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인구 4만여 명의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은 팔룡동·반계동·사화동·차룡동·내리동·두대동·대원동·삼동동·덕정동이 몇 차례의 통합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74년 창원공업단지가 조성되며 최초의 이주단지가 형성, 많은 이주민들과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이 유입되어 다양한 주민들이 터전을 잡았던 팔룡동. 고향인 이곳에서 남창원새마을금고의 명희찬 이사장은 팔룡동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보며 함께 해왔다. 31살 최연소 나이로 동네 이장직을 맡고 남창원새마을금고의 이사를 거쳐 이사장이 되기까지 항상 주민들의 대소사에 앞장서 온 명 이사장. 지역에 대한 깊은 애착과 지역민들에 대한 애정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의 따뜻한 여정을 주간인물이 되짚어보았다. _정주연 기자


팔룡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팔룡동으뜸마을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명희찬 이사장의 지역 발전을 위한 발자취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원공업단지가 조성되며 이주민들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했던 이곳에서 31살 최연소 나이로 동네 이장을 맡게 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주민들의 대소사는 물론 궂은일도 마다않고 봉사에 늘 앞장서는 이장은 주민들의 민원창구 역할도 맡고 있어 보통 동네를 잘 알고 지역민들의 신망을 받는 이가 되기 마련. 명 이사장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었고 지역민들과 항시 어우러지며 젊은 나이임에도 이장을 맡게 되었다. “주민들 숟가락 젓가락 개수까지 알게 된다고들 하시는데 동네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이장을 제일 먼저 찾아와요. 그렇다보니 주민들의 다양한 속 사정을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옛 시절을 회상하며 다양한 일화를 들려주는 명 이사장의 얼굴에는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함과 향수가 그대로 묻어났다.


남창원새마을금고와의 인연
지역사랑 뜻 통해



이장을 하면서도 방범대나 바르게살기위원회 정화위원회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늘 함께했던 명 이사장. 지역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을 알아본 주위에서 새마을금고 이사 선거 출마를 권유했고, 36살 젊은 나이에 이사로 당선된 그는 열정과 패기를 담아 새마을금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갔다. 90년대 후반 현재 남창원새마을금고의 본점 신축 당시 총 감독관을 맡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그에게 자연스레 이사장 출마 권유도 이어졌다. 남창원새마을금고의 최연소 이사장으로 당선된 명 이사장은 직원들 그리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가기 위해 스스로가 문턱을 낮추고 친근하면서도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도중 직원들이 하나둘 들어오더니 명 이사장의 컴퓨터로 다가갔다. 직원 중 한 명의 마우스에 문제가 생겨 그의 컴퓨터 마우스를 빌려 가기 위함이었다. 스스럼없이 그들과 대화하며 기꺼이 마우스를 내어주는 모습에서 명 이 사장의 평소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자산 2,047억 달성 회원 22,313명
성장세를 이어가는 남창원새마을금고


주택가 작은 공간에서 두대새마을금고로 처음 시작한 남창원새마을금고. 현재 본점을 비롯해 작년 성주지점을 오픈, 자산 2,047억을 달성하고 회원도 22,313명에 이르는 등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 이사장으로 처음 취임했을 때와 비교하면 그 성장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 “지역민들과 직원들의 노력에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정직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를 쌓아 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회원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재산을 내 재산처럼 항상 소중히 생각하고 함께 노력했기에 지금의 남창원새마을금고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에서 울산   경남 최우수금고, 우수금고 선정,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1등급 새마을금고로 전국에서 우수 100대 새마을금고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남창원새마을금고. 지역민들을 위해 본점과 성주지점에서는 문화센터를 운영,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관내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항시 이웃을 돌아보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명 이사장. 지역에서 오랜 시간 함께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그의 행보에서 진심과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소탈한 웃음이 인상적이었던 명희찬 이사장. 따뜻한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며 취재진의 마음에도 온기가 퍼지는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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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정주연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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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지역민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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