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 “학생들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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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모클에서는 작년 크리스마스파티 당시, 인생네컷 기계를 대여해 학생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백 원장도 딸과 함께 한 컷을 남겼다

 

워커홀릭(Workhollic) - 일에 미친 사람, 다시 말해 일 중독자를 말한다. 이들은 잠자리에서도 일할 만큼 모든 에너지를 자신의 일에만 올인(All in)한다. 늘 일거리를 들고 다니며 집에 와서도 컴퓨터에 앉아 남은 일을 위해 자판을 두드린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첫 아이가 벌써 다음 달이면 돌이에요. 아이를 갖고부터는 조금 나아졌지만 처음 학원을 개원하고 5년 간은 정말 워커홀릭으로 살았습니다. 오직 가르치는 일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지금 정모클을 많이 찾아주시는 것도 그때 그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웃음).”_김유미 기자

 

정기 모임 클래스 정도의 줄임말이지 않을까 하는 추리가 무색하게 정모클은 백정선 원장의 이름을 딴 <정선’s (정선 샘의) 모던 클래스>라는 뜻이다. 처음 2년 간 공부방을 운영할 때 학생들이 직접 지어준 이름, 그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017년 공부방으로 시작해서 2019년 학원을 개원하고 2년 후 142평으로 확장이전, 그리고 23년 7월 2호점까지 정말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특히 2호점은 출산 5개월 후 오픈을 하면서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달려온 시간이었네요.”


부산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한 백 원장은 국어 전공자면서도 영어에 매력을 느껴 함께 공부를 병행해왔다. “영어를 마스터해서 현지인과 같이 읽고 말하고 듣고 쓰는 것이 꿈”이었을 정도로 진심이었단다. “학창시절에 제가 다녔던 학원 원장님의 제안으로 스무살부터 학원 일을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습니다. 이 일이 저랑 정말 잘 맞다는 걸 깨닫고 임용을 포기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실망을 많이 하셨을거에요.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걱정되고 아쉬운 마음도 크셨을텐데 말이죠.”


현재 초6(예비중)부터 고3까지 가르치고 있는 정모클, 1호점(명지 국제신도시점)에서는 영어와 국어를 2호점(명지 오션시티점)에서는 영어, 수학, 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흔히 소수정예라며 경쟁력을 크게 강조하는 곳과는 달리 고등부의 경우 한 반에 2~30명이 함께 수업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수업 인원이 적다고 학생들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 일대일 과외를 받는 친구들이 모두 전교 1등이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예전 과외나 공부방을 운영할 때를 떠올려보면 학생들과 가까이 대면하며 친근한 분위기에서 공부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수업 외적으로 사적인 친밀감이 높아지다 보니 아무래도 진도 계획이나 수업 운영을 주먹구구식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완전한 클래스로 운영되는 지금은 오히려 마음가짐을 더욱 단단히 하고 교실로 들어서게 됩니다. 수업 준비도 더욱 철저하게 하구요. 인원 수 보다는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동기를 얻는지, 의욕이 생기는지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점이 더욱 많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백 원장은 같은 명맥으로 “중등은 성적은 물론, 학습습관이나 태도를 잡아나가는 단계로 얼마든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고등은 스스로 학구열에 불타서 생각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중등 때부터 기초 실력은 물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위권이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첫 시험 성적을 받고 놀라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중학교 때 공부했던 방법이 고등학교에서는 통하지 않은 경우지요. 그래서 저는 중등 학생들은 이왕이면 초등, 중등을 함께 가르치는 곳보단 중등, 고등을 함께 교육하는 곳이 유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정모클이 명지 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데는 먼저 높은 수준의 강사진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많은 것들을 신경쓰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잘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정모클은 프로들이 모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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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에서 직접 제작한 미니북

 

또 하나는 정성이 가득 담긴 정모클 만의 교재다. 1년에 4번, 미니북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포하는데, 시험 범위의 개념과 기출문제들을 한 권에 보기 좋게 편집해 미니북 한 권만 들고 다니면서 공부해도 충분할 정도다. 학생들이 갑갑하게 느끼지 않도록 디자인까지 심플하고 화사하게 신경 써 그 자체만으로도 욕심이 난다. 

“아이들 시험 일자에 맞춰 일찍 마감해야 하니 머리를 싸매곤 합니다. 정모클 교재 덕에 시험이 쉽게 느껴졌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들을 때는 그간 고생한 것이 싹 지워질 정도로 흐뭇하지요(웃음).”

뭐 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백 원장은 오랜 기간 여러 세미나와 강의를 찾아다니며 경험을 축적해왔다. 세미나와 설명회를 통해 학원 전반에 대한 관리, 교재제작 세미나, 자소서 첨삭 방법, 입시제도 파악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수집해 실전에 활용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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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모클의 매력은 바로 인테리어다. 두 군데의 곡유리,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대강의실 겸 세미나실, 스터디 카페형 자습실 등이 화이트와 우드 컨셉으로 이루어져 밝고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이 학원에 오래 있으면서 수업과 자습을 하려면 이 공간을 좋아해야 한다”는 백 원장의 철학을 담았다. “저는 공간의 힘을 믿습니다. 공부하는 곳이라 하면 내 숨소리까지 신경 쓰이는 적막함과 답답함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얼른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정모클은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대충 할 수가 없었지요. 2호점은 또 다른 컨셉으로 꾸며놓았는데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듯하여 뿌듯합니다.”


인테리어업체 대표와의 인연도 재미있다. “디자인은 직접 구상했지만 직접 시공해주신 대표님이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처음 혼자서 학원을 운영할 때 학원 바로 아래층이 인테리어 사장님이 운영하는 스터디카페였어요. 혼자 새벽까지 교재 작업을 하다가 무서운 생각이 들면 스터디카페로 내려가 아침까지 마무리 작업을 하곤 했지요. 졸고 있기라도 하면 안쓰러워하시면서 깨워주곤 하셨는데 그 모습을 아시고 계셔서인지 142평으로 확장할 때 더욱 마음을 담아 작업해주신듯 합니다. 2호점 오픈할 때도 당연히 대표님과 작업하면서 제가 원하는 걸 찰떡같이 만들어 주셨어요. 물론 학원같지 않게 이것저것 디테일을 요구하다보니 ‘별나다’는 소리를 매번 들었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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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점까지 생기면서 정모클 구성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혼자서는 절대로 해낼 수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모클 강사 및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요. 열정 가득한 모습에서 제가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자신이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책임감있게 해내는 태도와 학습 태도를 잡아가면서 스스로 삶을 계획하는 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세를 정모클에서 배워갈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성격이 제 장점입니다(웃음). 앞으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제게 주어진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더욱 성장해갈 정모클을 기대해 주세요.”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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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클에서는 여름에는 반팔 티셔츠, 학생들의 건의로 후드티도 제작해 공동구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 다양한 정모클 굿즈도 센스있다.




주간인물(weeklypeople)-김유미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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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 지역밀착형 고등 내신 입시 전문 학원 - 백정선 정모클입시학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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