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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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방어동 대왕암암소갈비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280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 1월 1일 대왕암 해맞이 행사 때 떡국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이날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동구 지역 저소득층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대성 대표는 “대왕암 해맞이 행사 덕분에 벌어들인 수익을 더 좋은 일에 쓰고 싶어서 성금으로 기탁했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울산 관광명소 ‘대왕암’과 ‘울산 한우’를 알리는 외식명소, 대왕암암소갈비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이대성 대표는 유능한 외식경영인이다. 울산이 고향인 그는 15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 원전 이슈로 첫 사업에 실패를 경험한 그는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울산 동구를 대표하는 외식명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2015년, 울산대왕암암소갈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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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성금 기탁식

 

“일찍이 외식사업을 시작해 이내 좋은 반응을 얻었죠. 하지만 해산물을 다루는 업종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일본 원전 이슈가 터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어요. 막 첫 아이가 돌이 지났을 무렵에 결국 가게를 닫게 됐죠.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맨손으로 재기에 도전했고, 국밥집을 열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절박한 심정으로 가게 운영에 매달렸고 덕분에 식재료를 보는 안목과 외식경영의 구력을 다질 수 있었죠. 국밥집을 운영할 때부터 늘 손님들이 줄 서는 가게로 유명했었어요. 입구에 직접 만든 의자를 놓아 기다리는 손님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지만, 식사공간 외에 손님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없는 것이 늘 안타까웠어요. 동구에는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식사공간 외에도 특별한 공간을 제공해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대지를 매입해 건물 신축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큰 금액을 투자해야 했기에 처음에는 주변의 우려와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울산 토박이인 이대성 대표는 “울산 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라는 의지로 사업을 추진했다. 정웅식 온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총 4층, 건평 800평의 신축 건물을 지은 것. 넓은 주차장을 갖춘 이 건물은 1층에 카페와 휴게공간을 겸하고 있고 2, 3층은 쾌적한 홀과 프라이빗한 공간을, 4층은 루프탑과 휴게공간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동구의 대표 관광명소 ‘대왕암’과 ‘한우 특구, 울산’을 알겠다는 뜻을 담아 상호도 ‘울산대왕암암소갈비’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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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왕암소갈비 전경 


2015년 오픈한 이곳은 내년이면 오픈 10주년을 맞이하는 외식명소다. 최대 하루 1천 명이 방문할 정도 유명하다. 식육처리 전문 자격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이 직접 정형, 발골한 신선한 국내산 한우와 한돈을 맛볼 수 있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사용한 정갈한 밑반찬이 맛깔스럽다. 대표메뉴는 ‘한우암소갈비’과 살치살, 토시살을 비롯한 ‘한우 특수부위’로 가성비도 좋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사랑받고 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은 물론 울산을 찾는 유명인사들도 줄곧 찾는 외식명소로 인정을 받고 있다.


성실한 가장인 이대성 대표는 1년을 하루처럼 보내는 사람이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3~4년 전부터 동울산JC회원으로 대왕암 해맞이 행사에 참여해왔다. 올해 떡국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탁한 것도 “그동안 손님들과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라는 뜻에서다. 그는 아내(손고원 씨)와 슬하에 아들, 딸(지율, 수린)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 온 가족이 모두 한 마음으로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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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인력난으로 외식업체가 겪는 어려움은 크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어려울 때도 그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좋은 공간에서 질 좋은 음식을 친절한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라는 신념을 지켜온 것.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지역을 알리는 외식명소를 만들어왔다. “울산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입니다. 예로부터 울산은 한우로 유명한 고장이에요. 그런데도 아직 울산 특산물로 한우가 있다는 걸 모르는 분들도 많아, 안타까워요. 그래서 울산의 질 좋은 한우와 한돈을 알리고 울산 동구의 대표관광명소, 대왕암을 알리겠다는 마음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공간’에서 ‘질 좋은 음식’을 ‘친절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외식명소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구의 랜드마크, 대왕암암소갈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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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암소갈비 / 한우암소모듬세트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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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특구, 울산’을 알리는 대왕암 외식명소! 새해, 따뜻한 나눔으로 화제 - 이대성 대왕암암소갈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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