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첨성대 모티브로 한 ‘경주다방’으로 골목상권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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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다방이 ‘금리단길 스타점포’로 선정됐다. 

금리단길은 경주 내 대표적인 번화가로 봉황대, 천마총 등 다양한 유적지와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신경주역 등과 인접한 교통의 요지다. 최근 경주시는 금리단길 활성화를 위해 골목길매니지먼트 · 스타점포 현판식을 했다. 골목길매니지먼트 사업은 중심상권의 빈 점포를 창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스타점포 발굴사업은 기존 점포의 상품 · 콘텐츠 강화를 통해 고객중심 점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0개 업체를 선정, 환경개선과 직종교육을 위해 각각 1천만 원을 지원했다. 금리단길 스타점포로 선정된 경주다방은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다. 주간인물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창업가, 전진희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전진희 대표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여성 창업가다. 13년간 농업회사법인 ‘진영’ 이사로 재직하며 전통식품사업의 경력을 쌓아왔다. 직접 농사지은 우리 쌀과 엿기름을 발효시켜 가마솥에 고아 만든 조청을 사용한 수제 한과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 조청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다. 특허 출원을 계기로 전통 조청의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2019년, 경주 건천읍에 ‘정성고은조청’을 창업했다.


정성고은조청은 우리 쌀과 엿기름을 발효시켜 12시간 가마솥에서 고아 만든 명품 수제조청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無 첨가물’, ‘無 방부제’ 식품으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조청은 보리의 싹을 틔운 엿기름으로 곡물을 분해, 발효해 만들어요. 곡물을 당분으로 전환한 식품인 만큼 소화가 잘되고요. 100g당 193kg 정도로 설탕이나 꿀, 올리고당에 비해 현저히 칼로리가 낮고 다당류라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품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고 장 속 노폐물을 해독하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걱정이 없어 어린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건강한 식품입니다(웃음).” 


그간 한국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자사 제품으로 중국 수출길에 오르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한국 전통식품의 가치를 알리고자 2019년, ‘경주다방’을 열었다. 2022년, 경주 황오동 지금의 자리로 확장·이전한 이후로 경주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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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고은조청 / 경주다방 전경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우리 전통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경주를 모티브로한 ‘경주다방’을 열었죠. 국보 31호, 첨성대를 모티브로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해 내놓고 있어요. 이곳에서 내놓는 다양한 식음료의 베이스로 설탕 대신 조청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보리의 싹을 틔운 엿기름으로 곡물을 분해, 발효해 만든 조청은 설탕보다 은은하고 구수한 단맛이 뛰어납니다. 처음엔 다소 낯선 조청은 자주 접할수록 결국 그 맛에 반하게 되죠.”


경주를 관광하는 열 명 중 여덟 명이 맛보고 간다는 시그니처 메뉴, ‘첨성대라떼’, ‘첨성대아포카토’와 경주다방만의 디저트인 ‘인절미와플’, ‘왕릉티라미슈’가 대표적이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이곳만의 개성 있는 메뉴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 , 등을 비롯해 다양한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경주의 이색카페로 알려졌다. 전진희 대표도 여성 창업가로 이름을 알리며 다양한 지면 매체에 출연해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경주정보고등학교에 출강해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식생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식음료와 관련 창업과 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경험을 공유하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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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라떼

 

이번 ‘금리단길 스타점포 선정’으로 그간 이색카페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전진희 대표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메뉴개발과 좋은 서비스로 경주를 대표하는 카페를 만들고 싶고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망한 여성 경제인인 그녀는 “훗날, 여성 사업가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경험과 성공을 통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발전을 거듭해 나가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말을 전했다.  [1158]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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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리단길 스타점포’ 선정
한국 전통식품 우수성 알리는 여성 창업가 - 전진희 ㈜스위트 경주 대표이사 / 정성고은 조청 대표 / 경주다방 대표 / 착한구두 경주 중앙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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