 사업보고회 고양시 보육발전 유공표창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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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우호경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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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아이들의 미래를 향해 풍동숲속에서의 꿈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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