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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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치나칭칭 본관 건물은 이광한 대표가 설계에 참여하고 직영 시공했다.

 

최근 이광한 쾌지나칭칭 대표가 함안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과 관련해 그는 “학생이 자신의 꿈과 이상을 펼쳐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함안 가야읍에 있는 쾌지나칭칭은 2017년 개업한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연간 20만 명이 찾는 외식명소다. 이광한 대표는 지역소멸로 활력을 잃어가는 함안에 새로운 외식명소를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창의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젊은 리더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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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장학재단 장학기금 기탁식 / 경남도립남해대학 외식호텔트랙과 상호협력 협약식(MOU)

 

함안에 가면 꼭 찾아가 볼 만한 곳, 연간 20만 명이 찾는 외식명소인 쾌지나칭칭은 여느 돼지 숯불갈비 집과 사뭇 다르다. 함안 IC 출구에 좌회전(묘사리 방면)해 직진하면 있는 이곳은 함안 군청에서 차로 5분, 악양생태공원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하는 편리한 위치에 있다. 


함안을 찾는 관광객 중 다수가 이곳을 찾는다고 할 정도로 일찍이 외식명소로 이름이 났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인원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매장, 편리한 주차시설을 갖췄고, 이광한 대표가 직접 건축 설계부터 참여해 직영공사를 한 본관과 카페는 ‘음식점’이라기 보다 ‘복합문화공간’에 가깝기 때문이다. 본관 맞은편에는 카페, ‘그린프로그’가 있다. 가족, 지인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부지를 산책할 수 있는 그야말로 ‘쉼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가을이면 익어가는 황금빛 들녘을 바라볼 수 있는 이곳은 원래, 이광한 대표의 선대가 농사를 짓던 농토였다.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 휑하던 논을 지금의 모습으로 바꾼 것은 청춘을 건 이광한 대표의 열정 덕분이다. 청춘을 밑천으로 뜻을 이루기 위해 숱한 시행착오와 고난을 겪었다. 


“원래 할아버지 대부터 농사를 짓던 논이었어요.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 휑하던 농터를 아버지께 빌려 사업을 시작했죠. 처음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하자, 주변의 만류와 걱정도 많았습니다. 큰 자본금도 없었고 첫 사업이다 보니 그야말로 청춘을 밑천 삼아 맨손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죠. 전국의 유명 외식명소, 카페, 복합문화공간을 다니며 아이디어를 얻었고 직접 건축 설계부터 참여해 직영공사로 건축물을 완공했어요. 워낙 큰 프로젝트라 도중에 시련과 고난도 많이 겪었지만 믿어준 가족들과 지인들 덕분에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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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메뉴 - 매운왕돼지구이(우), 대표메뉴 - 왕돼지구이(아래)

 

이색적인 ‘쾌지나칭칭’이라는 상호는 애향심이 남다른 그의 아이디어다.

 “경상도 민요인 <쾌지나칭칭나네>는 흥겹게 농악을 울리며 풍요를 기원하는 노동요입니다. 고향, 함안에 활력이 되는 새로운 명소를 만들겠다는 뜻에서 풍요를 기원하는 민요이자 애향심의 표상인 쾌지나칭칭을 상호로 짓게 됐습니다.”

독특한 테마와 문화가 흐르는 복합외식문화공간, 쾌지나칭칭은 2017년 오픈한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지인들은 물론 함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외식명소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것. 그 비결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경쟁력 있는 메뉴와 부담 없는 가격에 있다.


 “돼지갈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외식 메뉴죠. 고물가 시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온 가족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명소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질 좋은 고기에 특제 비법 소스를 더해 만든 경쟁력 있는 메뉴를 개발, 손님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번 드시고 만족하신 손님들의 연이은 입소문으로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요(웃음).” 


이광한 대표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한 사람이다. 이번 장학금 기탁도 그간 품어온 사회공헌 활동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2023년 함안군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한데 이어 올해 초, 함안군 장학재단을 찾아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2021년에는 경남도립남해대학 외식호텔트랙과 상호협력 협약식(MOU)을 맺고 인재육성과 고용 창출에 뜻을 함께했다. 부지를 대관해 야외결혼식을 열기도 하고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을 개최,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함안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플리마켓을 열어,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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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대표 외식명소를 만든 그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찾는 손님들이 점차 늘면서 인근 부지를 매입해 당초 970평이던 사업장 부지를 6,500평으로 확장해 신축 건물을 짓고 있는 것.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함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작으나마 지역사회와 외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1158]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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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만 명이 찾는 함안 복합외식문화공간’ 남다른 애향심, 따뜻한 사회공헌 펼쳐 - 이광한 쾌지나칭칭 · 그린프로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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