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태권도는 무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손과 발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거나 몸을 방어하는 무술로 우리나라에서 창시돼 현재는 국제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인격형성과 정신수양을 돕기 때문에 사회 활동을 막 시작할 무렵인 유치부 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다.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 두 가지를 모두 향상 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신정한양태권도 최영진 관장과의 소중한 만남을 전한다. _황정욱 기자


20년 넘는 세월동안 태권도에 몸담아 온 최영진 관장은 현재 태권도 공인 6단이다. 고등학교 시절 선수생활을 꿈꿨던 그는 현재 태권도 관장으로 그 꿈을 이어나가고 있다. 94년도엔 울산서여상 태권도부 코치로 전문적인 교육을 펼친 그는 현재 신정한양태권도 관장으로서 교육생들의 정신과 육체의 건강향상에 힘쓰고 있다.



기존 태권도장과는 차별화된 교육을 펼치고 있는 신정한양태권도. “태권도는 예의입니다.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사람 됨됨이가 우선이죠. 건강에는 육체적인 건강만 있는 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있습니다. 인내심 향상과 정신교육을 단계별로 진행해 교육생들의 정신을 단련시키고 있습니다. 정신력이 강해지면 육체적 강함은 따라오게 됩니다. 저희 도장에서는 정신건강을 우선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요.” 인터뷰 내내 정신적인 건강함에 대해 강조한 최 관장. 그는 최근 촛불의식행사를 통해 부모님의 소중함을 가르치기도 했다.
“촛불의식의 의미는 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은 태양이 뒤에서 빛을 밝혀 주기 때문입니다. 교육생들이 잘 자라고 있는 것은 부모님의 희생 덕분이죠. 부모님의 희생과 소중함을 깨우치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교육생들이 아직 사회 경험이 없는 학생들인 것을 고려해 그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최 관장은 잘못한 학생에게 지적 하는 것이 아닌 잘한 학생에게 칭찬을 하는 방식으로 아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생들에게 지적이 아닌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적을 받은 학생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잘한 교육생들에게 칭찬을 하게 되면 다른 교육생들도 칭찬을 받기 위해 열심히 하게 되죠. 이 과정에서 단순하게 칭찬을 하기 보다는 저는 비유법과 은유법을 사용해서 칭찬을 합니다. 주로 사례를 칭찬하려고 하지요. 인사를 잘하는 학생에게 인사를 잘한다고 칭찬하면 칭찬을 받기 위해 저에게만 인사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동네 어르신들이 신정한양태권도 교육생들이 인사를 잘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관장님이 기분이 좋았다’ 라고 하면 학생들의 인사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곤 합니다.” 최 관장은 잘못된 칭찬은 칭찬을 하는 사람에게만 잘 보이려 노력한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칭찬을 강조했다.


촛불의식교육

최 관장은 悳(덕)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전했다. “옛말에 ‘용감한 장수는 지혜로운 장수만 못하고, 지혜로운 장수는 덕 있는 장수만 못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재주와 덕이 중요한데, 재주는 학교와 가정에서 습득 할 수 있지만 덕은 배우기 힘듭니다. 저는 교육생들의 덕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 관장이 덕 외에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립심이다. “요즘 자녀 주위를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모든 일에 간섭하려 하는 부모를 일컫는 말로 ‘헬리콥터부모’ 라는 단어도 생길만큼 아이들은 혼자 습득할 기회가 없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할 기회를 줘서 궁극적으로 자립심을 키우는 훈련을 합니다. 수강생들이 서로를 평가해 합격과 불합격을 판단하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기의 생각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능력을 향상시키게 됩니다. 평가를 받는 입장이 아닌 평가를 하는 입장에 서 보는 건 매우 중요하죠” 라며 자신의 철학이 담겨 있는 교육법을 말했다.


최근 활성화된 성인반

특히 최근에 여러 매체에서 태권도와 건강 증진의 관련성을 다루면서 태권도 성인반도 활성화 됐다. 태권도를 통해 건강도 증진 시키고 무술도 배우기 위해 많은 성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정한양태권도는 친환경 편백나무로 인테리어 한 주 수련 공간을 교육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교육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인 최 관장은 명품태권도장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말했다. 기존 태권도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태권도장으로 교육생들의 육체와 정신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싶다는 무도인 으로서의 꿈도 밝혔다.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 명품태권도장을 만들어 좀 더 많은 교육생들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최 관장과 신정한양태권도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매주 진행 중인 토론식 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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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황정욱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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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신정한양태권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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