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양지원 사회복지학 박사(Ph.D) / 하음심리상담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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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난과 재앙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과 위기를 느끼는 시기다. 모든 사람들이 희망하는 편안하고 안전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삶을 위해 패러다임의 변화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기도 하다.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올바른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가족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하여 가족의 행복을 촉진하는 이가 있어 만나보았다. 양지원 박사는 우리 지역과 일터, 국가가 더욱 성장하는데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행복을 원한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그는 상담전문가이자 미술치료사로 사회복지와 상담분야의 융합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적 및 환경적 요인에 최대한 근접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양지원 박사는 “사회복지와 상담분야의 융합으로 내담자의 심리적 환경적 요인에 가장 근접한 양질의 서비스 전달에 상담센처 운영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전하며 “사회복지기관들이 상담센터와 협약을 맺어 협력관계를 이루는 가장 중요요인”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 상담분야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사회복지 상담전문가들의 폭넓은 관점과 사고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분들에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와 상담분야의 융합 지식으로 학교, 기업, 병원,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가 가능하지요. 상담 특성상 전 연령대가 참여 가능하고 사회복지적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연령, 문제별 특성에 맞게 사회복지 기관을 연계하거나 안내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하음심리상담센터에서는 일반인과 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아동, 청소년 및 부부, 부모자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전 연령층의 다양한 문제를 상담한다. 종합심리검사 및 기질검사, 부모양육검사, 성격검사, 진로탐색 검사, 그림검사 등 전문 심리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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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들과의 꾸준한 만남을 지속하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소아암 환아와 가족, 그룹홈 아동들, 자살위기대상자, 자살유가족, 경도인지장애 노인집단 등과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암울했던 지난 몇 년 동안에는 일본 및 호주 브리스번 교포들의 그림검사, 줌 상담을 통해 자기이해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며 정신건강을 통한 마음지킴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지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주최하고 농심 백산수, 웅진 씽크빅이 후원하는 소아청소년암 환아들의 전국 그림공모전 전문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양지원 소장은 애정을 가지고 수년 간 참여하여 아이들을 격려하고 지지한다. 

이밖에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 및 사회복지 실천방안 마련에 힘을 쏟으며 지역사회 주민,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역량강화교육, 장학재단 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꿈나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하음상담심리센터와 양 박사는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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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사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10여 년간 미술 전문상담사로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만났었습니다. 10여 년 전 2번의 골수이식 후 미술 상담에 참여하였던 10세의 아동이 생각납니다. 처음에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칭찬에 어색해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미술 활동에만 전념하던 아이가 저와 상담을 진행하며 차츰 눈을 마주치고 얼굴 전체를 가리다시피한 마스크를 벗고 자기 작품을 자랑하며 사진 찍어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부모 상담을 통해 어머니의 부족한 양육 기술, 아버지의 권위적인 모습들이 바뀌었구요. 이 아이가 이후 세 번째 골수이식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반복하여 미술 상담하러 다시 협회센터로 가고 싶다고. 선생님께 반복하여 다시 가느냐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결국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습니다. 곧 다시 오겠다고, 치료 잘 받고 오겠다고 하였는데. 너무 마음 아픈 사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양 박사는 우리 주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해결중심적 상담을 진행한다. 해결중심적 상담은 내담자의 병리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가 가진 잠재적 능력, 강점, 대처능력 등 긍정적 요인에 초점을 맞춘 상담이다. 


“가족문제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요. 앞으로 지자체별로 부부교육, 부모교육을 의무화해서 가정이 바로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가족 문제 못지않게 주요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는  ‘심리 튼튼, 마음치유’ 상담의 보편화를 강조하며 이를 위한 국가 지원과 전문 인프라의 확충, 상담기관의 접근 편리성 등을 제시했다. 자기표현이 힘든 내면의 상처가 큰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미술치료, 그림상담의 장점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뜻을 함께하는 전문가들과 유튜브 힐링타임에 출연하여 그림상담, 그림검사를 통해 아동들의 내면을 분석하고 부모들에게 솔루션을 제시하며 그림상담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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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편안하고 안전한, 서로를 배려하고 권면하는 우리가 희망하는 삶을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사회복지 뿐 아니라 상담, 교육 분야에서는 강점관점, 해결중심이라는 이론과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중심이 아닌 해결중심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강점, 가능성, 잠재적 능력을 강조합니다. 각자의 일터에서, 가정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하며 몰아가기보다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지지하며 좋은 생각, 예쁜 말, 긍정적 사고로 물들일 때 우리의 삶과 주변 환경은 서서히 바꾸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냥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별 것 있어?’ 별 것은 없지만 아는 만큼 세상이 보입니다. 어떤 사고의 렌즈를 착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검정으로, 흰색으로 또는 초록으로 다르게 보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평생교육을 계속 지원하고 확대해 가야하는 중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생애주기별 각 연령대, 생애전환 시점에 마주칠 다양한 문제에 초점을 맞춘 교육 컨텐츠를 계발하고 가족들의 참여 기회가 잘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족이 행복해야 우리 마을도 일터도 국가도 행복하고 더욱 발전해 갈 것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행복조건은 무엇인지? 긍정의 렌즈를 착용하시고 열심히 살아온 나와 우리를 인정하고 다독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시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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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사)마음그림문화예술협회 이사, 슈퍼바이저

•농심백산수, 웅진씽크빅 전국소아암환아 그림공모전 전문심사위원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협의체 위원장, 군포 성오장학재단 이사

•2022년 군포시지역사회협의체 유공자 포상‘국회의원상’수상

•<저서 :  처음 시작하는 미술치료(2016년 세종도서 선정)>, ncs사회복지현장 실무론, 노인복지미술치료의 실제와 적용 등 다수


주간인물(weeklypeople)-우호경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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