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부산 영도구에서 샤인모터스를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외장관리 전문가, 문상기 대표를 만났다. 전국자동차광택대회 대상, 국제기능올림픽 광택부문 대상 등 자동차 외장관리 분야의 25년 경력을 지닌 그는 다양한 기술 나눔 활동과 유튜브 ‘빅스타 디테일링’ 채널 운영을 통해 정직하고 투명한 업계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엔지니어로서 부끄러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체계적인 자동차 외장관리 분야의 교육과 이를 통한 기술자 양성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_정효빈 기자


서글서글한 눈매와 호쾌한 웃음소리. 자동차외장관리 유튜버 ‘빅스타’로 활동하며 투명한 외장관리 공정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차를 사랑하는 수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주인공, 샤인모터스를 이끄는 문상기 대표를 만났다. 군대에서 자동차 정비 업무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자동차 외장관리 한 길만 걸어왔다는 문 대표. 세분화된 자동차 관리 분야를 폭넓게 습득하기 위해 ‘2년에 한 분야씩 마스터 하리라’ 다짐했다는 그는 이후 25년간 부단히 전문적인 기술 단련에 매진해왔다.

“엔지니어라면 현장에서 오래 일하고 땀 흘려야 합니다. 그렇게 쌓인 노력의 발자취와 프로필은 결코 거짓말하지 않죠. 자동차 관리 분야는 결과물로써 증명해야 합니다. 시간과 공을 들여 관리한 자동차는 티가 나기 마련이에요. 최근 자동차 관리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소비자분들께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셀프로 차량을 관리하며 어려움을 느낀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곤 하는데요. 무엇보다 차량 관리는 특정 약품 하나만으로 마법같은 효과가 나지는 않는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상기 대표는 꾸준한 노력과 땀이 만들어낸 결실을 믿는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신봉한다는 그는 ‘자동차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절대 안주해선 안 될 분야’라며 꾸준한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이러한 그의 식지 않는 열정은 마디마디가 붓고 틀어진 손만 보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차를 다루며 손에 낀 기름때를 없애려고 노력하기도 했다는 문 대표. 현재는 자신의 투박한 손이 훈장처럼 느껴지곤 한단다.

“돈 욕심만 내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을 소비자들이 알아차리지 못할까요? 전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업계 동향을 보고 있자면, 자본력으로 홍보만 요란하게 해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런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자동차 외장관리 분야는 진입 장벽이 낮다보니 필드를 쉽게 보고 접근하기도 하고, ‘부르는 게 값’이라는 등 소비자를 속이고 진심으로 임하지 않는 점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명장’이라는 칭호보다는 소비자분들의 입을 통해 ‘저 사람에게는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샤인모터스 사업장 내부로 들어서면 ‘빅스타’라는 이름과 그의 캐리커처가 새겨진 티셔츠나 캘린더 등 문 대표의 오랜 팬들이 제작한 애정 어린 선물들이 가득하다. 자신의 손을 믿는 수많은 이들의 꾸준한 성원이 열정의 원동력이 되곤 한다고.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오천원, 만원 한 장이 얼마나 귀한 돈인지 알고 있다’며 항상 최상의 외장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문 대표. ‘욕심 내지 말고 늘 초심으로 임하자’는 운영 모토 역시 ‘고객들이 보내준 사랑만큼 나눌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단다.

사람의 필체가 쉽게 변하지 않듯, 관리된 차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담당 엔지니어의 성격이 묻어난다고 설명한 문상기 대표. 자동차 외장관리 1세대로서 차를 다뤄온 세월만 20여 년이 넘다보니, 세심하게 잘 관리된 차량은 겉모습만 슬쩍 보아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란다. 또한 문 대표는 모든 차량관리 공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세심함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었는데. “정직하고 합당한 공임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정확하게 받아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에 따라 체계적인 전문기술자 양성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하며, 교육 담당자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페이가 형성되어야 인프라 마련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현재 차량 외장관리 분야는 전문 엔지니어 배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너무나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는 검증되지 않은 업체의 차량관리로 인한 소비자 불만 축적으로 이어지고, 이 영향으로 정직하고 자부심 있게 일하는 엔지니어들까지 이 일로 평생을 보장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워요. 제대로 된 엔지니어 한 명이 탄생하는 데엔 7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시기를 경제적인 이유로 버텨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러한 업계 분위기를 개선해나가기 위해서는 업계 종사자들 간의 커뮤니티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제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시대는 지났어요. 무료 기술 나눔을 시작하게 된 이유 역시 서로 돕고 상생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함이고요. 정직한 엔지니어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오늘도 진실한 자세로 고객을 마주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는 친환경적인 자동차 외장관리 진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외장관리 무료 강의와 기술 공감 세미나 참여 등 지속적인 기술 나눔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이를 통해 업계가 더불어 성장하길 바란다며 밝게 웃어 보이는 문상기 대표.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성을 잃지 않고, 가진 것을 나누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그의 미소가 새삼 든든하다. [1121]

주간인물(weeklypeople)-정효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5년 경력의 자동차 외장관리 전문가 ‘빅스타’ 굳건한 초심으로 투명한 업계 환경을 만들어가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