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개원 1주년을 맞이한 아세안문화원(ASEAN Culture House, ACH)은 2014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합의에 따라 외교부가 부산시의 협력을 받아 설립한 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아세안 관련 전시와 공연, 영화, 학술・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 정책’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상생 번영의 미래를 공유하고,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지향함에 따라 아세안에 대한 중요성과 아세안문화원의 역할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간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교류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신남방 정책 실현을 위해 뒷받침해 온 아세안문화원의 함승훈 원장을 만나보자. _김정은 기자




아세안(ASEAN)은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이라는 뜻으로 1967년에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총 5개국에 의해 설립된 국제연합이다. 이외에 기타 5개국까지 총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세안문화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국과 아세안의 국제교류플랫폼이 되는 것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아세안 출신의 다문화가정 이주민과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아세안 관련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비롯해 학술・교육 교류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타 문화원과 달리 아세안 회원국인 동남아시아 10개국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아세안 역외 국가에서도 최초로 설립된 아세안문화원. 그 운영은 외교부 산하기관인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맡고 있다.



아세안 관련 전시와 공연, 학술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개원 1년간 2만 5000여 명 방문,
한-아세안 쌍방향 국제교류 허브로 자리매김



“아세안문화원은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과 사업으로 설립이 결정 되었습니다. 국내 공모절차를 거쳐 부산이 선정된 이유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국내 아세안 출신 인구 약 37만 명 중 20%가 거주하고, 아세안 10개 회원국 중 5개 국가의 주요 도시와 자매결연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을 고려해서입니다.”
함 원장은 부산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 대부분이 아세안 지역 출신의 어머니나 아버지를 두고 있지만 어머니나 아버지 나라의 문화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문화간 상호 이해를 보다 깊게 하기위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류 캠프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아세안문화원은 한-아세안 다큐멘터리와 어린이 영화 상영회, 로봇을 이용한 코딩교육을 통해 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 밖에도 개원 기념과 창설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결혼을 주제로 아세안과 한국의 인연을 아름답게 이어가고자 하는 기원을 담은 기획전시 ‘화혼지정’을 비롯해 ‘ASEAN의 사람과 삶' 사진전 등 총 4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아세안 국가 및 문화 이해를 돕는 강연과 문화체험, 요리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며 상설전시실에서는 ‘아세안을 엮다 아세안을 잇다’라는 주제로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수・공예품, 의복, 텍스타일 등 4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아세안 키친 등 아세안 요리 체험 프로그램은 접수 5분 내에 마감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개원 1주년을 맞아 개최된 놀이로 본 아세안의 전통과 문화, 삶을 조망하는 기획전시 ‘놀이하는 아세안-놀이문화로 본 아세안'은 아세안 10개국의 전통놀이를 선보인다.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사용되는 전통놀이 도구 실물 150여 점이 전시됐을 뿐만 아니라 놀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 애니메이션, 단편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알기 쉬운 ASEAN 나라 이해’ 시리즈에는 아세안 국가별 원어민과 전문가, 그리고 각국 대사관이 함께 참여해 매월 아세안 회원국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세안문화원이 개원 첫돌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도 내실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아세안 국제교류의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아세안문화원은 우리 국민들에게 열린 공간입니다. 많이 방문해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국제교류 기관 아세안문화원. 지난 1년간 한-아세안 간 문화와 인적, 학술 교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쉼 없이 달려온 문화원의 의미 있고 뜻깊은 행보에 감사를 전한다. 




•現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장
•前 한국국제교류재단(KF) 투게더사업단장
•前 국가브랜드위원회 대외협력국 전문위원
•前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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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김정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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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훈 아세안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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