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경남 양산시에 소재한 양산초등학교는 11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으로,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교육여건과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학교다. 특히 학교와 학생, 지역이 함께 소통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실현되는 학교로도 주목 받으며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교육공동체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양산초등학교의 강순옥 교장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교육현장을 집중 조명해 보았다. _정효빈 ­기자



다양성을 포용하는 열린 학교


양산초등학교는 글로벌 인재육성과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문화·예술·감성·교육, 학생 행복 실현을 위한 교육복지사업을 특색과제로 삼아 지(智), 덕(德), 체(體) 감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1:1 맞춤형 교육 진행을 위해 진단-지원-평가 체제를 구축하여 학생 개개인의 기초 학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산초등학교 교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학습장을 이용한 학습이력제 운영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에서 오랜 기간 교편을 잡아온 강순옥 교장은 양산시 최초의 ‘수업 명사’로도 선정된 인물이다. 수업 잘하는 교사,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는 장학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지역과 소통하며 학교 내 울타리가 아닌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에 앞장 서 원도심시 슬럼화 현상을 겪고 있는 양산초등학교를 일으켜 세우는 데 헌신하고 있다. 그는 특히 특수교육, 다문화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져 장학사 시절 특수지원센터와 로컬센터의 설립·운영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동 및 시설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던 소외지역 학부모들의 민원을 도맡아 해결하며 이 사례로 전국특수교육지원센터 사례발표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센터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강 교장은 지역의 요청이면 어려운 곳 어디든지 달려가는 맹렬 학교경영자다.
양산초등학교는 양산시 내 단일학교로는 유일하게 전체 14개 학급 중 3개의 학급이 특수아동을 교육하는 ‘도움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양산시 최초 ‘다문화예비학교’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다문화 교육과 특수아동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해온 강순옥 교장의 행보는 2017년 양산초등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며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 강 교장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와 교직원들 역시 특수아동교육과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에 적극적이다. 더불어 학부모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과 캠프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도심에 있는 학교가 학생 수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는 시기임에도 양산초등학교는 여전히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으며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다.


전국 최초 교내 ‘아이뜨락’ 생태공원 조성
‘잘 노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해’



양산초등학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통해 학교 중심 지역교육복지공동체를 구축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여건에 있는 학생에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모든 학생의 교육기회 균등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마음소리봉사단’을 통해 아이들이 타인을 도울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우리 동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문화체험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며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강순옥 교장은 학교 내에 실내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올해부터는 한 학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미니 수영장을 두고 강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국 최초로 학교 내 생태놀이 체험공간인 ‘양산 아이뜨락’을 조성한 것. 체험활동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을 위해 학교 자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강 교장의 철학이 녹아있다.


학교장은 학교를 넘은 지역의 CEO
활짝 열린 소통의 학교 만들 것



강순옥 교장은 학교 공간의 일부를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지역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학생과 가족, 지역주민들에게 함께 모여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1·3세대가 함께하는 텃밭 가꾸기 등 지역 노인복지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핵가족시대에 느끼기 어려운 문화를 경험하게 하며, 지역의 어르신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인성교육도 진행 중이다.
“항상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너희들이 국가의 기둥이자 나라의 미래라고 늘 강조해요. 나아가 양산초등학교를 경남 최고의 학교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주기 위해 힘쓰는 강순옥 교장. 양산초등학교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가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1982 경남여자고등학교 졸업
•1986 부산교육대학교 졸업
•1986~2008 밀양, 양산 관내 교사
•2005 스승의날기념 유공교원 교육부 장관 표창
•2006 경상남도교육청 수업명사 선정
•2008~2012 남해, 양산교육지원청 장학사
•2011.12.31. 전국 특수교육지원센터 사례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
•2012~2017 양산초, 동산초 교감
•2015 부산교육대학교 대학원 초등상담교육석사
•2017.02.10. 양산시 교육대상
•2017
경상남도교육청 SNS 서포터즈
•2017~2019 경상남도교육청 자율감사 외부감사관
•2018~2019 경상남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교육 컨설턴트
•1996년~ 現 한국청소년경남연맹 교수단
•2017~ 現 양산초등학교 공모교장
•2017~ 現 양산시노인복지관 운영위원
•2017~ 現 양산도서관 운영위원
•2018~ 現 양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운영위원
現 각종 행사 진행 전문가, 학부모교육강사, 교육관련 연수 강사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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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정효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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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옥 경남 양산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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