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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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국 오너셰프

 

‘망미단길’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은 부산 골목길 핫플레이스다. 개성 있는 베이커리들이 줄지어 있어 빵지순례의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이곳에 6년 동안 과일 케이크 전문점으로 사랑받아온 아틀리에 스미다가 있다. 배달을 통해 부산 맛집으로 알려지며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 19에도 줄 서는 맛집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스타 소공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원종국, 김인애 부부는 제빵사로 자부심이 빛나는 사람이다. 베테랑 제빵사인 그들은 직장동료에서 커플로 부부로 인연을 맺었다. 경기도 구리시에 디저트 전문점 ‘수택동 28013’을 열었고 8평 남짓한 작은 가게는 6개월 만에 16평으로 확장·이전을 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유명 디저트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나자, 지금의 건물주의 입점 제안을 받았다. “건물주께 ‘상가 1층에 흔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 들어오면 좋겠다’라는 입점 제안을 먼저 받았어요. 친정이 부산이고 망미단길을 익히 아는 터라, 부산에 내려와 아틀리에 스미다를 열었습니다. 오픈을 준비하며 ‘가장 한국 손님들이 선호하는 디저트가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시장 조사를 했어요. 그 결과, 신선한 과일이 듬뿍 들어간 케이크를 가장 선호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과일 케이크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아틀리에 스미다는 부산을 대표하는 과일 케이크 전문점이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듬뿍 넣은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로 오픈하자마자 금세 인기를 얻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출연으로 배달을 시작하자, 이내 뛰어난 맛으로 입소문이나 매출이 급상승했다. 배달 어플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코로나 19에도 줄 서는 맛집으로 인기를 얻으며 스타 소상공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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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애 대표

 

‘망미단길’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은 부산에서도 내로라하는 유명 베이커리들이 많은 골목이다. 부산 빵지순례의 성지로 꼽히는 각양각색의 베이커리들이 모여 있는 곳. 치열한 상권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그들은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단연코 비결은 맛이죠. 재료가 곧 맛이에요. 할 수 있는 최상의 재료를 수급하는 것이 비결이죠. 제철 과일 중에서도 첫물에 나오는 가장 좋은 과일을 수급하기 위해 산지 직거래를 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재료 원가가 워낙 높다 보니,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제조공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매 시즌 신선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내놓는 신선한 제철 과일 케이크가 돋보인다. 부산 대저동 짭짤이 토마토로 만든 ‘다시 봄, 토마토’는 물론 향긋한 딸기를 듬뿍 넣은 ‘사르르 딸기’도 인기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향긋한 딸기가 듬뿍 들어간 ‘딸기 생크림 케이크’, ‘딸기롤 케이크’는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숭아,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과일 케이크 중에 가장 인기있는 시즌은 단연 딸기 시즌이죠. 그렇다면 비수기에 어떻게 매출을 견인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렇게 복숭아, 샤인머스켓처럼 제철에 가장 맛있는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수년 동안 저희만의 제품개발, 생산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고 다양한 고객들의 ‘Needs&Wants’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오픈 10주년을 맞아 자체적으로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평가했습니다. 인스타 감성이나 외적인 마케팅 요소보다 상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 맛에 대한 평점이 높았어요.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할 계획입니다.” 


10년 동안 쌓아온 신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부는 오늘도 오븐 앞에서 땀을 흘린다. 시트를 굽고 샌드를 쌓은 과정 하나하나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것이 없다. 정직하게 땀 흘려 만든 케이크는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맛으로 기억되고 있다. “멀리서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둘이서 종일 케이크만 만들어도 모두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긴 줄을 서시기도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케이크를 기다리는 손님들의 마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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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딸기가 듬뿍 든 딸기 케이크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온 원종국 김인애 부부는 슬하 아들(상현)을 둔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10년을 하루처럼 열심히 살아온 부부는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케이크 전문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란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첫째로 좋은 재료를 써야겠지만 무엇보다 만드는 사람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쉬운 길을 갈 수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뚝심 있는 한길을 걸어온 만큼, 앞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로써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부산 대표 케이크 전문점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꿈이에요!” [1156]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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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망미단길! 제철 과일의 향긋함 가득 담은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 전문점 - 원종국 오너셰프 ・ 김인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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