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진주경찰경호학원은 남다른 열정과 신념을 지닌 이정건 관장이 이끄는 공간이다. (사)세계경찰무도연맹 ‘최우수인증체육관’으로 유치부, 초·중·고등부, 일반부, 선수부를 대상으로 합기도, 가라테, 경호무술을 주 종목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뉴스포츠, 성장 줄넘기, 트리킹은 물론 전문경호원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가라테 선수생활을 거치며 가라테 국가대표 선발전 일반부 개인대련 1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카라테경기 일반부 개인대련 1위, 7회 진주시장배 전국 합기도 대회 일반부 남자 호신술부문 1위를 거머쥐는 등 다수 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준 이 관장. 그는 현재 우수한 체육인재를 양성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_정효빈 기자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건 고등학생 때부터였어요. 어떤 종목에 도전해볼까 고민하던 중 가라테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비인기 종목이지만 무도로서 지니는 가치도 높을뿐더러 손기술과 발차기, 넘어뜨리기 등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더라고요. 저는 ‘내 손으로 가라테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내리라’는 목표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라테가 일본무술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시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고대 인도에서 발생해 중국을 통해 전파되었고, 이후 일본에서 변형된 무술이에요. 가라테도 태권도·유도·검도같은 타 무술과 동등하게 매력적인 종목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정건 관장은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국가원수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대에서 근무한 경호관 출신의 체육인인 것. 진주경찰경호무술관에서 전문경호원 교육이 진행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깔끔한 수트, 의뢰인을 그림자처럼 지키며 잠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주위를 살피는 날카로운 눈빛과 날렵한 몸놀림. 경호원(보디가드)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강력범죄나 테러 등 사회불안요소가 증가하면서 민생치안과 안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한국의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니 계속해서 수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군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많은 대학에서 경호 관련 학과를 개설해 경호학문의 이론과 실기, 고도의 무도 훈련을 통해 우수한 경호원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이정건 관장 역시 ‘그간의 경험을 적극 살려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제가 대통령 경호관으로 활동하던 17대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은 G20 정상회담 등 대외 행사가 잦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만큼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었죠. 하루는 대통령께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저는 헬기에서 차량 이동 진로를 살피고 미리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임무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주변에서 일어난 접촉사고 상황을 재빨리 캐치해 곧바로 보고를 드렸고, 이 덕에 차량이 멈추지 않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경호대에서 근무하던 시절, 국가원수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이 컸죠. 진주경찰경호무술관에서는 경호관을 꿈꾸는 분들을 대상으로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경호원이 지녀야 할 태도와 상황 대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도에 대한 기본정신 가르치고파…
자부심 느낄 수 있는 무술관으로 이끌어갈 것”




이정건 관장은 대통령 경호처 경호대 근무를 마친 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오랜 기간을 준비해왔다. 약 7년간 체육관 경영과 지도 경험을 쌓은 후 2018년, ‘진주경찰경호무술관’이라는 이름을 걸고 활발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장은 매 교육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무도의 기본에 충실한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친구들을 보면 운동도 거의 하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체형이 틀어진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양손과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신체활동을 통해 기초체력 단련은 물론 좌·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끈기, 인내심도 키울 수 있죠. 저 역시 선수 시절 목표를 바라보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경험이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점을 저희 체육관을 통해 배워가셨으면 합니다.”

진주경찰경호무술관은 한 공간에서 합기도, 가라테, 경호무술, 뉴스포츠, 성장 줄넘기, 트리킹 등 다양한 운동 종목을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가지 종목만으로 운영되는 타 체육관과는 달리, 운동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다양한 종목을 경험해보고 더욱 쉽게 재미를 붙이길 바라는 이 관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종목들을 토대로 더욱 알찬 구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운동에 관해 하나라도 더, 하나를 배우더라도 제대로, 더욱 자세히 알려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희 체육관에서 운동을 배운 친구들은 실력이나 인성 등 모든 면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밝게 웃어 보이는 이정건 관장. 식지 않는 그의 열정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카라테 지도자 자격
•합기도 사범 자격
•경찰무도 사범 자격
•합기도 심판 자격
•교원자격(체육)
•2급 생활스포츠지도자(축구) 자격
•경호원 자격
•체형관리사 자격
•TRX트레이너 자격
•3단봉술 자격
•호신체포술자격
•스포츠스태킹 코치 자격
•스쿠핑지도자 2급 자격
•에어로킥 실기 지도자 자격
•1급 유아체육 실기교사 자격
•유소년 축구지도자 자격
•유소년 축구심판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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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정효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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