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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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서머나교회(담임목사 배성현)가 사랑의 성금 1천만 원을 창원시 성산구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기탁한 것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 진출 시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서머나교회는 매년 성도들의 마음을 담은 물품과 성금을 기탁해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배성현 담임목사는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인 서머나교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창원시 성산구 신월로에 위치한 서머나교회는 72년 역사를 지닌 깊은 믿음의 교회다. 6.25 전쟁의 아픔을 딛고 전 국민이 전쟁 복구를 위해 전력하고 있던 1952년 3월 15일 창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굳건한 믿음의 뿌리가 되었다. 


열정적인 목회자인 배성현 목사는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 미국 커버넌트 신학교(성경신학), 미국 리버티 신학교(설교학)을 졸업했다. 대구동부교회 부목사,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루스 한인소망교회 부목사, 남서울교회 부목사로 활동했으며 2017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교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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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나교회 전경 

 

 

배성현 목사는 영성을 일깨우는 설교와 열정적인 목회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그에게 목회자의 길은 운명이었다. “원래부터 모태신앙이었어요. 그러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중학교 1학년 여름 대구동부교회 중고대 연합 수련회였어요 ‘네가 어디에 있느냐’(창3:9)의 말씀을 듣고 회심하게 됐고, 하나님의 말을 전하는 목사로 살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독실한 분이셨지만, 당시에 목회자의 삶은 너무도 힘들었기에 처음에는 만류도 많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성도들이 걱정할까 일부러 빈 솥에 물을 끓여 굴뚝으로 연기를 내보낸 故 김덕신 목사님의 일화를 예로 들곤 하셨죠. 하지만 저는 뜻을 꺾지 않고 ‘신학교에 입학하겠다’라고 하니 어머니는 ‘이미 하나님께 너를 바치겠다는 서원 기도를 드렸다’라며 목회자의 길을 지지해주셨습니다.”


24년 목회자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많은 어려움과 높은 현실의 벽을 마주하면서 그는 다져졌고 또 새롭게 거듭났다. 인터뷰 중, 그는 “그간 걸어온 모든 길이 모두 하나님이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며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이해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과학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하고 경북대 생물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신학을 공부하면서 ‘지식’과 ‘삶’으로 신학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 2학년 때, 개척교회에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보았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구동부교회 부목사로 5년간 사역했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한인교회에서 고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가족을 돌보는 성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부목사로 재직하며 장애인 사역의 중요성과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배려와 포용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간 경험은 지금 담임목사로 서머나교회를 이끌어가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돌이켜보건대, 지나온 모든 길이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고 생각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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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배성현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알고, 복음을 기뻐하고, 복음을 살고, 복음을 퍼뜨리는 공동체’라는 사명과 비전을 제시하며 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가 설교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은 ‘신앙과 삶의 균형’이다. “서머나교회는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단순히 예배당에서 은혜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 이를 통해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을 널리 퍼뜨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사명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5가지 기둥(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을 세워 참된 교회 부흥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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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성산구 사랑의 기금 이웃돕기 기탁식

 

 

서머나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영적 부흥을 꾀하는 건강한 교회다. 그동안 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 전 영역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그려왔다. 꾸준히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왔고 장애인 사역과 외국인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문턱이 없는 교회로 휠체어를 타고 쉽게 통행할 수 있으며 1층에 따로 ‘사랑부’를 두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또한 ‘외국인예배부’를 두고 캄보디아어,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로 소통하며 예배와 교육,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부부학교, 부모학교, 결혼학교, 남자의 결단, 마더와이즈, 통큰통독, 여성통독반 등 가정사역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과 더불어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머나교회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2018년, 2019년 창원시에 성금 1천 만원을 2회 기탁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도들과 8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독거노인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것. 또한, 2022년 3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국 70여 개의 미자립 교회의 지원과 장애인 후원,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을 위해 총 1억 8천 7백만 원가량의 성금을 기탁했다. 그리고 매년,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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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목회를 하는 배성현 목사는 아내(차귀정)와 슬하에 두 아들(주성, 주원)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목회 활동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끝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에 관해 묻자 그는 [로마서 14장 8절]과 [시편 16편 11절]을 들었다. “ ‘로마서 14장 8절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는 구절을 좋아합니다. 목회자로서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더불어 ‘시편 16편 11절 :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즐거움이 넘치나이다’라는 구절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에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는 삶’을 목표로 살고자 합니다. 창원과 지역사회에서 칭송받는 교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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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주년 믿음의 역사!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 - 배성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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