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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봅시다] 전성하 부산광역시 투자유치협력관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년선거대책본부장
    큰 키와 듬직한 덩치가 한눈에 보기에도 운동선수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지난 선거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로 이끈 전성하 위원장의 첫인상이다. 파고 들수록 예상못한 이력이 드러나는 양파같은 매력의 전 위원장을 선거 결과가 나온 다음날 만났다. “최근 들어 가장 편안한 잠을 잤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뜨거운 한낮에 만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큼이나 시원시원한 말투로 분위기를 단숨에 휘어잡았다. _김유미 편집국장 ‘MZ세대’를 중심으로 별도 구성한 청년선대본부 ‘Wave(웨이브)2340 청년단’을 이끌다 대표적인 ‘스윙보터’로 꼽히는 청년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이번 박형준 시장의 압승에는 지역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다부진 캠프’의 역할이 주요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전성하 위원장이 책임을 맡고 MZ세대를 중심으로 별도 구성한 청년선대본부인 ‘Wave(웨이브)2340 청년단’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행하는 ‘유튜브 숏츠’와 ‘인스타 릴스’, ‘인스타 필터’ 등을 활용한 젊은 감각의 SNS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메타버스 선거캠프를 운영하며 큰 역할을 해낸 것. 하지만 더 의미가 있는 것은 ‘Wave(웨이브)2340 청년단’에서 제의한 정책들이 정책단에서 받아들여져 실제로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선거운동에서 청년들은 수동적, 보조적 역할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나섰습니다. 보건의료, 소상공인, 스타트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표성을 띤 분들로 구성되어 우리 청년들이 더 큰 꿈을 가지고 보다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학업부터 취업, 창업, 주거, 아이 돌봄 등 생애주기별로 이어지는 맞춤형 대책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누었지요.” 국제무대 경험 풍부한 뇌과학자 어린 시절, 이원복 교수의 인기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면서 “한국과 인구와 영토가 비슷하고 세계 경영 경험을 가진 영국에서 시스템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전성하 위원장은 중학교 입학 후 부모님을 설득해 만 12세의 나이로 혼자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뇌과학을 전공한 후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유전인자에 의한 해매차 신경회로 변화연구’로 맨체스터 대학에서 박사학위(PhD Neurocscience)를 받았다. 증조할머니와 외할머니가 치매로 고생하셨던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단다. 런던대학교 재학 시절엔 한인학생회 회장을 맡으며 ‘한국 음식과 문화의 밤’ 행사를 주관하고, 장관이나 총리가 유럽을 방문할 당시 대사관의 요청으로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오랜 유학생활로 시민권을 받아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었으나 시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하여 복무한 이야기는 꽤나 알려져 2009년 6월, KBS에서 <런던에서 신경정신의학과를 졸업하고 자원입대한 애국청년>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매력적인 도시 부산, 스마트 시티를 넘어 데이터 시티로 나아가야 할 것 전성하 위원장은 뇌과학을 전공한 뇌학자임과 동시에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AI 등 4차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부산을 사랑하고 있었다. “많은 기회를 물리치고 가족들과 함께 부산에 정착한 것은 말 그대로 이 도시가 좋기 때문입니다. 바다와 강, 산과 온천 모두를 갖고 있는 부산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지요. 영국에 20년 가까이 살면서 유럽과 미국의 이름난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부산만큼 잠재력이 있는 도시는 단연코 없습니다. 인구가 300만 명이 넘는데다 5G를 비롯한 사회적 인프라가 무척 잘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하죠.” “부산은 부산다우면 됩니다. 서울과 같을 필요가 없어요. 부산은 한국역사 속에서 외교와 무역의 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침략의 아픔을 겪기도, 임시 수도로의 역할도 해냈지요. 부산시민들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너른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다함께’라는 연대의식이 뛰어납니다. 열정과 흥이 넘치면서도 정이 많지요. 박형준 시장님이 말씀하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슬로건 역시, 내재적으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부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멋진 도시지요.” 전 위원장은 “부산의 미래는 우리가 요즘 말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넘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데이터시티”라며 “데이터 산업을 부산에 설립, 또는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저는 인터넷 이전 아날로그 감성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입니다. 학교 안과 밖에서 딱지치기, 말뚝박기, 고무줄놀이를 하고 비비탄을 쏘면서 놀다가 어느 순간 나타난 PC통신(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에 빠져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지요.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하며 삐삐, 시티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배우고 익히며 변화에 따랐습니다. 우리 세대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적응합니다. 그리고 옛것, 아날로그에 대한 추억과 향수도 가지고 있지요. 그렇기에 우리 사회에서도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와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청년들 사이에서 막힘없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고요. 저 역시 제가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적극 반영해 부산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1134] [ 학력 ] •2011~2015 맨체스터대학교 Systems Neuroscience 박사과정 • ~2007 킹스칼리지런던 대학원 신경과학 석사 [ 경력 ] •2022.05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년선거대책본부장 •2021.12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 과학기술정책분과 위원 •2021.12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 모두가미래인재 정책특별본부 미래산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특별위원 •2021~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감사 •2021.5~ 부산광역시 투자통상부문 정책고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체육분과 부위원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 부산진소방서 정책자문위원회 부회장 •2018~ 성경복지재단 이사장 •2018~ 엘에프에너지 대표이사 University of London Korean Society 회장
    • 정치
    2023-07-03
  • [직격 인터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 “지역균형발전, 부산이 앞장서서 구현해내겠습니다!”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래 혁신의 파동을 만들어내고자 1년을 4년처럼 일했다는 박형준 시장. 그 노력의 결실로 3조 7천억 원의 기업 유치와 투자를 이끌어내고 지산학 협력센터와 25개의 지산학 브랜치 설립을 통해 혁신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산에서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낸 박형준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도전, 혁신적・민주적 리더십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 ‘영어상용도시’ 등 세 가지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66.36%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 역대 부산시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글로벌 허브 시티, 부산’의 내일을 그리는 새로운 리더, 박형준 시장을 만나본다. _김유미 편집국장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와 지방 정부가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지역 혁신 발전과 경제발전을 이루고, 공정국가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재선 고지에 오른 박형준 시장은 3주 만에 업무에 복귀하며 행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30세계엑스포 부산유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등 부산 혁신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그는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디지털 금융도시, 성숙한 ‘15분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부산 자체의 과감한 혁신입니다. 부산이 간절히 원하던 과제 대부분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확보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2030세계엑스포, 가덕도신공항, 부울경초광역연합, 산업은행 이전과 디지털금융중심지 조성 등 미래 부산 발전을 위한 인프라와 기폭제들이 대거 추진력을 얻어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이 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어 남부권 전체의 발전을 이끈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 전체의 공정한 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의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들고 민간의 혁신 역량을 증폭시키지 않고서는 부산이 먼저 미래로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부산이 가능성 있는 도시임을 보여줄 수 있고, 그 흐름이 새로운 일자리와 신산업 진흥으로 연결됩니다. 또 하나, 좋은 기업 유치의 관건의 첫 번째가 인재 양성과 공급입니다. 부산에 들어오려는 모든 기업들이 ‘우리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제외하고서는 부산의 미래를 말할 수 없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혁신도시로 성공한 도시치고 혁신대학 없이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저는 지난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새로운 약속을 추가했습니다. 첫째 부산을 디지털 금융도시로 전환시키고 아시아 창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확정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실현시키고 이와 동시에 한국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고 디지털 자산거래소도 설립하겠습니다. 디지털 금융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산업 분야는 주로 디지털 대전환 및 생태적 대전환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가 될 것입니다. 이 신산업을 이끌 원동력으로 창업 생태계 거리를 대거 조성하겠습니다. 부산 창업청을 설립하고 아시아 창업 엑스포도 개최하고 유니콘 타워 같은 창업 콤플렉스 조성 등을 통해서 부산을 아시아 창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고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신공항은 2030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029년까지 반드시 완공되어야 합니다. 조기 완공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부유식 특히 플로팅 공항을 유력한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술적 검토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으며, 신속한 과학적・기술적 판단을 통해 얼마든지 추진해 볼 수 있는 방안입니다. 만약 신공항을 플로팅 공항으로 건설한다면 현재 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플로팅 인공섬과 함께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분야의 선도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셋째 부산을 영어 상형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부산에서 자라는 아이라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그래서 부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도록 부산의 영어친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요건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어상용 도시를 위해 우선 명지에 위치한 영국 로얄러셀 학교에 이어서 영어 국제학교 설립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게임 대학인 디지펜 공대 등 외국의 전문대학들을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영어교육센터를 세우고 운영 프로그램도 다각화하겠습니다. 영어 평생학습을 확대하는 한편 영어 신문을 창설하고 영어 방송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저의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부산이 진정한 세계선진도시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부산에 살고 싶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와야 합니다. 기업 유치든, 인재 유치든, 글로벌 허브 도시든, 살기 힘든 도시에서는 헛된 꿈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좋고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 도시 부산에서 자녀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교육 도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와 일상의 문화가 함께 살아 있는 문화관광 매력도시, 쾌적하고 걷기 좋고 어디서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탄소중립도시, 그래서 공동체가 살아있고 행복감이 마구 솟아나는 도시. 이것이 시정의 근원적이고 중심적인 지향점이 되어야 합니다. 혁신적 리더십과 민주적 리더십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이런 리더십이 부산을 얼마나 확 바꿔 놓을 수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함께 만들고 부산 시민이 한없이 자랑스러운 시대를 함께 열어갔으면 합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960년 1월 19일생으로 부산시 초량동에서 태어나 서울 숭덕초를 거쳐 동국대사대부중과 대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대학 재학 당시 서울시청 앞에서 학생운동을 하던 도중 최루탄에 오른쪽 눈을 다쳐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학교로 돌아왔고, 사회학과 석·박사 과정을 지낸 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1991년 동아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사회학 교수를 역임한 그는 토론, 작문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부산시장 이전부터 합리적 보수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친이계 소장파 모임으로 분류되는 ‘수요모임’ 활동을 주도하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대변인을 맡으며 ‘MB계’로 분류되기 시작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 등을 지냈다. 2017년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 ‘JTBC 썰전’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1134]
    • 정치
    2023-07-03
  •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김장호 구미시장 - 신공항특별법 제정 분위기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노력
    경제 행정 전문가로서 공직 7년을 남기고 출마를 결심, 단순히 관심을 끌던 후보에서 70%이상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으며 시장에 당선된 드라마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바로 김장호 구미시장의 스토리다. 「새희망 구미시대」를 열겠다는 약속과 함께 민선 8기 구미시장으로 취임한지도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구미 재도약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뜨는 도시’, 경북 구미의 희망찬 이야기를 담아본다. _김유미 기자 Q. 이제 곧 취임 1주년을 맞이하시는데요.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구미의 상황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강력한 혁신으로 구미변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더욱 고도화 시켜 구미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입니다.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제대책 TF」을 가동하고 민생부터 하나씩 해결하고자 하였고 지방공공요금 동결, 전국최초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 대규모 공사 지역업체 참여확대 등 총 114건 과제 발굴, 7,373억원의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쌀값 폭락의 피해를 줄이고자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목표치 10만 포를 조기에 소진하고 시름에 빠진 농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대규모 국책사업 선정을 위해 애쓴 결과, 총 4,944억원(66건)에 달하는 국도비 공모에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구미시 사상 첫 예산 2조 시대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K-방산 수출시대의 전초기지로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산업기반시설과 관련기업 집적화, 전문인력 확보가능 등 구미만의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맞춤사업으로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가 올해 1월 개소하였습니다. 개소 후 칠곡, 김천, 문경 등 인근 지역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찾아오며 경북 중서부권 아동청소년 진료 거점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2023년 1월 개소후 2,200명 진료 1%의 가능성에 99%의 노력과 도전으로 「2025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유치에 성공 한 것처럼, 구미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다시 사람과 기업이 찾는 도시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시정 전반의 혁신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나가겠습니다. Q. 경상북도 투자유치팀장 시절, 공무원 최초로 KORTA로부터 외자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금까지 받은 이력이 있으십니다. 최근 구미가 LS그룹과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의 합작 공장을 유치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이 외에도 다른 기업 투자 및 외자 유치의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A. 지난 5월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가칭) LS-HAI JV(Joint Venture) 1,000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투자 후보지에 구미시가 포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LS그룹 내 전기자동차 사업을 총괄하시는 LS머터리얼즈 홍영표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구미산단의 인프라와 50여 년간 축적된 제조산업 노하우,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민선 8기 들어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기반 분야 1조4천억원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신 SK실트론 웨이퍼분야 1조2360억원 투자유치 등 213개사로부터 3조7764억원 투자, 2,761명 고용에 대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SK실트론 2조3천억원, LG이노텍 1조4천억원, 원익큐엔씨 1,367억원, 월덱스 400억원, 코마테크놀로지 389억 등 반도체 기업들의 구미 투자 계획이 총 6조 2221억에 이르며 대기업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기업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투자기업 대부분이 인허가, 관련부서 협의 등 관련 절차 이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 상담부터 공장 건축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는 투자프로젝트매니저를 지정하고 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애로 TF팀을 4년만에 부활시키고 단일부서에 처리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구미 반도체 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계십니다.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요.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력들이 궁금합니다. A. 구미는 1969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산단이 조성된 곳입니다. 지난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하였고 삼성과 LG, 코오롱 같은 기업들이 구미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간 구미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기업이 해외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침체되어 왔습니다. 구미 재도약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활을 걸고 구미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역사는 구미에서 출발했습니다. 구미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소재 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全공급망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SK실트론, LG이노텍, 매그나칩, KEC, 원익큐앤씨, 엘비루셈, 12인치웨이퍼 세계 3위, 통신반도체기판 세계 1위, 디스플레이구동칩 세계 2위, 소신호트랜지스터 세계 7위, 쿼츠웨어 세계 1위, 패키징사업 세계 3위 등 입지적으로도 타 지지체와 차별화된 강점이 많습니다. 구미의 국가 5산단(2단계, 85만평)을 활용해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신속한 대규모 투자 가능하며, 반도체 산업의 필수인 풍부한 공업용수 또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합니다. 최근 그동안 해외 의존했던 반도체 제조공정 필수재인 초순수를 SK실트론 구미공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하여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까지 5공단 내 에너지센터를 완공하면 3천GWh/1h의 추가 전력생산도 가능합니다.(전체산업용전력 30%비중) 신공항 예정지로부터 직선 10km 거리로 인접해 있어 반도체 항공수출에 대한 물류 경쟁력까지 확보 가능한데다 풍부한 용수, 안정적 전력, 항공물류 강점까지 구미가 1등 투자 지역임을 확신합니다. SK실트론 초순수 현장 방문 LS전선 방문 LG이노텍 방문 Q. 신공항특별법이 제정됐습니다. 반도체특화단지 선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A. 반도체 소재부품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무게가 가볍고 충격에 약하며, 단기 납기가 요구되는 특성상 수출물류 대부분이 항공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는 결국 물류,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요건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신공항은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에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신공항이 조성되면 물류비 절감, 원가 경쟁력 강화 등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여 대한민국의 K-반도체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반도체는 구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경북 발전의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의 많은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 2024년 경북도민체전,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구미의 비상이 기대됩니다. 구미에 방문하실 분들에게 소개할 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A. 전국에서 유일하게 ‘낭만축제과’를 신설하고 ‘낭만문화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도시 구미를 축제와 문화예술이 흐르는 낭만도시로 만드는 노력 중입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난해 라면을 테마로 한 「라면캠핑페스티벌」과 「구미-푸드 페스티벌」, 「청춘, 금오천 벚꽃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전국 캠퍼들이 많이 찾는 캠핑의 도시입니다. 국내 최대 캠핑축제 「고아웃캠프」에 2만 명의 캠퍼들 방문하기도 했지요. 지금도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구미캠핑장(196면)은 시설을 확장(50면)해 더 많은 캠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구미는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과 낙동강이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천혜의 자연환경 가진 도시입니다. 금오산에는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대규모 공연을 개최하고 두바이, 라스베가스에 버금가는 분수쇼를 선보일 것입니다. 케이블카 연장, 올레길과 출렁다리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춰 전국적인 명소로 키울 것입니다.또한, 낙동강 2백리(80km) 걷기길을 조성해 트레킹 좋아하시는 분들이 자연을 즐기며 맘껏 걸으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육상경기대회이자 47억 아시아인의 대표 스포츠 축제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구미에서 개최됩니다. 국내에서 20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입니다. * 서울(제2회,1975), 인천(제16회,2005)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 총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회를 관람하시기 위해 구미를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Q. 구미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 1년 간, 보여주신 구미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가 시정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기업과 각 단체와의 소통 간담회, 읍면동 현장소통 시장실, 구미 구석구석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욱 힘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다가올 대한민국 소득 5만 불 시대를 여는데 구미가 모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반도체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고 통합신공항 배후 중심도시, 신공항 경제권의 중심도시 조성을 통해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 중심에 구미가 우뚝 설 수 있도록 구미 재창조를 위해 힘껏 달릴 테니 앞으로도 구미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150]
    • 정치
    2023-06-14

경제 검색결과

  • 고난·역경 딛고 의로운 삶 실천 ‘귀감’, “인간의 삶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좌측부터 장재권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장 누구나 살다보면 원치 않은 절망감을 느낄 때가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저앉거나 무너지고 말지만,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그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그 역경 이전에는 전혀 보지 못했던 성공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역경은 더 큰 사람,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하늘이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는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_김유미 기자 육군 보병 2사단 32연대에 입대하여 군 생활을 하던 중, 일반하사로 임관한 장재권 대표는 1988년 4월, 제대 6개월을 남겨놓고 한미 팀스프리트 훈련을 하던 중 우측 다리 슬관절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그해 말, 대구통합병원에서 만기제대를 하며 공상군경 상이 5급을 받게 된다. ‘공상군경’은 국가의 수호·안전 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무 수행(교육 훈련) 중 부상을 당하여 전역·퇴직한 사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인 장애를 입었을 때 훨씬 극복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장 대표 역시 다르지 않았다. 더군다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대 후 일주일 만에 부친상까지 당하면서 시련은 계속됐다. “아버지 역시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으셨어요. 키도 크고 영민하던 아들놈마저 군에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어왔으니 속이 말이 아니셨을 겁니다. 수개월을 술로 밤을 지새우셨다고 해요. 20대 초반, 한창 꿈이 많을 때였으니 충격이 어마어마하게 컸지요. 갑자기 가장이 된데다 당시만 해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좋지 않던 때라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아마도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 대표는 다시 일어섰다. ‘몸의 장애가 마음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단다. 공단새마을금고에 입사해 성실히 근무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고, 1998년 12월부터는 새로운 직장인 (주)현대자동차에서 약 8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아내에게 가장 고맙습니다. 여든 일곱되신 어머니까지 모시면서 1남 1녀, 두 아이들을 훌륭히 키워낼 수 있었던 건 모두 아내 덕이에요. 둘 다 건강하게 자라 사회에서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머물 집 있고, 타고 다닐 차가 있고 하니 더 이상 욕심 내지 말자’하고 아내와 늘 이야기 합니다. 기부하는 일도 아내가 더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주고 있어요(웃음).” 구미에서 장재권 대표는 ‘장 보좌관’으로 불린다. 이유인즉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경북 구미을 장석춘 후보 선거캠프를 구성할 때부터 시작해 국회 인턴과 9급 공무원을 역임하고 2017년 4월 국가 공무원 4급으로 임용되어 활동했던 이력 때문. “4년 뒤에 장 의원님께서 불출마를 결정하시면서 구미을 김영식 국민의힘 후보 선대사무장으로 임명되었는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에 성공하셨지요. 정말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원 모집부터 시작해 여기 저기 인사드리고 업무를 도와드린 것 까지... 정말 바쁘게 지냈지만 귀한 인연도 많이 맺고 좋은 경험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정계 진출로는 전혀 계획이 없던 장재권 대표는 곧바로 사업가로 변신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사업을 꾸려야만 최종 목표로 둔 ‘봉사’도 통 크게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 유통업을 창업한 그는 구미 제1호 장애인기업에 선정되면서 식약처에 등록, 관공서 납품 및 유통을 시작했다. “소매 없이 도매로만 납품하다보니 거래처로부터 제품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다들 어려웠던 시기니 독촉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구요.” 때마침 “폐업할 때마저도 철거비용 때문에 부담을 느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을 듣게 된 그는 철거 사업을 병행하며 폐업하는 영세사업자들에게 정부지원금에 대해 안내하고 철거를 돕기 시작했다. 그의 성격만큼이나 깔끔하고 야무진 일처리에 일이 밀려들기 시작했지만 장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고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2021년 8월, 수익금의 일부인 약 3천만 원의 기부물품을 구미시청과 동사무소에 기부한 그는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이뤄나가기 시작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사업을 다각화해야했습니다. 공원 등에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는 조경 사업과 함께 올해 초, 2023년 환경부에서 ‘전기차 완속충전시설 충전사업자로 선정된 유니이브이’와 MOU를 체결하면서 지역 총판으로 선정되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업에도 진출하게 되었어요.” 종합건설회사 및 단종 건설회사 설립과 함께 올 여름 쯤에는 특허를 받은 불연성 스티로폼 제조업 창업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다. 이렇게까지 장 대표가 열심인 이유는 오직 하나, 바로 ‘기부’를 하기 위해서다. 작년 12월, 지역 동사무소에 2백만 원의 기부금과 8백만 원의 물품을 기부한 장 대표는 올해 3월 22일에는 건강케어제품 1,000세트(3,600만 원상당)를 구미시에 기탁하며 또 한번 통 큰 나눔을 실천했다. 장 대표가 이날 시에 기탁한 건강케어제품은 치아질환 예방을 위한 기능성 한방 치약으로 지역 종합복지관을 통해 저소득층 이용자 및 장애인 가정에 전달됐다. “제가 장애인이고 국가유공자인 것을 다 떠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 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기에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1+1=2 이상을 바라는 장사꾼이 아닌, 1+1=0이 되더라도 올바른 일에 힘을 쏟는 정직한 사업가로서 살고 싶습니다. 보좌관 이력이 있다 보니 지금까지도 정치에 꿈이 있냐는 오해를 받곤 합니다. 저는 오직 정당한 방법으로 열심히 일해서 낸 수익으로 기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꿈밖에 없습니다(웃음). 사업이 좀 더 잘되어 지역을 넘어 더 많은 분들을 위한 일, 더 넓은 곳에 봉사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무보수 사무장직 수락 “상이군경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화합하는 일에 봉사하겠습니다” 올해 3월 30일, 장재권 대표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사무장으로 임명됐다. 평소 상이군경회의 보다 왕성한 활동을 바라던 그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김정수 회장의 부름을 받아 선배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무보수로 사무장직을 수락했다. “현재 구미에 600여 분의 상이군경회원들이 계십니다. 그 중 7~80대의 선배님들께서만 주축이 되고 5~60대 회원들은 비교적 수동적이셔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장 대표는 이와 함께 “상이군경회, 미망인회, 유족회가 하나 되어 국가유공자를 위한 행사 등의 주최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정수 회장님을 비롯해 임원분들과 함께 상이군경회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화합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 역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 회장 “멋진 회원들과 힐링하며 추억 쌓고파” 장재권 대표는 매월 셋째주만 되면 여행을 떠난다. 바로 작년 가을에 창단한 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를 통해 야유회에 나서는 것. 구미강동새마을금고는 전국경영평가대회 2년 연속 대상을 수상을 비롯해 대상만 총 9회를 수상할 정도로 명실공히 경북을 대표하는 우수 금고이다. 힐링캠프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현재 가지고 있는 프로필 중 가장 높은 ‘회장직’이라며 웃어보였다. “60세 이하의 회원들이 국내 명소를 찾아 떠납니다. 현장에서 간단한 게임으로 상품을 나누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자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회원들의 호응이 정말 좋아요. 차안에서 음주가무는 할 수 없는 매우 건전한 야유회입니다(웃음).” 일 년도 채 안 돼 벌써 회원이 300명에 육박한다며 자랑하는 장 대표의 얼굴에 천진난만한 미소가 번진다. “사회 첫 직장이 새마을금고였다 보니 애정이 갑니다. 구미강동새마을금고 장종길 이사장님과 임직원님들을 도와 전국적으로 우뚝 서는 금융기관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가족 같은 회원 분들과 더 멋진 곳을 다니며 좋은 추억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1150] •2021년 3월-구미강동발전협의회 부회장 •2022년 6월-구미시의회 안주찬캠프 선거본부장 •2022년 7월 구미세등회 수석부회장 •2022년 8월-현)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 회장 •2023년 3월-현)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부 사무장 •2023년 현재 JJ헬스앤케어 / 대원건설산업(주) 대표이사 •구미대학교 사회복지과 졸업 •전)장석춘 국회의원 보좌관(4급) •전)구미강동아파트연합회 사무차장 •현)구미강동발전협의회 부회장 •현)구평남부초 지역위원 •현)국민의힘 노동정책 수석부위원장 •국가유공자 5급 •지체장애인 6급 •국회의원 표창 •제7기 장애인기업 CEO MBA교육수료
    • 경제
    2023-06-21
  • [핫피플] 연이은 히트 브랜딩컴퍼니 We’ll make you feel OTM(Over The Moon)
    K-팝, K-무비에 이어 K-드라마까지 K-열풍이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K-푸드까지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식의 저력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오티엠(OTM)의 이호상 대표는 홀대받던 한식을 미식의 경지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해온 인물이다. “국민들이 자신들의 음식을 아끼고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그게 우선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한식을 귀하게 대하지 못하고 간단하게 한 끼 때우는 메뉴 정도로 취급해오고 있어요. 양식이나 일식은 비싸도 되지만, 한식은 재료나 분위기는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가격 싼 집을 찾곤 하지요. 저는 그게 늘 안타깝더라구요. 일본이나 태국 음식이 한식보다 더 많이 알려진 이유는 무엇보다 그 나라 국민이 좋아하고 자부심이 높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일본 같은 경우는 자국의 재료로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음식에 자신들의 문화를 담아 풀어낼 정도에요. 자국민이 외면하는 음식은 절대로 세계화될 수도, 유명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꽃돼지식당, 동양백반, 아롱포차에 이어 제비집까지... 수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홍수 속, 뭔가 다른 ‘결’로 ‘격’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히트 브랜딩컴퍼니, 오티엠(OTM)의 이호상 대표를 만나 귀한 이야기를 나눴다. _김유미 기자 큰 키에 멋들어진 콧수염, 모델 같은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이호상 대표는 만만찮은 어린 시절을 겪으며 일찍 철이 들어버린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어머니, 여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사실상 가장이 됐습니다. 어린 마음에 일찍 사회에 진출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형편이 어려워 학비 면제가 된다는 말에 중학교 때 펜싱부에 들어가서 힘들게 운동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하루 빨리 돈을 벌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했었죠.” 전국체전에 출전할 만큼의 실력도 갖췄지만, 운동을 계속할만한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이 꿈꿔온대로(?) 일찌감치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 “운이 좋아 경북 구미에서 대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출근하는 일이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이 일을 정년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암담했습니다. 결국 생각해 낸게 투잡을 하는 거였어요. 2014년부터 호프집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당시만 해도 직장인이 다른 일을 병행하는 일이 흔치 않았지요.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에게 흠잡히지 않도록 두 가지 일 모두 더 신경 써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됐다. 1년 뒤에는 고깃집 가맹점 한 곳도 따로 열어 운영하게 됐다. “처음엔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구미 지역이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니 손님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지금까지는 내가 다 잘해서 되는 줄 알았는데, 결국 착각이었던 겁니다. 나중엔 가게를 내놨는데 나가지도 않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빚 독촉 전화를 하루에 100통 이상 받기도 했으니까요. 정말 이를 악물고 버틴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엔 출근을 하고, 밤엔 손님이 오든 안 오든 문을 열어 장사를 하며 하루에 잠을 1~2시간 자는 생활을 이어갔다. 당연하게도 가족들과도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고깃집 본사를 찾아갔더니 정말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기본적으로 품질이 좋지 않은 고기를 알면서도 납품하고 있었고, 가맹점들과의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맹을 내주고서는 이후 관리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었지요. 힘들게 계약해지를 하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가맹점주로 겪었던 이러한 경험들이 있기에 오티엠(OTM)을 운영하면서 계속해서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그는 “말 그대로 역지사지가 되어보지 않으면 절대 그 입장을 알 수 없다”며 “그때 그 간절함, 안타까움을 마음에 담고 가맹점주들에게 힘이 되는 본사, 믿음과 신뢰를 주는 관계를 지속해서 맺고자 한다”고 전했다. “계약 해지를 한 고깃집 그 자리에서 전 재산 600만원으로 꽃돼지식당을 창업했습니다. 간판을 바꾸고 페인트칠하는데 그 돈을 썼어요.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메뉴 구성부터 맛을 잡아가는데까지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1년 정도 고생했던 것 같아요. 어느 시점부터는 단골손님이 생기더니, 이후 페이스북에 홍보를 시작하면서 반응이 폭발적으로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꽃돼지식당 오티엠(OTM)의 시작은 ‘꽃돼지식당’이다. 2016년, 구미 본점을 시작으로 ‘좋은 식재료는 좋은 맛을 낸다’는 가장 기본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클래식한 음식 문화를 지향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구미 100대 맛집>에 선정될 만큼 입지가 단단한, 명실 공히 오티엠(OTM)의 대표 브랜드다. 구미에 2호점을 내려다 건물주의 변심에 전화위복으로 대구 동성로에 낸 2호점이 대박이 난 믿지 못할 이야기부터 시작해, 꽃돼지식당은 오픈하는 곳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효자 브랜드로 거듭났다. 현재는 전국 20여 개의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3호점을 오픈할 때쯤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시작했죠. 재밌는 것은 제가 삼고초려로 인테리어를 부탁드렸던 공간 디자이너분께서 지금 4호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원래 식당이 아닌 카페나 편집샵, 스튜디오 같은 곳을 디자인하시는 분인데 찾아뵙고 거듭 요청드렸었죠. 당황하셨을 법한데 메뉴와 전체 콘셉트를 보시더니 디자인을 맡아주는 것은 물론, 직접 운영까지 해보겠다 하시더라구요. 현재 부산 동래점 역시 그 분의 친척분께서 운영하고 계세요. 생각해보니 감사한 분들이 참 많네요(웃음).” 동양백반 두 번째로 런칭한 ‘동양백반’은 이호상 대표가 경주와 대구 등지에서 한식 열풍을 주도하고자 만든 브랜드로 5가지 한방재료와 사골을 12시간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국물 닭볶음탕, 돼지 두루치기, 불고기 곱창전골, 육회 김밥, 비빔밥&치즈 떡갈비 등의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기존 한식 프랜차이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인테리어에 획일화된 맛이 아닌, 정성을 담은 깊고 진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곳이다. “경주 황리단길이 지금처럼 핫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이 거리, 이 분위기에 동양백반이 들어서면 꽤 멋스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대구 동성로점까지 계속해서 웨이팅을 해야 할 만큼 많이 사랑해 주십니다.” 지금까지도 입지는 가급적 이 대표가 직접 선정한다. 타고난 날카로운 상권분석으로 백전백승의 승률을 보인다고. 아롱포차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인 ‘아롱포차’ 역시 기존 외식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오티엠(OTM)만의 가성비 높은 고퀄리티 메뉴를 자랑한다. 축산물 유통회사와 오티엠(OTM)이 함께 만든 브랜드인 만큼 ‘마장동 우시장을 요리에 담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롱사태 수육, 아롱사태 전골, 염통꼬치 등 특색 있는 요리안주가 있고 스지, 차돌박이, 오드레기 등 다양한 소고기와 부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주류도 갖추고 있어 안주와의 페어링이 가능해 더욱 색다르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부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고기의 품질이 가장 중요할 터, 이 대표는 자신감 있는 어투로 “이 부분이 오히려 대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우리 오티엠(OTM)만의 특별한 자랑”이라고 전했다. “오티엠(OTM)에서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반 고기가 아닌, 상위 20%의 고기를 농장에서 직접 선별해서 가지고 옵니다. 따라서 꾸준한 스펙을 유지할 수 있지요.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온전히 집중한 완성도 있는 브랜드로 꾸준히 좋은 맛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식업의 본질은 ‘맛과 서비스’입니다.” 6월 중, 오티엠(OTM)에서는 삼겹 두루치기 전문점인 ‘제비집’을 런칭한다. 배달 매장으로 인기를 얻으며 검증받은 이곳은 홀 매장으로 변신해 대구 시지에 1호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직화구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사실 어디가도 다 맛있는 고기잖아요. 이제는 양념에 차별화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트로 풍으로 콘셉트를 잡았어요. 맛과 특별한 분위기 모두 자신 있습니다. 대구 본점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요.” “A부터 Z까지 걸리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안 된다”는 섬세한 성격의 이호상 대표. “하나를 하더라도 틀에 박힌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그는 “향후 오티엠(OTM)을 F&B 사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강점인 유통, 물류, 마케팅 사업까지 확장시켜나가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다른 가맹사업자들의 리브랜딩과 인큐베이팅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찾아가는 일은 오티엠(OTM)이 가장 잘 하는 일이기 때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식시장에서 희소성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꾸준한 퀄리티를 유지하며 지속, 관리하는 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근사하게 해보고 싶어서 단가도 높게, 화려하고 보기 좋은 것만을 추구했지만, 지금은 손님을 만족시키고 손님을 위해서 장사를 하는 게 맞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인식의 변화가 생긴 셈이죠. 투자대비 얼마를 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건비와 임대료 등 가맹점주들의 부담 또한 최소화해서 리스크가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매출은 자신있습니다(웃음).” 오티엠( OTM)을 이끌어가는 가족같은 직원들 인터뷰 말미, “가맹점주님과 파트너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정말 열심히 잘해주고 계셔서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던 이 대표. “제비집이라는 상호명도 ‘손님이 행복해지면 재물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지었다”는 그는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지려면 주변이 행복해져야 한다”라며 “가족들과 직원들, 가맹점주분들과 고객분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량하고 깨끗한 푸른색 시그니처 컬러 만큼이나 젊고 청량한 기업, 오티엠(OTM)의 더 멋진 성장이 기대된다. [1150] 오버더문 'Over The Moon,'의 로고, '황홀하고 행복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고객들에게 그러한 기억만 남기겠다는 오티엠(OTM)의 다짐을 나타낸다.
    • 경제
    2023-06-16
  • 캠핑 트레일러&캠핑용품의 명가 ‘JY캠핑&트레일러’ - 송성동 JY캠핑&트레일러 / 신화 텐트레일러 남부총판 대표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힐링하는 캠핑, 코로나19 이후 가족여가와 레저문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캠핑의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텐트, 글램핑을 가지고 떠나는 수준을 넘어서 캠핑카・트레일러 등을 구입하는 캠퍼들도 늘고 있는 추세, 음식과 옷만 챙기면 당장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꿈같은 일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특히 캠핑 트레일러는 캠핑카에 비해 구입 당시 부담은 적고 활용도는 높아 캠퍼들에게 있어 로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승용차 뒤에 매달고 가는 캠핑 트레일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 때마다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향해 떠나는 그들의 자유로움에 얼마나 부러운 눈길을 보냈던가. 취침 시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한기에서 해방되고 평탄화 걱정이 없다는 점, 에어컨 무시동 히터 등으로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다는 점 등 직접적인 편리함을 차치하고서라도 내 스타일대로 꾸며내는 감성 인테리어 또한 캠핑카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트레일러만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나만의 개성을 담아낸 캠핑 트레일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그 여유와 멋이 한 차원 높아져, 더 깊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_김유미 기자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JY캠핑&트레일러’, 500여 평으로 남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규모 쇼룸과 작업장 등 약 500평 규모의 JY캠핑 캠핑 트레일러부터 각종 캠핑용품까지... “부담 없이 구경하러 들르세요”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JY캠핑은 남부권에서 캠핑 트레일러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이다. 명실공히 국내 1위 캠핑 트레일러 업체인 (주)신화플러스의 ‘텐트레일러’ 남부총판을 맡고 있으며 작업장(공장)까지 갖추고 있어 신속하고 확실한 A/S는 물론, 자체 제작까지 가능하다. (주)신화플러스의 모든 대리점 중 제작자 등록이 되어 있는 곳은 JY캠핑이 유일하다. 작년 이맘때까지 바로 건너편에 자리하던 JY캠핑은 전시장(쇼룸), 공장, 주차장, 사무실을 갖춘 신축 건물을 지어 이전하며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전체 500평 정도로 남부권 최대규모다. “이전 위치에 있을 때 주차장이 협소해 전시해 놓은 트레일러와 A/S를 위해 고객분들이 맡겨놓으신 트레일러들이 이리저리 뒤섞여 마치 테트리스 맞추듯 빼고 다시 옮기는 일을 반복해야 했어요. 저희 직원들도 힘들었지만 불편하셨을 고객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더라구요. 설레는 마음으로 트레일러를 보러 오실 텐데, 이왕이면 여유로운 공간에서 편안하게 둘러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냈지요. 요즘 금리가 올라 많이 힘듭니다만(웃음), 가족분들과 함께 오셔서 ‘너무 넓고 깨끗해서 좋다. 편안하게 구경하고 간다’는 말씀을 들으면 정말 뿌듯합니다. 2층에 여유 공간이 있는데 테라스도 예쁘게 꾸며놓았어요. 시야가 탁 트여있어서 향후에 캠핑 콘셉트로 카페를 조성해 운영해볼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면요.” 자체 공장에서 JY캠핑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켜 뜨거운 반응 얻어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캠핑의 추억과 낭만, 맘껏 즐기셨으면” 큰 키에 듬직한 체구의 송성동 대표, 부산이 고향인 그는 1세대 캠퍼다. 20대 때 홀로 텐트 하나 사서 산과 계곡으로 여행을 다니던 그는 결혼을 하고 딸이 여섯 살이 되던 해부터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다. 세련된 헤어스타일에 포스 넘치는 첫인상과는 달리, 인터뷰가 시작되자 걸쭉한 사투리에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영락없는 경상도 사나이로 변신한다. 대기업에 다니던 그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며 기계를 만지기 시작했다. 타고난 손재주와 눈썰미로 그 실력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며 전문가 이상의 수준이 됐다. “모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인연이 닿은 분이 캠핑 트레일러 제작에 난항을 겪고 계셨어요. 문득 ‘캠핑하면 내가 일가견 있는데, 내가 만들면 잘 만들 자신이 있는데’ 싶었습니다. 당시 제가 하던 사업이 거래처와의 신뢰 문제로 삐거덕 대던 상황이라 운명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렇게 트레일러와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JY캠핑&트레일러’의 쇼룸에는 다양한 캠핑 트레일러 모델들과 감성 캠핑용품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캠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도 새벽 같이 일어나 캠핑카, 트레일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영상을 찾아보며 공부한다. 직접 설계하고 만들고 조립하는 일을 반복하며 몸으로 익혀간 그는 신화 텐트레일러의 내부마감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시 꾸며내 쇼룸에 내놓곤 하는데,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중국・베트남 현지에서 제작하는 캠핑 우드용품인 ‘통벳’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는 JY캠핑, 원목 특유의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송 대표는 트레일러 내부 인테리어에도 원목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더해 리모컨으로 조작되는 업다운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실용성까지 더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토록 욕심나는 캠핑 트레일러, 가격대는 어떨까? “잠을 잘 수 있는 기준으로 에어컨 장착 시 1,300만원에서 마감에 따라 최고급 형은 1억 2~3천만 원 정도까지 합니다. 대부분 1,000만~2,000만 원 선에서 많이 구매하시는 편이라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캠핑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카라반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견인 운전의 부담도 덜해 캠핑 트레일러를 많이 찾으십니다.” 캠핑 트레일러를 몰기 위해서는 소형 견인차 면허가 있어야 한다. 750kg 초과 3톤 이하인 견인차를 몰기 위한 면허로, 캠핑카는 필수적이며, 트레일러의 경우, 750kg를 초과한다면 필요하다. 협조만 받으면 일반 승용차처럼 다른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주차가 가능해 보관 또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일러를 구입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평범한 아버지들이세요. 부유하거나 여유가 많은 분들이 결코 아닙니다. 오직 가족들과 좋은 추억들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결정하시는 거죠. 아이와 짐을 꾸리면서 설레는 모습을 마주하고 함께 자연 속에서 뛰며 함께하는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호텔이나 펜션도 숙박비가 만만치 않잖아요. 이것저것 고민하고 알아보다 보면 떠나고자 하던 마음도 접어지고 맙니다. 일반 자동차와 같이 할부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데, 대부분 그렇게 구입을 하시면 한 달에 하루 숙박비 수준이니 많이 떠나시면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본전을 뽑을 만큼 다니시다보면 추억도 그 만큼 많이 쌓으실 수 있겠지요(웃음).” 캠핑 트레일러 구입 팁 -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라! 남부권 최대 규모 직영 A/S센터, 원스톱으로 진행해 불편 최소화 송 대표는 무엇보다 트레일러 구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을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것”이라 강조했다. “보통 출장 A/S라는 말로 고객분들을 현혹하지만, 실상은 제대로 이뤄지지가 않습니다.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수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먼 거리를 달려올 만큼의 인프라나 시스템이 되어 있는 곳이 없습니다. 또한 생겼다가 없어지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아요. 트레일러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만 있어도 대리점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문을 닫아 버리면 그 손해를 고객들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겁니다. 고객분들이 사는 지역에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세요. 그리고 커리어가 있는 곳을 찾으셔야 합니다. 업력을 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규모나 업력을 떠나 JY캠핑은 사실 철저한 A/S로도 정평이 나있다. “자체 공장에서 바로 A/S를 진행하니 비교적 수월하게 받으실 수 있어요. 주차장도 여유가 있어 수리 후 보관하고 있다가 바로 매달고 캠핑을 떠나시곤 하시죠. 10년 전에 판매했던 ACORN 트레일러(자체 브랜드)도 지금까지 A/S해드리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A/S는 자랑할 수 있습니다.” 송성동 대표는 인터뷰 말미,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며 입을 뗐다. “우선 (주)신화플러스 ‘신화 텐트레일러’의 강덕희 이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얼마 전에도 함께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는데, 보면 볼수록 참 재능 많고 멋진 분이세요. 사업 파트너를 넘어 형제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더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또 한 사람은 제 아내예요. 늘 의욕만 앞섰던 저를 묵묵히 응원해준 사람입니다. 살면서 굴곡이 있었던 때에도 한번 다그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아내와 엄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웃음).” [1149] ‘JY캠핑&트레일러’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정확한 원스톱 A/S가 이루어진다.
    • 경제
    2023-05-31

문화 검색결과

  • 테너 림팍(박회림), 바리톤 박준범, 바리톤 이한범, 뮤지컬 김우성 - jtbc 팬텀싱어 4, 화제가 된 참가자들의 특별한 반란 -
    사진_림의숲(회원 카리나) 이 정도면 가히 '반란'이라 부를 만하다. jtbc 팬텀싱어 4 출연자 중 결선 12인에는 들지 못했으나 콘서트 무대에서 꼭 다시 만나고 싶었던 실력파 싱어 4인이 결국, 사건(?)을 저질렀다. 콰르텟 1차전 후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한 테너 림팍, 결승 마지막 관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바리톤 박준범과 뮤지컬 배우 김우성, 트리오 대결 직후 탈락하는 바람에 아쉽게 콰르텟을 경험하지 못한 바리톤 이한범, 이들이 <더 콘서트 with 팬텀 히어로즈> 갈라 콘서트를 통해 엄청난 시너지와 케미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저력을 맘껏 과시한 것. 지난 6월 25일 오후 5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이들의 무대를 좀 더 즐기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말해 주듯,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전 일찍부터 공연장 주변에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슬로건과 다양한 응원 도구를 손에 든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그 열기를 더했다. 마에스트로 박상현의 지휘 아래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MPO)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 가운데 네 사람은 따로 또 함께, '팬텀싱어'로서 넘치는 역량을 선보이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촬영이 허가된 앵콜곡 'Il Mondo'과 'Vete' 영상은 네 사람의 완벽한 하모니로 벌써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엄청난 조회수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진정한 '히어로즈'로 등극한 이들의 또 다음 행보에 촉각을 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사진제공_림의숲(회원 다크블루)
    • 문화
    2023-06-26
  • 아름답고 고요한 청정지역 '하동' 3대에 이어 4대를 이어가는, 백년도가 '악양주조'
    대표적인 우리민족 고유의 술 ‘막걸리’가 이제는 남녀노소 즐기는 인기주가 된지 오래다. 수요 감소로 시름이 깊던 막걸리 업계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채택한 고급화와 감성 전략이 먹혀들면서 부터다. 화려한 포장과 색다른 마케팅, 적극적인 광고 등이 그 인기의 원동력으로 불린다. 하지만 기업형 주조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막걸리의 인기 이면에는 사라져가는 지역전통주들이 있다. 집집마다 술을 빚어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었던 우리 고유의 가양주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수입밀 누룩이나 수입쌀에 의존하곤 했던 그간의 굴곡진 막걸리 역사는 그 다양한 맛을 잃게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양주는 직접 농사지은 곡물과 손수 빚은 누룩으로 술을 만듭니다. 제각각 곡물의 미생물이 다르고 숙성발효 시간과 온도가 달라서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다채로운 전통주를 맛볼 수 있었죠. 누룩은 전통 술에 없어서는 안될 숙성발효제인데 조금씩 다른 미생물인 효모에 의해 맛과 향, 즉 풍미가 다른 보약같은 전통주가 탄생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지역의 특색을 담아 우리 술을 빚으며 전통특산주의 명맥을 잇고 있는 악양주조의 손지배 대표를 만났다. _김유미 기자 우리밀, 누룩, 햅쌀, 찹쌀로 원료는 몇 배 비싸지만 지역특산주인 전통주의 자존심 지킬 것 “정성으로 만든, 우리 술의 진가 보이고 싶어” 증조부와 아버지 대에 이어 3대째 술을 빚고 있는 손 대표는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고향 하동 악양으로 내려오게 된 후, 15년 동안 전통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악양합동주조를 승계받아 설비를 새롭게 바꾼 그는, 2021년 11월부터 ‘악양주조’로 이름을 바꾸고 지역전통주의 길로 들어섰다. 고맙게도 큰딸 손가람씨와 사위 허준혁씨에 의해 4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악양주조에서는 청정지역 하동 악양 지리산에서 좋은 믈과 공기, 햇빛과 바람이 키워낸 원료를 엄선하여 깨끗하고 건강한 지역특산주를 빚는다. 예부터 현재까지 한결같은 정직한 마음으로 우리 몸에 유익한 술을 빚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지리산 청정수, 비옥하고 깨끗한 땅에서 자란 곡류 미생물이 빚는 술, 사람은 그저 기다릴 뿐 현재 악양주조가 생산하는 생막걸리는 ‘악양막걸리’와 찹쌀 비율이 높은 ‘정감막걸리’ 두 종류로 저가 막걸리에 비해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원재료의 사용 제한이 크게 없는 일반주와 달리 특산주는 근처에서만 생산된 재료를 써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전통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외국산 쌀, 밀로 빚은 막걸리에 비하면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요. 하지만 제가 처음부터 가졌던 가치관을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조상의 얼이 깃들어 있는 전통주를 만들면서 외국산을 쓴다는 건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지역에서 나는 원료로 진실 되게, 떳떳하게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물맛이 80% 좌우한다는 막걸리, 악양주조에서는 하동 지리산 청정수로 술을 만들어 맛을 더한다. 비옥하고 청정한 토지와 공기에서 자란 곡류로만 빚어지니 그 깊고 깨끗한 맛은 말해 무엇할까. 친환경 라벨, 에코탭까지 환경까지 생각한 착한 막걸리기도 하다. “병술 주입구 뚜껑이 잠기는 부분에 세로로 홈이 있어 자연스레 호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온도에 따라 맛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도수는 6도 정도지만 1~7일 차는 달보드레하면서 알코올 농도가 낮습니다. (손 대표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단맛을 달보드레하다고 표현했다) 8~14일 차에 신미, 감미, 산미와 탄산의 조화가 가장 좋아 풍미가 있어요. 15~20일차는 완전히 숙성돼 도수가 높아져 깊은 맛과 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희 막걸리는 30일 정도 두고 마실 수 있습니다.” 손 대표는 지역특산주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는 하동군 악양면이 첫 시배지인 대봉감으로 단맛을 낸 막걸리를 연구 중이다. 그는 “하동군을 대표하는 술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단맛을 내던 첨가제 대신 당도가 높은 대봉감을 넣으면 무첨가 술이 된다. 막걸리는 필수 아미노산, 유산균, 비타민B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더 건강한 술이 된다는 의미다. 막걸리 전통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등 제도개선 절실 손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지역전통주를 빚는 사람으로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전통주를 명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 열정이 있는 장인들에게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 “와인이나 위스키 갚은 경우 국가나 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일본 사케 역시 마찬가지구요. 사실 연구·개발만으로도 시간과 자원이 부족한 실정에서 유통, 홍보 등을 영세업자가 감당하기 벅찹니다. 그러다보니 각각의 맛을 가졌던 양조장들이 문을 닫고 사라지고 있어요. 다채로운 우리 술이 전통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하기 위해서, 나아가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제도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딸과 사위가 직접 배달하고 유통을 담당합니다. 온라인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재료비 지원, 홍보 제작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은 술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맥주와 소주는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지만, 소규모 생산되는 양조장, 특히 지역 특산주를 만들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입장에서 우리 술의 세계화를 위한 국가적 제도개선이나 지원 없이는 유지발전되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술 빚는 일이 쉽지 않을 겁니다. 가업을 잇겠다고 나서주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저희 가족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술을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셔주신다면 그보다 감사할 수는 없지요. 100년을 이어가는 도가로서 전통주의 명맥을 잇고 그 가치를 소중히 이어나가겠습니다. 악양주조는 진실을 담겠습니다.” “악양주조는 막걸리 한잔에 오미(五味 : 신미-알싸한 술의 맛, 감미-달보드레한 맛, 산미-새콤한 맛, 마지막에 미약하게 느껴지는 떨떠름하고 쌉싸름한 맛)와 진실을 담겠습니다” [1131] 악양막걸리 하동에서 생산한 엄선한 햅쌀과 우리밀 누룩으로 빚은 단양주(한번 빚는 술)다. 고두밥을 쪄서 술을 빚고 7~10일 저온 숙성한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드라이한 편이며 맑고 목넘김이 시원한 전통주다.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유익균이 만드는 풍미와 천연 탄산의 신선함이 더해져 일상에서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우리술이다. 정감막걸리 21일 이상 장기 저온발효한 전통 곡주인 정감막걸리는 이양주(두번숙성발효)로 담백한 맛과 함께 목넘김이 부드러운 천연탄산의 신선함으로 깊은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다. 도수는 8도로 진한 맛이 느껴진다. 온도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주하는 오미(五味)를 느낄 수 있다.
    • 문화
    2023-06-22
  • 깊은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 테너 림팍(박회림, Rim Park)
    팬텀싱어4 촬영이 끝난 후, 바로 부산에서 뮤지컬 공연이 시작된 관계로 그는 자신의 인기를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단다. “시간이 없어 부산 관광도 하지 못했다”며 “잠시나마 짬이 나면 호텔 내에서 운동을 하고 책을 읽는게 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래서일까. 뇌과학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 림팍은 인터뷰 내내 풍부한 지식과 교양으로 지적 매력을 발산하며 기자를 당황(?)케 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7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을 계속 이어간다. 요리와 운동, 커피에도 진심인, 준비된 만능 엔터테이너 림팍(박회림, Rim Park)이 다음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사뭇 기대된다.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3월 25일부터 시작해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펼쳐졌다.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 수상, 웨스트 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 최장기 뮤지컬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는 등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가면 속 러브 스토리, 그리고 황홀한 무대 예술이 백미다. 이 공연에서 팬텀, 크리스틴, 라울 등 주연들 못지 않게 은근히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피앙지 역의 테너 림팍(박회림)이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 피앙지 박회림을 보기 위해 티켓팅을 했다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팬텀싱어4에서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폭발적 가창력으로 ‘이탈리아산 바주카포 테너’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그는, 우스꽝스럽다가도 파리 오페라 극장의 남자 주인공답게 테너로서의 중후하고 풍부한 소리를 가진 피앙지 그 자체를 표현해내며 극에 재미와 활력을 더하고 있었다. 하루 2회 공연으로 바쁜 일정, 일주일 중 유일하게 공연이 없던 월요일에야 인터뷰가 성사됐다. 그저 노래 잘하는 테너로만 생각했던 기자는 “직접 사옥으로 방문하겠다"는 배려심에 한 번, 순식간에 지나간 3시간 동안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그의 인간적이고도 깊이있는 내면에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해 너무나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테너 림팍은 너무나 멋진 청년이자 책임감 있는 아티스트였다. _김유미 기자 림팍이 선 모든 무대가 레전드 ‘팬텀싱어4’에서 ‘이탈리아산 바주카포 테너’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 팬텀싱어4가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우승, 준우승 팀이 가려지며 막을 내렸다. 시즌 1부터 시작해 전편을 다 챙겨봤던 아주 열렬한 팬의 입장에서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참가자를 들라고 하면, 바로 테너 림팍을 꼽겠다. 단연 눈에 띄는 실력이었음에도 4중창 첫 공연 후 석연치 않은 탈락으로 많은 논란을 가져온 인물이었으니 말이다. 마이크와 멀찌감치 떨어져서도 엄청난 성량으로 시원하게 〈Torna a surriento(돌아오라 소렌토)>를 부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림팍은 1라운드에서 테너 서영택과 함께 부른 를 부를 때는 확실한 그만의 곡 해석능력과 표현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성악, 락, 팝 발성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깊은 감성도 담아냈다. 신은총, 오스틴킴과 함께 부른 과 박준범, 김우성, 김성현과 함께한 까지... 그가 나선 모든 무대는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받은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회자되고 있다. “엄청난 팬이자 애청자였지만 팬텀싱어와는 인연이 잘 닿지 않았어요. 시즌 1 방영 때는 유학생이었고, 시즌 2 방영 때는 극장에 계약에 되어 있어 한국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되질 못했었죠. 시즌 3 때는 군 복무 중이었고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멀리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5월 쯤 한국에서 시즌 4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입상도 하고 오페라, 콘서트 등 섭외도 많아지면서 테너로서 이곳에서 뭔가 펼쳐보일 수 있겠다 싶던 찰나였지요. 더군다나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선생님과 오페라 무대에 서고 있을 때라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마침 ‘오페라의 유령’에서도 피앙지 역에 맞는 테너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과감히 한국에 들어오기로 결정하게 되었지요.” 연습 당시에도 부산에서 공연을 마친 후, 분장을 지우지도 못한 채 KTX 막차를 타고 기차 안에서 쪽잠을 자며 서울로 향했다. 새벽 연습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오는 일정이 반복되며 성대결절과 성대 주위의 기형적 변형까지 왔지만 내색하지 않았단다. 오히려 이 때 ‘더 건강한 발성을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니 노래와 음악을 향한 그의 진심과 열정이 어느정도인지 그 깊이를 가늠할 수조차 없다. “정말 수많은 기회들을 버리고 선택한 거라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두시간 자면서도 선곡, 화성, 편곡에 머리를 짜내고 연습을 반복했어요. 곡 이해를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마인드맵까지 그려가며 마음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말도 못하게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기에 결과가 아쉽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또 저에게 주어진 다른 무대들에 집중해서 멋지게 해내보여야겠지요(웃음).” 인생 사이사이 음악적 저변 넓혀가 긍정 마인드와 성실함으로 어려운 환경 극복하며 성장해 림팍은 웃으며 자신을 ‘고래’라고 했다. 한마디로 ‘칭찬’에 약하다는 것. “한 살 위 작은 누나가 뭐든 다 잘했어요. 공부면 공부, 미술이면 미술, 음악이면 음악. 누나처럼 칭찬받고 싶어서 더 열심히 좇아서 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도 엄마에게 칭찬받는 누나가 셈이 나서 ‘나도 배우고 싶다’며 따라 배우기 시작했었구요. 어느 정도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왔는데, 그마저도 누나를 따라갈 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공부는 크게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웃음).” 어렸을 때는 동네 어른들 앞에서 트로트를 그렇게 부르곤 했단다. 주변에서는 “트로트 신동으로 불렀었다”며 웃어보였다. “TV에서 국악을 부르는 걸 보고는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기회가 닿지를 않아 사물놀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학생 때까지 6년 정도 계속했어요.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할 정도로 제대로 배워서 지금도 장구랑 꽹과리는 수준급으로 칠 수 있습니다. 소리도 곧잘 흉내는 냈었나봐요. 배운 적도 없는데 판소리를 한답시고 꺾으면서 쇳소리를 내고 하니 어머니께서 신기해하셨다고 해요.” 지금에야 절대음감에 엄청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DNA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보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어머니는 음치, 아버지는 박치세요(웃음). 아주 어릴 적에는 시키는대로 곧잘 노래도 부르곤 했는데 사춘기부터는 노래만 시키면 도망다니기 바빴죠. 뭐 다들 그럴 때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아버지가 ‘아들~’하고 부르시기만 해도 제가 먼저 나서서 노래 한 자락 시원하게 뽑아드립니다. 그간 장난기 많은 아들 키우시느라 얼마나 애쓰셨겠어요. 고작 노래 한 곡 하는 게 뭐가 어렵겠습니까. 효도가 별거 있나요.”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드라마틱하다. “당시 뉴에이지 음악에 빠져 예고 입학을 피아노로 준비했었어요. 중학교 밴드 보컬로도 활동 중이었는데, 저를 눈여겨 보던 음악 선생님께서 방과후 활동 성악반이 폐강 위기라고 하시며 반강제(?)로 등록시키셨습니다. 가요를 하더라도 소리 내는데 도움이 될 거라며 발성법을 한번 배워보라고 하시더라구요. 6, 7월 쯤 창문을 열고 연습을 한다고 소리를 꽥꽥 지르니 친구들이 손가락질하며 놀리면서 지나가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요. 선생님이 무서우셔서 도망도 못 가고 붙들려서 계속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가능성을 보셨는지 ‘성악으로 진학을 해야겠다’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한 은인이시죠.” 선화예고 입학 당시 에피소드도 재밌다. 실기시험 당일, 다른 친구들이 모두 정장을 차려입은 걸 보고 깜짝 놀라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채, 서울에 함께 따라 올라 간 아버지의 반짝이는 징이 박힌 스트라이프 와이셔츠에 커다란 더플코트를 빌려입고 실기시험을 치렀다는 것. ‘아마 겨우 합격선을 넘었을 것’이라며 겸손한 말도 덧붙였다. 서울대 성악과를 나와 밀라노 베르디 콘서바토리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졸업하며 성악도로서는 더할 수 없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림팍, 자신감 있고 여유로운 외모와 말투까지 더해 당연히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왔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대학 재학 시절에는 학교 식당에서 밥 사먹을 1,700원이 없어 연습실에만 쳐박혀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겪기도 했단다. “어릴 적에는 전남 순천에서 제법 잘 살았다고 해요. 그러다 아버지께서 사기를 크게 당하시는 바람에 한 순간에 사정이 아주 어렵게 되어버렸죠. 이사도 자주하고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가 붙기도 했어요. 그 땐 친구들끼리 모였다하면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곤 했는데 저는 돈이 없어 함께 어울리지를 못했다보니 지금도 할 수 있는 게임이 없습니다(웃음). 학비도 모두 장학금으로 충당해야해서 그 시간에 더 악착같이 공부하고 연습했어요. 자존심 때문에 이런저런 속사정을 내보이지 않다보니 선배나 동기들에게 잘난체 한다고 오해도 많이 받았었죠.” 2018년 말, 이탈리아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 그의 근무지는 강원도 화천, “힘든 전방이었지만 군악대로 활동할 수 있어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 등 다양한 관악기를 익힐 수 있었다”며 “오히려 음악적 저변이 넓혀질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고 환하게 웃어보인다. 그의 초긍정적인 마인드에 덩달아 미소가 지어진다. “타고난 천재보다는 노력하는 범재(凡才)로 불리고 싶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기회가 왔을때 두렵지 않다 림팍의 뛰어난 이탈리아어 실력은 방송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단지 이탈리아에서 수 년간 공부를 했다고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 모든 어학공부의 시작은 서울대 재학 당시 교양과목을 신청하면서부터다. “성악가로 꽃을 피우려면 유학은 필수였기에 다양한 외국어를 배워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영어는 기본이고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프랑스어도 함께 공부를 했죠.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할 형편이 안되었기에 모두 교양과목으로 등록해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어만 욕심이 나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학원에서 따로 배웠구요. 언어에 집착했던 이유는 발성 때문이었어요. 정확한 발음을 해야 소리도 제대로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발성적으로 고음이 안나와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자다가도 울화통이 터져서 벌떡 일어날 만큼 저에게는 큰 숙제였었습니다. 군대에서 살도 빠지고 고음 문제도 해결이 됐는데 그 후로는 운동도 계속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타고난 듯 보이지만 그는 사실 엄청난 노력파다. 노래든 공연이든 늘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꾸준히 연구하고 변화를 꾀한다. 하물며 운동하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찍어 남긴다. ‘오페라의 유령’ 피앙지 역할을 맡고 나서도 많은 연구를 했다는 그는 MBTI로 보면 전형적인 파워 ‘J’성향이란다. 계획을 짜고 그 계획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매우 즐기는 스타일로, 쉽게 말해 연습벌레에 완벽주의자라는 것. “다른 외국분들이 연기한 모습들을 봤는데 저만의 해석을 해야겠더라고요. 당시 파리 오페라 극장의 남자 주역으로 선, 피앙지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연인인 프리 마돈나 칼롯타와의 관계와 미묘한 감정, 그의 걸음걸이와 호흡, 눈빛과 손짓, 발짓 그리고 그날그날의 기분까지도요. 주연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제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제 이름은 모을 회(會)에 수풀 림(林)자를 써요. 정말 특별한 이름이죠(웃음). 숲에 나무가 모여있는 것처럼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라는 뜻으로 아버지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정말 이름대로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김주택 형과 조병익 형에게 지면을 빌어 사랑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유학 시절부터 힘들 때 정말 큰 힘이 되어 준 사람들입니다.” 그에게 꿈을 묻자. 우문현답이 돌아왔다. “원대한 꿈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솔직히 지금 당장 제가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코로나 때 그걸 깨달았어요. 지난 세월, 정말 제 불투명한 미래에 암울했던 시기들이 많았습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곧잘 하는 친구’라는 평가로 좌절했던 순간들이죠. 최근에 지난 2015년에 썼던 일기를 다시 펼쳐봤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못보겠더라구요. 계속해서 실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 책임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나중에 더 멋진 미래가 펼쳐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단 하나, 욕심이 있다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제 목소리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발라드, 록, 팝, 재즈, 트로트까지 모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웃음). 앞으로 또 다른 무대에서 만날 림팍(박회림, Rim Park)도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콘서바토리 석사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오페라극장 영아티스트과정 테너 솔리스트 [수상경력] •2007 독일 Peters 음악 콩쿠르 2위 •2008 음악춘추 콩쿠르 3위 •2008 이화경향 콩쿠르 3위 •2008 음악저널 콩쿠르 3위 •2008 성정 전국 음악 콩쿠르 3위 •2009 용인 음악협회 콩쿠르 1위 •2009 한국 음악협회 콩쿠르 1위 •2009 한국 성악 콩쿠르(구 이대웅 콩쿠르) 3위 •2012 한국 독일가곡 협회 콩쿠르 2위 •2012 Franz Schubert 콩쿠르 1위 •2013 Francisco Viňas International Singing Competetion(Spain Barcelona)프란치스코 비냐스 콩쿠르 - 2위 [Premio Junior], 특별상 ‘Dalton Baldwin’ •2022 Concorso Internazionale Lirico ‘Città di Alcamo’ - 1위 수상 외 5개 특별상 [연주활동] •2016 Il Piccolo Spazzacamino, Teatro Lirico di Magenta •2016 Le Nozze di Figaro, Sala Verdi(Conservatorio Giuseppe Verdi di Milano) •2016 Al canto al ballo(Come un giorno nacque l’Opera a Firenze),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6 Vento della sera, o l’orribile banchetto(Vent-du-soir ou l’horrible festin), Opera buffa in un atto, Musica di Jacques Offenbach,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6 Concerto di Natale 2016, Tenor Solist ‘Te deum in re maggiore H.146’ by Marc - Antoine Charpentier,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Il Frankenstein, Ovvero l’amor non guarda in faccia,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7 La Traviata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 Palazzo Pitti •2017 Concerto “Mi-To FESTIVAL”, Tenor Solist : Symphony No.9 - Beethoven, Piazza Duomo(Milano) •2017 Concerto “Mi-To FESTIVAL”, Tenor Solist : Symphony No.9 - Beethoven, Piazza San Carlo (Torino) •2017 Tosca - Giacomo Puccin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La Traviata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La Rondine - Giacomo Puccin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8 Carmen : La donna di Siviglia, Opera di Firenze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8 Carmen Teatro Coccia di Novara(Novara) •2019 Tenor 박회림(Rim Park) Solo recital 국제아트홀(Seoul) •2022 I due Foscari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Teatro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23 Musical ‘The Phantom of the Opera’ [1150]
    • 문화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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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봅시다] 전성하 부산광역시 투자유치협력관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년선거대책본부장
    큰 키와 듬직한 덩치가 한눈에 보기에도 운동선수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지난 선거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로 이끈 전성하 위원장의 첫인상이다. 파고 들수록 예상못한 이력이 드러나는 양파같은 매력의 전 위원장을 선거 결과가 나온 다음날 만났다. “최근 들어 가장 편안한 잠을 잤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뜨거운 한낮에 만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큼이나 시원시원한 말투로 분위기를 단숨에 휘어잡았다. _김유미 편집국장 ‘MZ세대’를 중심으로 별도 구성한 청년선대본부 ‘Wave(웨이브)2340 청년단’을 이끌다 대표적인 ‘스윙보터’로 꼽히는 청년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이번 박형준 시장의 압승에는 지역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다부진 캠프’의 역할이 주요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전성하 위원장이 책임을 맡고 MZ세대를 중심으로 별도 구성한 청년선대본부인 ‘Wave(웨이브)2340 청년단’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행하는 ‘유튜브 숏츠’와 ‘인스타 릴스’, ‘인스타 필터’ 등을 활용한 젊은 감각의 SNS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메타버스 선거캠프를 운영하며 큰 역할을 해낸 것. 하지만 더 의미가 있는 것은 ‘Wave(웨이브)2340 청년단’에서 제의한 정책들이 정책단에서 받아들여져 실제로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선거운동에서 청년들은 수동적, 보조적 역할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나섰습니다. 보건의료, 소상공인, 스타트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표성을 띤 분들로 구성되어 우리 청년들이 더 큰 꿈을 가지고 보다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학업부터 취업, 창업, 주거, 아이 돌봄 등 생애주기별로 이어지는 맞춤형 대책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누었지요.” 국제무대 경험 풍부한 뇌과학자 어린 시절, 이원복 교수의 인기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면서 “한국과 인구와 영토가 비슷하고 세계 경영 경험을 가진 영국에서 시스템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전성하 위원장은 중학교 입학 후 부모님을 설득해 만 12세의 나이로 혼자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뇌과학을 전공한 후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유전인자에 의한 해매차 신경회로 변화연구’로 맨체스터 대학에서 박사학위(PhD Neurocscience)를 받았다. 증조할머니와 외할머니가 치매로 고생하셨던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단다. 런던대학교 재학 시절엔 한인학생회 회장을 맡으며 ‘한국 음식과 문화의 밤’ 행사를 주관하고, 장관이나 총리가 유럽을 방문할 당시 대사관의 요청으로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오랜 유학생활로 시민권을 받아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었으나 시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하여 복무한 이야기는 꽤나 알려져 2009년 6월, KBS에서 <런던에서 신경정신의학과를 졸업하고 자원입대한 애국청년>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매력적인 도시 부산, 스마트 시티를 넘어 데이터 시티로 나아가야 할 것 전성하 위원장은 뇌과학을 전공한 뇌학자임과 동시에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AI 등 4차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부산을 사랑하고 있었다. “많은 기회를 물리치고 가족들과 함께 부산에 정착한 것은 말 그대로 이 도시가 좋기 때문입니다. 바다와 강, 산과 온천 모두를 갖고 있는 부산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지요. 영국에 20년 가까이 살면서 유럽과 미국의 이름난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부산만큼 잠재력이 있는 도시는 단연코 없습니다. 인구가 300만 명이 넘는데다 5G를 비롯한 사회적 인프라가 무척 잘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하죠.” “부산은 부산다우면 됩니다. 서울과 같을 필요가 없어요. 부산은 한국역사 속에서 외교와 무역의 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침략의 아픔을 겪기도, 임시 수도로의 역할도 해냈지요. 부산시민들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너른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다함께’라는 연대의식이 뛰어납니다. 열정과 흥이 넘치면서도 정이 많지요. 박형준 시장님이 말씀하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슬로건 역시, 내재적으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부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멋진 도시지요.” 전 위원장은 “부산의 미래는 우리가 요즘 말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넘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데이터시티”라며 “데이터 산업을 부산에 설립, 또는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저는 인터넷 이전 아날로그 감성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입니다. 학교 안과 밖에서 딱지치기, 말뚝박기, 고무줄놀이를 하고 비비탄을 쏘면서 놀다가 어느 순간 나타난 PC통신(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에 빠져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지요.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하며 삐삐, 시티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배우고 익히며 변화에 따랐습니다. 우리 세대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적응합니다. 그리고 옛것, 아날로그에 대한 추억과 향수도 가지고 있지요. 그렇기에 우리 사회에서도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와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청년들 사이에서 막힘없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고요. 저 역시 제가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적극 반영해 부산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1134] [ 학력 ] •2011~2015 맨체스터대학교 Systems Neuroscience 박사과정 • ~2007 킹스칼리지런던 대학원 신경과학 석사 [ 경력 ] •2022.05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년선거대책본부장 •2021.12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 과학기술정책분과 위원 •2021.12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 모두가미래인재 정책특별본부 미래산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특별위원 •2021~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감사 •2021.5~ 부산광역시 투자통상부문 정책고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체육분과 부위원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 부산진소방서 정책자문위원회 부회장 •2018~ 성경복지재단 이사장 •2018~ 엘에프에너지 대표이사 University of London Korean Society 회장
    • 정치
    2023-07-03
  • [직격 인터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 “지역균형발전, 부산이 앞장서서 구현해내겠습니다!”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래 혁신의 파동을 만들어내고자 1년을 4년처럼 일했다는 박형준 시장. 그 노력의 결실로 3조 7천억 원의 기업 유치와 투자를 이끌어내고 지산학 협력센터와 25개의 지산학 브랜치 설립을 통해 혁신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산에서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낸 박형준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도전, 혁신적・민주적 리더십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 ‘영어상용도시’ 등 세 가지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66.36%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 역대 부산시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글로벌 허브 시티, 부산’의 내일을 그리는 새로운 리더, 박형준 시장을 만나본다. _김유미 편집국장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와 지방 정부가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지역 혁신 발전과 경제발전을 이루고, 공정국가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재선 고지에 오른 박형준 시장은 3주 만에 업무에 복귀하며 행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30세계엑스포 부산유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등 부산 혁신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그는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디지털 금융도시, 성숙한 ‘15분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부산 자체의 과감한 혁신입니다. 부산이 간절히 원하던 과제 대부분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확보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2030세계엑스포, 가덕도신공항, 부울경초광역연합, 산업은행 이전과 디지털금융중심지 조성 등 미래 부산 발전을 위한 인프라와 기폭제들이 대거 추진력을 얻어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이 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어 남부권 전체의 발전을 이끈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 전체의 공정한 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의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들고 민간의 혁신 역량을 증폭시키지 않고서는 부산이 먼저 미래로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부산이 가능성 있는 도시임을 보여줄 수 있고, 그 흐름이 새로운 일자리와 신산업 진흥으로 연결됩니다. 또 하나, 좋은 기업 유치의 관건의 첫 번째가 인재 양성과 공급입니다. 부산에 들어오려는 모든 기업들이 ‘우리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제외하고서는 부산의 미래를 말할 수 없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혁신도시로 성공한 도시치고 혁신대학 없이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저는 지난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새로운 약속을 추가했습니다. 첫째 부산을 디지털 금융도시로 전환시키고 아시아 창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확정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실현시키고 이와 동시에 한국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고 디지털 자산거래소도 설립하겠습니다. 디지털 금융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산업 분야는 주로 디지털 대전환 및 생태적 대전환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가 될 것입니다. 이 신산업을 이끌 원동력으로 창업 생태계 거리를 대거 조성하겠습니다. 부산 창업청을 설립하고 아시아 창업 엑스포도 개최하고 유니콘 타워 같은 창업 콤플렉스 조성 등을 통해서 부산을 아시아 창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고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신공항은 2030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029년까지 반드시 완공되어야 합니다. 조기 완공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부유식 특히 플로팅 공항을 유력한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술적 검토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으며, 신속한 과학적・기술적 판단을 통해 얼마든지 추진해 볼 수 있는 방안입니다. 만약 신공항을 플로팅 공항으로 건설한다면 현재 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플로팅 인공섬과 함께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분야의 선도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셋째 부산을 영어 상형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부산에서 자라는 아이라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그래서 부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도록 부산의 영어친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요건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어상용 도시를 위해 우선 명지에 위치한 영국 로얄러셀 학교에 이어서 영어 국제학교 설립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게임 대학인 디지펜 공대 등 외국의 전문대학들을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영어교육센터를 세우고 운영 프로그램도 다각화하겠습니다. 영어 평생학습을 확대하는 한편 영어 신문을 창설하고 영어 방송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저의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부산이 진정한 세계선진도시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부산에 살고 싶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와야 합니다. 기업 유치든, 인재 유치든, 글로벌 허브 도시든, 살기 힘든 도시에서는 헛된 꿈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좋고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 도시 부산에서 자녀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교육 도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와 일상의 문화가 함께 살아 있는 문화관광 매력도시, 쾌적하고 걷기 좋고 어디서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탄소중립도시, 그래서 공동체가 살아있고 행복감이 마구 솟아나는 도시. 이것이 시정의 근원적이고 중심적인 지향점이 되어야 합니다. 혁신적 리더십과 민주적 리더십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이런 리더십이 부산을 얼마나 확 바꿔 놓을 수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함께 만들고 부산 시민이 한없이 자랑스러운 시대를 함께 열어갔으면 합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960년 1월 19일생으로 부산시 초량동에서 태어나 서울 숭덕초를 거쳐 동국대사대부중과 대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대학 재학 당시 서울시청 앞에서 학생운동을 하던 도중 최루탄에 오른쪽 눈을 다쳐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학교로 돌아왔고, 사회학과 석·박사 과정을 지낸 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1991년 동아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사회학 교수를 역임한 그는 토론, 작문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부산시장 이전부터 합리적 보수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친이계 소장파 모임으로 분류되는 ‘수요모임’ 활동을 주도하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대변인을 맡으며 ‘MB계’로 분류되기 시작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 등을 지냈다. 2017년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 ‘JTBC 썰전’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1134]
    • 정치
    2023-07-03
  • 테너 림팍(박회림), 바리톤 박준범, 바리톤 이한범, 뮤지컬 김우성 - jtbc 팬텀싱어 4, 화제가 된 참가자들의 특별한 반란 -
    사진_림의숲(회원 카리나) 이 정도면 가히 '반란'이라 부를 만하다. jtbc 팬텀싱어 4 출연자 중 결선 12인에는 들지 못했으나 콘서트 무대에서 꼭 다시 만나고 싶었던 실력파 싱어 4인이 결국, 사건(?)을 저질렀다. 콰르텟 1차전 후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한 테너 림팍, 결승 마지막 관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바리톤 박준범과 뮤지컬 배우 김우성, 트리오 대결 직후 탈락하는 바람에 아쉽게 콰르텟을 경험하지 못한 바리톤 이한범, 이들이 <더 콘서트 with 팬텀 히어로즈> 갈라 콘서트를 통해 엄청난 시너지와 케미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저력을 맘껏 과시한 것. 지난 6월 25일 오후 5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이들의 무대를 좀 더 즐기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말해 주듯,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전 일찍부터 공연장 주변에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슬로건과 다양한 응원 도구를 손에 든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그 열기를 더했다. 마에스트로 박상현의 지휘 아래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MPO)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 가운데 네 사람은 따로 또 함께, '팬텀싱어'로서 넘치는 역량을 선보이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촬영이 허가된 앵콜곡 'Il Mondo'과 'Vete' 영상은 네 사람의 완벽한 하모니로 벌써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엄청난 조회수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진정한 '히어로즈'로 등극한 이들의 또 다음 행보에 촉각을 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사진제공_림의숲(회원 다크블루)
    • 문화
    2023-06-26
  • 아름답고 고요한 청정지역 '하동' 3대에 이어 4대를 이어가는, 백년도가 '악양주조'
    대표적인 우리민족 고유의 술 ‘막걸리’가 이제는 남녀노소 즐기는 인기주가 된지 오래다. 수요 감소로 시름이 깊던 막걸리 업계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채택한 고급화와 감성 전략이 먹혀들면서 부터다. 화려한 포장과 색다른 마케팅, 적극적인 광고 등이 그 인기의 원동력으로 불린다. 하지만 기업형 주조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막걸리의 인기 이면에는 사라져가는 지역전통주들이 있다. 집집마다 술을 빚어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었던 우리 고유의 가양주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수입밀 누룩이나 수입쌀에 의존하곤 했던 그간의 굴곡진 막걸리 역사는 그 다양한 맛을 잃게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양주는 직접 농사지은 곡물과 손수 빚은 누룩으로 술을 만듭니다. 제각각 곡물의 미생물이 다르고 숙성발효 시간과 온도가 달라서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다채로운 전통주를 맛볼 수 있었죠. 누룩은 전통 술에 없어서는 안될 숙성발효제인데 조금씩 다른 미생물인 효모에 의해 맛과 향, 즉 풍미가 다른 보약같은 전통주가 탄생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지역의 특색을 담아 우리 술을 빚으며 전통특산주의 명맥을 잇고 있는 악양주조의 손지배 대표를 만났다. _김유미 기자 우리밀, 누룩, 햅쌀, 찹쌀로 원료는 몇 배 비싸지만 지역특산주인 전통주의 자존심 지킬 것 “정성으로 만든, 우리 술의 진가 보이고 싶어” 증조부와 아버지 대에 이어 3대째 술을 빚고 있는 손 대표는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고향 하동 악양으로 내려오게 된 후, 15년 동안 전통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악양합동주조를 승계받아 설비를 새롭게 바꾼 그는, 2021년 11월부터 ‘악양주조’로 이름을 바꾸고 지역전통주의 길로 들어섰다. 고맙게도 큰딸 손가람씨와 사위 허준혁씨에 의해 4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악양주조에서는 청정지역 하동 악양 지리산에서 좋은 믈과 공기, 햇빛과 바람이 키워낸 원료를 엄선하여 깨끗하고 건강한 지역특산주를 빚는다. 예부터 현재까지 한결같은 정직한 마음으로 우리 몸에 유익한 술을 빚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지리산 청정수, 비옥하고 깨끗한 땅에서 자란 곡류 미생물이 빚는 술, 사람은 그저 기다릴 뿐 현재 악양주조가 생산하는 생막걸리는 ‘악양막걸리’와 찹쌀 비율이 높은 ‘정감막걸리’ 두 종류로 저가 막걸리에 비해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원재료의 사용 제한이 크게 없는 일반주와 달리 특산주는 근처에서만 생산된 재료를 써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전통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외국산 쌀, 밀로 빚은 막걸리에 비하면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요. 하지만 제가 처음부터 가졌던 가치관을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조상의 얼이 깃들어 있는 전통주를 만들면서 외국산을 쓴다는 건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지역에서 나는 원료로 진실 되게, 떳떳하게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물맛이 80% 좌우한다는 막걸리, 악양주조에서는 하동 지리산 청정수로 술을 만들어 맛을 더한다. 비옥하고 청정한 토지와 공기에서 자란 곡류로만 빚어지니 그 깊고 깨끗한 맛은 말해 무엇할까. 친환경 라벨, 에코탭까지 환경까지 생각한 착한 막걸리기도 하다. “병술 주입구 뚜껑이 잠기는 부분에 세로로 홈이 있어 자연스레 호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온도에 따라 맛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도수는 6도 정도지만 1~7일 차는 달보드레하면서 알코올 농도가 낮습니다. (손 대표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단맛을 달보드레하다고 표현했다) 8~14일 차에 신미, 감미, 산미와 탄산의 조화가 가장 좋아 풍미가 있어요. 15~20일차는 완전히 숙성돼 도수가 높아져 깊은 맛과 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희 막걸리는 30일 정도 두고 마실 수 있습니다.” 손 대표는 지역특산주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는 하동군 악양면이 첫 시배지인 대봉감으로 단맛을 낸 막걸리를 연구 중이다. 그는 “하동군을 대표하는 술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단맛을 내던 첨가제 대신 당도가 높은 대봉감을 넣으면 무첨가 술이 된다. 막걸리는 필수 아미노산, 유산균, 비타민B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더 건강한 술이 된다는 의미다. 막걸리 전통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등 제도개선 절실 손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지역전통주를 빚는 사람으로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전통주를 명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 열정이 있는 장인들에게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 “와인이나 위스키 갚은 경우 국가나 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일본 사케 역시 마찬가지구요. 사실 연구·개발만으로도 시간과 자원이 부족한 실정에서 유통, 홍보 등을 영세업자가 감당하기 벅찹니다. 그러다보니 각각의 맛을 가졌던 양조장들이 문을 닫고 사라지고 있어요. 다채로운 우리 술이 전통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하기 위해서, 나아가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제도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딸과 사위가 직접 배달하고 유통을 담당합니다. 온라인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재료비 지원, 홍보 제작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은 술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맥주와 소주는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지만, 소규모 생산되는 양조장, 특히 지역 특산주를 만들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입장에서 우리 술의 세계화를 위한 국가적 제도개선이나 지원 없이는 유지발전되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술 빚는 일이 쉽지 않을 겁니다. 가업을 잇겠다고 나서주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저희 가족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술을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셔주신다면 그보다 감사할 수는 없지요. 100년을 이어가는 도가로서 전통주의 명맥을 잇고 그 가치를 소중히 이어나가겠습니다. 악양주조는 진실을 담겠습니다.” “악양주조는 막걸리 한잔에 오미(五味 : 신미-알싸한 술의 맛, 감미-달보드레한 맛, 산미-새콤한 맛, 마지막에 미약하게 느껴지는 떨떠름하고 쌉싸름한 맛)와 진실을 담겠습니다” [1131] 악양막걸리 하동에서 생산한 엄선한 햅쌀과 우리밀 누룩으로 빚은 단양주(한번 빚는 술)다. 고두밥을 쪄서 술을 빚고 7~10일 저온 숙성한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드라이한 편이며 맑고 목넘김이 시원한 전통주다.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유익균이 만드는 풍미와 천연 탄산의 신선함이 더해져 일상에서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우리술이다. 정감막걸리 21일 이상 장기 저온발효한 전통 곡주인 정감막걸리는 이양주(두번숙성발효)로 담백한 맛과 함께 목넘김이 부드러운 천연탄산의 신선함으로 깊은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다. 도수는 8도로 진한 맛이 느껴진다. 온도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주하는 오미(五味)를 느낄 수 있다.
    • 문화
    2023-06-22
  • 고난·역경 딛고 의로운 삶 실천 ‘귀감’, “인간의 삶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좌측부터 장재권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장 누구나 살다보면 원치 않은 절망감을 느낄 때가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저앉거나 무너지고 말지만,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그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그 역경 이전에는 전혀 보지 못했던 성공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역경은 더 큰 사람,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하늘이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는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_김유미 기자 육군 보병 2사단 32연대에 입대하여 군 생활을 하던 중, 일반하사로 임관한 장재권 대표는 1988년 4월, 제대 6개월을 남겨놓고 한미 팀스프리트 훈련을 하던 중 우측 다리 슬관절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그해 말, 대구통합병원에서 만기제대를 하며 공상군경 상이 5급을 받게 된다. ‘공상군경’은 국가의 수호·안전 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무 수행(교육 훈련) 중 부상을 당하여 전역·퇴직한 사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인 장애를 입었을 때 훨씬 극복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장 대표 역시 다르지 않았다. 더군다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대 후 일주일 만에 부친상까지 당하면서 시련은 계속됐다. “아버지 역시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으셨어요. 키도 크고 영민하던 아들놈마저 군에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어왔으니 속이 말이 아니셨을 겁니다. 수개월을 술로 밤을 지새우셨다고 해요. 20대 초반, 한창 꿈이 많을 때였으니 충격이 어마어마하게 컸지요. 갑자기 가장이 된데다 당시만 해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좋지 않던 때라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아마도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 대표는 다시 일어섰다. ‘몸의 장애가 마음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단다. 공단새마을금고에 입사해 성실히 근무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고, 1998년 12월부터는 새로운 직장인 (주)현대자동차에서 약 8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아내에게 가장 고맙습니다. 여든 일곱되신 어머니까지 모시면서 1남 1녀, 두 아이들을 훌륭히 키워낼 수 있었던 건 모두 아내 덕이에요. 둘 다 건강하게 자라 사회에서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머물 집 있고, 타고 다닐 차가 있고 하니 더 이상 욕심 내지 말자’하고 아내와 늘 이야기 합니다. 기부하는 일도 아내가 더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주고 있어요(웃음).” 구미에서 장재권 대표는 ‘장 보좌관’으로 불린다. 이유인즉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경북 구미을 장석춘 후보 선거캠프를 구성할 때부터 시작해 국회 인턴과 9급 공무원을 역임하고 2017년 4월 국가 공무원 4급으로 임용되어 활동했던 이력 때문. “4년 뒤에 장 의원님께서 불출마를 결정하시면서 구미을 김영식 국민의힘 후보 선대사무장으로 임명되었는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에 성공하셨지요. 정말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원 모집부터 시작해 여기 저기 인사드리고 업무를 도와드린 것 까지... 정말 바쁘게 지냈지만 귀한 인연도 많이 맺고 좋은 경험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정계 진출로는 전혀 계획이 없던 장재권 대표는 곧바로 사업가로 변신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사업을 꾸려야만 최종 목표로 둔 ‘봉사’도 통 크게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 유통업을 창업한 그는 구미 제1호 장애인기업에 선정되면서 식약처에 등록, 관공서 납품 및 유통을 시작했다. “소매 없이 도매로만 납품하다보니 거래처로부터 제품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다들 어려웠던 시기니 독촉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구요.” 때마침 “폐업할 때마저도 철거비용 때문에 부담을 느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을 듣게 된 그는 철거 사업을 병행하며 폐업하는 영세사업자들에게 정부지원금에 대해 안내하고 철거를 돕기 시작했다. 그의 성격만큼이나 깔끔하고 야무진 일처리에 일이 밀려들기 시작했지만 장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고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2021년 8월, 수익금의 일부인 약 3천만 원의 기부물품을 구미시청과 동사무소에 기부한 그는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이뤄나가기 시작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사업을 다각화해야했습니다. 공원 등에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는 조경 사업과 함께 올해 초, 2023년 환경부에서 ‘전기차 완속충전시설 충전사업자로 선정된 유니이브이’와 MOU를 체결하면서 지역 총판으로 선정되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업에도 진출하게 되었어요.” 종합건설회사 및 단종 건설회사 설립과 함께 올 여름 쯤에는 특허를 받은 불연성 스티로폼 제조업 창업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다. 이렇게까지 장 대표가 열심인 이유는 오직 하나, 바로 ‘기부’를 하기 위해서다. 작년 12월, 지역 동사무소에 2백만 원의 기부금과 8백만 원의 물품을 기부한 장 대표는 올해 3월 22일에는 건강케어제품 1,000세트(3,600만 원상당)를 구미시에 기탁하며 또 한번 통 큰 나눔을 실천했다. 장 대표가 이날 시에 기탁한 건강케어제품은 치아질환 예방을 위한 기능성 한방 치약으로 지역 종합복지관을 통해 저소득층 이용자 및 장애인 가정에 전달됐다. “제가 장애인이고 국가유공자인 것을 다 떠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 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기에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1+1=2 이상을 바라는 장사꾼이 아닌, 1+1=0이 되더라도 올바른 일에 힘을 쏟는 정직한 사업가로서 살고 싶습니다. 보좌관 이력이 있다 보니 지금까지도 정치에 꿈이 있냐는 오해를 받곤 합니다. 저는 오직 정당한 방법으로 열심히 일해서 낸 수익으로 기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꿈밖에 없습니다(웃음). 사업이 좀 더 잘되어 지역을 넘어 더 많은 분들을 위한 일, 더 넓은 곳에 봉사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무보수 사무장직 수락 “상이군경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화합하는 일에 봉사하겠습니다” 올해 3월 30일, 장재권 대표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사무장으로 임명됐다. 평소 상이군경회의 보다 왕성한 활동을 바라던 그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김정수 회장의 부름을 받아 선배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무보수로 사무장직을 수락했다. “현재 구미에 600여 분의 상이군경회원들이 계십니다. 그 중 7~80대의 선배님들께서만 주축이 되고 5~60대 회원들은 비교적 수동적이셔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장 대표는 이와 함께 “상이군경회, 미망인회, 유족회가 하나 되어 국가유공자를 위한 행사 등의 주최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정수 회장님을 비롯해 임원분들과 함께 상이군경회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화합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 역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 회장 “멋진 회원들과 힐링하며 추억 쌓고파” 장재권 대표는 매월 셋째주만 되면 여행을 떠난다. 바로 작년 가을에 창단한 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를 통해 야유회에 나서는 것. 구미강동새마을금고는 전국경영평가대회 2년 연속 대상을 수상을 비롯해 대상만 총 9회를 수상할 정도로 명실공히 경북을 대표하는 우수 금고이다. 힐링캠프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현재 가지고 있는 프로필 중 가장 높은 ‘회장직’이라며 웃어보였다. “60세 이하의 회원들이 국내 명소를 찾아 떠납니다. 현장에서 간단한 게임으로 상품을 나누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자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회원들의 호응이 정말 좋아요. 차안에서 음주가무는 할 수 없는 매우 건전한 야유회입니다(웃음).” 일 년도 채 안 돼 벌써 회원이 300명에 육박한다며 자랑하는 장 대표의 얼굴에 천진난만한 미소가 번진다. “사회 첫 직장이 새마을금고였다 보니 애정이 갑니다. 구미강동새마을금고 장종길 이사장님과 임직원님들을 도와 전국적으로 우뚝 서는 금융기관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가족 같은 회원 분들과 더 멋진 곳을 다니며 좋은 추억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1150] •2021년 3월-구미강동발전협의회 부회장 •2022년 6월-구미시의회 안주찬캠프 선거본부장 •2022년 7월 구미세등회 수석부회장 •2022년 8월-현)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 회장 •2023년 3월-현)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부 사무장 •2023년 현재 JJ헬스앤케어 / 대원건설산업(주) 대표이사 •구미대학교 사회복지과 졸업 •전)장석춘 국회의원 보좌관(4급) •전)구미강동아파트연합회 사무차장 •현)구미강동발전협의회 부회장 •현)구평남부초 지역위원 •현)국민의힘 노동정책 수석부위원장 •국가유공자 5급 •지체장애인 6급 •국회의원 표창 •제7기 장애인기업 CEO MBA교육수료
    • 경제
    2023-06-21
  • [핫피플] 연이은 히트 브랜딩컴퍼니 We’ll make you feel OTM(Over The Moon)
    K-팝, K-무비에 이어 K-드라마까지 K-열풍이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K-푸드까지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식의 저력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오티엠(OTM)의 이호상 대표는 홀대받던 한식을 미식의 경지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해온 인물이다. “국민들이 자신들의 음식을 아끼고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그게 우선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한식을 귀하게 대하지 못하고 간단하게 한 끼 때우는 메뉴 정도로 취급해오고 있어요. 양식이나 일식은 비싸도 되지만, 한식은 재료나 분위기는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가격 싼 집을 찾곤 하지요. 저는 그게 늘 안타깝더라구요. 일본이나 태국 음식이 한식보다 더 많이 알려진 이유는 무엇보다 그 나라 국민이 좋아하고 자부심이 높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일본 같은 경우는 자국의 재료로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음식에 자신들의 문화를 담아 풀어낼 정도에요. 자국민이 외면하는 음식은 절대로 세계화될 수도, 유명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꽃돼지식당, 동양백반, 아롱포차에 이어 제비집까지... 수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홍수 속, 뭔가 다른 ‘결’로 ‘격’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히트 브랜딩컴퍼니, 오티엠(OTM)의 이호상 대표를 만나 귀한 이야기를 나눴다. _김유미 기자 큰 키에 멋들어진 콧수염, 모델 같은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이호상 대표는 만만찮은 어린 시절을 겪으며 일찍 철이 들어버린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어머니, 여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사실상 가장이 됐습니다. 어린 마음에 일찍 사회에 진출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형편이 어려워 학비 면제가 된다는 말에 중학교 때 펜싱부에 들어가서 힘들게 운동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하루 빨리 돈을 벌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했었죠.” 전국체전에 출전할 만큼의 실력도 갖췄지만, 운동을 계속할만한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이 꿈꿔온대로(?) 일찌감치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 “운이 좋아 경북 구미에서 대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출근하는 일이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이 일을 정년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암담했습니다. 결국 생각해 낸게 투잡을 하는 거였어요. 2014년부터 호프집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당시만 해도 직장인이 다른 일을 병행하는 일이 흔치 않았지요.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에게 흠잡히지 않도록 두 가지 일 모두 더 신경 써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됐다. 1년 뒤에는 고깃집 가맹점 한 곳도 따로 열어 운영하게 됐다. “처음엔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구미 지역이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니 손님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지금까지는 내가 다 잘해서 되는 줄 알았는데, 결국 착각이었던 겁니다. 나중엔 가게를 내놨는데 나가지도 않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빚 독촉 전화를 하루에 100통 이상 받기도 했으니까요. 정말 이를 악물고 버틴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엔 출근을 하고, 밤엔 손님이 오든 안 오든 문을 열어 장사를 하며 하루에 잠을 1~2시간 자는 생활을 이어갔다. 당연하게도 가족들과도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고깃집 본사를 찾아갔더니 정말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기본적으로 품질이 좋지 않은 고기를 알면서도 납품하고 있었고, 가맹점들과의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맹을 내주고서는 이후 관리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었지요. 힘들게 계약해지를 하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가맹점주로 겪었던 이러한 경험들이 있기에 오티엠(OTM)을 운영하면서 계속해서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그는 “말 그대로 역지사지가 되어보지 않으면 절대 그 입장을 알 수 없다”며 “그때 그 간절함, 안타까움을 마음에 담고 가맹점주들에게 힘이 되는 본사, 믿음과 신뢰를 주는 관계를 지속해서 맺고자 한다”고 전했다. “계약 해지를 한 고깃집 그 자리에서 전 재산 600만원으로 꽃돼지식당을 창업했습니다. 간판을 바꾸고 페인트칠하는데 그 돈을 썼어요.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메뉴 구성부터 맛을 잡아가는데까지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1년 정도 고생했던 것 같아요. 어느 시점부터는 단골손님이 생기더니, 이후 페이스북에 홍보를 시작하면서 반응이 폭발적으로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꽃돼지식당 오티엠(OTM)의 시작은 ‘꽃돼지식당’이다. 2016년, 구미 본점을 시작으로 ‘좋은 식재료는 좋은 맛을 낸다’는 가장 기본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클래식한 음식 문화를 지향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구미 100대 맛집>에 선정될 만큼 입지가 단단한, 명실 공히 오티엠(OTM)의 대표 브랜드다. 구미에 2호점을 내려다 건물주의 변심에 전화위복으로 대구 동성로에 낸 2호점이 대박이 난 믿지 못할 이야기부터 시작해, 꽃돼지식당은 오픈하는 곳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효자 브랜드로 거듭났다. 현재는 전국 20여 개의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3호점을 오픈할 때쯤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시작했죠. 재밌는 것은 제가 삼고초려로 인테리어를 부탁드렸던 공간 디자이너분께서 지금 4호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원래 식당이 아닌 카페나 편집샵, 스튜디오 같은 곳을 디자인하시는 분인데 찾아뵙고 거듭 요청드렸었죠. 당황하셨을 법한데 메뉴와 전체 콘셉트를 보시더니 디자인을 맡아주는 것은 물론, 직접 운영까지 해보겠다 하시더라구요. 현재 부산 동래점 역시 그 분의 친척분께서 운영하고 계세요. 생각해보니 감사한 분들이 참 많네요(웃음).” 동양백반 두 번째로 런칭한 ‘동양백반’은 이호상 대표가 경주와 대구 등지에서 한식 열풍을 주도하고자 만든 브랜드로 5가지 한방재료와 사골을 12시간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국물 닭볶음탕, 돼지 두루치기, 불고기 곱창전골, 육회 김밥, 비빔밥&치즈 떡갈비 등의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기존 한식 프랜차이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인테리어에 획일화된 맛이 아닌, 정성을 담은 깊고 진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곳이다. “경주 황리단길이 지금처럼 핫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이 거리, 이 분위기에 동양백반이 들어서면 꽤 멋스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대구 동성로점까지 계속해서 웨이팅을 해야 할 만큼 많이 사랑해 주십니다.” 지금까지도 입지는 가급적 이 대표가 직접 선정한다. 타고난 날카로운 상권분석으로 백전백승의 승률을 보인다고. 아롱포차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인 ‘아롱포차’ 역시 기존 외식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오티엠(OTM)만의 가성비 높은 고퀄리티 메뉴를 자랑한다. 축산물 유통회사와 오티엠(OTM)이 함께 만든 브랜드인 만큼 ‘마장동 우시장을 요리에 담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롱사태 수육, 아롱사태 전골, 염통꼬치 등 특색 있는 요리안주가 있고 스지, 차돌박이, 오드레기 등 다양한 소고기와 부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주류도 갖추고 있어 안주와의 페어링이 가능해 더욱 색다르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부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고기의 품질이 가장 중요할 터, 이 대표는 자신감 있는 어투로 “이 부분이 오히려 대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우리 오티엠(OTM)만의 특별한 자랑”이라고 전했다. “오티엠(OTM)에서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반 고기가 아닌, 상위 20%의 고기를 농장에서 직접 선별해서 가지고 옵니다. 따라서 꾸준한 스펙을 유지할 수 있지요.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온전히 집중한 완성도 있는 브랜드로 꾸준히 좋은 맛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식업의 본질은 ‘맛과 서비스’입니다.” 6월 중, 오티엠(OTM)에서는 삼겹 두루치기 전문점인 ‘제비집’을 런칭한다. 배달 매장으로 인기를 얻으며 검증받은 이곳은 홀 매장으로 변신해 대구 시지에 1호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직화구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사실 어디가도 다 맛있는 고기잖아요. 이제는 양념에 차별화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트로 풍으로 콘셉트를 잡았어요. 맛과 특별한 분위기 모두 자신 있습니다. 대구 본점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요.” “A부터 Z까지 걸리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안 된다”는 섬세한 성격의 이호상 대표. “하나를 하더라도 틀에 박힌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그는 “향후 오티엠(OTM)을 F&B 사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강점인 유통, 물류, 마케팅 사업까지 확장시켜나가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다른 가맹사업자들의 리브랜딩과 인큐베이팅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찾아가는 일은 오티엠(OTM)이 가장 잘 하는 일이기 때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식시장에서 희소성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꾸준한 퀄리티를 유지하며 지속, 관리하는 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근사하게 해보고 싶어서 단가도 높게, 화려하고 보기 좋은 것만을 추구했지만, 지금은 손님을 만족시키고 손님을 위해서 장사를 하는 게 맞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인식의 변화가 생긴 셈이죠. 투자대비 얼마를 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건비와 임대료 등 가맹점주들의 부담 또한 최소화해서 리스크가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매출은 자신있습니다(웃음).” 오티엠( OTM)을 이끌어가는 가족같은 직원들 인터뷰 말미, “가맹점주님과 파트너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정말 열심히 잘해주고 계셔서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던 이 대표. “제비집이라는 상호명도 ‘손님이 행복해지면 재물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지었다”는 그는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지려면 주변이 행복해져야 한다”라며 “가족들과 직원들, 가맹점주분들과 고객분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량하고 깨끗한 푸른색 시그니처 컬러 만큼이나 젊고 청량한 기업, 오티엠(OTM)의 더 멋진 성장이 기대된다. [1150] 오버더문 'Over The Moon,'의 로고, '황홀하고 행복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고객들에게 그러한 기억만 남기겠다는 오티엠(OTM)의 다짐을 나타낸다.
    • 경제
    2023-06-16
  •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김장호 구미시장 - 신공항특별법 제정 분위기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노력
    경제 행정 전문가로서 공직 7년을 남기고 출마를 결심, 단순히 관심을 끌던 후보에서 70%이상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으며 시장에 당선된 드라마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바로 김장호 구미시장의 스토리다. 「새희망 구미시대」를 열겠다는 약속과 함께 민선 8기 구미시장으로 취임한지도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구미 재도약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뜨는 도시’, 경북 구미의 희망찬 이야기를 담아본다. _김유미 기자 Q. 이제 곧 취임 1주년을 맞이하시는데요.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구미의 상황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강력한 혁신으로 구미변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더욱 고도화 시켜 구미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입니다.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제대책 TF」을 가동하고 민생부터 하나씩 해결하고자 하였고 지방공공요금 동결, 전국최초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 대규모 공사 지역업체 참여확대 등 총 114건 과제 발굴, 7,373억원의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쌀값 폭락의 피해를 줄이고자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목표치 10만 포를 조기에 소진하고 시름에 빠진 농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대규모 국책사업 선정을 위해 애쓴 결과, 총 4,944억원(66건)에 달하는 국도비 공모에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구미시 사상 첫 예산 2조 시대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K-방산 수출시대의 전초기지로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산업기반시설과 관련기업 집적화, 전문인력 확보가능 등 구미만의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맞춤사업으로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가 올해 1월 개소하였습니다. 개소 후 칠곡, 김천, 문경 등 인근 지역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찾아오며 경북 중서부권 아동청소년 진료 거점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2023년 1월 개소후 2,200명 진료 1%의 가능성에 99%의 노력과 도전으로 「2025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유치에 성공 한 것처럼, 구미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다시 사람과 기업이 찾는 도시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시정 전반의 혁신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나가겠습니다. Q. 경상북도 투자유치팀장 시절, 공무원 최초로 KORTA로부터 외자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금까지 받은 이력이 있으십니다. 최근 구미가 LS그룹과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의 합작 공장을 유치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이 외에도 다른 기업 투자 및 외자 유치의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A. 지난 5월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가칭) LS-HAI JV(Joint Venture) 1,000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투자 후보지에 구미시가 포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LS그룹 내 전기자동차 사업을 총괄하시는 LS머터리얼즈 홍영표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구미산단의 인프라와 50여 년간 축적된 제조산업 노하우,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민선 8기 들어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기반 분야 1조4천억원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신 SK실트론 웨이퍼분야 1조2360억원 투자유치 등 213개사로부터 3조7764억원 투자, 2,761명 고용에 대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SK실트론 2조3천억원, LG이노텍 1조4천억원, 원익큐엔씨 1,367억원, 월덱스 400억원, 코마테크놀로지 389억 등 반도체 기업들의 구미 투자 계획이 총 6조 2221억에 이르며 대기업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기업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투자기업 대부분이 인허가, 관련부서 협의 등 관련 절차 이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 상담부터 공장 건축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는 투자프로젝트매니저를 지정하고 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애로 TF팀을 4년만에 부활시키고 단일부서에 처리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구미 반도체 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계십니다.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요.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력들이 궁금합니다. A. 구미는 1969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산단이 조성된 곳입니다. 지난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하였고 삼성과 LG, 코오롱 같은 기업들이 구미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간 구미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기업이 해외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침체되어 왔습니다. 구미 재도약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활을 걸고 구미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역사는 구미에서 출발했습니다. 구미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소재 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全공급망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SK실트론, LG이노텍, 매그나칩, KEC, 원익큐앤씨, 엘비루셈, 12인치웨이퍼 세계 3위, 통신반도체기판 세계 1위, 디스플레이구동칩 세계 2위, 소신호트랜지스터 세계 7위, 쿼츠웨어 세계 1위, 패키징사업 세계 3위 등 입지적으로도 타 지지체와 차별화된 강점이 많습니다. 구미의 국가 5산단(2단계, 85만평)을 활용해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신속한 대규모 투자 가능하며, 반도체 산업의 필수인 풍부한 공업용수 또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합니다. 최근 그동안 해외 의존했던 반도체 제조공정 필수재인 초순수를 SK실트론 구미공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하여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까지 5공단 내 에너지센터를 완공하면 3천GWh/1h의 추가 전력생산도 가능합니다.(전체산업용전력 30%비중) 신공항 예정지로부터 직선 10km 거리로 인접해 있어 반도체 항공수출에 대한 물류 경쟁력까지 확보 가능한데다 풍부한 용수, 안정적 전력, 항공물류 강점까지 구미가 1등 투자 지역임을 확신합니다. SK실트론 초순수 현장 방문 LS전선 방문 LG이노텍 방문 Q. 신공항특별법이 제정됐습니다. 반도체특화단지 선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A. 반도체 소재부품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무게가 가볍고 충격에 약하며, 단기 납기가 요구되는 특성상 수출물류 대부분이 항공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는 결국 물류,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요건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신공항은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에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신공항이 조성되면 물류비 절감, 원가 경쟁력 강화 등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여 대한민국의 K-반도체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반도체는 구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경북 발전의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의 많은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 2024년 경북도민체전,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구미의 비상이 기대됩니다. 구미에 방문하실 분들에게 소개할 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A. 전국에서 유일하게 ‘낭만축제과’를 신설하고 ‘낭만문화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도시 구미를 축제와 문화예술이 흐르는 낭만도시로 만드는 노력 중입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난해 라면을 테마로 한 「라면캠핑페스티벌」과 「구미-푸드 페스티벌」, 「청춘, 금오천 벚꽃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전국 캠퍼들이 많이 찾는 캠핑의 도시입니다. 국내 최대 캠핑축제 「고아웃캠프」에 2만 명의 캠퍼들 방문하기도 했지요. 지금도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구미캠핑장(196면)은 시설을 확장(50면)해 더 많은 캠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구미는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과 낙동강이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천혜의 자연환경 가진 도시입니다. 금오산에는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대규모 공연을 개최하고 두바이, 라스베가스에 버금가는 분수쇼를 선보일 것입니다. 케이블카 연장, 올레길과 출렁다리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춰 전국적인 명소로 키울 것입니다.또한, 낙동강 2백리(80km) 걷기길을 조성해 트레킹 좋아하시는 분들이 자연을 즐기며 맘껏 걸으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육상경기대회이자 47억 아시아인의 대표 스포츠 축제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구미에서 개최됩니다. 국내에서 20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입니다. * 서울(제2회,1975), 인천(제16회,2005)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 총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회를 관람하시기 위해 구미를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Q. 구미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 1년 간, 보여주신 구미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가 시정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기업과 각 단체와의 소통 간담회, 읍면동 현장소통 시장실, 구미 구석구석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욱 힘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다가올 대한민국 소득 5만 불 시대를 여는데 구미가 모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반도체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고 통합신공항 배후 중심도시, 신공항 경제권의 중심도시 조성을 통해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 중심에 구미가 우뚝 설 수 있도록 구미 재창조를 위해 힘껏 달릴 테니 앞으로도 구미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150]
    • 정치
    2023-06-14
  • 깊은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 테너 림팍(박회림, Rim Park)
    팬텀싱어4 촬영이 끝난 후, 바로 부산에서 뮤지컬 공연이 시작된 관계로 그는 자신의 인기를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단다. “시간이 없어 부산 관광도 하지 못했다”며 “잠시나마 짬이 나면 호텔 내에서 운동을 하고 책을 읽는게 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래서일까. 뇌과학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 림팍은 인터뷰 내내 풍부한 지식과 교양으로 지적 매력을 발산하며 기자를 당황(?)케 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7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을 계속 이어간다. 요리와 운동, 커피에도 진심인, 준비된 만능 엔터테이너 림팍(박회림, Rim Park)이 다음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사뭇 기대된다.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3월 25일부터 시작해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펼쳐졌다.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 수상, 웨스트 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 최장기 뮤지컬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는 등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가면 속 러브 스토리, 그리고 황홀한 무대 예술이 백미다. 이 공연에서 팬텀, 크리스틴, 라울 등 주연들 못지 않게 은근히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피앙지 역의 테너 림팍(박회림)이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 피앙지 박회림을 보기 위해 티켓팅을 했다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팬텀싱어4에서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폭발적 가창력으로 ‘이탈리아산 바주카포 테너’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그는, 우스꽝스럽다가도 파리 오페라 극장의 남자 주인공답게 테너로서의 중후하고 풍부한 소리를 가진 피앙지 그 자체를 표현해내며 극에 재미와 활력을 더하고 있었다. 하루 2회 공연으로 바쁜 일정, 일주일 중 유일하게 공연이 없던 월요일에야 인터뷰가 성사됐다. 그저 노래 잘하는 테너로만 생각했던 기자는 “직접 사옥으로 방문하겠다"는 배려심에 한 번, 순식간에 지나간 3시간 동안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그의 인간적이고도 깊이있는 내면에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해 너무나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테너 림팍은 너무나 멋진 청년이자 책임감 있는 아티스트였다. _김유미 기자 림팍이 선 모든 무대가 레전드 ‘팬텀싱어4’에서 ‘이탈리아산 바주카포 테너’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 팬텀싱어4가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우승, 준우승 팀이 가려지며 막을 내렸다. 시즌 1부터 시작해 전편을 다 챙겨봤던 아주 열렬한 팬의 입장에서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참가자를 들라고 하면, 바로 테너 림팍을 꼽겠다. 단연 눈에 띄는 실력이었음에도 4중창 첫 공연 후 석연치 않은 탈락으로 많은 논란을 가져온 인물이었으니 말이다. 마이크와 멀찌감치 떨어져서도 엄청난 성량으로 시원하게 〈Torna a surriento(돌아오라 소렌토)>를 부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림팍은 1라운드에서 테너 서영택과 함께 부른 를 부를 때는 확실한 그만의 곡 해석능력과 표현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성악, 락, 팝 발성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깊은 감성도 담아냈다. 신은총, 오스틴킴과 함께 부른 과 박준범, 김우성, 김성현과 함께한 까지... 그가 나선 모든 무대는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받은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회자되고 있다. “엄청난 팬이자 애청자였지만 팬텀싱어와는 인연이 잘 닿지 않았어요. 시즌 1 방영 때는 유학생이었고, 시즌 2 방영 때는 극장에 계약에 되어 있어 한국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되질 못했었죠. 시즌 3 때는 군 복무 중이었고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멀리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5월 쯤 한국에서 시즌 4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입상도 하고 오페라, 콘서트 등 섭외도 많아지면서 테너로서 이곳에서 뭔가 펼쳐보일 수 있겠다 싶던 찰나였지요. 더군다나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선생님과 오페라 무대에 서고 있을 때라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마침 ‘오페라의 유령’에서도 피앙지 역에 맞는 테너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과감히 한국에 들어오기로 결정하게 되었지요.” 연습 당시에도 부산에서 공연을 마친 후, 분장을 지우지도 못한 채 KTX 막차를 타고 기차 안에서 쪽잠을 자며 서울로 향했다. 새벽 연습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오는 일정이 반복되며 성대결절과 성대 주위의 기형적 변형까지 왔지만 내색하지 않았단다. 오히려 이 때 ‘더 건강한 발성을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니 노래와 음악을 향한 그의 진심과 열정이 어느정도인지 그 깊이를 가늠할 수조차 없다. “정말 수많은 기회들을 버리고 선택한 거라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두시간 자면서도 선곡, 화성, 편곡에 머리를 짜내고 연습을 반복했어요. 곡 이해를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마인드맵까지 그려가며 마음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말도 못하게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기에 결과가 아쉽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또 저에게 주어진 다른 무대들에 집중해서 멋지게 해내보여야겠지요(웃음).” 인생 사이사이 음악적 저변 넓혀가 긍정 마인드와 성실함으로 어려운 환경 극복하며 성장해 림팍은 웃으며 자신을 ‘고래’라고 했다. 한마디로 ‘칭찬’에 약하다는 것. “한 살 위 작은 누나가 뭐든 다 잘했어요. 공부면 공부, 미술이면 미술, 음악이면 음악. 누나처럼 칭찬받고 싶어서 더 열심히 좇아서 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도 엄마에게 칭찬받는 누나가 셈이 나서 ‘나도 배우고 싶다’며 따라 배우기 시작했었구요. 어느 정도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왔는데, 그마저도 누나를 따라갈 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공부는 크게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웃음).” 어렸을 때는 동네 어른들 앞에서 트로트를 그렇게 부르곤 했단다. 주변에서는 “트로트 신동으로 불렀었다”며 웃어보였다. “TV에서 국악을 부르는 걸 보고는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기회가 닿지를 않아 사물놀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학생 때까지 6년 정도 계속했어요.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할 정도로 제대로 배워서 지금도 장구랑 꽹과리는 수준급으로 칠 수 있습니다. 소리도 곧잘 흉내는 냈었나봐요. 배운 적도 없는데 판소리를 한답시고 꺾으면서 쇳소리를 내고 하니 어머니께서 신기해하셨다고 해요.” 지금에야 절대음감에 엄청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DNA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보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어머니는 음치, 아버지는 박치세요(웃음). 아주 어릴 적에는 시키는대로 곧잘 노래도 부르곤 했는데 사춘기부터는 노래만 시키면 도망다니기 바빴죠. 뭐 다들 그럴 때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아버지가 ‘아들~’하고 부르시기만 해도 제가 먼저 나서서 노래 한 자락 시원하게 뽑아드립니다. 그간 장난기 많은 아들 키우시느라 얼마나 애쓰셨겠어요. 고작 노래 한 곡 하는 게 뭐가 어렵겠습니까. 효도가 별거 있나요.”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드라마틱하다. “당시 뉴에이지 음악에 빠져 예고 입학을 피아노로 준비했었어요. 중학교 밴드 보컬로도 활동 중이었는데, 저를 눈여겨 보던 음악 선생님께서 방과후 활동 성악반이 폐강 위기라고 하시며 반강제(?)로 등록시키셨습니다. 가요를 하더라도 소리 내는데 도움이 될 거라며 발성법을 한번 배워보라고 하시더라구요. 6, 7월 쯤 창문을 열고 연습을 한다고 소리를 꽥꽥 지르니 친구들이 손가락질하며 놀리면서 지나가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요. 선생님이 무서우셔서 도망도 못 가고 붙들려서 계속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가능성을 보셨는지 ‘성악으로 진학을 해야겠다’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한 은인이시죠.” 선화예고 입학 당시 에피소드도 재밌다. 실기시험 당일, 다른 친구들이 모두 정장을 차려입은 걸 보고 깜짝 놀라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채, 서울에 함께 따라 올라 간 아버지의 반짝이는 징이 박힌 스트라이프 와이셔츠에 커다란 더플코트를 빌려입고 실기시험을 치렀다는 것. ‘아마 겨우 합격선을 넘었을 것’이라며 겸손한 말도 덧붙였다. 서울대 성악과를 나와 밀라노 베르디 콘서바토리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졸업하며 성악도로서는 더할 수 없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림팍, 자신감 있고 여유로운 외모와 말투까지 더해 당연히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왔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대학 재학 시절에는 학교 식당에서 밥 사먹을 1,700원이 없어 연습실에만 쳐박혀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겪기도 했단다. “어릴 적에는 전남 순천에서 제법 잘 살았다고 해요. 그러다 아버지께서 사기를 크게 당하시는 바람에 한 순간에 사정이 아주 어렵게 되어버렸죠. 이사도 자주하고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가 붙기도 했어요. 그 땐 친구들끼리 모였다하면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곤 했는데 저는 돈이 없어 함께 어울리지를 못했다보니 지금도 할 수 있는 게임이 없습니다(웃음). 학비도 모두 장학금으로 충당해야해서 그 시간에 더 악착같이 공부하고 연습했어요. 자존심 때문에 이런저런 속사정을 내보이지 않다보니 선배나 동기들에게 잘난체 한다고 오해도 많이 받았었죠.” 2018년 말, 이탈리아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 그의 근무지는 강원도 화천, “힘든 전방이었지만 군악대로 활동할 수 있어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 등 다양한 관악기를 익힐 수 있었다”며 “오히려 음악적 저변이 넓혀질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고 환하게 웃어보인다. 그의 초긍정적인 마인드에 덩달아 미소가 지어진다. “타고난 천재보다는 노력하는 범재(凡才)로 불리고 싶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기회가 왔을때 두렵지 않다 림팍의 뛰어난 이탈리아어 실력은 방송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단지 이탈리아에서 수 년간 공부를 했다고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 모든 어학공부의 시작은 서울대 재학 당시 교양과목을 신청하면서부터다. “성악가로 꽃을 피우려면 유학은 필수였기에 다양한 외국어를 배워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영어는 기본이고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프랑스어도 함께 공부를 했죠.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할 형편이 안되었기에 모두 교양과목으로 등록해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어만 욕심이 나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학원에서 따로 배웠구요. 언어에 집착했던 이유는 발성 때문이었어요. 정확한 발음을 해야 소리도 제대로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발성적으로 고음이 안나와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자다가도 울화통이 터져서 벌떡 일어날 만큼 저에게는 큰 숙제였었습니다. 군대에서 살도 빠지고 고음 문제도 해결이 됐는데 그 후로는 운동도 계속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타고난 듯 보이지만 그는 사실 엄청난 노력파다. 노래든 공연이든 늘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꾸준히 연구하고 변화를 꾀한다. 하물며 운동하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찍어 남긴다. ‘오페라의 유령’ 피앙지 역할을 맡고 나서도 많은 연구를 했다는 그는 MBTI로 보면 전형적인 파워 ‘J’성향이란다. 계획을 짜고 그 계획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매우 즐기는 스타일로, 쉽게 말해 연습벌레에 완벽주의자라는 것. “다른 외국분들이 연기한 모습들을 봤는데 저만의 해석을 해야겠더라고요. 당시 파리 오페라 극장의 남자 주역으로 선, 피앙지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연인인 프리 마돈나 칼롯타와의 관계와 미묘한 감정, 그의 걸음걸이와 호흡, 눈빛과 손짓, 발짓 그리고 그날그날의 기분까지도요. 주연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제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제 이름은 모을 회(會)에 수풀 림(林)자를 써요. 정말 특별한 이름이죠(웃음). 숲에 나무가 모여있는 것처럼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라는 뜻으로 아버지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정말 이름대로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김주택 형과 조병익 형에게 지면을 빌어 사랑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유학 시절부터 힘들 때 정말 큰 힘이 되어 준 사람들입니다.” 그에게 꿈을 묻자. 우문현답이 돌아왔다. “원대한 꿈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솔직히 지금 당장 제가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코로나 때 그걸 깨달았어요. 지난 세월, 정말 제 불투명한 미래에 암울했던 시기들이 많았습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곧잘 하는 친구’라는 평가로 좌절했던 순간들이죠. 최근에 지난 2015년에 썼던 일기를 다시 펼쳐봤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못보겠더라구요. 계속해서 실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 책임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나중에 더 멋진 미래가 펼쳐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단 하나, 욕심이 있다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제 목소리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발라드, 록, 팝, 재즈, 트로트까지 모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웃음). 앞으로 또 다른 무대에서 만날 림팍(박회림, Rim Park)도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콘서바토리 석사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오페라극장 영아티스트과정 테너 솔리스트 [수상경력] •2007 독일 Peters 음악 콩쿠르 2위 •2008 음악춘추 콩쿠르 3위 •2008 이화경향 콩쿠르 3위 •2008 음악저널 콩쿠르 3위 •2008 성정 전국 음악 콩쿠르 3위 •2009 용인 음악협회 콩쿠르 1위 •2009 한국 음악협회 콩쿠르 1위 •2009 한국 성악 콩쿠르(구 이대웅 콩쿠르) 3위 •2012 한국 독일가곡 협회 콩쿠르 2위 •2012 Franz Schubert 콩쿠르 1위 •2013 Francisco Viňas International Singing Competetion(Spain Barcelona)프란치스코 비냐스 콩쿠르 - 2위 [Premio Junior], 특별상 ‘Dalton Baldwin’ •2022 Concorso Internazionale Lirico ‘Città di Alcamo’ - 1위 수상 외 5개 특별상 [연주활동] •2016 Il Piccolo Spazzacamino, Teatro Lirico di Magenta •2016 Le Nozze di Figaro, Sala Verdi(Conservatorio Giuseppe Verdi di Milano) •2016 Al canto al ballo(Come un giorno nacque l’Opera a Firenze),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6 Vento della sera, o l’orribile banchetto(Vent-du-soir ou l’horrible festin), Opera buffa in un atto, Musica di Jacques Offenbach,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6 Concerto di Natale 2016, Tenor Solist ‘Te deum in re maggiore H.146’ by Marc - Antoine Charpentier,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Il Frankenstein, Ovvero l’amor non guarda in faccia,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7 La Traviata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 Palazzo Pitti •2017 Concerto “Mi-To FESTIVAL”, Tenor Solist : Symphony No.9 - Beethoven, Piazza Duomo(Milano) •2017 Concerto “Mi-To FESTIVAL”, Tenor Solist : Symphony No.9 - Beethoven, Piazza San Carlo (Torino) •2017 Tosca - Giacomo Puccin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La Traviata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La Rondine - Giacomo Puccin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8 Carmen : La donna di Siviglia, Opera di Firenze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8 Carmen Teatro Coccia di Novara(Novara) •2019 Tenor 박회림(Rim Park) Solo recital 국제아트홀(Seoul) •2022 I due Foscari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Teatro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23 Musical ‘The Phantom of the Opera’ [1150]
    • 문화
    2023-06-14
  • 캠핑 트레일러&캠핑용품의 명가 ‘JY캠핑&트레일러’ - 송성동 JY캠핑&트레일러 / 신화 텐트레일러 남부총판 대표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힐링하는 캠핑, 코로나19 이후 가족여가와 레저문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캠핑의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텐트, 글램핑을 가지고 떠나는 수준을 넘어서 캠핑카・트레일러 등을 구입하는 캠퍼들도 늘고 있는 추세, 음식과 옷만 챙기면 당장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꿈같은 일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특히 캠핑 트레일러는 캠핑카에 비해 구입 당시 부담은 적고 활용도는 높아 캠퍼들에게 있어 로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승용차 뒤에 매달고 가는 캠핑 트레일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 때마다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향해 떠나는 그들의 자유로움에 얼마나 부러운 눈길을 보냈던가. 취침 시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한기에서 해방되고 평탄화 걱정이 없다는 점, 에어컨 무시동 히터 등으로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다는 점 등 직접적인 편리함을 차치하고서라도 내 스타일대로 꾸며내는 감성 인테리어 또한 캠핑카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트레일러만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나만의 개성을 담아낸 캠핑 트레일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그 여유와 멋이 한 차원 높아져, 더 깊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_김유미 기자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JY캠핑&트레일러’, 500여 평으로 남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규모 쇼룸과 작업장 등 약 500평 규모의 JY캠핑 캠핑 트레일러부터 각종 캠핑용품까지... “부담 없이 구경하러 들르세요”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JY캠핑은 남부권에서 캠핑 트레일러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이다. 명실공히 국내 1위 캠핑 트레일러 업체인 (주)신화플러스의 ‘텐트레일러’ 남부총판을 맡고 있으며 작업장(공장)까지 갖추고 있어 신속하고 확실한 A/S는 물론, 자체 제작까지 가능하다. (주)신화플러스의 모든 대리점 중 제작자 등록이 되어 있는 곳은 JY캠핑이 유일하다. 작년 이맘때까지 바로 건너편에 자리하던 JY캠핑은 전시장(쇼룸), 공장, 주차장, 사무실을 갖춘 신축 건물을 지어 이전하며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전체 500평 정도로 남부권 최대규모다. “이전 위치에 있을 때 주차장이 협소해 전시해 놓은 트레일러와 A/S를 위해 고객분들이 맡겨놓으신 트레일러들이 이리저리 뒤섞여 마치 테트리스 맞추듯 빼고 다시 옮기는 일을 반복해야 했어요. 저희 직원들도 힘들었지만 불편하셨을 고객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더라구요. 설레는 마음으로 트레일러를 보러 오실 텐데, 이왕이면 여유로운 공간에서 편안하게 둘러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냈지요. 요즘 금리가 올라 많이 힘듭니다만(웃음), 가족분들과 함께 오셔서 ‘너무 넓고 깨끗해서 좋다. 편안하게 구경하고 간다’는 말씀을 들으면 정말 뿌듯합니다. 2층에 여유 공간이 있는데 테라스도 예쁘게 꾸며놓았어요. 시야가 탁 트여있어서 향후에 캠핑 콘셉트로 카페를 조성해 운영해볼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면요.” 자체 공장에서 JY캠핑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켜 뜨거운 반응 얻어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캠핑의 추억과 낭만, 맘껏 즐기셨으면” 큰 키에 듬직한 체구의 송성동 대표, 부산이 고향인 그는 1세대 캠퍼다. 20대 때 홀로 텐트 하나 사서 산과 계곡으로 여행을 다니던 그는 결혼을 하고 딸이 여섯 살이 되던 해부터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다. 세련된 헤어스타일에 포스 넘치는 첫인상과는 달리, 인터뷰가 시작되자 걸쭉한 사투리에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영락없는 경상도 사나이로 변신한다. 대기업에 다니던 그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며 기계를 만지기 시작했다. 타고난 손재주와 눈썰미로 그 실력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며 전문가 이상의 수준이 됐다. “모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인연이 닿은 분이 캠핑 트레일러 제작에 난항을 겪고 계셨어요. 문득 ‘캠핑하면 내가 일가견 있는데, 내가 만들면 잘 만들 자신이 있는데’ 싶었습니다. 당시 제가 하던 사업이 거래처와의 신뢰 문제로 삐거덕 대던 상황이라 운명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렇게 트레일러와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JY캠핑&트레일러’의 쇼룸에는 다양한 캠핑 트레일러 모델들과 감성 캠핑용품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캠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도 새벽 같이 일어나 캠핑카, 트레일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영상을 찾아보며 공부한다. 직접 설계하고 만들고 조립하는 일을 반복하며 몸으로 익혀간 그는 신화 텐트레일러의 내부마감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시 꾸며내 쇼룸에 내놓곤 하는데,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중국・베트남 현지에서 제작하는 캠핑 우드용품인 ‘통벳’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는 JY캠핑, 원목 특유의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송 대표는 트레일러 내부 인테리어에도 원목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더해 리모컨으로 조작되는 업다운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실용성까지 더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토록 욕심나는 캠핑 트레일러, 가격대는 어떨까? “잠을 잘 수 있는 기준으로 에어컨 장착 시 1,300만원에서 마감에 따라 최고급 형은 1억 2~3천만 원 정도까지 합니다. 대부분 1,000만~2,000만 원 선에서 많이 구매하시는 편이라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캠핑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카라반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견인 운전의 부담도 덜해 캠핑 트레일러를 많이 찾으십니다.” 캠핑 트레일러를 몰기 위해서는 소형 견인차 면허가 있어야 한다. 750kg 초과 3톤 이하인 견인차를 몰기 위한 면허로, 캠핑카는 필수적이며, 트레일러의 경우, 750kg를 초과한다면 필요하다. 협조만 받으면 일반 승용차처럼 다른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주차가 가능해 보관 또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일러를 구입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평범한 아버지들이세요. 부유하거나 여유가 많은 분들이 결코 아닙니다. 오직 가족들과 좋은 추억들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결정하시는 거죠. 아이와 짐을 꾸리면서 설레는 모습을 마주하고 함께 자연 속에서 뛰며 함께하는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호텔이나 펜션도 숙박비가 만만치 않잖아요. 이것저것 고민하고 알아보다 보면 떠나고자 하던 마음도 접어지고 맙니다. 일반 자동차와 같이 할부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데, 대부분 그렇게 구입을 하시면 한 달에 하루 숙박비 수준이니 많이 떠나시면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본전을 뽑을 만큼 다니시다보면 추억도 그 만큼 많이 쌓으실 수 있겠지요(웃음).” 캠핑 트레일러 구입 팁 -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라! 남부권 최대 규모 직영 A/S센터, 원스톱으로 진행해 불편 최소화 송 대표는 무엇보다 트레일러 구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을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것”이라 강조했다. “보통 출장 A/S라는 말로 고객분들을 현혹하지만, 실상은 제대로 이뤄지지가 않습니다.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수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먼 거리를 달려올 만큼의 인프라나 시스템이 되어 있는 곳이 없습니다. 또한 생겼다가 없어지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아요. 트레일러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만 있어도 대리점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문을 닫아 버리면 그 손해를 고객들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겁니다. 고객분들이 사는 지역에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세요. 그리고 커리어가 있는 곳을 찾으셔야 합니다. 업력을 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규모나 업력을 떠나 JY캠핑은 사실 철저한 A/S로도 정평이 나있다. “자체 공장에서 바로 A/S를 진행하니 비교적 수월하게 받으실 수 있어요. 주차장도 여유가 있어 수리 후 보관하고 있다가 바로 매달고 캠핑을 떠나시곤 하시죠. 10년 전에 판매했던 ACORN 트레일러(자체 브랜드)도 지금까지 A/S해드리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A/S는 자랑할 수 있습니다.” 송성동 대표는 인터뷰 말미,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며 입을 뗐다. “우선 (주)신화플러스 ‘신화 텐트레일러’의 강덕희 이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얼마 전에도 함께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는데, 보면 볼수록 참 재능 많고 멋진 분이세요. 사업 파트너를 넘어 형제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더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또 한 사람은 제 아내예요. 늘 의욕만 앞섰던 저를 묵묵히 응원해준 사람입니다. 살면서 굴곡이 있었던 때에도 한번 다그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아내와 엄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웃음).” [1149] ‘JY캠핑&트레일러’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정확한 원스톱 A/S가 이루어진다.
    • 경제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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